기맥,지맥/금북기맥

금북기맥 반고개-지티고개

조진대 2008. 6. 16. 14:40

금북기맥 2 반고개-지티고개 (2008.06.15)


코스: 반고개-조공산 갈림봉-마동재-새재-x328-월하산 갈림봉-x383-x306-고갈마을-지티고개. 거리약 14.8Km, 8시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지난 3월초 금북기맥 성태산에서 다리부상을 입어 치료하던 무심이님과 오래만에 만나 금북기맥을 이어가기로 하고, 안전을 위해 거리를 짧게 잡아 반고개에서 지티고개 까지 가기로 하여, 토요일 18:00 집을 출발하여 쉬지 않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보령IC를 나와 외산을 거쳐 21:00 지티고개 200m직전, 왼편500여m에 있는 고갈마을 첫집 앞에 차를 세우고 잠을 청하는데, 개구리는 밤새 울어대고, 옆집의 닭은 시간 파악을 못하는지 몇 번을 울어 잠을 설치게 한다.

04:30 일어나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05:15 차 한 대를 그곳에 대고 한 대로 외산을 거쳐 반고개에 왔다. 고개 넘어 식당 맞은편의 폐 도로로 들어가 주차를 하려했는데, 들머리와 거리가 멀어, 고개마루 우측의 농로로 들어가 농로 변에 차를 세운다.


오늘 산행코스는 시원한 바람속에 밤나무단지를 많이 지나면서 단지내 농로,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임도를 많이 따랐기에 수월한 진행이있다. 가을철 밤 수확기엔 이 구간을 지나기엔 밤나무 재배농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반고개(05:40)

농로는 이동통신 안테나가 있는 x235를 향해 이어지는데, x235 주변은 밤나무단지이기에 관리용 농로가 단지내에 얼기설기 나있어, 이를 따라 정상의 이동통신 시설을 지나 서서히 내려선다.



반고개 들머리


x235를 향하면서 뒤돌아 봄


x235의 이통시설


05:59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섰다. 이 길은 왼편 606번 도로에서 들어와 구루고개와 구신마을을 잇고 있어, 마눌은 이 길을 따라 구루고개까지 가게 한다. 시멘트 포장길을 건너 맞은편 산으로 들어서면 리본들이 자주 나타나며 길자욱은 희미하지만 이어지고 있다.


06:09 x241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수레길과 합류하게 되고 이를 따라 150여m 가다, 수레길을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으로 꺾이어 가면 고추밭이 나온다.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곳곳에 수레길 자욱이 보인다. 다시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라가면  왼편으로 밤나무단지가 이어지는데, 왼편 200여m 멀리에는 민가도 보이는 등, 높낮이가 없는 길 좋은 야산지대가 이어진다.


구루고개(06:23)

시멘트 포장된 구루고개에 내려서고, 고개 왼편으로 농로길이 잘 나있어 이를 따라 서서히 오른다. 아침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는데, 왼편 마을에 축사가 있는지 축사냄새가 바람에실려온다.



구루고개(부여군 문신리와 청양군 매신리를 잇는길)


치앙재

구루고개에서 200여m 가면 좌우로 농로가 지나는 치앙재이다. 이를 지나면 왼편 산사면을 모두 베어버린 벌목지가 나오는데, 벌목지가 끝날 무렵 바람이 너무 시원하여 10여분 앉아 쉬었다. 왼편으로 매곡리 마을 건너 멀리 구봉산도 보인다.


 

조공산 갈림봉(07:00)

벌목지에서 직진의 산으로 오른다. 두어개의 봉을 오르고 또 오르면 조공산 갈림봉인데, 이 봉 정상에는 경주김씨 묘가 자리 잡고 있고, 기맥길은 우측 2시 방향이지만, 왼편의 조공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조공산(402.2m)

갈림봉을 조금 내려서서 작은 봉을 하나 지나 다시 오르면 조공산 정상인데, 지도상 표시된 3각점은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고, 다음의 얕은 봉까지 가서 보아도 아무런 특징을 볼 수 없어 되돌아서서 갈림봉으로 갔다. 왕복 15분은 소요되었다.


