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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지맥 3 청로고개-오실고개

조진대 2013. 5. 6. 14:13

선암지맥 3 청로고개-오실고개 (2013.05.04.)


코스: 청로고개-임도3거리-927번도로-x271.3-서낭당재-x264-x324-선방산-오실고개, 거리 16.4Km, 7시간34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4명)


오래만에 마눌이 따라나선다. 02:55 집을 출발, 중앙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제천IC를 지나서 트럭이 상자들을 도로에 떨어뜨려 20여대 서서 기다렸다. 곧 정체는 풀리고, 의성IC를 나가 약속장소인 오실고개 “무공 수훈자 전공비“ 앞에 06:00 도착,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을 먹는다. 옆의 군위휴게소 주유소에서 연료를 채우고, 도로 건너편 중앙휴게소에 조은산님과 무심이님 차를 두고 내차로 청로고개로 갔는데, 고개에서 마루금을 오르는 시멘트 길이 있어 550여m 차로 오르면 콘테이너가 있는 임도3거리가 나와 이곳에서 차는 마눌이 운전해 서낭당재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청로고개(06:54)

청로고개에서 임도3거리까지는 차로 이동을 했고, 임도3거리에서 우측으로 난 수레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 하는데, 짙게 낀 안개로 조망은 없고 전날 밤 내린 비로 등산화는 젖어오며, 가까이 기찻 소리가 들려온다. 묵은 밭, 묘를 지나고 시멘트 포장길이 나와 이를 가로질러, 수레길을 따라 서서히 올랐다. 농막 같은 빈 집도 나오고 그 안에는 텐트와 등산화도 보인다.

콘테이너 박스가 있는 시멘트길 3거리

등로변 빈 농막의 텐트


밭과 묘를 지나 또 수레길을 만나는데, 왼편에 작은 저수지(넘실지)가 내다보이며, 15분여 수레길을 따라가면 07:24 수레길 4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길을 따르다, 수레길을 버리고 산길로 들었다. 길은 좁아지고, 도로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지점에 리본이 걸려잇는데, 50여m 직진으로 더 가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맞는다. 어디에서 내려서든 수레길을 다시 만나 이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 도로이다.

 

927번 도로(07:36)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50여m 가서 수레길을 따라 산으로 들었고, 잠시가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나온다. 길은 왼편으로 크게 휘어져 가고, 08:00 왼편 멀리 파란 지붕의 만가를 나무사이로 내다보면서 3각점봉을 향한다.

927번 도로


x271.3 (08:08)3각점

3각점봉을 우측으로 질러가는 우회로가 있지만, 직진으로 조금 오르면 3각점이 나오고, 길은 우측으로 팍 꺾여 내려섰다. 이후 별 특징없이 한동안 서낭당재를 향하는데, 길가에는 귀룽나무가 꽃을 피웠다.

x271.3의 3각점

귀룽나무 꽃


서낭당재(08:50)

우측으로 마을이 내다보이면서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섰다. 우측 3거리 작은광장에 마눌이 차를 세우고 기다리고 있어 15분여 쉬며 커피에 간식을 하고는 임도를 따라 출발한다.

서낭당재


길가에 작은 농막이 보이며, 09:15 235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10분여 가서 x264m에서 또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09:36 좌우로 수레길이 있는 고개 안부에 내려섰고, 고개 앞에는 묘들이 있는데, 의자가 있는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이 고개의 왼편길은 억곡저수지로 연결이 된다.

좌우 수레길 고개


09:52 묘지가 나와 잠시 앉아 쉬고 간식도 하고는 7분여 가면 36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길 상태는 좋고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송산마을이 내다보인다.


10:24 241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215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면, 10:35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왼편으로 연지저수지, 우측으로 송산마을이 연결되는 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5분여 가면 임도4거리가 나오는데 임도우측에는 트럭도 와서 서있다. 이 4거리에서 직진의 수레길을 따르다 우측 묘로 들어섰다.


10:55 301m정도의 봉에 곰보배추가 널려있어 40여분 앉아 이를 채취했다. 이를 효소로 만들어 마시면 몸에 좋다고...

몸에 좋다면 껌뻑하는 마눌이 한보따리 짊어지고는 무겁다고 하소연도 못하고 간다. 잎을 뜯어 씹어보면 무지 써서 침을 퉤퉤 뱉어야 하는데... (저녁에, 조은산님이 야생화 박사님께 질의해본 결과 “담배풀“로서 식용은 않되고 상처난데 다져 붙여 약으로 쓴단다.)


안부에 내려서고, 11:43 x324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났다. 그리고는 12:04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나면서 배꼽시계도 점심을 재촉 하지만, 저 앞에 선방산이 보이니 그곳에 올라하기로 한다.

12:16 310m정도의 봉을 왼편으로 우회하여 선방산을 향해 서서히 올랐다.

선방산이 왼편에 올려다 보인다.


선방산(436.9m)3각점(12:44)

헬기장으로 된 선방산에 오르면 헬기장 끝에 3각점이 있고, 나무에 BP라 쓴 팻말이 걸려있는데, 그 뒤에 “선방산” 이라 매직으로 쓴다. 이곳 헬기장에 자리를 펴고 점심을 하고는 13;20 출발이다.

선방산 정상

선방산 3각점

선방산 팻말-조은산 표


길은 계속 내려서고 13:32 x334를 지나 또 내려서는데, 희미해진 길을 따라 8분여 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3거리(13:40)

이정표가 있는 임도에서 임도를 따를수 없나 하고 기웃대는데, 우측임도에서 차가 올라와 정차한다. 그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곰보배추를 보여주면 자랑을 했는데 ( 나중에 이게 담배풀이란 걸 알고는 마음속으로 제발 채취하지 않았기를 바랬다...).....

조은산님은 직진의 산을 오르고 우리는 왼편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x326을 향해 3분여 산으로 올랐다.

임도3거리

임도3거리의 이정표

 

능선에 올라 앉아 쉬고는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서는데, 리본에 주의해야 한다. 길은 계속 내려서고, 저 앞에 오실고개를 달리는 고속도로와 5번도로 그리고 휴게소가 내려다보인다. 모텔과 휴게소를 보면서 내려서면 오실고개이다.


오실고개(14:28)

수레길을 따라 내려서면 중앙휴게소 앞 작은광장으로 연결이 된다. 고물상같은 가게 앞 마당에 묘지앞 돌상, 가마솥등등....옛 물건들을 모아두었다.

오실고개 모텔

오실고개 중앙휴게소 앞

 

예상 밖에 일찍 끝난 산행에 조금은 어정쩡해 하면서, 조은산님은 내일 날머리 부근 잠자기 좋은곳을 물색하러 출발하고, 무심이님 차로 서낭당재에 세워둔 내차를 회수하러 가면서, 오늘 수확한 두릅과 산나물을 데쳐먹기 위해 군위시내 마트에 들러 초고추장을 구입한다.


조은산님이 쌍계교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어 다리 밑으로 갔고, 일찌감치 물을 끓여 산나물을 데치고, 미리 준비해간 오징어 부칭개를 데워 술을 시작했다.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오리를 구워 먹으니 배도 부르고, 된장찌개까지 끓여 저녁을 먹고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쌍계교 밑에서 Sun 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