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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지맥 솔재-관천리

조진대 2012. 9. 25. 17:07

성치지맥 솔재-관천리(2012.09.23.)


코스: 솔재-갈미봉-목사리재-x558.6-덕기봉-활공장-관천리, 거리 약 11.8Km, 7시간35분 소요 (소사봉 포함)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어제에 이은 산행이다. 04:45 전화기 알람에 일어나서 마을회관 정자에서 자고 있는 무심이님을 보니 깨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수돗물을 마시고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다가 눈을 뜬 무심이님을 보고는 1시간 더 자자고 하고는 차로 들어가 누었지만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마눌 등살에 잠도 오지 않는다. 마을회관 문이 잠겨 화장실을 이용할 수가 없다.

05:50 일어나 아침밥을 지어먹고, 지나는 마을분에게 길을 물으니, 앞의 길을 따라가면 목장을 지나 활공장까지 갈 수 있고, 걸어가면 30분이면 된다고 한다. 차를 운전해서 마루금과 만나는 곳에 가서 밭으로 들어가는 3거리 한켠에 차를 대고는 무심이님 차로 솔재로 향했다.

 

지도를 클릭하면 화대됩니다.


솔재(07:32)

정수장 건너편 엠마뉴엘 휴양관 입구에 차를 대고, 삼환기업 표지판 우측 시멘트 길과 수레길이 있는데, 마루금에 가까운 수레길을 따른다. 마루금은 수레길보다 우측 20여m인데, 무성한 풀은 짙은 안개로 물이 흐르도록 젖어있어 마루금에서 조금 떨어진줄 알면서도 수레길을 따랐다. 수레길은 작은 개울 앞에서 끝나고 개울 건너에는 별장 같은 집 한채 있어, 왼편 시멘트 길로 나가 그 집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못이 있고 그 못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사다리 같은 길이 나온다.

솔재 들머리


그네를 지나 더 오르면 묘가 나오고, 묘 이후 희미한 족적을 더듬으며 급경사를 올랐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마루금을 따를걸... 그런데 가면서 보니 능이버섯이 널려있는게 아닌가? 비닐주머니를 꺼내 10여개 따서 배낭뒤에 매었더니 제법 묵직하다.

한두번 쉬면서 오르고 버섯꾼이 헤맸을법한 족적을 따라 또 치고 올랏다.

능이버섯.??-아니다. 그래서 버렸다.


성덕봉(475.7m)3각점(08:10)

작은 봉에 오르면 마루금에 붙고, 3각점이 있는 성덕봉이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가면서 우측은 깎아지른 절벽이고, 저 앞 봉 위에 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4분후 정자에 올라보니 짙은 안개로 조망은 없고, 2004년 10월30일 상량을 한 이후 한번도 보수를 하지 않았는지 마루 바닥 몇장은 뜯어져 위험하기까지 햇다. 정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수확한 버섯이 능이가 아닐것이라 판단하고 모두 버렸다. 정자에서 잠시 쉬고 앞의 갈미봉을 향해 또 오른다.

성덕봉의 3각점

정자-관리가 부실하다.


갈미봉(568m)(08:32)

아무런 표시가 없는 갈미봉이다. 갈미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586m인 조봉인데, 마루금은 조봉갈림에서 왼편으로 내려서고, 우회로는 갈림봉까지도 오르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이후 길은 더욱 좋아지고, 평탄하게 가다가 Y갈림 3거리가 나온다. 직진은 원동, 우측은 목사리재 방향이다.


목사리재(08:57)

파평윤씨 오래된 묘비를 지나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좋은길은 우측으로 가고 지맥은 직진의 희미해진 길이다. 지맥길을 따르면 묘를 지나 목사리재 절개지를 앞두고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헤어졌던 좋은길과 다시 만나서는 목사리재 635번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변 공터에는 5-6대의 차가 서 있는데 버섯꾼들 차량임에 틀림없다.

목사리재 도로


도로를 건너 철책이 틈을 보이는 “금산군 남일면” 표지판에서 옹벽을 올라 희미한 길 흔적을 따르면 점점 좋아지면서 묘가 나온다. 묘를 지나 길은 희미해지고, 칡넝쿨지대를 100여m 쑤시고 지나는데, 11시 방향으로 헤집고 가면서 용케도 희미하지만 길 흔적을 잘 따랐다.

