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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지맥 4구간 비홍치-상귀3거리

조진대 2012. 5. 28. 16:39

천황지맥 4구간 비홍치-상귀3거리(2012.05.27.)


코스: 비홍치-x380.7-곰재-문덕봉-그럭재-삿갓재-고리봉-x633-상귀3거리. 거리약 13.3Km, 9시간14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동악산 기슭 임도 끝에서 04시 일어나 어제저녁 끓여놓은 국을 데워 아침식사를 했다. 상귀3거리에서 북쪽30여m 등산로 날머리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내차로 비홍치로 갔다. 비홍치에서 농원으로 들어가는 임도로 가서 임도변 공터에 차를 두고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비홍치(05:30)

도로에서 농원으로 들어가는 지점에 이정표가 서있고, 농원임도에서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안내지도와 산불방지기간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달려있는 3거리에서, 일반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길을 매우 넓어 반팔티를 입는게 좋겠다. 다시 3거리가 나와 직진길로 계곡을 라라 오르면 05:42 능산 마루금과 합류한다. 그런 후 2분여 가면 3각점이 있는 x360.7이다.

비홍산성(05:52)

2각점을 지나8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높은 성벽이 가로막는다. 앞에는 비홍산성 안내문도 있다. 산성을 왼편에 끼고 가다가, 통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06:05 x383이고 이곳에서 10시 방향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34번 철탑이 나와 잠시 쉬고 이정표를 지나 내려서면 곰재이다(06:28). 우측으로는 길 흔적이 있으나 왼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곰재에서 조금 더 가면 88고속도로가 지나는 남원턴널 위이다.


06:46 x386을 지나면서 2시 방향으로 문덕봉이 높게 보이는데, 어제에 이은 산행이라 몸이 무겁고 틈만 나면 쉬고 싶어진다.

문덕봉(598.1m) 2등3각점(07:19)

한동안 무거운 몸을 이끌고 쉬지 않고 오르면 2등3각점이 있는 문덕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앞으로 갈 능선을 보면 많은 암봉들을 지나 삿갓봉에 이르고, 그 뒤에 높은 고리봉이 가물가물 내다보인다.

고정봉(605m)(07:58)

문덕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x597인데, 고정봉이라 쓴 정상석이 서 있고 높이를 605m라 했다.

이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08:08 585m정도의 봉인데, 앞으로 갈 그럭재, 삿갓봉과 고리봉이 잘 내다보인다. 8분여 가면 570m정도의 봉에서 지나온 문덕봉, 고정봉을 뒤돌아본다.

08:25 x557에 오면 작은 돌탑들이 몇 개 서 있고, 이봉에서 왼편으로 걲이어 그럭재를 향해 한동안 내려섰다.

그럭재(08:59)

고개에 내려서면서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송이버섯 채취 목적으로 무단입산하면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문이다. 말뜻을 보면 순수한 등산 목적이라면 별문제가 없다는 것 같다.

고개에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 고도를 340m라 했다. 그러나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암봉들이 너무 많아 고도차는 많지 않아도 매우 힘이 든다. 이정표는 왼편 서매 1.5Km,  우측 송내 800m, 문덕봉 3.5Km, 고리봉 7Km라 했는데, 이정표의 거리는 지도상 거리와 차이가 많이 난다.

09:26 묘가 있는 x513에 올라 왼편으로 꺾이었다.

이 부근 산 정상에는 묘들이 많이 보이는데, 묘지리가 좋은지는 몰라도 자손들이 묘 돌보기 위해 오르면서 몸도 덩달아 건강해 지겠다.

09:47 삿갓봉을 향하면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문덕봉이 뾰족하게 내다보인다.

삿갓봉(629m)(10:15)

두어개의 봉을 지나 삿갓봉에 올랐다.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는 고리봉 3.5Km, 그럭재 3.5Km, 지나온 문덕봉 7Km라 했다. 이봉에서 고리봉 까지 단숨에 내 달리면 좋으련만, 너무 힘이 들어 한동안 앉아 쉬었다.

10:44 x564에 올라서면 저 앞에 고리봉이 높게 서서 어서 오라 하고, 지나온 삿갓봉, 문덕봉이 잘가라 손짓한다.

11:09 x655직전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으로 길이 보인다. 11:22 이정표가 나오는데 “고리봉 정상밑”이라 했다. 그러나 정상은 일단 오르고 또 한차례 더 올라야 한다.

고리봉(708.1m)3각점(11:45)

바위들이 우뚝우뚝한 정상에 오르면 매우큰 묘가 차지하고 있고, 그옆에 3각점과 정상석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는 우측 약수정사 2Km, 왼편 만학골 2.9Km, 지나온 문덕봉 10.5Km라 썼다. 정상에는 나무그늘이 없어 10여분 더 가서 12:15 까지 점심을 먹는다.

만학골정상(12:17)

점심후 2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봉의 정상도 아니지만 만학골 정상이라 했고, 왼편은 만학골, 직진은 천장군묘라 했다. 만학골로 내려서는 길은 급경사이고, 지맥은 직진으로 간다.

한동안 기면 매우 큰 바위들이 쌓여있는데 이 암봉을 우회하여 가면 석축을 쌓은 고개가 나온다. 바람이 시원해 쉬고, x633을 향해 오른다.

x633(12:41)

낑낑대고 오르면  x633이다. 지나온 고리봉, 삿갓봉 그리고 저 멀리 문덕봉이 내다보인다. 정상에서 3분여 가면 Y갈림인데, 직진길에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지만, 지맥은 우측길이다.

천장군묘(12:45)

Y갈림에서 우측으로 20여m 가면 큰 묘가 나오는데, “천만리“ 장군 묘이다. 이후 길은 대체적으로 내림추세이지만 가끔 암봉이 고개를 들고, 12:57 x600에 올랐다.

길은 한동안 내려서고, 13:45 x401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지맥은 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20여분 가면 x320이고, 이곳에서 쉬면서 보면 우측 동악산과 통명지맥, 그리고 섬진강을 따라 도로 위를 달리는 미친놈의 모터싸이클 소음이 여기까지 들려온다.

14:22 x153을 지나면서 우측의 섬진강, 왼편의 철도가 내려다보이고, 잠시가면 묘들이 나온다. 묘지 길을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가 서 있는 상귀3거리이다(14:44).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비홍치로 향하면서 점심을 제대로 하지 못한 무심이님이 냉면을 먹고 싶단다. 주유소옆 냉면집에서 한 그릇씩 비우고 비홍치로 가서 내차를 회수, 국도를 타고 남천안IC로 갔고 찔끔거리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영동고속, 서서울T/G를 지나 집에 오니21: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