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성지지맥

성지지맥 2 모름고개-삼각산-서화고개

조진대 2009. 12. 14. 15:54

성지지맥 2 모름고개-삼각산-서화고개(2009.12.13)


코스: 모름고개-x566-벗고개-x443-턱걸이고개-삼각산-수리봉갈림-x509-구둔치-매월임도-x399.3-서화고개. 거리 17Km, 8시간25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버스(1,000원X2), 택시 13,000원. 양동택시 011-249-2118또는 011-314-1518 (031-774-0980 잘 받지 못함)


토요일 참석해야할 결혼식이 있어, 일요일 하루만 가까운 성지지맥으로 간다. 05시 집을 출발하여 양평을 거쳐 양동가는 길로 들어서서 고송리, 금왕리를 거쳐 갈은리 방향의 모름고개에 있는 “코리아아쉬람“ 건너편 임도입구에 차를 대고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모름고개(07:10)

고개 서측 들머리에도 임도가 있어 차단기를 지나 50여m 가면, 직진임도와 왼편으로 갈라지는 임도3거리이다. 이곳에서 앞의 산길로 올라섰다. 기온은 0도 정도이고, 급한 경사에 쌓인 낙엽은 죽죽 미끄러진다. 잠시 치고 오르면 경사는 숨을 죽이고 잣나무 숲 사이 평탄한 길을 한동안 가서 다시 조금 오르면 T형 능선의 작은 팻말에 “헬기장“(왼편) 이라 썼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평탄하게 가서 다시 치고 오르면 x566이다.

모름고개 들머리의 임도와 임도차단기

x566(07:30)

이봉 정상에는 무인 산불감시카메라 시설이 있는데, 카메라는 이른 아침 졸음을 못 참는지 고개를 푹 떨구고 있다. 사방은 안개가 끼어 조망은 없고, 이봉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30여m 가면 우측으로 가는 능선도 있지만, 직진으로 70여m를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250여m가면 지능선이 2-3개 나오는데 우측 1시 방향 능선을 택하여 내려선다.


벗고개(07:56)

벗고개를 100여m앞두고 또 3개의 능선이 3지창처럼 갈라지는데, 어느 능선을 따르든지 벗고개로 내려서지만, 리본을 무시하고 우측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맞는 마루금이다.

벗고개는 도로확장공사 중이고 절개지 왼편에는 휴게소라도 들어서려는지 작은 광장을 만들어 놓았다. 리본을 잘못 걸어 뒤에 오는 마눌에게 지시하니 투덜대며 뒤돌아 올라가 회수해온다.

도로개설 공사중인 벗고개

x423(08:19)

벗고개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미끄러지며 올라서서 잠시 산을 오르면 x423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고 리본이 걸려있지만 왼편으로 내려서야한다. x423에서 200여m 가서 길은 왼편으로 꺾이고, 또 100여m 내려서면서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벌목으로 길이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길을 덮고 있는 나무들을 허우적거리며 벌목지를 지나서 200여m 가면 왼편에 새로 조성된 묘 터가 나오고, 마루금은 100여m 앞에서 우측에 x326을 두고 왼편으로 “ㄱ"자로 꺾이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왼편 농로로 내려섰다. 농로를 따르는중 작은 저수지에서 놀던 오리떼가 화다닥 날아오르는 바람에 우리도 파다닥 놀랬다. 소나무 묘목단지를 지나 우측 마루금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x443(09:16)

그런 후 완만하고 길게 오르다가 마지막 경사를 올라채면 x443이다. 이 봉에서 잠시 쉬고  우측 1시 방향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지맥은 직진으로 경사지게 내려선다. 200여m 가면 바위들이 나오는 곳에서 작은 능선이 3개로 갈라지는데, 왼편 11시 방향의 능선을 내려서야한다.

안부를 지나 길은 우측으로 휘 돌아서 도로를 향해 내려서고, 절개지를 피해 왼편으로 내려섰다.


턱걸이고개(10:00)

차가 빈번히 다니는 도로에 내려서면 도로건너편에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가 보이는데, 이 임도를 따라 100여m 들어가면 임도3거리가 된다. 이곳에서 산으로 들어도 되지만, 우리는 왼편의 임도가 작은 봉을 휘감아 돌아 마루금 안부와 가까워 진 곳에서 산으로 들었다.

턱걸이 고개

턱걸이 고개에서 다음 들머리 임도

x470(10:35)

길은 묘를 하나 지나고서 계속하여 올라간다. 그런후 약 470m정도의 봉에 올라와서는 경사가 순탄해지고 삼각산을 향해 고만고만한 작은 봉 몇 개를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게 지난다.


삼각산(538.3m) 3각점(11:02)

평탄하던 길이 경사길로 변하여 올려채고 잠시 순탄하게 가면 삼각산 정상이다. 3각점이 있고, 리본들이 조금 많이 걸려있는 이 산에서 지맥은 직진으로 나간다.

삼각산의 3각점

x439(수리봉 갈림)(11:20)

x439를 100여m 앞두고 녹쓴 오래된 철조망 한가닥이 길에 가로놓이고, 이후 우측으로 마루금과 평행으로 2분여 가면 밋밋한 x439봉이다. 정상은 광산용 시험채취를 했는지 구덩이가 패여 있고, 이봉에서 우측으로 500여m 에 수리봉이 있지만 그냥 간다.

