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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지맥 1 분기봉-삼자현휴게소

조진대 2012. 10. 22. 10:48

구암지맥 1 분기봉-삼자현(2012.10.20.)


코스: 보현지맥임도-분기봉-구암산-x562-x559.5-x590-x591.3-x585-x621-삼자현휴게소. 거리 16.4Km(접근 300m 포함) 8시간47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4명)


구암지맥은 보현지맥의 달의령과 백고개 사이 x785에서 분기되어 구암산-삼자현-노래고개-솔치재-청송양수발전소-양곡재-약산을 거쳐 임하중교 부근 길안천이 반변천과 만나는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약 58Km의 마루금으로, 거리를 짧게 끊어 4구간으로 나누어 산행하기로 하고, 토요일 06시 삼자현에서 만나기로 한다.


02시 집을 출발, 감곡IC에서 38번 도로를 타고 제천IC (04:45)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탔고, 서안동IC를 나가 안동시내를 거쳐, 길안, 청송을 지나 삼자현휴게소 광장에 오니 05:40이다. 준비해간 찹쌀밥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침낭이 준비 않된 조은산님은 기온0.5도의 추위에 달달 떨고 잤다한다.

06:10 2대의 차를 휴게소에 두고 내차로 현동을 거쳐 절골을 지나 좁은 시멘트 길을 따라  송이골에 왔다. 송이골에서 이어지는 임도에 차단기가 닫혀있으면 약 2.2Km의 임도를 걸어 오르려 했는데, 마침 차단기가 열려있어 차로 보현지맥 마루금까지 올라 임도 한켠에 차를 대고 산행준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임도(07:05)

보현지맥을 갈때는 달의령을 거쳐 임도를 따라 구암지맥 분기봉을 우회하여 지났었다. 이번에는 임도에서 보현지맥 마루금을 따라 완만한 오름으로 분기봉을 향해 올랐다.

보현지맥에 있는 임도출발


분기봉(785m)(07:18)

임도에서 13분여 서서히 오르면 분기봉이다.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이곳에서 보현지맥과 헤어져 왼편으로 완만하게 내려섰다.

분기점(x785)

구암산을 향하면서 우측 x786의 암벽


구암산(807m)(07:47)

분기봉에서 내려서면서 x776와 x710을 거쳐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구암산이고 헬기장 끝에  2등3각점(기계21 2004재설)이 있고, 3개의 정상표지팻말이 땅에 떨어져 있어 10여분 이를 보수해준다.

구암산을 지나 다음봉에 와서 잠시 쉬고 좀더 가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왼편 11시 방향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08:27 785m정도의 헬기장으로 된 봉이다.

구암산 (2등3각점), 떨어진 팻말

팻말 보수업자-조은산님


헬기장봉을 지나 별다른 특징이 없는 봉들을 몇 개 지나고 09:16 x617에 와서, 우측 300여m떨어진 576.8봉에 3각점이 있으니 확인 할테면 하고 오라면서 쉰다. x617에서 내려서면서 왼편으로는 넓게 간벌을 했고 안부에는 출입금지(더덕, 도라지등 재배지역) 안내판이 서 있다.

안부의 경고문


왼편의 큰 계곡에는 점말이 있고, 안부에서 오르면 09:50 x547인데, 오래된 소나무 한그루 외롭게 서 있다. 4분여 가면 서낭당흔적과 좌우로 수레길 흔적이 있는 점말과 덕골을 잇는 고개이다. 고개에서 10여m에 묘가 있고 길이 왼편으로 휘어지는 곳에 잠시 닭장철망이 보인다.

고개의 서낭당 흔적


10:01 x562에 올라 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왼편으로는 포장끈을 느려놓았는데 송이라도 나오는 모양이다. (차로 송이골을 향하면서 “송이채취“ 지역 표시를 몇 번 보았다)


10:08 568m정도의 봉에 올라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나무에 텐트를 묶어 놓았고 물병도 나딩굴고 있다. 2분여 가서 비슷한 높이의 봉에서 또 우측으로 휘어져간다.