구신이재(07:26)

갈림봉에서 5분여 내려가면 좌우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는 구신이재 안부에 닿는다. 재를 지나 올라서면서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보면 전번에 올랐던 성태산과 x492, 성태산에서 이어지는 문봉산과 성주산 능선이 보인다.


 

x405갈림(07:35)

길은 잠시 올라 x405 갈림길인데, 정상은 우측으로 50여m 평탄하게 가야하지만,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우측 아래에는 좁은 임도와 벌목지대가 내려다보인다.


마등재 임도3거리(07:49)

임도3거리에 내려서서 1시 방향으로 난 임도를 평탄하게 따른다. x357이 왼편으로 지나면서, 임도가에 자생하는 많은 벚나무중 열매가 까맣게 익은 나뭇가지를 휘어잡고 손과 입술이 빨갛게 되도록 벚찌를 따 먹는다.


한동안 임도를 따르면 왼편으로 묘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 20여m 가면 광산김씨 묘가 있다. 이 묘에서 왼편으로 50여m 숲을 헤치고 가면 마루금과 합류하는데, 산중턱에서부터 내려온 넓은 수레길을 만나 이를 따라 내려 밤나무단지가 나오면서 단지내 농로를 따른다.


08:27 밤나무 농로를 따라가다, 산으로 오르는 고압선 철탑 관리용 임도가 나와 이를 따라 올라, 고압선 철탑이 나와 잠시앉아 쉬었다. 철탑을 지나 200여m 임도를 따라 가면서 x306은 왼편에 두고 우회를 한다. 잠시후 임도를 직진으로 보내고 왼편 산으로 올라, 봉을 두어개 지난다.



철탑관리 임도


09:05 밋밋한 x362를 지나면서 길은 2시 방향으로 꺾이고, 내려서면 우측에 밤나무 단지가 나와 단지의 경계를 따라 농로를 내려선다.


새재(대은도로)(09:16)

농로는 넓은 임도로 이어지고, 그곳에 시멘트로 만든 비석이 하나 풀속에 서있는데, 대은도로라 썼고, 뒷면에는 새재라 표시했고, 30여년전 이 도로를 개설한 목적등이 씌여 있다. 옆면에는 이정표와 건설에 힘을쓴 사람들 이름이 있다. 우측 은산이 9.4Km, 왼편 예산이 8Km라 했다.



새재 기념비

마루금은 잠시 임도와 나란히 가므로 우측으로 임도를 따른다. 길가에 또 벚나무들이 나와 까맣게 익은 벚찌를 따먹으며 간다. 잠시후 임도가 우측으로 내려가서 왼편으로 돌아 나오는 지점에서 직진의 묘로 넘어가 다시 임도와 합류한다.


x291.4

09:31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임도왼편에 호우경보시설 탑이있는곳에서 직진의 숲을 들어가면 봉같지 않은 x291.4인데, 지도상 3각점이 표시돼 있지만 아무리 풀섶을 뒤져도 보이지 않는다. 이봉 우측으로는 또 밤나무단지가 있고, 마루금은 잡목속으로 희미하게 이어진다.



호우경보시설에서 임도 버리고 직진숲으로


09:41 한양조씨 가족묘가 나오고 넓은 묘 진입길을 따라가면 농로와 연결되고, 이 농로를 따르면 농로3거리이다. 이곳에서 15분여 앉아쉬고, 직진의 농로를 따르면 밤나무 단지로 들어서고, 이 단지를 지나면서 농로는 왼편으로 내려서는곳에서 직진의 산으로 들어가는데, 그런대로 희미한 마루금길은 이어진다.


x328(10:17)

길은 서서히 올라 x328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밤나무 단지내 능선길을 내려서면서 멀리 2시 방향으로 월하산과 그 왼편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상의 봉들이 모목조목 내다보인다. 이곳에서 월하산 갈림봉까지는 높은 봉이 없이 낮은 산으로 이어진다. 단지 우측으로는 큰 축사와 진입로가 내려다보인다.


