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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지맥 무릉리-분기봉-솔재

조진대 2012. 9. 25. 12:31

성치지맥 분기봉-솔재(2012.09.22.)


코스: 무릉리-임도3거리-분기봉-임도3거리-오두재-x586.1-x488-x458.5-용덕재-성치산-성봉-봉화산갈림-솔재, 거리 22.4Km(접근 1.2Km포함), 11시간50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성치지맥은 금남정맥 싸리재 부근 x769에서 분기되어 선봉, 성치산, 봉화산, 갈미봉, 덕기봉, 소사봉, 제원면 대천마을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42Km의 마루금이다.


토요일 03시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추부IC에서 나가 55번 도로 용덕재에 05:36 도착 무심이님과 만났고, 차내에서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을 먹고, 내차를 그곳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주천, 운일암 반일암을 거처 무릉리로 들어갔고, 하모 소류지를 지나 맨 끝집에 와서 보니 경사진 비포장 임도가 마루금까지 연결이 되지만, 거리가 얼마되지 않기에 무리하지 말자 하고 민가전 길옆에 주차를 했다.


접근(06:31)

민가는 개 몇 마리가 지키고 비어있는데 펜션을 차리고 있는 듯 노래방시설도 보인다. 그 집을 거쳐 2분여 오르면 마루금이 지나는 임도3거리이다. 임도는 두문동 방향에서 올라와 마루금과 만났다가 오두재 쪽으로 가서 대양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임도3거리에서 왼편으로 분기점을 향해 오르면 “장뇌삼 재배지, 입산금지” 가 나무에 둘러쳐져있다. 이를 무시하고 조금가면 산죽이 무성해서 우측으로 돌았고, 계속 오르면 금남정맥과 만나는 분기점이다.

무릉리 맽 끝집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분기봉(769m)(07:03)

분기점에서 정맥길을 따라 왼편으로 50여m 가면 x769인데 “3군봉“ 이라 쓴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정맥길을 따라 조금 더가면 신선봉(780m)이다).

분기봉을 확인하고 발길을 되돌려 임도3거리에 내려섰고(07:29), 임도가 마루금과 근접해 가므로 쇠사슬 차단기를 넘어 임도를 따랐다.

분기봉(높이를 730m라 했다)

다시 내려온 임도3거리(우측은 무릉리 방향)


오두재(08:16)

임도를 따르다 오두재 부근에 와서 임도우측 작은 능선에 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오르면 길은 점점 넓어지면서 묘지로 오르게 되며, 묘지직전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10여m 가면 오두재안부이다. 좌우로 길흔적이 나 있고, 40여m 더가면 또 좌우로 길흔적이 보인다.


선봉갈림(08:51)

오두재에서 잠시 쉬고 길을 오르면 선봉 갈림인데,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길게나있어 힘들이지 않고 선봉갈림을 지났다.


x586.1(3각점)(09:05)

선봉갈림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가면 길 가운데 3각점이 있는 x586.1이다. 3각점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험하지 않은 바위들이 나오고 조망이 좋아진다. 우측에 명덕봉이, 왼편으로 대양리 계곡과 산속에 박혀있는 작은 집들을 내려다보면서, 좌우로 길은 보이지 않지만 고개로 내려섰다.

x586.1의 3각점

조망-우측 명덕봉

조망-왼편 대양리 방향


고개를 지나 오르면서 말벌들이 땅에 패인 굴속을 분주히 드나들기에 이를 피해 작은 바위봉에 오르면 2명의 버섯꾼이 앉아 쉬고 있었다. 이들이 수확한 송이버섯을 구경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계속 가면 525m정도의 봉을 지나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서 10:17 고도 425m를 지시하는 안부에 내려섰다.


길은 다시 조금 올랐다가 내려서면 작은 지능선들이 나와, 주의하면서 안부에 내려와 잠시 쉬었다(10:48).

산행내내 보이는 야생화


x488(3각점)(11;14)

안부에서 길은 오르고 x488을 우측으로 팍 꺾이면서 우회하여 지나기에, 발길을 되돌려 정상에 서면 3각점이 보인다. 3각점을 보고 한동안 가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이곳에서 또 버섯꾼을 만났는데 능이버섯을 보여준다. 도솔지맥 사명산을 지날 때 따지는 못했지만 남들이 수확한 능이를 많이도 봤었는데....

x488의 3각점


11:42 x547에 와서 잠시 쉬었다. 왜 우리는 송이나 능이를 볼수가 없을까..??

