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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지맥 3 솔치재-양곡재

조진대 2013. 1. 21. 22:03

구암지맥 3 솔치재-양곡재 (2013.01.19.)


코스: 솔치재-x657-양수발전소-x692-아홉살재-x665-x542.7-x513.7-x397-양곡재. 거리17.8Km, 7시간 11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4명)


무심이님이 구암지맥 노래고개에서 발목을 다친후 오래만에 구암지맥을 간다. 03시 집을 출발 양곡재를 향하는데, 출발할 때 영하1.5도는 남쪽으로 갈수록 추워지고 원주-제천구간에서는 눈도 날린다. 양곡재에 06:35 도착 기온은 영하9.5도이고, 휴게소 화장실은 잠겨있어 마침 매점 문을 여는 주인께 부탁하여 화장실문을 열고 일을 본다.


2대의 차를 양곡재 휴게소에 두고 내차로 솔치재로 가서 농장입구 3거리 한켠에 차를 대고 산행준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솔치재(07:24)

농장진입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도로변 군데군데 차를 댈만한 공간이 나오지만 농장에 방해주지 않게 입구에 두고 오길 잘했다. 농장 창고, 주택등 건물이 나오고 풀어놓은 개가 사납게 달려들며 짖는다.

솔치재 농장입구 3거리

넓은등 농장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07:40 x575에 올라서 우측으로 꺾이어 비포장 수레길 같은 임도를 가면서 저 앞에서 고라니 몇 마리가 이리저리 뛰어 도망을 간다. 길은 좁아지고 x540을 지나 한동안 가서 08:12 x634에서 쉬고는 우측으로 꺾여 내려섰다.

일출(07:36)


x602를 지나고 작은봉을 지나 x657를 향하면서 눈위에 피자욱이 있고, 동물내장이 꺼내져 있어 우측으로 핏자국을 따라가 보니 산돼지 한 마리 배를 갈라 방치돼있다. 사냥꾼이 잡아놓고 날씨가 풀리면 가져가려고 모셔둔 모양이다.

산돼지-삼가 명복을...


x657(08:53)3각점

656m라 쓴 팻말과 3각점이 있는 x657를 지나고 작은봉을 하나 넘어 한동안 내려서면 청송양수발전소로 오르는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x657의 팻말과 3각점

양수발전소 노래호가 보인다


양수발전소

11시 방향 높은 댐을 보면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노래호“를 새긴 큼지막한 돌이 있고 그 뒤로 호수이다. 노래호를 왼편에 끼고 완만하게 오르면 숲속 전원주택 같은 생활관이 몇채 보이는데, 이 생활관 입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어 그리 오르면 정자가 있다. 정자에서 뒤돌아보면 x634와 노래호, 주왕산과 하부호수가 보이고, 정자 앞에는 닭장철망으로 막고 철문을 해 달았는데, 잠겨있지는 않아 열고 들어가서 살그머니 닫고는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댐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물 가득담긴 상부댐(노래호)

노래호 돌비석

정자앞의 철문

정자에서 보는 조망(하부댐 방향)

정자에서 되돌아 보는 노래호

 

x692(09:48)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x692에 오르면 준희님 팻말이 달려있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 직진방향으로도 리본이 보이지만 왼편으로 가야하고, 조금 내려섰다가 오르면 x693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는데, 노래호 위 노래산을 가려면 이봉에서 왼편으로 가야한다.

x692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아홉실재(10:26)

왼편에 시멘트 임도가 보여 내려섰고, 임도를 따라 300여m 따르면 아홉실재 이다. 이곳에서 시멘트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왼편의 산길로 올라섰다. x592는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 긴 오름 끝에 x665를 오르다가 정상부 가까이에서 우측 사면으로 지난다(10:44).

아홉실재 도로

 

작은봉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휘어지고 잠시가다 직진길 (직진길에 안동시계리본이 결려있다)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꺾어져 급경사를 내려서야 하는데, 이럴 경우 아이젠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냥 미끄러지면서 가는 게 더 편하다.


11:03 3기의 묘가 있는 x532를 지나고,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죽죽 나아간다. 9분여 가면 오래된 묘가 있는 x540이고 이곳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농로가 나오고 과수원 뒤로 농로가 이어지면서 개집이 나오는데 고라니 한 마리 개집 안에 죽어있고 개가 회식을 했는지 살점이 뜯겨있으며 상한냄새가 난다. 개집은 30여m 가서 또 나오고...

