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천마지맥

천마지맥 1 명덕3거리-주금산-철마산-과라리고개

조진대 2009. 8. 11. 11:55

천마지맥 1 명덕3거리-주금산-철마산-과라리고개(2009.08.09)


코스: 명덕온천3거리-47번국도-x423.1-x621.7-주금산-x633-금단이고개-철마산(북)-길재-철마산(남)-쇠푸니고개-x579-x510.4-과라리고개-팔현2리.

거리 20Km +1.5Km(과라리고개-팔현2리), 11시간39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텐트를 짊어지고 1박2일로 수리넘어고개까지 계획을 잡았던 천마지맥 산행은 토요일 비 예보로 하루로 짧아졌는데, 토요일 비는 오지 않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계획은 차를 가져가기로 하고, 과라리고개 하산지점인 팔현리에서 무심이님을 만나기로 한다.

04시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05시 집을 출발 오남저수지를 지나 팔현 2리 도로, 포장이 끝나고 비포장으로 300여m를 가도 무심이님 차가 보이지 않아 되돌아 내려와 포장 끝지점인 “샘물이 솟는가든“ 앞에서 무심이님을 기다린다. 여름 휴가철이라 저수지에서 이어진 계곡에는 차량과 텐트들이 많이 보인다. 팔현1리로 가는 도로와  갈라진 이후로는 노폭이 좁아 차가 교행이 어렵다.

06:20 무심이님이 도착을 해서 차를 그곳에 대고 내차로 서파 4거리를 지나 명덕온천 3거리의 한북정맥과 천마지맥이 분기되는 고개로 가서 산행채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분기점(07:00)

분기점 고개에는 새로 설치한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고, 산으로 오르는 길은 로프가 매어있다. 그런대로 넓은 길을 5분여 가면 길은 Y갈림인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10여m 가면 또 Y갈림이다. 또 왼편으로 내려서면 Y 갈림이 나오고 왼편길에 리본도 보이지만, 직진의 길을 가면 점점 풀이 많아지고 희미해지면서 우측으로 서파마을이 내려다보이면서 마루금에는 길이 없어 우측 서파교회로 내려선다. 동네길을 따라 “제리아”를 우측에 끼고 나온다.



고개마루금에서 본 명덕3거리

분기점 고개


47번 국도(07:15)

서파마을에서 나오면 서파검문소, 보리쌈밥집 앞 47번 국도상에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어 신호를 기다려 도로를 건너면 바로 앞에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서파4거리에서 150여m 떨어진 지점이다.



47번 국도 마루금


산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휘어져 광산김씨 묘가 있는 재로 내려서는데, 그곳에서 우측 도로변 보리쌈밥집이 가까이 보인다. (47번 도로를 건너서 우측 15m정도 가면 이 재로 오는길이 있다.)


재 이후 길은 서서히 오르고 벙커를 지나 더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이 나오고 좀더 오르면 07:35 389m정도의 벙커가 있는 봉에 오른다. 안부에 내려서면 바람이 시원해서 앉아 쉰다. 새벽에 일어났고 아침밥을 조금 먹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고 바람이 시원한 곳에서는 쉬고만 싶다. 2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 x425는 우측으로 살짝 우회를 하여 지나고는 길은 잠시 평탄하게 이어진다.


평탄하던 길은 점점 내려서고 08:03 아주 잘록한 재에 내려서게 되는데, 움푹 들어간 좌우는 옛날에는 사람이 다녔음직 하지만 지금은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재에서 올라선 길은 잠시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진행 하더니 08:12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50여m 더가면 왼편에서 오는 수레길 수준의 임도를 만난다. 임도는 마루금과 함께 가기에 임도를 따른다.



아주 잘록한 재에 내려선다

임도와 합류하여 임도를 따른다


x423.1 3각점(08:21)

우측에 x462를 두고 20여m 지나 내려서면 “ㅏ" 형 임도3거리가 나온다. 우측으로도 임도가 갈라져 내려서는 곳, 길가에 3각점이 있다. 3각점을 지나 직진의 임도를 잠시 더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산 능선을 따르면 헬기장을 지나 오름은 이어진다.



임도옆의 3각점


08:35 군 참호가 있고, “甲“ 모양의 안테나 같은 철 구조물이 꽂혀있는 x541에 올라 잠시 쉬고, 완만한 오름은 계속 이어진다.


09:05 3각점이 있는 x582.6에 올랐다. 길은 군 방화선이라 나무가 없고 풀만 무성하다. 풀은 무성해서 키를 넘고, 넓은길을 예상하고 반팔차림을 한 내 팔을 사정없이 긁어댄다.



x582.6의 3각점


x586을 넘고 09:32 x621.7에 와서도 무성한 풀 때문에 3각점을 보지 못했다. 우측으로 갈라지는 3거리에서 바람이 시원해서 앉아 쉬면서 무심이님이 지고온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간식을 먹으니 술기운은 돌지만 힘이 솟는다.



