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모후지맥

모후지맥 1 분기봉-운알재

조진대 2014. 2. 24. 21:17

모후지맥 1 차일봉-운알재 (2014.02.22.)


코스: 수산리임도-분기점-x609.9-x632.9-솔티재-노치임도-x585.9-매봉-x425.9-밤실산-운알재임도-금수사입구 도로. 거리 19.8Km (지맥 15.2Km+접근 1.4Km+3.2Km) 9시간50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이희중님 구리고 나(3명)


돈: 저녁식사 44,000원


모후지맥은 통명지맥 차일봉 아래 분기지점에서 출발하여 매봉, 운알턴널, 운월산, 유치재, 모후산, 막거리재를 지나 동북천이 보성강에 흘러드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0.5Km의 마루금이다.


아들네 가족이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후 금요일 시간이 나기에 모친 병문안후 10:30 집을 출발, 고속도로와 국도를 타고 주암호의 주산2교에서 유마사입구를 거쳐 막거리재 임도에 올라 차량통과여부를 보고, 운알턴널, 주암면, 석곡면을 거쳐 염곡저수지에서 노치임도를 올라보고는, 수산리 수산저수지에서 임도를 따라 통명지맥이 지나는 임도상 헬기장에 17:45 도착했다. 3군데 임도는 승용차로도 접근이 가능하게끔 상태는 좋았고, 수산리 임도는 중간에 공사를 하는지 몇 대의 트럭들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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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리 임도접근

 

수산리 임도 헬기장에서 잠을 잤고, 아침기온 영하3.5도, 차창은 서린김이 얼어 얼음으로 덮혔다. 05:00 일어나 아침밥을 해먹고 수산저수지로 차를 운전해 내려가서 조은산님과 이희중님을 만나고, 이희중님 승용차를 저수지 둑 입구에 두고 내차로 임도 헬기장으로 왔다.


수산임도(06:50)

마눌은 수술상처가 아물지 않았기에 노치임도로 가서 점심상을 준비하기로 하고, 3명이 통명지맥 마루금을 따라 헬기장을 출발한다. 처음에는 길 흔적이 희미하지만 오를수록 길은 확실해 지고, 동쪽 하늘 일출을 보면서 분기점을 향한다.

일출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분기점(07:32)

차일봉(666.9m)바로 아래 안부가 분기점이다. 이곳에서 통명지맥은 우측 50여m의 차일봉으로 향하고, 모후지맥은 왼편 x663으로 간다. 모후지맥도 처음에는 길 흔적이 희미하지만 갈수록 확실해지고, 작은 봉들을 오르락 내리락 반복 하면서 좌우로 길 흔적이 보이지 않는 흙재를 지나 08:00 x609.9에 올라 왼편으로 꺾어 비슷한 높이의 다음봉을 지나 내려선다.

분기점


08:37 고도 600m정도의 국사봉 갈림에 올라 왼편멀리 산불감시시설이 있는 국사봉을 보면서 10분여 가면 정상에 묵은묘가 1기 있는 x632.9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이후 작은봉들을 오르내리면서 우측으로 백아산이 자태를 뽑내며 서있다.

우측의 백아산


보름재(송치)(09:05)

안부에 군부대에서 설치한 “보름재” 팻말이 걸려있고, 길가에는 전투용식사를 한 봉지가 여기저기 널려있는데, 군부대 지휘관의 생각이 어찌 생각을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산을 지저분하게 하는 것을 떠나, 식사흔적을 남기면 전시에는 쉽게 적에게 노출되는 법인데.....

보름재의 팻말


백아산 갈림(09:54)

보름재에서 서너개의 봉을 오르고 또 오르면 솔티재 팻말이 걸린, 679m정도의 백아산 갈림봉이다. 우측 가까이 x686.8이 있고 그 우측 능선이 백아산으로 연결된다. 이후 길은 고도 414m정도의  노치임도까지 길게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임도에 있는 마눌에게 전화를 하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백아산 갈림 솔티재 팻말


노치임도(10:16)

우측 노치리와 왼편 염곡저수지를 잇는 임도에 내려섰다. 염곡저수지 가까이에는 민가도 있고, 좌우로 차들이 넘나드는 임도 한켠에서 밥을 짓고 국을 끓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석곡에 산다는 주민이 승용차를 타고 노치리 방향으로 갔다가는 되돌아오는데 임도상태를 물어보니 좌우로 상태가 좋다하며, 힐링을 하러 산에 와서 산약초라도 캐어가겠다 한다. 1시간여 점심을 먹고는 출발한다.