칡넝쿨 지대


09:21 415m정도의 작은봉에 올라 왼편으로 꺾이어, 5분여 가면 443m정도의 봉을 너머 내려선다. 쉬고 싶어도 나무와 풀이 우거져 쉴수가 없어 참으며 가니 겨우 길이 트여 잠시 쉬는 동안 저 앞에 버섯꾼이 어른거린다.


이후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직전으로 한동안 가면서, 높은 산줄기가 우측으로 뻗어 보인다. 한동안 가다가 10:01 그 우측 산줄기가 갈라지는 능선 갈림 지점을 지나고 100여m 가면 31번 철탑이 있는 작은 봉을 지난다. 다시 150여m 가서 작은봉을 우측으로 휘돌아 우회하여 가고,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고개가 나온다(10:18).


고개에서 오르면 33번 철탑이 왼편에 보이고 10:33 49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인다. 그리고 5분여 가면 34번 철탑을 지나면서 쉬었다.


두어기재(10:59)

길은 내려서고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두어기재에 완만하게 내려섰고, 고개를 지나 3분여 오르면 x423인데,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11:06 무척 넓은 밭이 나오면서 인삼, 도라지, 깨등을 심은 밭 우측 가장자리로 지났다. 밭을 지나면 길은 보이지 않고, 잠시 잡풀지대를 지나면 또 밭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고추와 수수밭이다. 그리고는 묵은밭 지대를 지나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도라지밭


밭 지역을 지나서 길이 나오기 시작하고 철탑공사때 만들었던 길 흔적이 보이면서 이를 따라 능선길을 왼편에 두고 산 사면으로 철탑길을 따른다.


x502(11;37)

산사면으로 철탑을 지나고 x502정상을 향해 조금 치고 올랐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인후 다음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진다. 그러면 묘가 나오고 길은 확실해진다. 확실한 길을 조금 따르다 좋은길을 우측으로 보내고, 50여m 잡풀지대를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다시 길이 확실해져 잠시 쉬었다.

12:12 506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서고는 다시  3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x558.6(3각점)(12:31)

잠시 치고 오르면 2등3각점이 있는 x558.6이다. 길은 3각점을 지나 20여m 가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 가까이에 묘가 있는데, 3각점봉을 오르기전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길은 이 묘로 직접 오는 길인 것 같다.

12:40 523m정도의 봉을 오르고 8분여 가서 x542에 올랐다.

x558.6의 3각점


덕기봉(523.1)(12:55)

길은 내려서는 듯 하면서 덕기봉에 왔는데, 지도상 표시된 3각점은 없다. 덕기봉에서 내려서고 봉 하나를 지나 다음봉(덕기봉에서 약 550m)에 오르면 활공장이다. 그리고 시멘트 포장도로가 활공장까지 왔다(13:18).

활공장

활공장으로 오는 시멘트 도로


시멘트 포장도로는 마루금과 함께 200여m 가서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기에,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섰다. 도로는 비포장으로 바뀌고, 왼편으로 휘어져 평탄하게 가면서 축사를 지나고 아침에 차를 세워둔 마루금에 왔다(13:40).


차를 타고 관천마을회관 정자로 가서 점심을 먹고는, 이후 마루금은 야산지대를 지나면서 도로와 근접해가니, 야산구간을 생략하고 마즈막 봉인 소사봉으로 오르고 68번 도로에 내려서자는 무심이님의 제안에 따라, 차를 타고 제원면 금성리 금성소류지로 갔다.

관천마을 정자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소사봉(309.1m)3각점(15:07)

소류지를 지나 3거리에서 왼편길로 50여m 가면 또 3거리인데, 이곳에서 차를 마눌에게 맡기고, 우측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르면 200여m 가서 묘 앞에서 포장은 끝나고, 60여m 산으로 들어가면 마루금이다.

우측으로 마루금을 잠시 따르면 3각점이 있는 소사봉인데, 3각점은 4방 40여Cm 되는 돌에 +를 새겨 넣은 것이다. 3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려는데 마눌이 전화를 했다.

소사봉의 3각점


소류지아래 배 밭에서 배를 사려고 차를 세웠는데, 기어가 “P”위치에서 움직이지 않는단다. 대천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소류지로 되돌아 내려가서, 보험회사 서비스를 불러 30여분 기다리니 기사가 도착을 한다. 그분이 30여분 쑤시고 보더니 기어레버가 움직여 차를 운전해 솔재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는 17:30 솔재를 출발, 금산IC-오창IC간 고속도로를, 17번 국도를 타고 양지IC로,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를 따라 집에 오니 21:30이다.


언제 시간이 나면 남은구간 약 8Km를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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