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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지맥 4 화봉재-수류미등대

조진대 2012. 2. 7. 13:28

화원지맥 4 채석장-수류미등대 (2012.02.05.)


코스: 채석장-초봉골산-후포재-운거산-x325.9-당포재-매봉산-깃대봉-수류미등대. 거리약 15 Km, 8시간47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4명)


돈: 저녁 28,000원(무심이님)


수류미등대 입구 주차장에서 05:10 일어나 따뜻하게 난방이된 화장실을 이용하고 어제 쳐 놓은 비닐천막 안에서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는 당포재에 둔다. 그리고 조은산님 차로 화봉재로 가는줄 알았더니 x164를 생략하고 내려온 도로변 채석장 앞으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덕굴채석장(06:55)

차를 고개너머 우측 넓은 공터에 대고 채석장으로 와서 안으로 들어가 우측 산으로 오르는 넓은 길을 따라 올라서고, 좀더 왼편으로 가면서 채석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절개지 같은 경사진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으면 벌목지인데, 잔나무들을 모조리 베어 뉘어놓았지만 잡목지대를 뚫고 가는 것 보다는 좋았다. 벌목지대를 잠시 가면 x164이다(07:15).


초봉골산(215.3m)(07:40)

x164를 지나 길은 완만한 내림추세이고 안부를 지나 오르면 초봉골산 정상인데, 신선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완만하게 내려선다.


x232.8(07:59)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x232.8인데, 팻말의 높이표시가 282.8m로 되어있어 수정하청을 받은 조은산님으로 부터 재하청을 받아 매다는 작업을 해준다


x232.8에서 20여분 가면 안부에서 고압선 길을 만나기에 이를 따르고, 5분여 가면 215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2분여 산길을 가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곳에서 우측아래에 고압선길이 보이기에 마루금을 버리고 그리로 내려섰더니 아예 계곡까지 내려가버린다. 계곡에서 고개로 오르는 시멘트 임도가 있어 이를 따라 올랐다(고압선 길을 따르지 말고 지맥길을 가는게 덜 힘든다).


시멘트임도(08:50)

고개마루에 올라보면 날머리는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와야 하고, 들머리는 왼편으로 가서 급경사를 조심하면서 올라야한다. 잠시 치고 오르면 길은 순탄해 지다가 내려선다. 내려선 지점이 지도상 가미고개인 듯 한데, 고개흔적은 없다. 길은 다시 오르고 09:07 작은 헬기장 흔적을 지나 226m정도 봉에 오른다. 잠시 가면 또 헬기장 흔적이 나오고 운거산 정상의 산불초소가 올려다 보인다.


운거산(316m)(09:23)

정상에 서면 우측에서 오는 길이 보이고, 산불초소가 2개인데 문은 열려있어 안으로 들어가 쉬면서 커피와 간식을 한다. 초소에서 100여m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에 포크레인이 올라와 고압선 철탑 작업중이다. 이봉에서 1시 방향으로는 채석장이 웅장하게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지령산이 3각으로 보인다.


이후 길은 철탑공사용 임도로 포크레인도 겨우 올라오는 급경사 이지만 매우 넓고 널널하다.

09:50 채석장으로 내려가는 임도가 있는 3거리를 지나 2분여 가면 우측으로 능선이 짧게 이어지는 갈림을 지나고 10:00 x325.9에 올랐는데, 3각점은 없고 팻말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지령산이다.


x328(10:08) 3각점

다음봉에 오면 “화원11 1999 복구“ 3각점이 있는 328m정도의 봉이다. 3각점을 확인한후 임도로 가니 개 한 마리 우리를 보고는 힐끗힐끗 한다. 잠시 임도를 따르는데 그 개가 우리 뒤를 따르고...아마 그놈도 지맥을 걷고 있는 모양이다. 이후 이 개는 산돌이라 이름 지어지고 당포재 까지 함께한다.


10:19 고압선 임도가 끝나고 마루금은 11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10여분 가면 247m정도의 봉을 너머 내려선다. 그리고 8분여 가면 x229를 지난다. 조은산님은 계속 이름을 불러가며 개를 유인하고, 가까이만 오면 목에 둘른 끈을 낚어채 차에 싣겠다 한다. 개가 이 소릴 들었는지 잠시 멀리 갔는데 다시 돌아온 개를 무심이님이 바톤을 이어받아 육포조각을 던져주며 살살 달래며 따라오게 한다.


바람을 피해 잠시 쉬고 있으려니 개가 사라졌는데, 휴식후 앞서가는 마눌이 개가 앞에 있다는 척후보고를 한다. 개는 다시 우리 뒤를 따르고... 암튼 개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길을 간다.