방화선의 키만한 풀


x642를 지나면서도 방화선은 이어지고, 저 앞에 주금산이 우람하게 내다보인다. 봉에서 100여m 가면 왼편으로 방화선을 보내고 우측 숲으로 들어서는데 무성한 풀이 없어지니 살것만 같다(10:00). 이곳에서 방화선은 왼편 개주산 방향으로 간다.



주금산이 높게 보인다.


10:14 x681에 올라섰다 내려선다. 막걸리 덕에 기운을 회복하고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상쾌하다.


사기막 갈림(10:18)

안부에 내려서면 4거리인데, 왼편길은 희미하고 우측길은 사기막(2.33Km)에서 오는 길이다.  이정표는 정상을 1.95Km라 표시했다.



사기막 갈림길 이정표


10:45 x694에서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바람이 많이 불어주는 나무밑에 등산객 한분이 앉아 쉰다. 말을 나누어 보니 내 중학교 후배가 되어, 과라리 고개까지 함께 가기로  한다.



오래된 경고판-사전 신고해야 입산가능


10:57 x724를 우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우측으로 꺾이어 평탄하게 가다가 안부에 이르러 잠시 쉬고 완만하게 오르면 11:17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정상은 90m를 가르키고 우측 베어스타운 2.36Km라 했다.



정상 90m전 이정표


주금산(813.6m) 3각점(11:20)

이정표에서 평탄하게 가면 2개의 정상석과 2등 3각점이 있는 주금산이다. 굴뚝이 있는걸 봐서 벙커가 있는 봉이다. 이곳 이정표는 온길-베어스타운 2.56Km, 우측길-베어스타운 2.45Km, 갈길은 독바위 방향이다.



주금산 정상

 

 

정상에서 조금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서리산과 축령산이, 전방으로 2개의 철마산과 천마산이 잘 내다보인다.



왼편의 서리산, 축령산

가야할 철마산과 천마산


11:33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왼편은 비금리 방향을 가르키고 지맥은 직진으로 가야한다. 조금 더가면 길은 내려서면서 정자가 내다보인다. 등산객들이 많다.



비금리 3거리 이정표


정자(11:40)

마침 정자에 있던 등산객이 자리를 비워 정자 2층에 앉으니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맥주는 아직 얼음상태라 열린 탭으로 거품만 꾸역꾸역 내쏫는다.



정자-2층은 무지 시원하다

정자에서 뒤돌아본 독바위

 

 

서쪽 멀리 한북정맥의 주엽산이 크게 보이고 더 멀리 감악산이 보인다. 마냥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쉬고 싶지만 갈길이 멀어 12:23 일어나고 정자앞의 봉에 오르면 헬기장 (x767)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시루봉, 서리산과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분기되어 나간다.



정자에서 보는 한북정맥 주엽산


헬기장에서 내려서면 2개의 의자가 나오고, 우측에 바위가 있어 왼편으로 우회하면서 내려선다. 송전탑을 지나고 마루금을 우측 가까이 두고 소나무 숲속을 지난다.


12:43 이정표 3거리이다. 안암절 1.77Km, 정상 1.37Km를 가르킨다.



안암절 3거리 이정표

 

 

12:46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왼편은 비금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작은 봉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길은 비금계곡, 직진은 철마산이라 했다.


x633(13:10)

로프가 매어있어 이를 잡고 내려서고 다시 경사지게 오르면 x633이다. 이 봉에서 내려서서 한동안 가면 13:37 머루나무가 있는 나무그늘이 나와 익지 않은 머루를 따 먹어도 보면서 쉬는데 등산객 한분이 온다. 호평에서 천마산을 거쳐 왔고 서파까지 가신단다.



산머루가 주렁주렁


x611(14:04)

머루가 있는 안부에서 일어나 한동안 오면 헬기장이 나오고, 1분여 더 오르면 작은 헬기장 같은 광장으로 된 x611이다. 다음에 나오는 작은 봉을 지나 길은 내려선다. 14:11 아주 넓은 헬기장을 지나 내려선다.



x611 헬기장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금단이고개(14:16)

넓은 헬기장에서 2분여 내려서면 4거리인데 이곳이 금단이 고개이다. 왼편은 비월교쪽, 우측은 검단 방향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앞의 x561을 오르면서 왼편으로 우회하여 간다.



금단이고개 (우측길)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데, 그곳에 작은 시멘트 받침공사를 하는 것이 있는데 아마 이정표 설치 공사중인가 보다.