이 봉에서 50여m 더 가면 “노곡마을 등산로” 이정표가 처음 나타나고, 이후 수시로 세워져 길을 안내한다. 잠시후 나오는 얕은 봉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는데 흰 로프를 매어놓았다.

자주 나타나는 노곡마을 등산로 안내판

황거고개(11:35)

2개의 이정표가 서 있고 잘록한 안부4거리인 황거고개에 왔다. 이정표는 우측 4코스하산(묵방마을), 왼편 매월리, 직진 3코스 하산, 우리가 온길 5코스라 했다.

황거고개 안내판들

이 고개에서부터 10분여 오름길을 가면 x429에 오르는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어 직진 3코스라고 했고, 전방으로 x500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길은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고 11:55 460m정도의 봉에 오면 또 이정표가 나오면서 이제까지 따라오던 3코스는 우측으로 하산을 하고, 전방은 2코스라 고 번호가 바뀐다.


약수터(11:58)

x460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에서 왼편 20m에 약수터가 있다. 그러나 물은 산돼지나 목욕할 정도로 조금 고여 있어 마시기에는 부적합하다.

약수터-수량이 적어 마실수 없다

약수터 안부에서 힘들게 오르면 506m정도의 봉이고 이후 길은 잠시 평탄하게 이어진다.  그런후 503m정도 봉에 오면 2코스는 우측으로 가고 전방은 1코스/마을회관으로 또다시 코스번호가 바뀐다.


완만한 내림길에 묘가 나와 (12:14-12:31) 점심을 먹는다. 그런후 5분여 가서 x500 (514m지시)에 올랐다. 우측으로 일신리 마을이 내다보이고 중앙선을 달리는 기차소리가 들려온다.


x509(12:48)

길은 내려서는 듯하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x509이다. 이봉의 이정표는 우리가 온길은 2코스, 우측은 1코스 하산 이라 표시 했는데, 코스번호가 영 이상하다.

이 봉에서 7분여 더 가면 노곡마을 등산로 마즈막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은 1코스/마을회관이라 했고, 직진의 마루금은 “등산로 없음“이라 표시했다. 이정표 뒤에는 ”밀엽꾼” (아무개) 및 멧돼지 1백만원이라 쓴걸 보면 산돼지를 잡아 1백만원에 파는 모양이다.

마지막 이정표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 이르면 고압선 전주가 좌우로 지나는데, 우측으로 기찻길 복선공사장이 좍 내려다보이는 것으로 철도용 전주인 모양이다. 전주에서 3분여 올라서면 x444이고(13:03) 길은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구둔치(13:17)

잘록한 고개인 구둔치에 내려섰다. 우측은 깊게 패였고 왼편은 사방공사를 한것처럼 얕은 둑을 쌓고 묘목을 심었다 (우측은 구둔역, 왼편은 매월리 방향). 구둔치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왼편은 수종 변경차 벌목을 해서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구둔치 (우측)

x410(13:30)

x410에 오르면 능선을 T형으로 만나는데 우측으로도 길이 이어지지만 왼편으로 가야한다. 이봉에서 뒤돌아보면 시원한 벌목지를 건너 x444와 x509가 잘 내다보인다. 평평한 x410에서 70여m 평탄하게 가서 고도차 60여m를 내려꽂이듯 내려섰고, 디시 오르고 내려서는데, 마루금은 부챗살처럼 평평하게 퍼져있어 주의를 요한다.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조금 오르면 344m정도의 펑퍼짐한 봉인데, 이곳에서 쉬고 매월임도를 향해 내려선다.

x410에서 뒤돌아 보는 x444(왼편)rhk x509(가운데 높은)

매월임도(14:10)

임도에 내려섰다. 땅 밑으로는 중앙선 철도가 지난다. 임도를 건너 산으로 들면 옛 길과 서낭당 흔적이 보이고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처음만난 임도가 우측으로 가서 휘어져 3거리를 이루고 그곳에서 왼편으로 온 임도가 2번째 만나는 이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가면 수월하지 않을까 기웃거리는데 우측에서 임도를 따라 사람이 한분 올라온다. 반가워 인사를 했는데 그분 질문이 신은 뭘 신느냐 한다. 중국제 싸구려 신발인데, 우선 무릎이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일러줬다.

매월 임도

임도에서 힘들게 오르고, 이후 군용 통신선 5-6회선이 함께 가는데 매우 걸리작 거린다.


x399.3 3각점(14:45)

군 통신선과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한동안 힘들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399.3봉이다. 이후 길은 아무런 특징이 없이 완만한 내림길의 연속이다.

x399.3의 3각점

x216(15:41)

길게 내려서던 지막길은 얕으막한 x216을 지나면서 서화고개 도로가 보이고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서화고개(15:45)

2차선 도로인 서화고개에 내려섰다. 차가 조금 빈번하게 다니고, 사진을 찍고 주섬 거리는 사이 왼편에서 버스가 올라온다.

서화고개(왼편)

일단 손을 들어 버스에 승차후, 행선지를 물으니 양동에서 “계종“ 으로 간다고 한다. 금왕리와는 다른 방향이라 양동까지 1,000원/인을 지불하고, 양동에서 내려 서있는 택시를 탔다. 양동에는 2대의 택시가 있다. 버스는 여주에서 양동에 도착하는 버스는 행선지가 몇 군데로 나뉘어 지고, 금왕리로 가는 버스는 턱걸이 고개를 넘어 고송리로 가며, 모름고개에는 대중교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