나무에 묶여있는 텐트


10:49 x561의 묘에서 쉬고, 완만하게 30여m 내려가서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사면길로 내려서면 점점 능선이 형성되어 마루금이 이어져 가고 안부를 지나 오르게 된다.


x559.5(11:09)3각점

안부에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559.5인데 오래된 묘가 있다. 3각점봉에서 길은 내려서고, 우측으로 팍 꺾이는 2개의 봉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죽죽 뻗은 참나무 소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서있다.

x559.5의 팻말과 3각점

쭉쭉 뻗은 나무들


11:31 정상부에 오래된 묘가 있고 간벌을 해서 조금은 어수선한 x579를 지나 왼편으로 내려섰다. 그리고 9분여 가면 좌우로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나온다.


임도찾아 헤맴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x596이고 이봉을 왼편으로 우회하는 임도가 나오는데, 수레길 흔적을 따라 왼편으로 가면 임도로 연결되는 줄 알고 내려섰지만, 길 흔적은 보이지 않고 넝쿨과 잡목을 쑤시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가니 오래된 정자와 연못 그리고 폭싹 주져 앉은 집이 나온다.

오래된 정자

주저앉은 집


임도(11:55)

이곳 집터에서 4분여 더 가면 임도에 올라선다(마루금을 따르면 x596직전에서 자연스럽게 임도와 만나게 된다). 오래된 수레길 정도의 임도에 올라 잠시 쉬고, 임도를 따라 x596을 우회하여 가고 임도와 헤어져 x626도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평평한 월성이씨 묘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했다(12:24-12:56).

수레길 같은 임도


13:21 x590에 올라 우측으로 꺾인다. 무심이님 말이 산초를 두부에 얹어 먹으면 향내가 귀가 막힌다 하여, 저녁에 돼지고기 구이와 함께 먹기 위해 산초열매를 조금 수확한다. 막걸리 잔에 띄우기 휘해 산국도 몇 개 꺾었다.


임도(13:29)

x590에서 잠시 내려서면 우측에 임도가 보여 임도로 내려서서 300여m 임도를 따랐고,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는 3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상태가 좋은 임도따라 300여m를...


x591.3(13:52)(3각점)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591.3에 준희님 팻말이 잇는데 한쪽줄이 끊어져 비스듬이 걸려있어 이를 보수해 주면서 쉰다.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지루하게 가면서 x643를 지나 경사진 길을 내려섰다.

x591.3의 3각점과 팻말


x585(14:58)

x643에서 내려선후 높낮이 없이 평탄한 길을 한동안 가면 신천김씨의 오래된 묘가 있는 x585인데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다.


x621(15:33)

벌목을 해서 1-2m 길이로 절단하여 잘 쌓아놓은 지역을 지나, 처음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은 “관리사“라 했는데 삼자현 북쪽 청송휴양림의 관리사를 말한다. 나무를 허가없이 베지 말라는 안내판도 서 있다. 우측 삼자현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에는 로프도 매어있다.

x621의 안내문

x621에서 삼자현 휴게소쪽 내려서는 길


15:41 앞뒤에 묘가있는 x593에 오르고 3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는데 직진길은 삼자현휴게소, 우측은 등산로입구(휴양림)라 했다. 조금 가면 휴게소 급수탱크가 서 있고 우측 1시방향으로 내려서면 삼자현휴게소 개집과 수준점이 있다.

x593의 이정표

휴게소 물탱크


삼자현휴게소(15:52)

휴게소에서 산행을 끝내고, 조은산님은 솔치재로 가서 차를 대고 잠잘만한 장소를 물색하고, 무심이님과 나는 무심이님 차로 송이골로 향했다. 임도차단기는 열려진채로 있고, 임도를 올라 보현지맥상에 세워둔 내차를 회수, 솔치재로 갔다.

삼자현

휴게소 날머리의 개

휴게소 날머리의 수준점


솔치재 서측 200여m에 도로변 공터가 있어 3대의 차를 대고 조은산님이 텐트를 설치해서, 그 안에서 고기를 굽고 막걸리에 국화를 띄워 한잔씩...무심이님이 생선탕을 가져와 밥을 말아 식사를... 잠을 자려 하는데 경찰차가 와서 검문을 한다.

부근 파천면에서 치매끼 있는 대통령 일가노인이 실종되어 경찰들이 고생을 하던데, 누군가 우리를 신고 했는지 경찰이 일부러 찾아왔다. 또 밤중 산돼지가 와서 킁킁거리다 인기척을 듣고 물러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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