 

거칠고개(10:33)

밤나무단지가 끝나고 숲으로 들어 잠시 완만하게 내려서면 좌우로 잘록한 거칠고개인데, 좌우로 사람이 다닌 흔적은 없다. 재를 지나 길은 월하산 갈림봉 밑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진다.


월하산 갈림봉(11:01)

완만하던 경사는 점점 급해지면서 1시 방향으로 오래된 수레길 자욱이 있지만 직진으로   헉헉대고 오르면 월하산 갈림봉이다. 기맥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배낭을 벗어놓고 월하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월하산(442.6m)3각점(11:10)

평탄한 길을 가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월하산 정상이다. 정상을 넘어 옥산 방향으로도 길이 보인다. 갈림봉으로 되돌아와, 바람이 시원해서 한동안 앉아 쉬었다.


 

11:37 길은 내려서고 봉 같지 않은 x373을 지난서도 내려선다. 한둥안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x364이다. 길은 잠시 내려서다 힘들게 오르면 x361이다.


x366(11:57)

x361에서 잠시 내려서는 듯 하다 조금 오르면 x366인데, 월하산 이후 반복되는 오르내림이 8봉에 온것 같다. x366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확실한 길이 보인다.


x383(12:10)

안부에서 오르면 x383인데, 이곳에서 지티고개까지 2Km 이지만, 배꼽시계가 그냥가라고 허락지 않아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한다.

12:35 출발하여 5분여 가면 x361을 지나고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데, 간벌을 해 놓아 길이 매우 산만하다. 왼편 멀리 파란지붕을 한 지티마을이 보이고,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농로가 이어진게 보인다. 간벌지역은 더운 열기기 확 끼쳐온다.


x336 (주의지점)

높낮이가 별로없이 평탄하게 가면서 x336를 지났는데, 길은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잘나있어 무심코 이를 따르다 100여m 되돌아 올랐다. 길이 내려서기 시작할 때 우측 1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x306, 3각점(12:56)

내려서서 한동안 가면 쓰러진 큰 나무가 가로막는 작은봉이 나오는데, 이곳이 3각점이 있는 306m봉이다. 오래된 3각점은 뽑혀 옆에 뉘어있고 새로 설치한 3각점은 땅에 박혀 있다.


3각점을 지나 간벌지역을 200여m 지나면 Y갈림인데, 왼편길이 잘 나있지만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주의지점)


우측으로 내려서면 광산김씨 묘가 나오고, 벌목지대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확실한 길을 따라, 밤나무단지를 우측에 두고 단지 가장자리를 따라 지나면 나주나씨묘가 나온다(주의지점). 이곳에서 확실한 길은 왼편으로 나있는데, 우측 1시 방향의 희미한 길을 택하면 파란지붕을 한 민가가 내려다보인다.


고갈마을(13:21)

파란지붕 민가 뒤로 접근하여 이집을 돌아 전면으로 나가면 안부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시멘트길이 있는데, 이 길을 동네를 거쳐 200여m 가면 어제밤 주차한 집 앞이다. 마눌을 그 길로 보내고, 무심이님과 전면의 밤나무단지로 들었다.


밤나무단지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x366과 고갈마을이 잘 보인다. 밤나무단지를 벗어나 묘비 없는 묘를 지나면서 숲을 지나면 우측으로 망을 둘러친 밤나무단지가 또 나온다. 작은봉을 지나 내려서면 좌우로 묘지들이 나오는데, 우측은 인동장씨 가족묘이다. 쭉쭉 뻗은 편백나무 사이를 나가면 좌우로 또 밤나무단지가 나오고 묘지 진입 시멘트포장길이 도로까지 이어진다.



뒤돌아 보이는 고갈마을과 x336


지티고개(13:40)

시멘트길을 따르다 왼편 도로로 내려서면 지티고개 정상인데, 내산면와 외산면 경계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200여m 도로를 따르면 고갈마을입구 버스정류장이다.


마눌이 무심이님 차를 몰고나와 이를 타고 반고개로가서 내차를 회수하고, 곧바로 왼산-보령을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서산-당진사이, 비봉부근이 정체되고, 집에 오니 17:4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