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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지맥 3 서화고개-풀묵산-7번군도

조진대 2010. 1. 25. 22:23

성지지맥 3 서화고개-풀묵산-7번군도 (2010.01.24)


코스: 서화고개-x373-x341.6-x396-풀묵산-9번군도-x274.2-x284-분지고개-x390.7-x370-x388.1-7번군도.

거리 13.4Km, 6시간10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1박2일로 성지지맥 남은구간을 마치기로 마음먹고 금요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웬지 산에 가는 것이 두려워진다. 싫으면 안가는게 상책...

토요일 종일 집에서 쉬고 있으니 몸이 쑤셔 견딀수가 없어 일요일 하루 짧은 산행을 하기로 했다. 새벽 5시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을 싸고 차를 몰아 여주 처갓집으로 가서는 처남에게 부탁을 하여 7번군도에 내차를 세워두고, 처남차로 서화고개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서화고개(08:53)

다른날 보다 무척 늦은 시간이다. 차에서 내려 스틱을 빼어 늘이면서 산행은 시작이다. 고개 왼편 묘 진입길로 들어서서 조금 오르면 길은 순탄해 지고, 오래된 철망이 우측에 나오다가 길을 막는다. 철망을 넘어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면 철문이 가로막고, 철문을 열고 지나서도 철망은 계속 이어진다.

작은 봉에 오르면 철망이 왼편으로 휘어져 가는 곳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휘어져서는 높낮이가 별로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서화고개(서쪽을 본 사진)

오래된 철망 중간의 철문

09:24 x266에 오르면 우측으로도 짧은 능선이 보이지만 직진으로 가는데, 염려했던 눈은 없고 사면에만 조금씩 보여, 배낭에 지고온 스패츠나 아이젠은 쓸데없이 무게만 더해준다. 길은 이 봉에서부터 완만하게 내려서 5분후 잘록한 재에 왔다. 좌우로 4륜구동이나 넘나들 정도인 고개의 왼편은 시멘트 포장을 했고 파란 지붕의 축사도 보인다.

잘록한 고개

x352(09:45)

고개를 가로질러 x352를 향해 서서히 오르는데 눈이 휘날린다. 간벌을 한 왼편 아래로 파란지붕의 축사 같은 집에서는 우리의 낌새를 채고는 개가 짖어댄다. 길은 점점 경사가 가팔라져서는 얼어버린 땅위의 낙엽에 죽죽 미끄러지며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x352정상에 올랐다. 일단 올라서고 나니 길은 평탄해지고, 정상에서 5분여 가면 50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철탑에서 우측으로 묘가 있고 그쪽으로 능선도 뻗어있으며, 또 11시 방향으로도 능선이 보이지만 지맥길은 1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철탑에서 5분여 평탄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좌우로 넓은 길을 만나는데, 우측 100여m 에는 파란 지붕을 한 농가가 보인다. 우측은 모수원, 좌측은 단석리로 연결되는 이 길을 20여m  따르면 은박 테프로 길을 막은곳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는 잠시 완만하게 오르다가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잠시 쉬는데, 왼편 작은 계곡에는 물이 흐르는지 얼음도 보인다.


10:15 355m정도의 봉에 오르면 우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왼편으로 꺾이어 간다. 그리고는 370m정도의 봉을 2개 지나 x373에 와서 1시방향으로 능선이 있지만 왼편으로 꺾어져서는 10:32 좌우로 희미한 흔적이 있는 고개에 내려섰다. 왼편 250여m 정도에 2-3채의 (단석리)민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멀리 골프장이 보인다.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갈림에서 왼편으로 100여m 가면 (10:36)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 같은 임도와 합류하여 이 수레길을 따르는데, 왼편으로는 (단석리) 민가가 더 가까이 보인다.


x341.6 3각점(10:39)

수레길을 3분여 따르면 수레길이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는곳 우측에 작은 봉 하나 있는데, 그곳에 오르면 우측으로 새로 설치한 철조망이 있고 정상에는 낙엽속에 오래된 3각점이 묻혀있다. 스택으로 낙엽을 쿡쿡 찔러 3각점을 확인하였다.

x341.6의 3각점
 

민가앞 3거리10:46)

3각점을 확인하고 수레길로 내려서면 (단석리) 민가 2-3채가 왼편에 근접하면서 주목나무 밭을 지나 임도3거리에 나온다. 왼편 민가들에는 승용차도 보이고, 3거리 우측에는 정자도 있고 파란지붕을 한 민가1채도 있다. 3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임도는 우측으로 두어번 갈라져 내려가고, 조금 좁아진 수레길이 직진으로 이어진다.

