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화원지맥

화원지맥 3 원호마을-화봉재

조진대 2012. 2. 7. 13:27

화원지맥 3 원호마을-호출산 (2012.02.04.)


코스: 원호마을앞17번도로-x100.2-명당봉-송호리-수장산-황산중교앞-18번도로-이목마을-옥매산-고당리-일성산-77번도로-호출산-77번도로. 거리 33 Km, 10시간36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4명)


돈: 점심 28,000원(조은산님)


화원지맥 3째 구간은 18번 도로를 두고 남북으로 올랐다 내렸다 하고, 약 10Km는 도로를 따라 가야 하기에, 도로구간은 차로 이동하되, 도중 옥매산은 올라가기로 한다.

금요일 일찌감치 잠을 자고 23:30 일어나 00:10 집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를 거쳐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한 화봉재에 오니 04:50이다. 1시간여 잠간 눈을 부치고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06:30 화봉재를 출발, 황산초교 앞에서 조은산님을 만난다.

황산중학교 앞 18번 도로변에 내차를 두고 조은산님 차로 원호마을 앞 17번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원호마을(07:14)

마루금은 배추밭을 가로지르기에 밭 가장자리를 따라 가면 도로에서부터 마루금 약간 남쪽에서 오는 농로를 만난다. 처음부터 이 농로를 따를 것을...산이 시작되어 잡목이 우거진 없는 길을 이리저리 쑤시고 나가니 작은봉 정상 직전 10시 방향에서 올라와 2시 방향으로 가는 확실한 길을 가로 지르고 나면 조금은 길자욱이 보인다.


x100.2(07:42) 3각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x100.2에 완만히 오르면 “화원24” 3각점이 나온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동물길 흔적을 따라 내려서다가 왼편으로 작은 능선을 따라 가면 명당치 안부이지만, 좌우로 길은 보이지 않는다.


명당봉(101.8m)(08:08)

안부에서 10여분 오르면 팻말이 걸린 명당봉이다. 평평한 정상에는 작은 바위3-4개가 있을뿐 3각점은 볼수 없었다. 명당봉에서 100여m 가면 30번 고압선 철탑이 나오고, 이후 철탑길을 따라 안부에 내려가면 좌우로 길이 보인다.


x76을 우측에 두고 좋은길을 따라 우회를 하고, 작은 능선을 가로지르면 시멘트 길이 나와 이를 따라가며, x71도 오르지 않고 우회를 한다.

산처럼 쌓올린 가축분뇨를 지나고 개가 요란하게 짖어대는 축사시설를 지난다. 이후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농로를 따르면 이동통신 중계기와 잔디를 키우는 밭들을 지나 18번 도로에 닿는다.


18번 도로(송호마을)(08:51)

18번 도로를 건너 송호마을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가면서, 고속화도로 위 다리를 지나고, 도로따라 조금 들어가서 우측 200여m의 민가와 납골당을 향해 우측 마을길로 들어갔다. 장애인용 모터카를 타는 할아버지가 납골당까지 길을 안내해준다. 이분이 납골당에 사실거라고 농담을 했는데, 이게 벌로 돌아올 중이야....(오늘 카메라를 잊어버렸다).


수장산(58.0m)(09:18)

납골당에서 산으로 들고, 길도 없는 잡목숲을 쑤시고, 능선에 오른후 왼편으로 가면 수장산이다. 이부근 산의 잡목들은 기후가 그런지 작은 소나무 마져 꼬불꼬불 배배꼬였다. 나뭇가지들을 전지가위로 자르면서 나가면 밭이 나오고 시멘트 농로가 나온다. 이 농로가 마루금이라 보리밭과 배추밭을 양편에 끼고 가다 산으로 들어간다. 잠시 잡목숲을 지나면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나와 이를 따라가면  좌우로 시멘트길이 지난다(09:36).


이 길옆에 앉아 쉬고는 민산으로 가는 지맥길을 따르지 않고 시멘트 길을 우측으로 따라가다 묘가 있는 곳에서 왼편 산으로 가면 민산을 지나서 마루금에 붙는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조금가면 치마바위가 있다는데, 평평한 바위가 많아 어느것이 치마바위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심이님이 넓은 바위를 발견 했는데 그게 치마바위인가보다.


진등고개(고속화도로)(10:02)

길은 완만히 내려서고 고속화도로 높은 절개지 위에서 왼편으로 200여m 가면 고속화도로 밑으로 지나는 도로가 있다. 마루금을 포기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벼개고개이고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중앙교회가 우측에, 둥근 황토집이 왼편에 나오고 다시 18번도로 호동마을 표지석이다.


차를 이 부근에 두어야 하는데, 서쪽으로 약 900여m를  도로 따라 가서 황산중학교 앞 도로변에 세워둔 내차를 타고, 원호마을의 조은산님 차를 회수하고, 2대의 차로 옥동으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옥매산(167.9m)(11:22)

옥동 초원가든 식당앞에 차를 두고, 옥매교회 진입로로 가려 했는데, 지나는 마을 아줌마(이장부인)에게 길을 물으니 도로 따라 북쪽으로 더 가서 이목마을 표지석에서 들어가라 일러준다.

