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264차 성산회

조진대 2022. 8. 14. 16:05
1264차 성산회(2022.08.14.)


참석자: 박딩이, 조래권 (2명)


TV의 일기예보는 폭우가 온다고 겁을 주고 있으나, 인터넷상 예보는 오후 늦게나 비가 온다합니다. 광주상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산에 못온다 하고...


일찌감치 아침식사를 하고 앉아있기도 뭐해서 배낭에 우산을 넣고, 07:55 집을 출발, 차를 운전해 영구네 집으로 가서 차를 두고, 08:46 산행출발을 합니다. 산행초입 왼편 밭으로 가는 계곡의 길은 빗물로 떠내려갔군요.

길은 빗물흔적이 조금

5분여 넓은 길을 가면 박씨네 묘지 직전 2개의 작은 개울에 노깡을 묻어 도로를 만든 지점인데, 완전 개판이 되었습니다. 차가 다니던 길은 너덜이 되었고, 물로 깊이 5-60Cm는 패여, 스틱을 집고 간신히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도로가 너덜로

길이 끊겼습니다

뒤돌아본 사진

진대길로 방향을 잡고 오르면서 능선상의 길은 그다지 망가지지는 않았는데, 오른쪽 아래 계곡은 설악산 계곡 못지 않게 허옇습니다. 그놈의 날파리는 왜이리 못살게 뎀비는지.. 보통 때는 7부능선 정도 올라서면 없어지던 놈들이, 오늘은 성산정 에 도착할 때 까지 정신없이 뎀벼 듭니다.

길가에 망태버섯이

09:53 성산정에 도착... 상황을 살피니 벌들은 모두 피신을 했는지 한 마리만 보입니다. 그래서 맘을 놓고 비닐을 걷어 올리고는, 스프레이를 뿌려 두어마리 때려잡고..

여기는 피해가 없는디...

샘으로 가보니, 누가 훔쳐 갔는지 물통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 하류쪽으로 50여m 내려가 보니, 거기에 박혀 있군요. 그래 물통과 대야를 회수하여 원래 있던 장소에 다시 설치를 합니다.

샘에 물통이 없어졌네요

50여m 하류로 가니 저기에...

다행히 돌틈에 끼어 더이상 떠내려 가지 않았습니다

수해복구-정부 보조금은 없습니다.

10:05 딩이가 전화를 걸어 왔는데, 현절사길로 오르려는데, 입산통제를 하기에, 남문으로 가서 눈치를 보며 성을 따라 성산정으로 가겠다고... 그래 성산정에 들어앉아 이제나 저제나 하며 벌들과 술래잡기를 하고 노는데, 10:48 다시 전화를...

저놈은 줄타기 놀음을...

수어장대를 지나 길을 따라 가서 보니 다시 남한산성이라고... 성산정을 포기하고, 걍 걸어서 하산을 하겠다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목표로 했던 운동량을 채울수 있다고.. 언제나 투석을 않하게 될지... 이렇게 돼서 서로 이산가족이 되어 상면도 못하고...


그래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물을 부어 먹고, 커피를 마시고는 짐을 꾸려 11:14 하산을 합니다. 등산로를 통제해서 그런지 산에서 등산객을 만나지를 못했고, 길 상태를 보려고 박씨네 묘지 내려가는 길로 가보니, 아저씨 한분 예초기를 돌려 벌초를 하고 있습니다.

컵라면과 커피로 점심을...

아-! 나도 벌초를 하러 가야 하는디... 금년은 추석이 이르니, 추석 지나고 해야할까...?? 영구네 집에 와서 차에 시동을 걸고 집으로 향합니다.

묘에서 보는 상사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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