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뇌정산(992.0m)

조진대 2015. 3. 9. 12:58

뇌정산 (2015.03.07.)


코스: 신상괴 마을-x594.1-x770.4-x873.2-뇌정산-x891.5-도로-신상괴

거리 약 9Km, 4시간 42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2명)

뇌정산트랙.gpx


뇌정산은 희양산, 이만봉등 백두대간 능선의 남쪽 가까이에 있는 높이 992.0m의 산입니다. 지맥들을 모두 마쳤으니, 그동안 가보지 못한 산을 가기 위해, 토요일 05:00 집을 출발하여평택-제천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음성IC에서 나가 국도를 타고 쌍곡계곡, 저수리재, 대야산 입구를 지나상괴교에서 왼편 봉암사 가는 길로 갑니다.


신상괴 마을 앞에서 차세워둘 장소를 물색하느라 치실로 가면서 보니 우측으로 신설 도로가 나오고, 이곳에서 차를 돌려 신상괴 마을앞 버스정류장을 50여m 지나 큰 나무밑에 주차를 합니다. 이곳에서 동쪽의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홍은수도원” 이라 쓴 안내판이 서 있군요. 차내에서 간단하게 떡을 입에 넣고 우물대다가 등산화로 바꿔신습니다.

출발지-홍은수도원 입구(멀리 희양산이...)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신상괴(07:31)

마을 진입길을 따라 2분여 가면 3거리가 나오고, 우측길로 50여m 가면 민가에 아저씨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기에 산으로 가는 길을 물어 봅니다. 왼편으로 돌아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아직도 잘 나 있는지 모르겠다 합니다.


30여m 가서 시멘트 포장길을 2시방향 민가쪽으로 보내고 11시 방향 리본이 걸린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산길은 확실하게 나 있고 조금더 가면 왼편 10여m에 물탱크가 보입니다. 이후 길은 점점 좁아지지만,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집니다. 오래된 수레길흔적이 왼편으로 나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계속 능선길을 고집하고 가면 또 오래된 수레길이 좌우로 왔다갔다 합니다. 경사는 45도 정도로 오름길이 계속되며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전혀 없지만, 북쪽으로 희양산의 암봉이 우람하게 내다보입니다.


x594.1(08:22)

능선길은 x594.1봉으로 오릅니다. 천천히 50여분 올라왔군요. 이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가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낙엽쌓인 능선을 내려서면 산돼지가 밭을 일궈 놓았습니다. 잠시 바람을 피해 앉아쉬면서 간식도 먹습니다.


x770.4(08:58)

x770.4에 오르면 10시방향으로 희양산을 비롯하여, 둔덕산, 대야산, 이만봉이 좍 보입니다. 그러나 개스가 끼어 사진을 찍을수는 없군요. 저 앞에 뇌정산이 우뚝 서 있고 내려서는 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x873.2(09:25)

안부를 지나 한동안 오르면 큰 바위들이 나와 왼편으로 우회를 하면서 x873.2에 오릅니다. 정상에서 또 잠시 쉬고 내려서는데, 눈이 많이 쌓여 있군요 발이 빠지지 않으려고 눈과 당의 경계를 따라 갑니다.

x873.2를 오르면서 나오는 바위

내림막 길에는 눈이...

비박하기 좋은 바위도 보입니다.


뇌정산(992.0m)(09:58)3각점

드디어 뇌정산 정상에 섰습니다. 정상석 앞에 3각점(문경302 2003재설)이 있군요, 신상괴 마을의 고도가 약 200m 이나 정상까지 800여m를 올라온 셈입니다. 정상에서 직진으로 내려서는 곳에는 길이 없어 우측 1시 방향으로 눈 쌓인 급경사를 내려섭니다. 눈이 깊어 미끄러지지도 빠지지도 않습니다. 안부를 지나 10:15 x953.7에 올라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우측 1시방향에 광교선원이 내다보이는군요. 백두대간의 x973.1이 가까이 보이고, 맘 같아서는 대간능선 까지 갔다가 희양산을 한바퀴 돌아 내려오고 싶지만, 중들이 무서워 생각만 해 봅니다.

뇌정산 정상

정상의 3각점

잔설의 높이가 두텁습니다.

뒤돌아보는 뇌정산 정상

푹푹 빠집니다.


x891.5(10:29)

당초 계획은 700여m 더 가서 x838.6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려 했었는데, x891.5봉에서 왼편으로 리본들이 보이고, 북쪽방향으로는 길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바람을 피해 잠시 쉬고는 이봉에서 서쪽으로 내려섭니다. 가끔 리본들이 나와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묘들도 나오고, 저 아래 홍문정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우람하게 생긴 희양산 암봉의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나무에 가려 찍을 수가 없었는데, 큰 묘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이는군요. 이 큰 묘에서 직진으로 길이 이어지지만 조금 좁아졌습니다. 우측으로 휘어져 홍문정의 다리가 멀리 보이고 길은 밭으로 이어집니다. 망을 넘어 밭으로 들어서고, 다시 망을 넘으면 양산천 계곡물입니다. 물이 넓어 건널수가 없군요, 조금 우측으로 가니 큰 바위들이 있어 물을 건너 도로에 오릅니다.

묘에서 보는 희양산

계곡에 물이 많습니다.


도로(11:49)

화장실과 민박집 중간의 도로에 올라, 왼편으로 도로를 따릅니다. 택시한대 지나지만 그냥 걷기로 합니다. 300여m 가면 원북교인데 이곳에서 보면, 큰 묘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민가 앞을 지나 다리 끝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을 따랐으면 수월했을 것을....

도로변 사당


정토수련원 입구를 지나면서 우측 계곡건너에는 모래실 마을이 있군요. 작은 보도 있고 그 아래에는 울퉁불퉁 바위위로 물이 흐릅니다. 여름철 아이들을 데려오면 놀기에 좋을 듯 합니다.

도로변 작은보와 바위들...


상괴교(12:13)

상괴교 3거리 앞 나무밑에 세워둔 차로 와서 산행을 끝냅니다.

출발지에 되돌아 와서 보는  산행길


차를 운전해 대야산 입구를 거쳐 쌍곡계곡을 지나면서 점심식사 할곳을 물색하지만, 배도 고프지 않고...일죽을 지나 17번 국도변 오방3거리에 있는 매운 짭뽕집에서 14시에 점심을 먹습니다.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16:30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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