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영춘기맥

영춘기맥 4 가락재-거니고개

조진대 2016. 6. 10. 20:47
영춘지맥 가락재-거니고개

영춘지맥 가락재-거니고개 (2007.07.14)


코스: 가락재-754.9m봉-늘목고개-781.1m봉-가리산-새득이봉-등잔봉-홍천고개-매봉-777.3m봉-593.9m봉-거니고개, 30km, 18시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무심이님 그리고 마눌과 나


가락재-홍천고개 구간은 17Km, 홍천고개-거니고개 구간은 13Km이다. 2구간을 한 번에 하기에는 좀 먼 거리이지만, 중간지점의 홍천고개에 물과 식사를 숨겨둔다면 어렵지도 않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산타래님이 가락재-홍천고개까지만 하겠다 하여, 중간 보급물품을 실은 차를 홍천고개에 주차하기로 한다. 그리고 육덕님이 모래재로 가는 길에, 홍천고개에서 가락고개까지 차를 태워주기로 한다.


02:00 집을 나서 산타래님과 무심이님을 차례로 태우고 홍천고개에 04:40 도착, 고개 북쪽절개지 끝에 차를 대고 도로에 자리를 펴고 아침식사를 했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육덕님 차를 타고 가락재 턴널, 홍천방향입구에 내려서 산행채비를 한다.


가락재 도로(06:00)

턴널 100여m 전, 우측으로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수레길 입구에는 통신시설과 턴널관리소가 있고, 수레길과 도로사이에는 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수레길은 곧 좁은 길로 변하고, 작은 물을 건너면서 점점 희미해진다. 11시 방향으로, 작은 물줄기를 왼편에 두고, 희미한 족적이 있는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임도에 오른다.



가락고개


06:20 오르고 보니, 우측 100여m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서있다. 길은 이 중계기를 지나 서서히 내려서서 임도3거리 가락재에 왔다. 왼편길은 춘천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은 지난주 차를 타고 왔었던, 구불구불 돌아 가락재 턴널전 300여m도로로 내려서는 길이다.

3거리에서 전방의 산으로 10여m 올라치면 길은 경사가 완만해 지고, 서서히 오르는 길은 간벌을 한 나무들로 조금 산만한 가운데, 능선에 붙은 후, 5분여 쉰다.


06:50 왼편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능선을 따르면 밋밋한 699.5m봉에 오른다. 이봉을 넘어서면서 길은 경사지게 내려서고, 다음봉을 넘어 얕은 봉을 지나면 720m정도의 봉을 오르고, 높낮이 없이 한동안 가면  또 720m정도의 봉을 지나고는 완만하게 생긴 730m봉을 오른다(07:09). 이 봉을 지나 30초 후 같은 높이의 봉을 지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구부러지고는 한동안 길게 완만하게 내려선다.


754.9m 3각점봉(07:19)

720m정도의 봉을 하나 지나면서 서서히 오르면 정상부가 잡풀로 덮인 봉을 만나는데, 나무가 없어 잡풀이 무성한 754.9m봉의 정상부를 조심스레 살피면서 나아가면 3각점이 반긴다.



754.9m봉 3각점

오늘 날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흐린 날씨이지만 조망은 좋다.


사오랑 고개(07:37)

3각점봉을 지나서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한동안 가다, 내려서면 좌우로 길자욱은 없는 평범한 안부에 닿는데, 지도상 사오랑 고개이다. 안부를 지나 작은 봉을 두어개 넘으면 790m봉에 오른다(07:57). 이 봉의 정상부는 군 방화선이 있다. 이 봉에서 10여분 쉬고는 완만하고 길게 내려서면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가리산이 나무사이로 멀리 보이고, 우측2시 방향 아래에는 임도가 지나는 게 내려다보인다. 길은 내려선 후 한동안 평탄하게 유지되고, 임도는 나무에 가려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


900m봉 (능선 갈림봉)(08:45)

평탄하던 길은 봉을 넘고 다시 길게 오르면 능선이 분기되는 900m봉이다. 이제까지 홍천과 춘천의 경계를 따라오다, 이 경계는 직진으로 능선을 따라 나가게 되고 지맥은 왼편으로 꺾여 나간다.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오래된 큰 묘를 만나고는, 다음의 890m정도의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는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젖은 흙은 매우 미끄럽다. 밑둥만 남은 고목을 지나고, 높낮이 없이 서서히 길게 내려선다. 작은 봉들을 몇 개 더 지나고 길게 오르기 시작한다.


