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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지맥 3구간 갈치-비홍재

조진대 2012. 4. 9. 18:30

천황지맥 3구간 갈치-비홍재(2012.04.07.)


코스: 갈치-호인치-x370.5-뒷밤재-x325-745번도로-노적봉-풍악산-응봉-x423.4-비홍재. 거리 21.9Km, 10시간21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3명)


천황지맥은 금남호남정맥 팔공산에서 분기되어 마령재-비행기재-묘복산-말치-성서산-천황산-남대문치-약산-갈치-뒷밤재-노적봉-풍악산-비홍재-문덕봉-삿갓봉-고리봉을 거쳐 상귀교까지 이어지는 거리 60.2Km의 산줄기이다. 전체 산행거리는 분기봉인 팔공산에 접근하는 자고개에서 팔공산까지 2.7Km를 더해야한다.


분기봉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나, 더워지는 날씨를 고려하여 제일 긴 구간인 3째구간을 하고 다음날 4째구간을 하려 했는데, 4째구간인 비홍재-상귀교까지는 산불방지 출입금지기간이라, 3째구간을 한 다음날은 첫구간을 하기로 한다.


03:00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 천안-논산, 호남고속도, 완산-순천 고속도로를 타고 휴게소에 잠간 쉬며 연료를 주입하고 서남원IC로 나가서 약속장소인 비홍재에 06:00 도착을 했다.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갈치로 갔다. 무릎이 아픈 마눌은 갈치-745도로구간을 생략하고 그 이후 구간을 함께 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갈치((06:52)

고개 절개지 남측에 임도가 있어 이를 잠시 따르면 능선으로 올라서 임도는 우측으로 넘어가기에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1시 방향 호인치 사면으로 채석장이 내다보인다.


07:13 x310에 와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호인치를 향하는데, 채석장은 우측에만 있는게 아니고 왼편에도 있어 중장비의 매연과 소음이 대단하다.

x310에서 5분여 가면 잘록한 고개가 나오는데 에끼재이다. 재에서 4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철조망이 나오고 그 너머는 채석장 낭떠러지이므로 자칫 길을 잘못 들었다 하면 떨어져 갈수가 있다.


호인치(381.3m)3각점(07:32)

오래된 3각점(남원413 1981 재설)이 있는 호인치에 왔다. 3각점의 글씨는 잘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오래되었고, 전에 산불초소가 있었는지 그 잔해가 사방으로 널려있다.

지맥길은 3각점에서 왔던 길로 100여m 되돌아가 우측(서남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호인치에서 갈 방향을 보면 파란지붕 건물 왼편 수백m에 있는 철탑과 공사장이 있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아야한다.


호치(07:55)

호인치에서 내려서면 U자로 휘어져가는 임도가 나오는데, 마침 임도를 지나던 작은 트럭 한 대 우리를 보고는 무슨말을 하려는지 멈칫거리며 간다.

임도를 지나면 도로공사를 하는지 축구장만큼 넓게 파헤쳐진 공사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호치이다. 파헤쳐진 광장을 지나 앞의 절개지를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지났던 임도는 역U자형으로 호치를 휘돌아 북쪽의 공사장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작은 봉을 하나 지나면 좌우로 오래된 길흔적이 있는 고개이고 고개에서 20여m 가면 x271인데, 9/90번 2개의 번호를 단 고압선 철탑이 있다. x271에서 10분여 가면 x324인데, 일단 올라서서 더 가지 말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야한다. 내려선 다음 다시 오르면 x325이다.


너분덜재(08:28)

오래된 잘록한 재를 지나는데, 이곳이 너분덜재이다. 재를 지나 7분여 가면 x363이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여가므로 왼편사면으로 나 있는 평탄한길로 우회하여 갔다. 이봉이후 길은 넓어졌고 가까운 곳에서 온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x370.5 (08:43)3각점

잠시 오르면 3각점과 이정표가 서있는 x370.5이다. 이정표는 왼편 울치 1.2Km, 우리가 온길을 배롱나무길 1.4Km, 우측 팔각정 700m라 했다.


뒷밤재(09:05)

3각점봉에서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나무사이로 건물이 내다보이며, 잠시 더가면 옛17번 도로가 지나는 뒷밤재 고개이다. 도로우측으로 휴게소 같이 생긴 건물이 있지만 사람모습은 보이지 않고 도로건너편에는 청사초롱들이 길 양쪽에 도렬해 세워져 있고 계단을 올라서면 팔각정자가 왼편에 있다. 도로에는 차도 이따금 지난다.


뒷밤재에서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계단이 있는 잘록한 고개4거리인데(09:19), 가족등산객들을 만난다.

09:27 x281을 지나면서 3거리에 이정표가 있어, 왼편 배롱나무길, 전방 서남대라 표시했다. 100여m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고 왼편은 서남대 1.4Km라 했으며 좋은 길은 그쪽방향으로 가고 지맥길은 좁아졌지만 왼편의 교룡산은 더욱 가까워 보인다.


09:36 x325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꺾이면서 등산객 2분을 만났다. 그리고 10여분 가면 좌우로 길은 없지만 고개흔적을 지나고 2분여 더가면 또 고개가 나오는데 이곳이 꽃쟁이재인가 보다. 이 고개에서 오르면 왼편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있는데 교룡산으로 가는 산줄기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꺾인다.