3거리왼편 (단석리)민가들

3거리의 정자

3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

x315(10:51)

밋밋한 x315에 오면 “취사장“, ”안테나“ 라고 쓴 팻말이 서있고 가운데는 대리석을 깐 4각 평판이 있는데, 이는 군 훈련시 사용되는 통신기지 인듯하다. 이봉 정상에서 1시 방향으로 넓은 묘지 2기가 있고, 묘를 우측에 끼고 조금 내려서면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임도와 만난 안부에서 x376을 향하는 곳에는 “곰취작목반”에서 세운 출입을 삼가 달라는 안내판과 고장난 차단기가 있다.

x315 정상 군 훈련장

x376전 안부의 작목반 안내판

x396(11:08)

안부에서 임도는 x376을 휘돌아 오르고 x396 왼쪽 사면으로 간다. 그래서 임도를 버리고 x376과 x396 사이 안부를 향해 완만하게 올라서서 “출입금지”라 쓴 붉은 팻말이 있는 x396정상을 넘어 흰줄을 따라 100여m 가서는, 서화고개에서 이곳까지 따라온 양평군과 여주군 경계를 11시 방향으로 보내면서, 우측 풀묵산을 향해 완만하게 내려선다.

x396정상의 팻말

풀묵산(385m)(11:35)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이 이어지고, 풀묵산을 150여m 앞두고 1시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축사냄새가 머리 아플 정도로 심하게 난다. 지도상 여주관광농원에서 오는 냄새 같다.

안부에서 고도차 70여m를 치고 오르는데 장난이 아니다. 언땅은 스틱조차 꽃히지 않아 나무를 잡고 한발한발 올라야했다.

풀묵산 정상의 돌탑들

정상부에 이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매우 넓은 길과 합류하고, 우측을 내려다보면 냄새를 발생하는 축사가 마치 군부대 막사처럼 빽빽하게 차있는게 보인다. 정상에는 10개나 되는 돌탑이 서있고.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도 길도 없다. 나침반을 보니 방위각 185도로 내려서는데, 중간에 바위들이 있어 왼편으로 우회를 하여 가운데 얕은 능선을 타야한다.


9번 군도(11:50)

한동안 내려서면 3-4기의 묘가 나오고, 묘에서 직진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길이 보이지 않아 우측으로 묘 진입길을 따라가면 9번 군도에 내려선다. 고개마루에는 “강천면”과 “북내2로” 표지판이 보인다.

9번 군도가 조 아래에

9번 군도

9번군도 이후 7번 군도까지 등산로는 4륜 오토바이가 간 자욱 처럼 넓게 잘나있어 이 넓은 길만 따르면 지도도 볼 필요가 없다. 9번군도에서 작은 봉 하나를 넘으면 (11:56)잘록한 재를 지나게 되는데 사람의 왕래 흔적이 있다.

잘록한 고개



x274.2(12:03)

재를 지나 7분여 거의 평탄하게 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산불초소가 보이는 x274.2봉이다. 지도상 3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볼수가 없고, 초소를 지나 왼편으로 꺾이고 다시 우측으로 꺾이지만 넓은 길만 따르면 된다. 초소를 지난지 500여m (10분) 아주 얕은 봉(274m정도) 길에 3각점이 보인다. 그리고 3각점에서 100여m 가면 좌우로 수레길 흔적이 나온다(12:15).

x274.2의 산불초소

초소를 500여m 지나 있는 3각점

12:24 x271에 와서 길은 2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왼편으로는 도전리 계곡이 이어지고, 11시 방향으로 나무사이로 큰 건물이 보인다.