09:22 820m봉에 오르는 길은 흐릿하고 산만하다. 밋밋한 정상직전에서 왼편으로 꺾여져 내려가야 한다. (10분 쉼) 이 봉 정상부에는 오래된 외줄 철조망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이 봉에서 경사지게 내려서는데, 쓰러진 참나무에 노루궁뎅이 버섯이 자라고 있어 이를 채취했다. 금북정맥을 하면서 본 이후 2년만에 처음 보는 희귀한 버섯이다.



노루궁뎅이 버섯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오고, 안부에서 다음봉을 향하는데, 아름드리 적송들이 늠름하게 버티고 서 있다.

두어개의 얕은 봉을 지나면서 겨우살이가 참나무 중간, 혹처럼 둥근 언저리에 자생하고있다.


늘목고개(10:10)

다음의 얕은 봉을 지나면서 우측 1시 방향에 임도가 보이고, 직진방향에 묘들이 있는 곳에서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면 늘목고개 임도3거리이다. 깨끗하고 넓은 임도를 가로질러 절개지 우측으로 올라 능선을 따른다. 능선의 왼편에는 잣나무가 숲을 이루어 자라고 있고, 마루금은 나무가 없어 잡풀이 무성한데, 우측 150여m에는 민가가 한 채 임도가에 있다. 지도상 삼년골로 표시된 그곳에서 물을 구할 수도 있겠다. 잡풀속 딸기나무에 딸기가 무성해서 이를 따먹는다.



늘목고개 임도

10:24 잡풀지대가 끝나는 지점에 오래된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면 곧 산으로 오른다. 작은 봉에 오르고는 계속해서 더 오르면 740m봉 정상이다(10:45).


781.1m 3각점봉(11:10)

740m봉을 내려서고, 길은 오름으로 바뀌고 두어번의 긴 오름 끝에 나무를 잘라내어 잡풀이 무성한 781.1m봉의 3각점이 나오는데, 3각점 앞에는 안내판도 서 있다. 이곳에서 가리산도 더 가까이 보이고, 소양호의 일부와 그 건너편의 사명산, 그리고 북동방향 멀리 구름을 이고 있는 높은 산은 설악산이리라....



781.1m봉의 3각점과 안내판


3각점봉에서의 조망


가리산이 보임

3각점에서 100여m 가면 능선으로 뻗은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앞서간 산타래님이 보이지 않아 소리쳐 불러보니, 직진길로 내쳐갔다. 안부에 내려섰는데, 가리산을 거쳐 가락재까지 간다는 20여분의 등산객들을 만난다.


광산골 임도 (11:28)

능선을 넘어가는 곳에 좌우로 넘어가는 전화케블이 지나고, 곧 임도로 내려섰는데, 이 임도는 우측에서 와서 이곳에서 끝이 난다. 임도에 앉아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좀 더 아늑한 묘를 찾기로 했다. 높낮이가 별로 없이 더 가다, 얕은 봉을 넘으면 리본이 달린, 왼편 물노리에서 오는 길과 만난다. 다시 얕은 봉을 하나 넘으면 묘터 3거리가 나와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11:42-12:10).



광산골 임도


이정표


910m봉 능선분기점(12:36)

점심 후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파른 길을 15분여 오르면 능선에 붙고, 능선에서 왼편으로 꺾어, 능선을 타고 봉을 하나 넘고 910m봉에 오른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905m봉이 분기되어 나아간다. 길은 잠시 내려섰다 앞의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3개의 작은 바위봉을 더 넘고는 길이 순해지면서 서서히 오른다.



올려다 보이는 암릉


봉에 올라 10여분 쉬고, 또 7-8분 치고 올라 능선에 붙고, 능선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오르면 일반 등산로와 만나는 1봉 밑 3거리이다. 이곳에서 샘터는 우측방향으로 내려서야 하고, 가리산 정상은 왼편의 철봉을 잡고 올라야 한다.


