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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음지맥 2 어만각-샘터재

조진대 2011. 6. 21. 11:02

팔음지맥 2 어만각-샘터재 (2011.06.19)


코스: 어만고개-x620-큰곡재-팔음산-x525-별재-천금산-x308.6-샘터재. 거리 15.7Km, 8시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산타래님, 마눌과 나 (4명)


04시30분 일어나 아침, 점심밥을 짓는다. 오뎅 된장찌개에 밥을 말고, 아침부터 막걸리 한잔을 하고 싶지만, 혼자 발동 걸기도 뭐하고...냉장박스에 보관해온 얼음병 2리터씩을 배급했다.

차를 타고 19번 도로 샘터재로 가서 도로변에 조은산님 차를 두고, 예곡교를 다시 건너 큰곡재에 무거운 물을 감추어 두고는 어만각으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어만고개(06:37)

어제와 달리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차를 어만각을 지나 어만고개 까지 들어가서 공터에 세웠다. 100여m 올라가서 좋은 길을 직진으로 보내고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가고, 작은 봉에서 내려서면 왼편 가까이에 밭이 있는 고개이다(06:43). 고개에서 오르는 초입에 올무가 보이는데, 방금 떠난 트럭에서 설치한 모양이다.


잠시 올라서면 충북/경북 도계와 만나는데, 양쪽 도계산행한 사람들이 많은지 리본도, 길도 확실하다.



x620(07:21)

530m정도의 봉을 지나 더 오르면 x620인데, 길은 이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어진다. 이곳이 보은, 옥천, 상주를 나누는 3군봉이라고 조은산님이 리본을 건다. 바람도 시원해서 이봉에서 쉬고는 경사진 길을 내려섰다.

길은 다시 오르면서 577m정도의 봉을 지나고, 내려서는 길에 딸기가 지천이고, 나무사이로 팔음산이 웅장하게 내다보인다.


큰곡재(08:04)

아스팔트 2차선 도로인 큰곡재에 내려서고, 도로변에 감추어둔 물을 찾아 배낭에 넣고는 "팔음산 1.4Km" 이정표가 서 있는 통나무 계단길을 오른다. 잠시 수레길 수준의 넓은 길을 따르면 지맥 마루금은 왼편으로 오르는데, 틀림없이 급경사를 250여m 치고 오를 것이 예상되어, 우리는 넓은 일반 등산로를 따라 팔음산을 오르기로 한다.


일반등산로는 완만한 오름으로 팔음산 사면을 따라 가면서 두 번 너덜지대를 건너고, 묘가 있는 능선에서 왼편으로 꺾어지면서

산길로 바뀌지 만, 길은 넓고 좋다. 묘에서 잠시 쉬고는 능선길을 따라 완만하게 정상을 향해 오른다.


팔음산(762.3m)(08:48)

헬기장이 나오고 150여m 완만하게 가면 정상석이 있는 팔음산이다. 이봉의 높이는 771m 이고, 지도상 정상은 동측으로 200여m 떨어진 봉(762.3m)이고 그곳에 3각점이 있다.


정상석의 유래를 새긴 비석이 있는데, “천지개벽시 파리등 만큼 남았다 해서, 또는 임진왜란시 8번 울음소리를 냈다 해서 팔음산이라 한다 하는데 후자가 더 설득력이 있다” 라 했다.


3각점 확인을 포기하고 왔던 길을 되짚어 헬기장으로 왔다. 지맥은 헬기장 서측 끝에서 방위각 160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조금 내려서면 09:02 716m 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고, 잠시 가면 575m정도의 봉이 나오고  고도차 100여m 급경사를 죽죽 미끄러지면서 안부까지 내려선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면 09:31 509m정도의 봉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가면서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왼편으로는 밭과 농로도 보인다. 바람은 매우 시원하게 불어주고 전방 왼편으로는 벌목지대도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벌목지대가 이어지는데 우측 멀리 임도에는 차도 올라와 서 있다. 벌목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바람이 너무 시원해 앉아 쉬면서 내려온 팔음산 능선을 뒤돌아본다.