수레길처럼 넓은 길을 따라가서 파란지붕 민가 뒤로난 등산로를 따라 목매산에 올랐다. 정상부는 파 헤처져 깊은 골이 산을 갈라놓았는데, 3각점이 있는 봉에서 건너편 봉을 보면 아무래도 그쪽이 정상 같은데, 깊은 골을 건너냐 하기에 3각점을 확인하고 옥동으로 하산한다.

 

방죽재(12:33)

초원가든에서 된장찌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고, 차를 타고 일성산이 시작되는 고당리 도로 방죽재로 갔다. 차를 세우고 농로를 따라 산으로 향하면서 마을분에게 길을 물으니, 일성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하여, 다시 차를 타고 고당리 방향으로 500여m 가서 고당교회 직전 “일성산” 표지석 앞에서 왼편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가서 일성저수지 앞에 차를 두고 저수지 앞에서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아무런 표식도 리본도 없으므로 묘로 가는 넓은길을 따르지 말고 좁은 등산로를 따라야한다.)


일성산(335.1m)3각점(13:22)

한동안 등산로를 따르면 조망바위가 나와 쉬면서 고당리와 금호호를 본다. 그리고 더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터에 오르고 돌담을 쌓은듯한 갈림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일성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일성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150여m 우측으로 떨어져 있는데, 시누대 밭을 지나고 조금 오르면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정상이다. 카메라 철탑 아래에는 3각점들이 많은데, +자표시한 돌판이 2개, 표식없는 3각점 1개, 2005년 재설 3각점은 버려져 있다.


갈림봉으로 되돌아와 눈이 쌓인 급경사를 내려섰다. 13:39 준희님의 “힘내세요” 하는 팻말이 걸린 안부를 지나 x292를 향해 긴 오름이 이어진다.


x292(14:05)

바위들도 나오고 지나온 일성산도 뒤돌아보면서 오르면 팻말이 걸린 x292이다. 정상에서 2분여 가면 조망바위가 있어 왼편 낭초 저수지와 화원이 내다보인다. 정상에서 20여분 내려가면 임도가 나와 잠시 쉬면서 간식을 한다.


x153.8(14:44)

그리고 임도를 가로질러 고압선 길을 따라 오르면 x153.8인데, 김해김씨 묘가 나오고 묘에서 20여m 가면 정상이다. 영진지도에는 이상도 일성산이라 표기했다.  정상 바로 옆에는 17번/91번 고압선 철탑이 서 있고, 이후 철탑공사후 복원한 길 흔적을 따라 하산을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77번 도로(15:00)

밭과 농로가 나오고 이를 따라가면 개들이 짖어대는 민가를 지나 중앙분리대가 있는 77번 도로에 닿는다. 왼편으로 좀더 가서 주유소 직전에서 차량이 뜸한 틈을 타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건넜다.


도로 횡단후 임도 같은 길을 따라가면 파헤쳐진 공터 가운데 큰 바위가 있는 배추밭이 나오고, 이를지나 산으로 들면 우측 2시 방향에서 개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잡목이 많은 산을 쑤시고 나오면 무화과 밭으로 내려서고 이밭 가장자리를 따라 가서 농로를 가로지르고 또 밭을 지나 산으로 들어서는데 길도 보이지 않고 무작정 잡목을 헤치고 돌어 갔다.

 

15;18 잠시 잡목숲을 헤치고 나오면 오래된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 왼편으로 조금 가면 돼지방목장이 왼편에 보이고, 파헤쳐진 흙을 올라 수레길 같은 길을 따라 산으로 올랐다


x178(15:57)

한동안 잡목숲속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르면 x178인데, 팻말을 수리해 주고는 연속되는 희미한 길을 얼굴을 긇히면서 가면 192m정도의 봉을 지나 치고 오르면서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면서 길 상태는 좀 좋아진다. 그리고는 16:26 정상부가 평평한 x213을 지났다.


호출산(270.5m)(16:47)

x213을 지나 20여분 낑낑대고 오르면 팻말이 있는 호출산인데,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찾으니 없다. 어디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었는지도 모르겠다. 무심이님과 조은산님이 뒤돌아 내려가 찾아보라 하고, 마눌도 따라나선다.

 

화봉재 까지의 길을 포기하고 되돌아가면서, 잡목속 지난 발자욱을 제대로 되짚었는지도 모르지만, x178을 지나고 오래된 임도에 내려서도록 카메라는 모이지 않았고, 임도에서 잡목속으로 들어 갈때도 나온 곳으로 들어섰는지 모르지만 우거진 정글에서 바늘 찾는 격이 되었다. 날은 어둑어둑해오고 77번 도로에 오니 17:50이 되었다.


수류미등대

화봉재에 내려선 무심이님과 조은산님이 차를 운전해와 합류했고, 일선산입구로 가서 내차와 조은산님 차를 회수하고는 수류미등대입구 주차장에서 다시 만난다.

바람부는 주차장에서 비닐천막을 2대의 차 사이에 치고 난로를 피고 오리고기를 굽고 막걸리를 마신다. 화장실은 수세식 양변기이고, 온풍기를 틀어 따뜻하게 했다.

라면을 끓여 저녁식사를 하고 22:30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