금굴산(228m)(11:18)

큰애기굴 안부를 지나 오르면 x228인데, 팻말에 금굴산이라 적혀있다. 개는 길을 아는지 안내 하는양 앞서서 급경사를 내려선다. 걍사는 순탄해 지고 개는 우리뒤로 갔고 무심이님 육포는 거의 동이난 모양이다.


당포재(11:56)

x108을 가볍게 너머 도로에 내려섰다. 차에서 차량용 비닐덮개를 꺼내 치고는 그 속에 들어가 압력솥에 밥을, 냄비에 동태찌개를 끓이는데, 바람이 불어대니 비닐은 찐빵 찌그러들 듯 이리저리 휘날리고, 수증기가 비닐에 맺혀서 나중에는 빗방울처럼 떨어져 밥으로 들어간다. 수증기로 뿌옇니 지나는 차는 아마 노상에 적재된 비료덩이로 알았을게다.


무심이님이 동태찌개 찌꺼기를 들고 개를 부르는데, 그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다의 연락선은 뿡~ 고동을 울리고... 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 그동안 정들었던 산돌이......


13:03 점심을 끝내고 도로를 건너 이정표가 서있는 수레길 처럼 넓은 등산로로 들어섰다. 이곳 이정표는 수류미등대 5.4Km라 했다.

10분여 수레길을 오르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매봉산입수 440m, 매봉산 560m라 했고 수레길은 11시 방향으로 가고 좁아졌지만 잘 정비된 등산로는 1시방향으로 오른다.


매봉산(247.7m)(13:29)

3거리에서 17분여 오르면 넓은 목재데크 전망대가 있는 매봉산 정상이다. 3각점은 보이지 않고, 백계남님은 이곳 높이를 246.3m라 표시했다. 이곳 이정표는 매봉산입구 1Km, 매계잔등 3.0Km, 수류미등대 4.4Km라 했다.


정상에서 10분여 경사지게 내려서면 안부인데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안부에서 조금 오르고는 한동안 높낮이가 없이 순탄하게 이어진다.


x214(13:53)

그러다가 녹쓴 철조망이 왼편에 나오면서 x214에 오르는데, 철조망 때문에 그런지 길은 이봉 정상을 우측으로 휘돌아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정상을 보면 팻말이 걸려 있는게 보인다. x214에서 5분여 가면 녹색 파이프의 전망대가 나오는데, 왼편 바다위 배들, 그리고 매우 큰 페리선이 흰 물자욱을 만들면서 목포로 향한다.


뒷산(199m)(14:06)

전망대에서 잠간 오르면 뒷산이다. 그리고 매계잔등을 향해 길게 내려섰다.


매계잔등(14:15)

넓은 광장 4거리인 매계잔등에 내려섰다. 이곳 이정표는 수류미등대 1.4Km, 매봉산 3.0Km라 했고 우측으로는 임도가 이어지고 왼편으로는 좁은 등산로가 있는데 150여m 에 민가 한채 보인다. 종이컵에 타다만 초가 있어 불을 켜고 앉아 잠시 쉬었다. 이곳가지는 등산로가 정비되어 좋았지만, 이후 길은 좁아졌고 정비가 덜되었다. 그러나 어제보다는 훨 났다.


14:51 한동안 힘겹게 오르면 x247이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9분여 내려서면 안부인데, 이곳은 여름날처럼 모든 나무들이 녹색의 잎을 그대로 달고 있다. 시누대밭을 지나 깃대봉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깃대봉(229.9m)(15:19)

여름같은 안부에서 20여분 오르면 넝쿨이 고개를 숙이고 누어있는 깃대봉 정상이다. 3각점은 2개인데, 오래된 것과 “목포443 1986 재설“이 있다.

정상을 너머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등대로 향하는데, 작은봉에 오르면 조망바위가 있어 등대부근 바다가 좍 내려다보인다.


수류미등대(15:42)

이후 길은 급경사 내리막이다. 한동안 넘어지지 않으려고 바둥대며 내려서면서 등대가 내려다보이고, 주차장 등대정문 왼편으로 내려섰다.


무심이님 차를 타고 당포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채석장으로 가서 조은산님 차를 회수한다. 목포에 가면 4스타 식당이 있다고 무심이님이 앞장섰다.

 

보리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18:00 목포를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너무졸려 군산휴게소에 와서 45분간 잠을 잤다.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2:40이 되었다. 오늘처럼 잘 뚫리면 서해안고속도로도 다닐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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