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유봉지맥

유봉지맥 1 수도사-신령재-월부령

조진대 2012. 7. 30. 23:54
유봉지맥 1 신령재-월부령 (2012.07.28.)

코스: 수도사-공산폭포-신령재-x997-x564-구디터고개-넒문이-정동마울도로-월부령. 거리 21.2Km(접근 4.5Km+지맥 16.7Km), 11시간 30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 무심이, 산타래님, 마눌과 나(5명)

돈: 주차비 4,000원, 점심 25,000원(무심이님)

유봉지맥은 팔공산에서 분기되어 영천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35Km의 마루금으로, 팔공기맥을 할 때 갓바위-팔공산 구간을 갔었으므로 신령재에서 부터 시작을 하기로 한다. 신령재로의 접근은 동화사에서 또는 치산계곡의 수도사로부터 접근이 가능한데, 복날 계곡을 따라 가는게 시원하므로 수도사 코스를 택했다.

02:30 집을 출발, 산타래님을 태우고 경부-영동-중부내륙-포항 고속도로를 타고 청통IC에서 나가 구디터 고개도로에서 전날 도착한 무심이님과 조은산님을 06:00 만났고, 무심이님 차로 수도사로 향한다.
(오늘 산행은 이곳 구디터 고개에 와서, 내차로 신녕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마눌은 차를 운전해 월부령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수도사(06:32)
치산계곡 입구에 매표소가 있는데 6월중순 부터 8월19일 까지 2,000원을 받는다. 매표소를 지나 넓은 주차장이 나오지만 차를 타고 더 들어가면 수도사 앞에도 주차장이 있다. 차는 공산폭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수도사 이후 차단기가 있어 더 들어갈 수 없다.
수도사에서는 2009년 이후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포기했고 주차장은 매우 넓었지만, 낮에 차를 회수하러 왔을때는 행락객들로 인해 더 이상 빈자리가 없었다.

수도사 주차장을 출발 시멘트 길을 따라 5분여 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데, 동봉 5Km를 가르킨다. 그리고 3분여 더 가면 계곡을 건너는 큰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지 않드래도 그 옆의 돌다리를 걷는게 더 운치가 있겠다.

06:47 시멘트길을 잠시 떠나 우측 공산폭포를 보고는 급경사 소로를 오르면 헤어졌던 시멘트길이 비포장으로 바뀌어 다시 만나고, 06:55 출렁다리가 나온다. 진봉사는 이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가고, 신령재는 다리를 건느지 않고 직진으로 간다.

작은 폭포들이 나오고 계곡을 왔다갔다 건느면서 두어번 쉬고, 완만한 오름을 꾸준히 오르면 신령재 100여m 전까지도 계곡물이 졸졸거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신령재(08:13)

이정표와 이정석, 안내지도가 있는 신령재에 와서 잠시 쉬었다. 이곳에서 동봉 2.7Km, 갓바위 4.6Km, 동화사 3.8Km, 수도사 4.5Km를 가르킨다.

x997(08:40)
갓바위 능선과 갈라지는 x997에 오르면 “추락주의” 팻말이 서 있고, 지맥은 왼편으로 내려선다. 9분후 984m 정도의 봉을 오르면서 왼편으로 구름을 쓰고 있는 팔공산이 내다보인다.
09:03 삐죽삐죽한 바위들로 구성된 x974를 왼편으로 지났다.

산을 오르면서 바람이 불어주어 잠시 쉬고, 09:32 x984에 와서 우측으로 꺾여 가면 조그만 헬기장터를 지난다. 한동안 가다가 나무그늘에서 또 쉬고 산사태 난 것처럼 나무가 없는 지대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이후 길은 고도를 낮추면서 계속 내려서기만 한다.

부귀사 갈림4거리(10:50)
안부를 향해 내려서면서 왼편 부귀사가 보이고 확성기를 통해 염불이 온산에 울려퍼진다. 잠시 후 왼편으로 부귀사 가는 길이 있는 안부4거리를 지난다. 안부에서 오르면 x564인데 우측사면으로 길게 우회하여 지나면서 크지도 않은 키에 나무에 머리를 받았다.

11:05 500여m정도의 밋밋한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섰고, x420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다.

x351(11:28)3각점
x420을 지나 10분여가면 길은 U형으로 크게 도는데 지도에 없는 3각점이 나온다. 이후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고 12;13 묘가 있는 x227에 와서 묘지길을 따라 내려서고 작은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구디터 고개이다.

