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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지맥 찬우물-호명산-성산-82번도로

조진대 2010. 7. 26. 13:37

갑산지맥 찬우물-호명산-성산-82번도로 (2010.07.25)


코스: 찬우물-호명산-5번도로-성산-82번도로, 거리약 10Km 6시간10분소요


누구와: 계백님, 마눌과 나


돈: 택시(82번도로-찬우물) 7,500원(계백님 지불) (043-646-5922, 019-673-2570)


7월초 갑산지맥 종주중 다친 발목을 치료 하느라 3주만에 출동이다. 03:50 계백님을 태우고 집을 출발, 감곡IC에서 38번 도로를 타고 가는데, 지역별로 비가 많이 내린다. 앙성, 산척을 지날때는 비도 그치고, 박달재 휴게소에 와서 차 연료를 넣고 휴게소 뒤 정자로 올라가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찬우물로 들어갔다. 마을회관을 지나서, 마늘을 구입한 주인집 앞에 대라고 하지만, 그전 어린이집 건너편 주차공터가 있어 차를 두고 마을길을 걸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찬우물(07:10)

찬우물 마을 시멘트 농로가 끝나는 곳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군부대 철책을 향해간다. 이른아침 비가 지난 듯 풀은 물로 젖어 있고, 등산화는 곧 물이 들어왔다. 철책을 왼편에 끼고 가급적 멀리 떨러져 가려해도 웃자란 풀로 걷기가 힘이 든다.

25분간 초소를 두어개 지나면서 철책을 따르면, 직진으로 철책을 보내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휘어져 고압선 철탑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07:42 고압선 철탑 밑에 와서, 숨이 무지 가파와서 앉아 쉬었다. 5분여 쉬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호명산 갈림(07:58)

호명산 갈림길에 왔다. 호명산은 직진으로 계속 오르고, 마루금은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너무 힘이 들어 호명산 정상을 다녀오는 계백님에게 카메라를 주고 앉아 쉬는데 모기가 떼로 달려든다. 등산화를 벗어 양말의 물을 쥐어 짜는둥 25분 기다리니 계백님이 온다.

 

길은 계속 내려서고, 작은 봉 직전에서 좌우로 능선이 갈라지는데, 희미한 왼편길로 완만하게 내려섰다.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서면 길은 평탄해 지고, 좌우로 축사 또는 과수원 건물이 보인다.


08:42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우측에는 옥수수밭과 농장, 왼편에는 집이 띄엄띄엄 있는 마을이다. 2분여 더 가서 또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마을 사람들이 지나는 길이다. 이후 길을 서서히 올라서서 공사장 같은 절개지위에 서게 된다. 절개지를 왼편에 두고 우측으로 경계면을 따르다, 김해김씨 묘가 있는 곳에서 길이 없는 마루금을 버리고 왼편 공사장으로 내려섰다. 내려섰다가 우측의 마루금으로 가려고 했는데, 공사장 앞에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가니 마을길로 연결된다.


 

신철도(08:57)

마루금은 우측의 산으로 돌아 왼편으로 내려서면 실내골프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새로 건설한 철로를 건너야 한다. 철로로 내려서는 절개지는 매우 높고 경사가 급하여, 골프장에서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200여m 가서 철로위 다리를 건너는게 좋다. 우리는 마을길을 따르니 곧장 이 철로위 다리를 건너게 됐다.


 

다리를 건넌 후 우측의 산으로 200여m 들어가 마루금을 타야 하는데, 도로맛을 본 후로 5번도로 까지 계속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송현마을 경노당에서 물을 마시고 50여m 지나면 레일을 걷어낸 철도흔적이 나온다. 신 철도로 자리를 내어준 옛 중앙선이다. 우측 300여m에 마루금이 지나는 턴넬도 보인다.

 

5번 도로(09:19)

5번도로에 내려서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도로건너편에는 5탄약대대 정문이고, 철로하나는 그 부대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부대정문을 지나 5번 도로변을 따라 마루금으로 향한다. 잠시 완만하게 도로를 오르면 공사장 출입 도로가 5번도로 건너편에 나오는데 이곳이 마루금이다.