가리산 1봉(1,050.7m)(13:24)

철봉과 철받침을 밟고 오르면 정상 이정표가 나오는데, 휴양림은 우측길로, 2/3봉은 왼편길을 가르킨다. 3각점과 정상석은 왼편에 서 있는데, 정상석 앞에서 사진 찍는 등산객들이 많아 한동안 기다려서 사진에 담는다.



가리산 1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길


정상의 이정표


가리산


2/3봉이 보임

1봉에서 정 북 방향으로 2봉과 3봉이 보이는데, 1봉에서 쇠파이프를 잡고 안부로 내려선 후 다시 조금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편의 2봉과 3봉을 다녀온 후, 우측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섰다.



버려진 나무지팡이들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서면 길은 평평해 지는 3거리이다(13:50). 이곳에서 우측으로 1봉이 300m, 샘터도 300m를 가르킨다. 300m가 짧은 거리가 아니므로 샘터 확인을 포기하고 휴양림 방향으로 평탄하고 넓은길을 따른다.



3거리의 이정표

5분여 평탄한 길을 가면 통나무 의자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왼편은 소양호 뱃터, 휴양림은 직진이다.


가삽 고개(14:10)

직진길을 더 가면 통나무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우측 휴양림 2.2Km, 지나온 가리산 900m, 가삽고개는 직진방향으로 300m라 했다. 그러나 이곳이 가삽고개이다. 직진의 지맥길은 계속 넓고 편편한데, 많은 등산객들이 황토빛 덮개를 씌운 큰 배낭을 메고 오는데, 비박을 하고 가리산을 오른단다. 또 안전산악회 등산객들은 설악산을 가려다 출입이 금지되어 홍천고개에서 가리산을 오른다 한다.



가삽고개 이정표


새득이봉(935m)(14:23)

한동안 넓고 평탄한 길을 가면 새득이봉에 완만하게 오른다. 이 봉에서 50여m 서서히 내려서면 넓은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왼편 좁은 길로 내려서야 한다. 작은 봉을 하나 넘고 다음봉을 오르면서 그 봉을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그런 후 3개의 작은 봉들을 왼편으로 더 우회를 하고는 안부에 와서 바람을 피해 10여분 쉰다(14:51).


등잔봉(833.9m)(15:15)

안부에서 올라 작은 봉을 오르면 우측은 벌목을 해여 시원스럽게 내다보이는데, 다음의 등잔봉을 오르는 능선도 우측은 벌목을 해서 조망이 좋았다. 조금은 지루하게 벌목지역을 오르면 3각점이 있는 등잔봉이다. 이곳에서 지나온 가리산과 새득이봉, 길고 산능선이 잘 내다보이고, 멀리 구름을 이고 있는 높은 산이 보이는데, 설악산인 것 같다.



등잔봉을 오르면서


등잔봉에서의 조망


뒤돌아본 가리산과 새득이봉

3각점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이후 길은 한동안 내려선 후 평탄함과 완만한 내려섬을 반복한다. 작은봉에 와서 보면 우측은 벌목을 했고, 우측 저 아래 벌목을 하지 않은 능선과 벌목지대가 대조되어 마치 담을 쳐 놓은 것 같이 보인다.


홍천고개(16:00)

밋밋한 언덕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직진은 홍천고개 절개지로서, 좌우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데, 우측이 순할것 같아 그리로 내려선다. 이따금 지나는 차가 있지만, 도로가에 자리를 펴고 앉아 이른 저녁식사를 한다.



홍천고개


산타래님은 다음 구간을 마쳤으므로 차를 거니고개에 주차하고, 기다리기 지루 할 테니 버스편으로 서울로 가기로 하고 나머지 3명은 거니고개를 향해 홍천고개를 출발한다(16:45).


714.1m 3각점봉(17:09)

절개지 우측의 사명을 올라 능선에 붙는다. 15분후 677m에 오르면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왼편으로 크게 돌고, 잠시 내려서서 다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714.1m봉이다.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나아가는데, 작은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꽂아 막고는 가운데 틈을 내고 크게 올무를 설치했다. 쇠줄 올무의 한끝은 긴 나무 몽둥이에 매어 올무에 걸린 동물이 나무 몽둥이를 끌고 가다 나뭇가지 등에 걸리도록 한 구조이다. 연이어 나오는 3개의 올무를 제거했다. 길을 가면서 올무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한동안 길만 주시해야했다.