09:54 505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3분여 더 가면 494m정도의 봉 왼편에서 수레길이 와서 마루금과 함께 가는데, 그곳에 닭장철망이 설치되고 윗부분에는 가시철망도 두 줄로 덧댄걸 보면 중요한 약초나 돈푼깨나 나가는 특용 작믈을 왼편 산기슭에 심었나 보다. 고마운 것은 철망 바깥쪽으로 넓게 길을 내어 걷기에 아주 편하다.


10:06 488m정도의 봉에서 닭장철망은 왼편으로 가고, 3분여 더 가면 475m정도의 봉인데, 좋은 길이 왼편으로 꺾이지만 지맥은 직진으로 가야한다. 이후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x525 까지 이어진다.


x525(10:20)

길은 x525에 올라 왼편으로 꺾어지므로, 왼편 사면을 따라 우회하여 지난다. 그리고 6분여 가면 515m정도의 봉에서 1시 방향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왼편으로는 비닐하우스와 민가 한 채가 멀리 내다보인다.

10:36 497m정도의 봉에 와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고 안부에서 다시 오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별재(11;28)

수레길 수준의 별재에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인삼밭이 있는데, 우측 20여m에 수레길이 산으로 오르기에 이를 따른다. 12분 정도 오르면 묘가 있는 333m정도의 봉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3분여 내려서면 또 다른 별재이다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다).


이 고개에서 10분여 오르면 정상부가 긴 370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한다(11:53-12:25). 점심 후 길은 내려서면서 전방으로 천금산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의동저수지가 시원하게 보인다. 12:41 417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고는 천금산을 향한다.


천금산(464.9m)(12:54)3각점

길은 잠시 올라 천금산 정상에 서면 “관기 315, 2003 복구“ 3각점이 있고, 길은 왼편으로 꺾어 내려선다.


벌목지대

13:00 451m정도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면서 전방은 사막지대처럼 벌목지가 전개된다. 마루금 왼편과 계곡 건너편 산 사면까지 벌목을 하고 호두나무를 심었는데, 임도가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나잇다.


도계는 왼편으로 가고 지맥길은 좁아졌다.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 임도로 내려서고 싶지만 햇볕이 따가워 좁은 나무숲속을 버리지 않고 가다가 13:12 더 이상 피할 수 없어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 왼편 150여m에 벌목지를 관할하는 민가 한 채가 있는데, 트랙터등 농기구가 보이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은 개울에 물이 흐르는걸 보면 그곳에서 물을 구할 수 있겠다.


12:20 임도가 끝나는 안부에서 바람이 시원해 앉아 쉬고는 산으로 오르면 420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꺾인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서 간벌지대가 나오는데, 신통하게도 길에 베어진 나무가 없어 걷기에 좋았다. 일단 내려서면 길은 평탄해 지고 우측 멀리 청산면 소재지와, 가까이 목동마을 그리고 목동저수지가 보인다.


14:00 시멘트 길에 내려섰다. 효목리와 목동마을을 잇는 길인데, 길 건너에는 큰 느티나무 한그루 서 있고 주변에는 밭이 많다.

그물을 친 밭을 왼편에 끼고 오르는데 길이 희미하고 나무들이 걸리작 거린다. 조은산님은 우측으로 우회하여 우리보다 앞질러 간다.


x308.6 (14:23) 3각점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고 나무사이를 요리조리 피하면서 한동안 가면 아주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308.6이다. 3각점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샘터재로 오르는 19번 도로가 가까이 보이고, 3각점을 200여m 지나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묘가 나오고 또 왼편으로 꺾이어 가면 샘터재이다.


샘터재(14:37)

샘터재에 와서 산행을 마친다. 도로변 주차한 조은산님 차를 타고, 어만고개에 세워둔 내차를 회수했다. 이른 시간이라 술도 한잔 못하고 조은산님과 두주 후를 기약하고는 부산으로, 서울로 출발한다(15:30).


화서IC에서 고속도로를 탔고, 중부고속도로는 일죽IC에서 호법JC까지 막힌다. 많지 않은 트래픽으로 막히는 고속도로를 확 뚫어줄 놈 없나? 집에 오니 18: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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