14:47 매우 힘들게 오르면 헬기장 같은 x661이다. 저 앞에 철마산이 높게 내다보여 가뜩이나 지친 놈 기를 팍 죽인다.



x661 헬기장


철마산(북)(786.8m)(15:22)

작은 헬기장 같은 광장으로된 철마산 북봉이다. 3각점을 볼수가 없었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 서 있을수도 없어 재빨리 정상을 지나 바람부는 나무그늘로 들어가 쉰다. 등산객 한분을 만났는데 길을 물어온다. 지도도 없이 어찌 산행을 하려고....


x765(15:47)

헬기장으로 된 x765에 오면 왼편으로도 길이 보이는데 지맥은 직진으로 간다.

x765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16:00 x733인데 정상을 오르다 말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다음봉도 우회하여 휘 돌아 가서 내려서는데 로프가 매어있다(16:09).



밧줄잡고 내림


16:13 완만하게 올라 x682에 가면 작은 평지인데 2시 방향으로도 길이 있지만 지맥은 11시 방향길이다.


길재(16:17)

x682에서 내려서면 길재 4거리이다. 우측으로 가면 군부대로 내려선다. 재에서 완만한 길을 길게 가면 헬기장 같은 공터를 지난다.


철마산(남)(711m)(16:50)

헬기장 공터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길게 오르면 철마산(남) 정상인데 군부대에서 설치한 표식이 있고, 좌우로 기념식수 가 있다. 이봉에서 또 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철마산(남)

 

 

이봉에서 150여m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에  3각점이 있고, 3각점을 지나 길은 고도를 낮추고져 한동안 내려선다.



철마산 다음봉의 3각점


쇠푸니고개(17:11)

길은 계속 내려서서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쇠푸니고개 3거리이다. 고개를  지나고 길은 다시 서서히 올라서고, 3각으로 높게 보이는 x579를 왼편으로 길게 우회하여 지난다. 다리도 피로하여 힘든 판에 우회하여가니 기운이 솟는다.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가서 잠시 오르는 듯 하면 17:29 x537이다. 이봉에서 2시 방향으로도 길이 있지만 11시 방향으로 간다. 잠시 나무가 없어 우뚝 솟은 왼편의 지나온 철마산(남)을 감상한다. 17:47 x523을 지난다.



왼쪽으로 보이는 철마산(남)


x510.4 3각점(17:53)

2개의 비슷한 높이의 봉이 이어지는 x510.4인데 오래된 3각점은 두 번째 봉에 있다. 3각점을 지나 길은 내려서고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과라리고개를 향한다.



x510.4의 오래된 3각점


과라리고개(18:04)

서낭당과 좌우 각 2개의 통나무 의자시설이 있는 과라리고개에 내려섰다. 이제까지 본 고개중 제일 크다. 서낭당 돌더미위에는 “과라리 아리랑”도 보인다. 좌우로 넓은 길이 있는데 우측은 과라리, 왼편은 개갯말 방향이다. 잠시 앉아 다리피로를 풀고는 과라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과라리고개

과라리고개 서낭당 돌무덤위의 "과라리아리랑"


길은 확실하게 닦여져 있고 15분여 내려서니 그런대로 흐르는 물이 나와 남아있는 얼음병에 물을 섞어 마신다. 가끔씩 나오는 작은 길과 합류를 하면서 내려서면 피서객들을 만나고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차를 세워둔 “샘물이 솟는 가든” 앞이다(18:39).

 


팔현2리 도로포장끝 식당앞


오늘 만난 김진일 씨가 막걸리 한잔 하자고 한다. 종일 차를 세워둬 고맙기도 해서 “샘물~”에서 동동주에 감자빈대떡을 주문...계촌 막걸리를 내 오는데, 백덕지맥을 할 때 문재 동쪽, 저녁을 먹던 “계촌“에서 생산되는, 아침치에서 밤중 마셨던 술이라 감회가 깊다.



오늘 산행을 함께한 김진일씨, 마눌은 막걸리 반잔에 알딸딸...


“샘물~”에서 5Km정도 차를 타고 나오면 대중교통이 다니는 98번 도로이다. 김진일씨를 내려주고, 47번 도로를 타고 서파로 가는데 서울방향 도로는 주차장같다. 서파4거리에서 명덕3거리로 가서 내차를 회수, 무심이님과 헤어져, 37번 도로를 따라 현리-청평으로 갔다. 그쪽 길도 막히기는 매 한가지...


청평, 양수리, 양평, 이포를 지나 고향으로 가서 사촌형수 조문을 한다(24:00). 두어시간 잠간 잠을 자고는 04:20 차를 몰아 집에 오니 06:00 이다. 잠을 못자고 장거리 운전을 하여 몹시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