올무


708m봉(17:31)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고 680여m봉을 넘어 708m봉에 와서 길은 왼편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서는 평탄하게 나아가고695m봉을 지나면서 5분여 쉰다.

17:55 다음의 700m봉을 오르면서 길은 왼편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나무사이로 멀리 매봉이 높게 보인다. 4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 5째 봉은  조금 길게 오른다. 6째 봉에는 2개의 참호가 파여 있고,  다음의 작은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면 안부에 참호들이 있다.


매봉(800.3m)(18:30)

여기서 서서히 오르면 새로 판 참호와 옛 시멘트 참호구조물이 나온다. 이를 지나 오르면 신설된 참호들이 있고 3각점 말뚝이 박힌 매봉이다. 매봉 정상에서 길은 2시 방향으로 꺾이고, 2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선다. 매봉에서 7분여 내려서면 잘난 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는데, 직진의 희미한 길이 지맥길이다.



3매봉의 3각점


18:55 754m 능선 분기봉에 왔는데, 정상은 작은 공터이고, 이곳에서 우측 능선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안부가 지도상 매봉고개인데 식별 될만한 건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777.3m 3각점봉(19:25)

긴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면 777.3m봉인데, 일단 봉에 오른후 평탄하게 100여m 더 가면 오래된 3각점이 있다. 길은 여기서 10시 방향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날은 아직 어둡지는 않지만 바람은 차가워 오래앉아 쉴 수가 없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고, 능선을 타고 한동안 가면 710m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꺾여 한동안 내려선다.


안부4거리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데, 왼편 아래에는 임도가 가까이 보인다. 우측은 복숭나무골이다. 안부에서 한동안 오르면 680m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능선갈림봉(20:30)

또 한동안 가서 조금 힘들게 오르면 710m 능선 갈림봉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걲여 내려선다. 이 봉에서 직진의 흐미한 길이 720.9.m 봉으로 가는 길이다. 내려오던 길은 한동안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길을 찾느라 한동안 헤맸다.


600m봉(21:30)

다시 오르면 600m봉이다. 600m봉을 지나 잠시 후 620m정도의 봉을 지나고 한동안 평탄하게 가다 내려서고, 작은 봉을 지나고는 22:07 616m 봉에 왔다. 무심이님이 GPS로 길의 방향을 찾지만 리본을 볼 수가 없어 맞는 길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539.9m 3각점봉(22:15)

정상부가 잡풀로 뒤덮인 539.9m봉에서 3각점을 만났다. 이를 10여m 지나 직진길로 갔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GPS는 왼편으로 가야 한다고 지시한다. 그러나 왼편으로는 길자욱이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를 반복하며 길을 찾다가, 3각점을 지나 10여m 지점에서 무작정 왼편 10시 방향으로 가니 희미한 길 자욱을 볼 수 있었다.



593.9m봉의 3각점

4-5m 완만하게 내려서면 길은 점점 뚜렸해 온다.


2개의 봉을 지나면서 한동안 내려서고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 내려서는데, 리본은 볼 수가 없다. 안부에서 다음 봉을 오르는데 군사보호구역을 알리는 시멘트 말뚝이 있다. 이를지나 다음 봉을 직진으로 넘으면 절개지가 나와, 한동안 헤매이면서 길을 찾다가, 직진의 잘난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는데 군 참호들이 즐비하다. 이를지나 왼편으로 점점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섰다.


거니고개(00:00)

도로 확장공사 구간을 내려서서 몇10m 가면 44번 도로 거니고개이다. 도로 왼편의 작은 매점의 아주머니 한분이, 산에서 불빛이 어른거려 간첩인줄 알았단다. 왼편 300여m 떨어진 곳에 “만남의 광장 휴게소” 불빛이 찬란하여 그곳에 가서 차를 찾으니 보이지 않는다. 휴게소 주인에게 물어보니 다른 휴게소는 없다한다. 막 잠이든 산타래님을 깨워 주차지점을 확인하니, 300여m 뒤 고개마루에 있는 장승들이 서 있는 또 다른 휴게소라한다. 그곳에 가보니 모든 불을 꺼서 깜깜한 주차장 한가운데서 차를 발견, 철정휴게소에 와서 국밥을 한그릇씩 하고는 서울로 향한다. 집에 오니 04: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