노치임도-승용차도 다닌다

노치임도 접근


길은 한동안 올라 505m정도의 봉을 지나 11:38 x547.1을 우측 사면으로 지났고, 10여분 내려가서 특징이 없는 후루목재를 지났다. 518m정도의 봉을 지나 12:04 x585.9에 힘겹게 올라서면 왼편으로 한동산이 바라다보이고, 우측으로는 세모 모양의 x647.5을 보면서 10여분 앉아 쉰후 매봉을 향한다.

왼편 멀리 한동산

우측 x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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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매봉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매봉(649.5m)(12:43)

x585.9에서 작은봉들을 몇 개 지나면서 오르면 팻말이 걸린 매봉이다. 이곳에서 왼편의 능선이 한동산, 구산으로 연결이 되나 지맥은 우측의 능선이다. 잠시 앉아 쉬고 10여분 가면 고도 567m정도의 능선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급경사를 내려선다.

매봉 정상


x425.9(13:31)3각점

급경사를 내려온후 두어개의 작은봉을 지나 3각점(독산484 1985재설)이 있는 x425.9에 왔다. 이후 길은 내려서고 몇 개의 작은봉들을 오르내리고, 13:56 우측에 가수리 저수지가 있는 435m 정도의 봉에 오면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걸려있고, 잠시 녹색망이 지맥과 함께 가면서 또 다른 경고판도 보이고, 14:12 x520.3갈림을 지난다.

x425.9의 3각점

출입금지 플랑카드


14:41 x537.4를 지나면서 앞의 밤실산이 높게 올려다보이고, 안부에 내려서서는 고도차 100여m를 오르면서 밤실산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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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밤실산


 

밤실산(599m)(15:07)

정상에 오르면 팻말이 걸려있어 15분여 앉아 쉬었다. 그리고 13분여 가면 x584.5를 지나고 운알재를 향해 경사지게 내려섰다.

밤실산 정상


 

운알재 임도(15:54)

임도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2.6Km 임도를 따른다. 가면서 보니 작은 트럭이 지난 흔적이 보이는데, 승용차로는 딸기나무등 잡목이 걸리작 거려  상처가 많이나게 생겼다. 지루하게 임도를 따르다 왼편으로 갈라져 내려서는 오래된 임도흔적이 있어 이를 따라 600여m 계곡을 내려섰다. 원두막 같은 폐건물을 지나면서 임도는 없어지고, 조금후 다시 임도가 이어지면서 문닫은 산장 같은 시설을 지나 도로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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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알재 임도-소형트럭이 다닐수 있다.

운알재 임도 따라 동복가든 앞으로 하산


22번 도로(16:40)

금수사 절마당에서 기다리던 마눌이 도로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도로건너는 동복가든, 금수사 입구이며, 우측 50여m에 주유소가 있는 한영가든 휴게소이다.

운알턴널로 이어지는 도로-동복가든앞


차를 타고 운알턴널을 지나고, 주암(주암에는 여관이 없다)을 거쳐 석곡의 여관으로 가서 조은산님을 내려주고, 수산저수지로 가서 이희중님 차를 회수하고는 석곡의 여관으로 가니, 조은산님이 4인분 숙박비를 지불했다고, 차에서 자지말고 따뜻한 방에서 자라한다.

여관 도로건너 넓은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하려 했는데, 격에 맞게 식당으로 가서 흑돼지구이에 쇠주와 막걸리로 저녁을 든든히 먹고 여관방에 들었는데, 주인 아줌마가 와서는 마눌과 혼숙을 하면 불법이라고... “나 돌아버리겠네..” 하고 내려가 버린다.


조 진대의 카페 http://cafe.daum.net/chojin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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