구디터 고개(12:36)
도로건너편에는 “조양향당” 공장이 있는 3거리이다. 이곳에 세워둔 차를 타고 신녕으로 가서 마침 장날이라 조금은 번잡스런 시장내 콘테이너 식당으로 들어가 정식을 주문 점심을 먹는다. 점심후 무심이님과 나만 차를 타고 수도사로 가서 차를 회수해 오는데, 금방 돌아 나온다 해도 막무가네로 주차비 2천원을 또 받는다. 신녕에서 3사람을 다시 태우고, 구디터고개로 와서 산행을 이어가고 마눌은 내차를 운전해 월부령으로 간다.
14:06 조양향당 공장왼편으로 있는 시멘트 도로로 들어가 왼편 산으로 올랐다.

x199.6(14:16)3각점
도로에서 10여분 오르면 받침이 망가진 3각점이 있는 x199.6이다. 3각점을 보고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우측으로 마을이 보여 내려서면 호암동이다. 잠시 지맥길을 버리고 광대정 마을로 내려서고, 물을 얻어 마시고 오래된 농로를 따라가면 넒문이 마을이다. 지맥하는 사람이 산을 놓아두고 국토대장정 하듯 민심탐방이나 하니 이상하다.

넒문이 고개(14:54)
919번도로를 만나 왼편으로 조금가면 넒문이 못이 나오는데, 못가 정자에 동네 노인분들 모두 모였다. 도로건너에는 “놀이가든” 식당이 있어 그 집을 우측에 끼고 집 뒤 길도 없는 급경사를 조금 오르고 산으로 들었다. 그리고는 묘를 지나 작은봉을 너머 잠시 쉰다.

15:21 x191에 오르면 T형 3거리가 나와 왼편으로 길을 따랐다. 다음봉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한동안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휘어졌다.

우림농장(15:40)
잠시 내려서면 우림농장 건물이 나오고 그 앞은 시멘트길이 지난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시멘트길가에 앉아 한참을 쉬고, 길 건너 들머리로 들지 않고 시멘트 길을 따라 우측으로 가서 축사냄새를 억지로 참으며 후곡마을을 지나고 성동마을 앞 도로에 나왔다. 봉화산(164m)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지난 셈이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성동마을 도로(16:17)
도로을 따라 왼편으로 가면 마루금이지만  더 가면 용내교 앞에서 우측 산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이 있어 이를 따랐다. 시멘트길 중간에 나무가 쓰러져 있어 사람이 다니지는 않는 모양이다 생각하면서 시멘트길 끝에 오르면 폐가 한채 있고 문도 없는 대문 앞에서 우측 풀을 헤치며 내려섰다.

x166을 지나고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서 군데군데 길을 파 헤치고 나무을 베어놓은게, 사람이 다니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은 것 같다.
대왕산 갈림에 와서 쉬면서 조은산님은 대왕산을 다녀온다고 왼편으로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먼저 출발을 했다.

임도가 지나는 고개를 지나 조금 오르면 x166인데 산 왼편을 깎아 공장부지 같이 만들어 놓았다. 이 공터를 지나 우측으로 x166을 지나고(17:41) 10여분 더 가면 171m정도의 봉에 오르고 내려서는데 벌목을 해놓아 힘이 들엇다.

월부령(18:02)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 길도 없고 잡목과 수풀이 무성해서 더듬거리는데, 뒤쳐졌던 산타래님은 우측계곡으로 질러오고, 대왕산에 갔던 조은산님은 절개지에서 왼편으로 내려서 벌서 도착을 했다.

마눌이 봉화산 등산로 입구 3거리에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어, 모구들 차를 타고 구디터 고개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러 갔다.
차를 회수하고는 계지2리 마을회관 옆의 수도를 이용, 몸을 씻고는, 저녁에 머물계획을 세웠든 사일온천 부근 시멘트 임도에 가니 자리가 좁아, 사일온천 입구 공터에 자리를 잡는다.

조은산님이 중복이라고 옻닭을 두 마리 가져왔고, 이를 끓이는 동안 대구의 강촌님이 막걸리와 닭찜을 가지고 들이닥쳤다. 막걸리와 와인으로 중복을 기념하고, 강촌님은 되돌아갔고 텐트와 차내에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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