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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지맥 1구간 팔공산-말치고개

조진대 2012. 4. 9. 18:31
 

천황지맥 1구간 팔공산-말치고개(2012.04.08.)


코스: 자고개-팔공산-x1045-마령재-가재재-비행기재-묘복산-말치고개. 거리 13.1Km (접근 2.7Km+지맥 10.4Km), 6시간 54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돈: 점심 21,000원(무심이님)


말치고개 북쪽 작은 공원에서, 05:00 일어나 아침밥을 데우고 국을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고개 남쪽 이동통신 중계기앞 도로변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내차로 자고개로 갔다. 오늘 산행구간이 짧으므로 점심은 하산후 하기로 하고 간식을 챙겼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자고개(06:31)

금남호남정맥이 지나는 자고개 “대성고원” 비석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거세게 바람이 부는 산길을 조금 오르면 합미산성이 나오고, 산성을 지나면서 이정표와 산성안내판이 서있다. 이곳에서 정맥마루금은 x1043을 오르지만 그 우측 사면으로 나 있는 일반등산로를 따르면서 바람을 피해 잠시 쉬고, 더 가면 작은 계곡에 물이 나온다. 갈수가기 아니라면 아쉽지만 이곳에서 물을 구할 수도 있겠다. x1043을 지나온 정맥길과 합류하고 지그재그로 힘겹게 오르면 팔공산이다.


팔공산(1147m)((07:52)

정상 2개의 건물 사이에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고 정상석을 넘어가면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를 20여m 가서 우측의, 길이 없는 산죽밭을 내려서면 헤어졌던 임도를 안부에서 만난다. 산죽밭을 헤치는 것 보다 임도를 따르는게 편하다.


서봉(1115m)(08:19)

안부에서 오르면 서봉인데, 정상직전 바람을 피해 앉아쉬면서 간식을 한다. 정상에는 별도의 표식이 없고 리본에 “서봉“이라 써 붙였다.


x1145(08:28)

x1145 정상을 50여m 지나 1시 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선다. 그런 후 경사도가 평탄해지고, 작은 봉에 올라 왼편으로 꺾여 내려가다 우로 꺾여 내려가는데또 급경사를 이룬다. 이후 몇 번의 작은봉을 지나고 오래된 철사줄이 나와 왼편 사면의 산죽 속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섰다.


마령재(09:02)

마령재로 내려오니 바람도 잦고 따뜻하여 앉아 쉬었다. 마령재에서 임도는 3거리를 이루는데, 11시 방향의 임도가 전면의 작은봉을 왼편으로 돌아가므로 이를 따른다. 작은봉을 넘어서도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임도는 계속 이어지고, 능선에 붙어서 왼편으로 꺾이는데, 그곳에 “농약살포지역” 경고판이 서있다.


농원지대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에 흰줄이 처져 있는데, 그 줄을 넘어가면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이후 농원지역이라 임도가 거미줄처럼 얼기설기나 있다), 임도를 따라 왼편으로 50여m 가서 임도를 버리고 경사면을 내려선다. 그러면 다시 임도3거리에 내리고, 이를지나 직진으로 오르면 또 임도가 나와 이를 따른다.


임도우측 가까이 대나무 정자도 있고, 정자 옆을 지나 임도를 내려서면 우측 전원주택 들어가는 길로 내려선다. 그곳에 상록농원이라 써 놓았다. 임도는 마루금을 따라 계속 이어지고 완만하게 오르다 1시 방향으로 작은 봉이 보이는 곳에서 왼편으로 수레길 흔적을 따라 50여m 가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가재재(09:55)

우측에 큰 전원주택과 황토방, 파란지붕의 창고건물들이 보이면서 가재재 시멘트 임도에 내려섰다. 왼편에서 우측의 큰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시멘트길을 건너 앞의 바위를 향해서 간다.


길이 왼편으로 꺾였다가 우측으로 꺾이어 가면서 작은 수레길 고개를 지난다. 우측으로 큰 전원주택의 파란창고 건물이 내다보이는 이곳에서 잠시 쉬고, 앞의 작은봉은 왼편 사면으로 지나고, 11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청주한씨 묘들이 몇기 나온다.


10:27 작은봉에 오르면 돌보지 않는 강릉유씨 묘가 나오고 이후 묘지길 같은 조금 넓은 길을 따라간다.


주의지점

10:34 능선분기점이 나오고, 누군가 일부러 옮겨 단것같이 리본들이 왼편으로 걸려있다. 이곳에서 앞을 보면 농장건물 하나 계곡에 있고 양편으로 능선이 농장을 감고 도는데 아무래도 우측능선이 맞는 것 같아, 농장주인이 사람들 다니는걸 싫어해서 일부러 리본을 옮겨달았나 하면서, 왼편 리본을 무시하고 우측능선을 갔다.

조금 더 가면 몇 개의 리본들이 이따금 땅에 떨어져 있고, x596을 지나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그 농장을 왼편에 보면서 내려서는데, 농장에서 흘러온 물이 앞을 가로질러 우측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농장 앞에는 밭둑처럼 얕은 둑이 양쪽으로 물을 갈라 놓는게 아닌가.


즉 능선갈림길에서 왼편능선을 따라 농장앞으로 내려서서 그 둑을 타고 우측 산으로 이어져야 한다.


마음이 허탈해 지고 농장이후 농로가 도로로 이어지기에 우측 산능선을 포기하고 도로로 향한다. 도로에 나와 도로를 따라 우측 비행기재로 걸었다.


비행기재(11:05)

비행기재에도 “대성고원” 돌비석이 서 있고, 고개북쪽에는 돌사자상이 도로양편에 서 있는데 그곳에서 임도가 마루금을 따라간다.

잠시 임도를 따르면 T형갈림이 나오는데, 우측임도가 마루금과 나란히 가고 묘복산 밑에서 마루금을 가로지르기에 계속 임도를 따른다.


시멘트 임도에 새끼 염소 한마리 산책중이다. 우리를 피해 잠시 임도가로 비껴섰다가 산책은 계속하고...

임도가 마루금을 가로 질러가는 곳에 앉아 쉬고는 우측 산으로 오르면 능선에는 두릅나무가 지천이다. 능선 좌우는 급경사이고 봉을 하나 넘으면 지도상 개치이다(11:58). 개치를 지나 바위봉을 옆으로 우회하고, 두어개의 봉을 헉헉 지났다.


묘복산(845.9m)3각점(12:19)

3각점과 정상표지가 있는 묘복산에 올랐다. 개동산이라고도 하기에 이 지맥을 개동지맥으로 했었는데, 산 이름이 바뀌었나보다. 이산에서 또 쉬고, 3각점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경사가 매우 급해 눈이라도 쌓였으면 내려설 수가 없을정도이다. 한동안 내려서면 평탄해 지고, 이후 높낮이가 그리 심하지 않게 이어진다.


말치고개(13:25)

작은 봉들을 몇 개 힘들이지 않고 지나면 말치고개 절개지가 나오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도로이다.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자고개로 가서 내차를 회수, 장수시내로 가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15:30 장수를 출발, 금산IC 까지 국도를 탔고, 금산에서 고속도로를....중부고속도로-88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19: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