55번 도로 용덕재에 왔을 때 몇 대의 차가 와서 우리 뒤에 정차했는데, 이들이 모두 버섯을 채취하러 온 사람들이다. 새벽녘 누구보다 이른 시간에 길을 따라 또는 주변을 훑고 지나는데 우리 눈에 띄일리 만무다.


x458.5(3각점)(12:05)

x547에서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서 포탄에 맞은 것처럼 움푹 패인 봉에 3각점이 있다. 3각점을 50여m 지나면 산불초소가 나오는데 문은 잠겨있다. 지맥길은 초소 10여m 직전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망가진 성벽을 지나는 듯 큰 돌들이 무너져 있다.

3각점-x458.5

산불초소


길에 밤이 보인다, 능이대신 밤이라도 줍자. 잠시가면 임도가 나와 마루금을 왼편 가까이 두고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서 대촌마을이 내다보인다.

임도따라 용덕재로..


용덕재(12:19)

55번 도로에 내려섰고, 왼편20여m에 있는 쉼터 탁자에서 점심을 먹는데, 버섯꾼들을 몇분 보았다. 점심후, 무심이님이 봐둔 고개남쪽 300여m에 있는 임도를 찾았다.

55번 도로 용덕재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13:08 임도는 민가 한채를 지나고는 차단기가 있어 차를 되돌려 마눌이 솔재로 운전해 가고, 무심이님과 둘이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임도는 묘에서 끝나고, 몇10m 오르면 마루금에 합류한다.

용덕재에서 성치산 정상을 지나 성봉까지는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지나기에 119표지판도 있고, 길은 넓고 좋았다.

성치산 갈림봉의 이정표


성치산(670.4)3각점(13:47)

쉬지 않고 올라 성치산 갈림봉에 왔고, 마루금에서 100여m 떨어져 있는 성치산에 가면 헬기장 같은 광장 가운데 3각점이 있고 돌기둥에 매인 정상표지판이 있다. 정상을 보고 갈림봉으로 되돌아가 천안에서 오신 등산객과 20여분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에 참외까지 대접을 받고는 길을 재촉한다.

성치산 정상 모습

성치산 정상석과 3각점

성치산 갈림봉에서-천안의 산객과 함께


성치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진 곳도 나오고 로프도 보인다. 14:39 543m 정도의 봉에 오면 T형 3거리인데 우측길도 잘나있지만 지맥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앞뒤에 산능선이 나란히 있고 그 가운데 H자처럼 능선이 이어지는 지형이다.

성치산에서 내려오는 길

앞으로 갈길-성치산 성봉(왼편)

경고문


15:13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왼편은 구석리, 우측은 성치산 성봉 500m라 했다. 거리표시는 믿을게 못되지만, 성치산에는 정상이 있고 약 3Km 떨어져서 성봉이 있다.

3거리 이정표


성치산 성봉(648m)(15:21)

3거리에서 100여m 가면 x648인데 성봉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용덕재 13Km, 구석리 6.5Km라 했고 성봉의 안내판까지 서있다. 정상에서 좋은길은 구석리 방향으로 가고 그쪽에 리본들이 무수히 걸려있다. 지맥은 우측의 좁아진 길을 따라 내려선다.

성치산 성봉의 모습

정상석

성봉 안내문

구석리 방향의 리본들


한동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15:47 x630에 오르고, 길은 다시 내려선다. 버섯꾼을 또 만나고, 봉화산 갈림을 향하면서 4명의 버섯꾼을 만났다.

무심이님이 무척 힘들어 하고, 쥐가 나는지 쉴때마다 수지침으로 손가락 피를 뽑는다. 중간 탈출할 길도 없는데, 살살 쉬면서 솔재까지 가야한다.


16:46 봉화산 갈림을 지나고 2분여 가면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고압선철탑과 숨박꼭질 하듯 오르내리면서 간다. 철탑에서 뒤돌아보면 봉화산 갈림봉과 마루금에서 떨어져 있는 봉화산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17:12 632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50여m 가면 17번 철탑을 지난다. 그리고 20여분 더 가면 19번 철탑을 지나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진다.

철탑봉에서 뒤돌아 보는 봉화산


18:05 x434에 와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13번 도로와 솔재의 정수장건물이 내려다보인다. 정수장 가장자리의 배수홈을 따라 내려서면 정수장 우측으로 도로에 내려선다.


솔재(18:22)

도로왼편에 정수장 큰 건물이, 도로건너편에는 엠미뉴엘 휴양관 입구가 있는 조금은 번잡스런 고개이다.

솔재


차를 타고 무릉리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주천에서 양념을 조금 사고는 무심이님이 조사한 37번 도로 서낭당고개 부근 관천마을로 가서 마을회관 정자로 갔다. 상을 펴고 오리구이와 생선탕을 안주로 막걸리 2병을 비우고 22:30차속에서 잠을 잔다.

03시 버섯꾼들의 트럭소리에 잠을 깨고, 이른 새벽 산책 가는 동네 아낙들의 말소리에 잠을 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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