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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음지맥 3 샘터재-부상고개

조진대 2011. 7. 3. 11:54

팔음지맥 3 샘터재-부상고개 (2011.07.02)


코스: 샘터재-천관산-x410-밤재-장군재-윗도내마을-부상고개, 12.1Km, 6시간27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산타래님, 마눌과 나(4명)


샘터재-부산고개(12.1Km), 부상고개-금강2교(15.1Km)를 1박2일에 마치려 했었는데, 일요일 09시부터 비예보가 있어,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당일에 마치기로 계획을 변경, 04:30에 부상고개에서 만나기로 조은산님과 약속을 했다.

금요일 20시부터 이리저리 뒤척이지만 야속하게도 잠이 오지를 않고 1시간여 잤는가보다. 01:20 알람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02시 집을 나서 산타래님을 태우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린다.


천안IC 2Km전인데 3,4차로의 트럭들이 일제히 비상등을 깜빡인다. 3차로에서 2차로로 바꾸어 상향등을 잠간 켜니 30여m앞 1,2차로에 걸쳐 검은 물체(사고난 차)가 걸쳐져 있어, 천천히 사고지점을 지났다. 어두운 새벽 미친듯 달리는 승용차들의 추돌사고가 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금강휴게소 IC를 나가 505번 도로 당재에 04:30 도착 물4리터를 풀 속에 감추고 있는데, 전날 미리 와서 부상고개에서 잔 조은산님이 약속시간이 되어도 우리가 나타나지 않으니 전화를 걸었다.

차를 달려 좁은 시멘트 도로인 부상고개에 와서 내차를 그곳에 두고 조은산님차로 19번 도로 샘터재로 향한다. 오늘 마눌은 27Km산행 대신 부상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제천으로 가서 마늘을 산후 금강2교에서 만나기로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샘터재(05:27)

샘터재 추월차로가 끝나는 안전지대에 차를 세워두고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한 후 절개지 우측 전주에서 산으로 들고, 왼편으로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오르는데, 길이 너무 희미하고 잔나무가지들이 얼굴을 훑어 진행이 어렵고, 전날 잠도 부족한데 습도까지 높아 매우 힘이 들었다.


05:45 347m정도의 봉에 와서 왼편으로 휘어지고 12분 정도 더 오르면 407m정도의 봉에 올라 왼편으로 꺾어 내려선다. 동물을 쫒기 위해 주기적으로 나는 “뻥”“뻥” 소리를 들으며 내려서면 06:10 돌무덤과 왼편에 법화리 방향으로 길이 보이는 고개이다.


천관산(445.4m)(06:39)3각점

고개 이후 길 상태는 좋아졌고, 높낮이가 없이 잠시 가다 힘들게 오르고, 다시 평탄하게 가던 길이 잠시 오르면 국방부 대3각점이 있는 천관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다 앉아 잠시 쉬었다.

그런 후 한동안 내려서면 Y갈림이 나오는데, 우측 길에는 나뭇가지를 쌓았다. 왼편 길로 내려서면서 길은 점점 희미해온다.


길은 내려서서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는 밤재에 왔다(06:56) (지도상 밤재가 둘이 있다).

밤재에서 매우 힘들게 오르면 x410이고, 이봉 정상에서 내려서다가, 350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가시나무등 잡목 속에 길도 없고, 나무가 뜸한 속을 찾아 헤매면 절개지가 나온다.


밤재(07:44)

절개지 왼편으로 내려서면 자동차가 이따금 지나는 시멘트 도로 밤재이다. 도로변에 앉아 잠시 쉬고, 절개지 왼편으로 산을 오르는데 족적이 희미하고, 나뭇가지를 헤치고 고도차 100여m 힘들게 치고 오르면 08:12 362m정도의 봉이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작은 봉을 지났다.


장군재(08:30)

안부에 내려서면 오래된 수레길이 좌우로 나 있는데, 이곳이 장군재이다. 앞서간 조은산님이 보이지 않지만 너무 지쳐서 주저앉아 쉬었다.

10여분 쉬고는 다시 오르면 관봉(360m) 인데, 조은산님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또 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 후, 안부에서 오르면 초봉(397m) 인데, 정상직전 왼편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초봉에서 잠시 가면 385m정도의 봉에 와서 또 쉬고 100여m 가면 고사리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태안박씨 묘가 나온다(09:10). 이후 길은 그런대로 나 있고, 330m정도의 긴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했다.


09:46 37번 철탑이 나오고, 50여m 더 가면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이다. 바람이 시원한 이 고개에서 앉아 쉬면서 우측으로 보면 200여m에 축사 같은 건물이 보이고, 고개에서 100여m 지점까지 차가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는게 보인다. 왼편은 금곡리 방향으로 사람왕래가 있는 듯 길이 확실하게 나 있다.


고개를 출발하여 300여m 가면 우측 가까이에서 개 짓는 소리가 들려 나무사이로 보면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건물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후 바람도 없는 잡목 속을 완만히 오르고, 내려서는데, 왼편으로는 벌목을 해서 금곡리가 시원하게 내다보이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웃옷을 벗어 말리면서 한동안 앉아 쉬었다.


시원하니 더 편해지고 싶은지, 부상고개에서 더 이상 못가겠단다. 잠시 내려서면 돌무덤이 있는 고개이다. 조은산님에게 3각점을 확인 후 부상고개에서 만나자 하고, 우측으로 인삼밭을 향하여 칡밭을 200여m 내려서면 인삼밭에서 농로가 나와 편안하게 마을로 향한다.


부상고개(11:54)

민가의 수도에서 물을 마시고, 마을길 3거리에서 왼편으로 따르면 부상고개이다. 고개 왼편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입산금지” 팻말이 많이 걸려있다. 조은산님도 곧 도착을 하고(3각점은 보지 못했다 한다), 차내의 물로 머리도 감고 등목을 한다.


차를 몰아 샘터재로 가면서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용산리에서 큰 느티나무 아래 저리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샘터재에서 서울로, 부산으로 이별하고 (13:07), 괴산, 충주를 거쳐 제천의 찬우물 마을에서 마늘을 사고, 막히지 않는 38번국도,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19시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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