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2차 성산회(2022.07.31.) 참석자: 김광주, 박딩이, 조래권 (3명) 벌서 7월 말일입니다. 일기예보는 종일 비가 오락가락이라... 우산을 배낭에 넣고 지팡이는 하나만 챙깁니다. 일찌감치 집을 출발하여,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03 출발을 합니다. ![]() 길가에 닭의장풀이... 날파리들이 눈앞에서 알찔거려 머리에 두른 행커치프의 양끝을 얼굴 양 옆으로 내려뜨려 나풀거리게 하니 눈이나 코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진대길을 오르면서 높은 기온 탓인지, 무척 힘이 들어 잠간씩 서서 쉬고, 개구리바위 코스를 올라서니 평지 같은 길이 되어 기운이 펄펄... 비가 오기에 우산을 꺼내 쓰면, 비는 그치고...이러기를 두어번 반복하면서.... 10:02 성산정에 도착을 했는데... 벌이 단체로 마중을 나와서는 환영행사를... 성산정 안으로 들어가려 비닐을 들어 올리려니 벌들이 경계비행을 합니다. 그래서 부채와 빗자루를 양손에 들고 벌이 다가오지 못하게 춤을 춥니다. ![]() 뱀조심이 아니라 이제부턴 벌조심으로 잠시 지둘렸다 다시 들어가려니 밖에서 5-6마리, 안에서 4-5마리...한미 연합 훈련하는 양... 공중을 휘어잡습니다. 참으로 난감합니다. 정신을 집중하여 서너마리 땅에 추락시켜 밟아 죽이고... DMZ몰래 넘듯 성산정 안으로 침입하여 처마 밑에 끼워둔 모기 잡는 스프레이를 잽싸게 들고 나와, 벌들에게 맹 폭격을... 안 밖의 벌들에게서 氣勝을 잡고 수습을 하고 있는데, 10:50 김상이 옵니다. 10분정도 있으니 박씨도 오고.. 벌들과 함께 50여분 춤을 추었더니 땀도 나고, 기운도 쏙 빠지고... ![]() 잡은 벌중 한마리 물을 데워 컵라면을 불리고... 박씨는 지고온 김밥을 혼자 다 못 치우니 주변 동물가족에게 분양도 해주고.. 술은 김상 홀로 홀짝대어, 술맛도 나지 않습니다. 먹을 것 다 먹으니 비가 옵니다. 그래 이제나 저제나 그치기를 지둘려 보지만 그칠줄을 모르는 것 같아, 우산을 받쳐 들고 12:37 성산정을 출발합니다. 김상은 영구네 가는 길이 너무 경사가 심하여, 벌봉쪽으로 가고, 박씨와 저는 영구네로... ![]() 우산을 받쳐들고 하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립니다. 13:20 영구네 부근에 세워둔 차를 타고, 서하남을 지나, 지하철역에 박씨를 내려주고 집으로 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