 

마루금은 왼편 부대철책으로 가서 철책을 왼편에 끼고 도로와 나란히 가야하기에 그냥 5번도로를 따른다. 5번도로가 38번 도로와 만나는 교차로에서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휘어져 가면 철책가장자리에 한양조씨 중시조 묘가 나오고 그 앞으로 길이 보여 도로를 버리고 그리로 내려섰다. 이 길은 50여m후 38번 도로위 육교를 건너온 도로와 만나는 3거리로 연결되고, 이 3거리에서 앉아 휴식을 취한다. 계백님이 싸온 수박이 입안을 얼얼하게 만든다(09:57).



3거리에서 왼편으로 난 도로는 가까이에 군부대 철책을 두고 나란히 간다. 도로는 우측으로 휘어져서는 38번 도로밑을 통과해온 농로와 만나고, 왼편으로 이 농로를 따르면 마루금은 철책 안으로 이어지지만 들어설수 없고, 군부대 안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나온 마루금이 농로와 만나는 곳에서, 농로를 버리고 우측 콩밭으로 올라, 밭 가장자리를 조심스레 지나 산으로 든다.

 

이후 길이 없어 가시나무등을 전지가위로 쳐내어 길을 내면서 나아간다.

우측에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 우측안은 방목장이다. 한동안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조심스레 나가면 철조망은 끝나고 잠시더 진행을 한다.

 

10:36 38번 도로가 우측 10여m에 지나고 폴리텍 대학이 건너다보인다. 38번 도로변에서 오는 길도 보인다. 이후 길 흔적이 그런대로 나온다. 주유소가 마주 보이는 묘가 나와 앉아 쉬었다.


11:15 작은 x302을 지난다.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 성산을 향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차를 타고 지나면서 보는 성산은 볼품없는 야산같이 보이는데 막상 오르면서 보니 매우 힘이든다.

 

성산(426.6m)3각점(11:31)

비가 오기 시작하고, 헉헉대고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성산 정상이다. 한쪽에 산불초소, 정상석과 3각점이 있다. 긴 나무의자도 보인다. 그곳에 앉아 쉬고 싶지만 비에 젖어 앉을 수가 없다. 사진을 찍고는 비를 피해 재빨리 왼편의 나무숲속으로 들었다. 길은 한동안 내려선다.

 

12:05 아무런 특징이 없는 x347을 지나고 10여분 더 가면 x336을 150여m 앞두고 작은봉에서 좌우로 길이 갈린다. 직진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아, 왼편으로 가보니 방향이 틀려져, 뒤돌아가서 우측길로 가서 산사면을 직진으로 지났다.

 

전방에 벌목지가 나온다. 왼편을 군부대에서 벌목을 한 것 같다. 벌목지 끝에는 군부대 철책과 그 안에 부대가 내다 보인다.


x336(12:22)

x336 앞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리가면 안 된다. 직진으로 x336을 오르고 내려서면서 군부대 초소들이 내려다보이고, 도로가 나온다.

 

도로(12:30)

도로로 내려서는 길은 절개지 수준이라 나무를 잡고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 산곡동에서 와서 왼편으로 가며 군부대와 절로 연결이 된다. 지나는 사람도 차도 없어 보도불록이 깔린 도로에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했다.


13:00 점심을 마치고 x330을 오르는데, 초입에는 길이 있지만, 이는 왼편 산사면으로 가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아주 희미하다. 급경사를 오르는 도중 다친 발목이 너무 아파 뒤돌아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82번 도로(13:20)

폐차장과 못골소류지를 지나 82번 구도로에 와서는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산수가든이 나온다.

 

발목도 아프고 등산화에는 물이 지걱거린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하고 지난번 이용했던 제천택시를 불렀다. 10여분 기다리니 택시가 오고, 찬우물에 가서 내처를 회수하여 14:00 찬우물을 출발, 봉양, 박달재 턴넬을 지나면서 억세게 퍼붓는 비를 만나면서 오늘 일찍 끝내기를 잘했다는 자위를 한다. 17:10 집에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