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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지맥 2 삼자현-솔치재

조진대 2012. 10. 22. 11:14

구암지맥 2 삼자현-솔치재(2012.10.21.)


코스: 삼자현휴게소-x560-x586-노래고개-x551-솔치재, 9Km, 3시간51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4명)


솔치재에서 05:30 알람에 잠을 깨었지만 침낭속에서 뜸을 들이다 06:00 일어났는데, 조은산님은 이미 일어나 버너에 불을 피워 밥을 짓고 있다. 텐트 안에 들어앉아 따뜻한 밥에 부산식 시락국을 먹고는 짐을 꾸렸다. 무심이님 차와 내차를 그곳에 두고 조은산님차로 삼자현휴게소로 향한다.

솔치재 서쪽 도로변 공터에서 숙박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삼자현휴게소(07:30)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고, 조은산님이 휴게소 커피를 주문했다(3천원/잔). 전국에서 제일 간다는 주인장 말을 들으며 마시는 커피는 일품이다. 좌우 건물을 내외가 운영하는 사설휴게소인데, 텐트안에는 사과, 산도라지, 호두 및 대추를 팔고 있었다.

삼자현 휴게소 커피

휴게소 원두와 커피기계-한국에 하나밖에 없다함)

삼자현(조은산님)

 

휴게소에서 북쪽방향 도로 따라 30여m 가면 산으로 오르는 임도가 있어 이를 따라 들어간다. 5분여 임도를 따르다 왼편으로 임도를 보내고 4분여 산길로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x560이다. 그리고 내려서면 헤어진 임도가 왼편 2m거리로 접근하고, 다시 앞의 작은봉을 넘으면 헤어진 임도로 내려선다.

삼자현 도로 우측 산으로 가는 임도

x560 헬기장


x546의 산불초소를 바라보면서 사과밭 펜스를 피해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우측 3m에 높은 산불초소가 서 있고, 그 아래 얕은 초소의 벽에 붙은 온도계는 영상11도를 가르키고 있다. 이후 양편에 사과밭을 끼고 임도를 따르면 4거리에서 시멘트 포장은 끝나고, 우측의 농로를 따라도 되지만 앞의 얕은봉을 넘으면 헤어진 농로와 다시 만나서 농로를 잠시 따른다.

산불초소로 향하면서 보는 왼편조망-보현산

산불초소(x546)

 

우측 아래에는 농막 같은 집도 보이고 멀리 낙동정맥 산들이 가물가물 보인다.

우측 아래 농막


08:14 578m정도의 봉에 묘가 있어 잠시 쉰다. 봉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4개의 빨간 깃발이 꽂혀있다. 다시 5분여 가면 x586인데 묘가 넓게 차지하고 있다. 묘비에 글자가 흐려 곽씨다 신씨다 임씨름을 벌린다. 이후 길은 별 특징 없이 이어진다.

자주쓴풀


09:24 절충장군(折衝將軍) 묘가 나온다. 그리고 묘 3기가 일렬로 줄을 서서 안치돼 있다. 산길은 별 특징 없이 이어지고 저 앞에 임도가 보인다.

묘비


임도(09:35)

옛노래고개 임도에 내려서면서 뒤에 오던 무심이님이 비명을 지른다. 발을 헛디뎌 왼발이 삐끗했다. 임도에 주져 앉아 부목을 대고 압박붕대를 찾았으나 일반붕대밖에 없고, 오늘따라 얼음물도 없다. 119를 부르려니 부상정도와 비교해 쑥스러워 무심이님 차 키를 조은산님에게 주고 앞서가서 차를 운전해 임도로 오라한다. (오늘 구간을 솔치재로 잡기 잘했다. 양수발전소까지 했으면 119를 불러야 했다)


마눌과 나는 조은산님을 뛰 따라 임도 우측에서 산으로 오르고, 09:52 x450을 지나 다음봉에서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섰다. 묘가 나오고 묘지길을 따라 도로에 올랐다.


노래고개(10:08)

930번 도로 노래고개는 양편으로 높은 절개지와 철책이 있다. 도로에 올라 왼편으로 20여m 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길은 절개지 끝 가까이로 근접해서 x551을 향해 고도차 130여m를 급경사로 오른다.

노래고개 930번 도로

내려다 보는 노래고개 절개지


x551(10:26)

앞서간 조은산님이 빵을 두고 간다는 메시지를 받고 정상에 오르니 앉아 쉬고 있다. x551을 오르면서 왼편 사면으로 나 있는 길을 따랐더니 멀리 돌아서 정상에 왔다고 한다. 정상에서 길이 없지만  2시 방향으로 잡고 가면 점점 길이 나온다. 거의 평탄한 길을 가다가 완만하게 오르면 10:45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x561을 지나고 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섰다. 길이 없고 펑퍼짐해서 대충 짐작하고 가야한다.


작은 언덕을 넘으면 오래전 벌목을 한 나무토막을 넘으면서 왼편 가장자리를 따르면 길 흔적이 보인다. 빨리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쉬지도 못하고 허겁지겁이다.


11;01 안부에 내려섰다. 우측으로 길 흔적이 보이는 듯 하다. 안부를 지나 완만하게 8분여 가면 수레길로 연결되어 수레길을 50여m 따르면 임도와 만난다.

왼편으로 임도를 따르면 돼지를 기르는 축사가 있는데 길에 돼지들이 나와 놀고 있다.

임도

임도 우측의 억새밭과 멀리 낙동정맥 능선

길에서 자라는 돼지


솔치재(11:21)

계속 임도를 따르면 솔치재 4거리이다. 산행을 종료하고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200여m 가서 차를 회수, 앞서간 조은산님은 포장도로까지 나온 무심이님을 태우고 삼자현으로 간다. 차들이 줄을 이어 지나는 삼자현휴게소로 가서 무심이님, 조은산님과 합류, 휴게소에는 식사가 없어 현동으로 가서 버스 터미널 앞 식당에서 뼈해장국으로 점심을 하고 12:30경 헤어졌다.

솔치재 도로


길안, 안동을 거쳐 북후농협에 들러 시장을 보고 풍기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제천IC에서 38번국도를 탔다. 일죽에서 17번 국도를...양지IC에서 고속도로를 탔고, 서서울 T/G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집에오니 18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