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선암지맥

선암지맥 2 한티재-선암산-청로고개

조진대 2013. 3. 18. 18:07

선암지맥 2 한티재-청로고개(2013.03.16.)


코스: 한티재-뱀산-선암산-x345.8-x286.6-지경재-x302-봉우저수지-청로고개, 거리약 20Km, 8시간41분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4명)


선암지맥은 보현지맥 x748에서 분기되어 매봉, 매봉산, 한티재, 선암산, 지경재, 청로고개, 선방산, 오실고개, x172에서 북쪽으로 휘어져 쌍계천이 위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57Km의 마루금이다.

이틀 동안 1.2구간을 가는데, 일요일 오후 비예보도 있어 첫구간과 둘째구간의 순서를 바꾸어 둘째구간 한티재-청로고개를 먼저하고, 다음날 첫 구간인 분기봉-한티재를 가기로 한다.


03시 집을 출발, 경부, 영동, 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군위IC를 나가 지경재에 06:25 도착, 내차를 점심과 같이 지경재에 두고, 조은산님, 무심이님 차를 빙계계곡 입구를 지나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 한티재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한티재(06:56)

고개 북쪽 날머리에 두 대의 차를 놓고, 선암산방향 통나무계단을 올라 수레길처럼 넓은 길을 잠시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이정표는 앞의 선암산 2.9Km, 뒤쪽의 매봉산 1.1Km라 했다. 길은 뱀산을 향해 고도차 400여m를 계속 오르기만 하는데, 무릎이 아파 병원에서 물을 뺀 마눌과, 발목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무심이님이 걱정되지만 쉬지 않고 잘도 오른다.

한티재-우측 길로 오른다.


뱀산(838m)(07:38)

경사진길을 학학대고 오르고 07:37 능선에 붙었다. 그리고 왼편으로 150여m 가면 뱀산정상이다. 이정표가 서있고, 3각점은 없다. 왔던 길을 되짚어 갈림길에 오면, 흰 포장끈이 등로 주변에 매어있고 송이채취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안부에 오면 큰 묘가 있는데, 이곳까지 올라와 묘를 돌보려면 자손들이 고생깨나 하겠다. 길은 거의 평탄하게 선암산을 향해간다.

뱀산의 이정표

송이채취 안내

 

선암산(878.7m)3각점(07:59)

작은 헬기장으로 된 선암산에 오르면 3각점이 있고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는 뱀산 1.1Km, 척화3거리 2.2Km라 했는데, 척화3거리는 앞에 나오는 3각점봉을 말하는 듯하다. 바람을 피해 잠시 쉬었고, 길은 계속 내려서기만 한다.

선암산

선암산의 이정표

바위 절벽 내림

조망-멀리 팔공산이...


x345.8(09:38)3각점

한동안 내려서다 경사가 순탄해 지고, 밀양박씨 묘에서 또 쉬고 잠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345.8이다. 이봉에서 직진으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지맥은 왼편으로 내려서고 9분여 가면 x302이다. x302를 직진으로 내려서서 안부에 거의 이르러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서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x345.8의 3각점


09:52 x313에 와서 왼편으로 꺾어지면서 우측 가까이 있는 임도로 내려서 보려 하지만 절개지가 있어 내려설 수가 없다. 또 임도로 내려선다 해도 잠간 임도를 이용할 수 있을 뿐, 그냥 산길로 가는게 좋다.

10:00 정상에 오래된 묘가 잇는 x300을 지나 내려서면서 쉬었다.

뒤돌아보는 선암산

생각나무꽃-지난 일요일에 피었다.


x286.6(10:51)3각점

x290을 지나고 9분여 가면 3각점(군위 457)이 있는 x286.6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11시 방향으로 8분여 가면 x291이고, 이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어진다.

x286.6의 3각점

 

11:22 222m정도의 봉에서 군 경계는 9시 방향으로 꺾이지만, 지맥은 직진으로 3분여 가서 225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서야 맞는 마루금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안부로 내려서고, 잠시가면 11;54 250m정도의 봉에 와서 우측으로 90도 꺾이고, 4분여 가서 왼편으로 꺾인다.

12:15 x246을 지나면서 부근 묘지들이 있어 길은 넓고, 조금 내려서면 지경재이다.

제비꽃


지경재(12:20)

차를 세워둔 지경재 도로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20여m 가면 넓은 공터가 있어 상을 펴서 30여분 식사를 했다. 식사후 마눌은 밭에서 냉이를 캐고는 차를 운전해 청로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셋이서 지맥길을 간다.

지경재


도로를 건너 농로를 따라가면서 밭에서 일을 하는 아주머니에게 무료봉사를 할테니 마눌을 불러 일을 시켜달라고 농을 해본다. 능로를 계속 따르면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다 멈추어 있고, 파헤쳐진 평지를 지나 산길로 든다.

13:05 우측 지경마을에서 올라온 시멘트 농로가 비포장으로 변해 왼편 밭으로 연결되는데, 이 길을 가로질러 완만하게 산으로 올랐다. 10분여 가면서 우측으로 선암산 그리고 팔공산이 조망된다.

우측 조망


13:33 x292에 와서 11시 방향으로 꺾이고, 10분여 가면 큰 묘가 있는 290m정도의 봉을 넘어 거의 평탄한 완만한 내림길이고,. 10분여 가서 x302는 우측 사면으로 길게 우회하여 지난다. 길은 x302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5분여 가서 28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진다.


14:30 x283에 와서 왼편으로 꺾이어 갔고, 이후 작은봉을 서너개 지나서 한동안 앉아 쉬면서 우측으로 비봉산과 금성산이 바라다 보이고 그사이 의성 한옥마을이 내다보이며, 가까이에는 쌍계천이 흐르고 대평마을이 내려다보인다.


14:40 죽죽 자란 소나무 숲속 길을 가서 좌우로 아주 오래된 길 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났다. 우측으로는 대평마을이고, 왼편으로는 동원저수지가 있다.

소나무 숲

조망-우측 비봉산,왼편 금성산


잠시 앉아 쉬고는 경사진 길을 오르면 15:05 259m정도의 봉을 넘었는데, 이후 길은 넓고 좋다. 7분여 가서 좋은길을 버리고 산으로 올라 우측으로 꺾여 내려섰다. 조금가면 밭이 나오고, 가지절단작업을 하는 관수단지를 지나 마루금을 우측에 나란히 두면서 왼편 봉우저수지로 내려섰다. 시멘트 포장농로를 따르면서 마늘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들과 인사를 하고 잠시가면 28번 도로가 보인다.

봉우저수지

 

청로고개(15:37)

거리에 비해 길상태가 좋아 일찍 청로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마눌은 도로 건너편 시멘트 임도에 올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청로고개


차를 타고 한티재로 가서 2대의 차를 회수, 빙계온천은 영업을 하지 않아 지나치고, 빙계계곡 입구에서 우측의 계곡을 향해 가면서 숙박을 할 장소를 찾는다. 첫 번째 나오는 넓은 주차장에는 차가 한 대도 없으며 화장실을 열었는지 불분명하고, 두 번째 장소에는 차들이 텐트를 치고 있고, 오토캠핑장에 가서 차를 세우고 텐트를 쳤다.

이른 저녁을 시작한다. 오리고기를 굽고, 동태찌개를 끓여 저녁식사를...일찌감치 잠에 곯아 떨어졌다.

빙계 오토캠핑장

오리구이-조은산님은 노트북 작업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