공사장(10:01)

공사장이 나온다. x260 높은 산을 까뭉개고 포크레인이 흙을 파서 덤프트럭에 퍼 담아 연실 실어 나른다. 중장비를 피해 왼편으로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공사장을 지났고, 50여m 길 없는 숲을 지나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3분여 가면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고가수로가 도로 위를 가로지른다. 왼편 745번 도로와 우측 꽃쟁이 마을을 잇는 도로이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 745번 도로와 만나는줄 알고 200여m 갔다가 마눌이 있는 지점과 점점 각도가 멀어져 고가수로로 되돌아가면, 10:21 고개마루에서 왼편으로 수로를 따라 들어가는 수레길 수준의 임도가 있어 이를 따른다. 수로는 잠시 마루금과 함께가다 턴널로 들어갔다 나오고, 급기야는 높은 능선 앞에서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수레길도 없어지기에 눙선으로 치고 올랐고,  x242정상부근에는 산약초를 심었는지, 흑색 차양막을 둘러쳐서 마루금 우측을 길게 막았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745도로(10:41)

x242에서 내려서면 745번 도로이고 왼편에 마눌이 차를 대고 점심준비를 마쳤다. 이른 시간이지만 상을 펴고 동태찌개로 점심을 먹고는 11:23 묘지길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15분여 가면 x259에 오르고 이봉에서 2시방향으로 내려섰다.


임도(11:50)

좌우가 수레길 같이 넓은 안부 고개를 지나 8분여 오르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턴널위인데 임도가 좌우로 가고 교회의자도 하나 있다. 이 임도를 지나 노적봉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노적봉(567.7m) 2등3각점(12:35)

한동안 낑낑대고 오르면 넓은 광장으로 된 노적봉이다. 3각점(남원21 91재설)과 이정표가 있고 단체등산객이 점심을 먹고 있다. 이정표는 우측 혼불문학관 3.4Km, 앞 풍악산 2.8Km, 왼편 교룡산성 5.4Km라 했다.

단체등산객중 일부는 비홍재에서 출발했다는데, 풍악산을 향하면서 수시로 만나고, 이후 길은 매우 좋았다.


노적봉에서 쉬고 풍악산 방향으로 가면서 12:50 x551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그리고 바위봉이 나오는데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편하게 지났다.

이따금 큰 바위들을 지나고 13:22 신치 고개를 지났다. 등산로 양편 또는 한편에 흰 포장끈을, 마치 송이채취지역을 표시한 것처럼 느려 놓았는데 중간중간 끊어지고 몸에 휘감겨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13:51 조망바위 쉼터가 나와 앉아 쉬면서 교룡산과 남원, 대산면소재지 그리고 멀리 지리산이 잘 내다보인다.


운교리갈림(14:05)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왼편 운교리임도 1.0Km, 지나온 노정봉 2.5Km,  풍악산 300m라 했다. 노적봉-풍악산을 잇는 능선 양편은 급경사이고 곳곳에 바위들이 있어 아기자기하다.


풍악산(607.1m)(14:08)

풍악산 정상은 작은 바위가 서있고 그 앞에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정상석은 600m, 이정표에는 610m라 했는데 GPS는 608m를 가르킨다. 이곳 이정표는 우측 차일봉 3Km, 비홍재 7.5Km, 혼불문학관 6.2Km라 했다. 이봉에서 앞으로 갈 응봉과 다음구간의 고리봉 그리고 우측의 내령리 방향이 시원하게 보인다.


신계리갈림(14:35)

x580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10여분 가면 이정표가 있는 신계리 갈림3거리이다. 왼편 신계리 마애석불 800m, 풍악산과 응봉은 각각 1Km를 가르키니, 이곳이 풍악산과 응봉의 중간지점이다.


응봉(580)(14:52)

헬기장으로 된 응봉에 왔다. 3각점은 볼수가 없었고 이정표는 이봉 높이를 525m라 했고,  비홍재 5.5Km, 풍악산 2Km라 했다. 이봉에서 쉬고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심하다.


15:25 x494를 지나면서 전방으로 문덕산, 삿갓봉, 고리봉등이 멋있게 내다보인다. 15:43 작은 고개를 지나는데 우측 50여m 로는 넓은 임도로 연결이 된다. 고개를 지나 x442를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상의령갈림(x442)(15:50)

이정표가 있는 상의령 갈림3거리에 왔다. 2시방향이 상의령 1.7Km, 비홍재 3.6Km, 풍악산 3.9Km이다.


x423.4 (15:54) 3각점

x442에서 4분여 가면 3각점이 있는 봉이다. 이곳에서 쉬고 있는데 등산객 한분이 뒤에서 온다. 지맥을 하는 분인가 했는데, 란을 채취하러 다닌단다. 지난주도 그랬고 이번주도 주변에 란이 자주 보이고, 변종으로 특이한 것이 가격을 매길수 없을 정도로 좋은것이란다. 이분과 함께 잠시 란을 들춰보면서 동행하다가 시간이 지체되어 앞서간다.


16:20 x380을 지나고 8분여 가면 x385인데, 이봉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1시방향으로 간다. 10여분 가면 이정표가 나와 비홍재 2Km라 했고 여기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사리재(16:39)

비홍재 1.8Km라 쓴 이정표가 나오면서 사리재에 내려섰다. 왼편에는 묘가 있고 좌우측으로는 수레길 같은 임도가 보인다. 사리재를 지나 봉 하나 나오고, 그 앞에서 수레길이 왼편사면으로 지나기에 이를 따르면 한동안 가서 묘지 앞에서 수레길은 우측으로 도로를 향해 내려서기에, 직진으로 오르면 x374 (17:04) 정상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섰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는데 비홍재 500m, 풍악산 7Km라 했다.


비홍재(17:13)

비홍재 도로에도 이정표와 안내지도가 서 있다. 도로를 건너 농로를 따라 들어간 자리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여 745번 도로로 가서 내차를 회수, 말치고개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차내 숙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