개장안의 고라니-개먹이

과수원 뒤 농로와 또 다른 개집


x542.7(11:21)3각점

과수원을 지나면 3각점이 있는 x542.7인데, 눈속에 묻혀있는 3각점을 헤쳐 보면 “길안432 2004재설“이라 했다. 좀 가면 길은 거의 평탄하게 가면서 간벌을 했는데, 길옆으로 치워놓아 걷기에 편했다.

x542.7

길가의 굴-광산흔적??


11:32 밋밋한 x538에 가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고 안부를 지나 다음 542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팍 꺾이어 가면 수레길이 나온다. 이후 2분여 수레길을 따르면 11:52 과수원과 단열판넬로 지은 농막이 있는데, 문이 잠겨있지 않아 들어가 보면 침대와 가스렌지, 소주, 맥주, 오래된 빵과 커피봉지등등...

과수원

과수원 우측의 농막

농막안-점심을 먹는다(커피, 술등은 농막 소유)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고는 다녀간 표시가 나지 않게 정리를 하고는 12:14 출발을 한다. 이후 마루금과 임도가 근접해 가기에 한동안 임도를 따른다. 조금더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쪽도 저쪽도 “등산로”라 했고, 나무에 경고문이 붙었는데, “등산로외에 출입금지”라고, 읽어볼수록 우수꽝스럽다.

있으나 마나 이정표

임도


x513.7(12:31)3각점

12:21 x518은 임도를 따라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과수원을 지난다. 계속 임도를 따르다 우측 x513.7에 3각점이 있어 임도를 떠나 왼편 산으로 오르면 팻말과 3각점을 확인한다. 이봉에서 멀리 약산이 뾰족하게 내다보이고, 다시 임도에 내려서서 조금가면 또 단열판넬로 지은 농막과 태양전지 고압 철사줄이 나오는데, 이집은 문을 잠가놓아 이용할 수가 없겠다.

x513.7

x513,7에서의 조망-멀리 약산이...

또 다른 농막-잠겨있다


이집에서 100여m 가면 철문이 나오는데 문은 열려있다. 철문을 지나 50여m 가면 Y 갈림에 이정표가 있다. 왼편은 “등산로” 우측은 “청송, 배방리“를 가르키는데, 여기에서 왼편의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좁아진 임도를 따라야 한다.

철문-농막에서 100여m

Y갈림의 이정표-우측으로 가야...


Y갈림에서 5분여 가면 임도변에 묘같은 봉이 나오는데, 이봉이 x444이다. 그리고 5분여 가면 x454를 왼편 사면으로 임도를 따라 지난다.

12:56 임도를 버리고 왼편 x427을 향해 산으로 들었고 4분여 가면 x427이다.


13:37 x397전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는데, 이후 길은 조금 넓어진다. 그리고 5분여 가면 어디가 정상인지 모르게 평평한 x397을 지나면서 준희님의 “힘 내세요” 팻말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봉에서 내려서면 왼편에서 임도가 올라오기에 임도로 내려서고 잠시후 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는, 13:50 x352를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4분여 가면 x367을 왼편사면으로 지나고, 15분여 가서 평평한 x357을 지나고, 10분여 가서 x371을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양곡재(14:35)

양곡재에 다달아 임도가 나오기에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면 양곡재 동측으로 도로에 내려선다. 임도 초입에 차단기가 있고, 도로를 따라 왼편 천지휴게소에서 차를 회수한다.

임도 날머리(양곡재 도로변)

양곡재 도로


조은산님은 먼저 임하댐 가까이 관광휴게소(주차장이 매우 넓음)로 가고, 무심이님 차로 솔치재에 가서 내 차를 회수, 진보를 거쳐 임하댐, 호계서원 입구 관광 휴게소 넓은 주차장으로 갔다. 화장실 건물 옆에 텐트를 치고 깨끗하고 더운물 나오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는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오리, 생선탕에 막걸리를...


고양이 3마리 어슬렁대며 먹을 것을 내 놓으란다. 일찌감치 저녁식사를 끝내고, 19시30분 잠자리에 든다. 고양이들은 텐트주변을 어슬렁대며 이따금 텐트로 돌진도 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