스프링 세트같은 소나무들

x284(12:38)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6-70m가서 x284정상에 서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면 분지고개이다.


분지고개(12:42)

고개에 내려서면 좌우로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이 있고 고개에는 매우 큰 서낭당흔적의 돌무덤이 있다. 우측으로는 골프장이고 왼편의 길은 넓어져 도로로 되고, 예수 상, 수도, 정자와 분수대가 있고 고개에서 150여m 거리에 장애인 복지시설이 있다.

분지고개에서 왼편에 보이는 정자

분지고개 왼편의 정자와 시설물

분수대의 부들

나무사이로 보이는 큰 건물은 이 복지시설이고 10여대의 차도 주차해있다. 이곳 분수대 앞 작은 돌위에 점심을 펴놓고 식사를 하고는 13:10 출발했다.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 도중 약 100여m 간격으로 예수와 관련된 반각 상이 세워져 있는 작은 봉을 넘어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분지고개 왼편의 예수상

고개에서 다음봉을 오르면서 나오는 조각들

13:28 x379에 올라서 왼편을 보면 멀리 약 1Km는 되는 거리 산중턱에 예수상이 서 있는게 보이고 우측은 골프장이 계속 이어진다. 길은 이봉에서 내려서는 듯 하다 다시 오른다. 분지고개 이후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x390.7 3각점(13:36)

385m정도의 봉을 지나고 150여m 가면 3각점이 있는 x390.7이다. 3각점 앞은 바위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 3각점 봉에서 100여m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난다.

13:42 385m정도의 봉을 지나고 5분여 더 가서 바위가 있는 365m정도의 봉을 지난다.

x390.7의 오래된 3각점

x390.7의 바위

365m정도 봉의 바위

13:50 25번 고압선 철탑을 왼편 10여m에 지나며, 150여m를 서서히 올라 x370을 지난다. x370에서 완만히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14:07 295m정도의 봉을 지나는데 우측 아래로는 골프장이 가까이 내려다보이고 골프치는 사람들의 함성도 들려온다. 잠시 후 번호가 보이지 않는 고압선 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서 부터는 길게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돈다.


x388.1 3각점(14:30)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시멘트 계단을 오르고, 4각의 시멘트 바닥을 지나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388.1 정상에 선다. 3각점 뒤에 정상표지판이 서 있는데 “보금산 365m" 라고 잘못 표시되어있다. 보금산은 이곳에서 서쪽으로 25분 거리에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돌축대도 보이고 x361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선다.

x388.1의 오래된 3각점

보금산 갈림(14:37)

사람들 왕래가 많아 단단하게 다져진 넓은 길과 만나는 3거리에 왔다. 앞은 7번 군도 및 마감산 방향이고 우측은 보금산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도 이르고 해서 마르금에서 벗어나 있는 보금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보금산을 향하면서 많은 등산객들을 만났다. 길가에는 정원수로 알맞은 멋있는 소나무도 보인다.

보금산 길의 소나무

보금산(364.3m)(14:55)

갈림길에서 약20여분 거의 평탄하게 걸어서 보금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은 헬기장처럼 넓고 정상석이 있으며 그 옆에는 평상과 이정표도 있다. 넓은 길은 정상을 지나 학생야영장으로 연결이 된다.

보금산 정상부

보금산 정상석

7번 군도(15:23)

왔던길을 되돌아 3거리 갈림길로 갔다(15:15). 그리고 8분여 완만하게 내려서면 7번도로 위에 설치된 육교가 나온다. 육교를 건느면 마감산으로 가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에 육교 옆으로 내려서서 도로변에 주차된 차를 회수한다. 갑자기 함박눈이 바람에 휘날리며 내린다.

7번 군도위의 다리

고개마루에서 500여m 떨어진 학생 야영장앞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있어 많은 등산객이 마감산-보금산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버스는 고개마루에서 약 2Km 내려온 걸은리에서 탈수 있다.

42번 도로를 타고 이천, 성남을 지나, 암사동엘 들르고, 막히는 강변북로를 타고 집에오니 18:30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