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천마지맥

천마지맥 2 과라리고개-천마산-예봉산-다산유적지

조진대 2009. 8. 18. 15:24

천마지맥 2 과라리고개-천마산-예봉산-정약용유적지(2009.08.15-16)


코스:

첫째날: 팔현리-과라리고개-x676-배랭이고개-천마산-x501-x403-x358-마치고개-백봉-x406-x339-수리넘어고개-x339-고래산갈림-먹치고개. 거리16.7Km+1.5Km(접근). 12시간 소요

둘째날: 먹치고개-갑산-새재-x463.4-적갑산-x636-예봉산-x587-x590-x202.8-6번도로-능내역-다산유적지. 거리14.7Km, 10시간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첫째날:

연이틀 천마지맥 남은구간을 하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04:30 일어나 점심밥을 싸고 내부순환도로를 탔는데 2개 차로를 공사중이라 홍제동부터 꽉막혀있다. 북악턴널-종암동을 거쳐 북부간선도로로 올라서고 태능을 지날 때 또 막힌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나서는건데... 약속한 먹치고개에 06:50 도착, 무심이님을 만나고, 그곳에 차를 대고 내차로 차산리를 거쳐 오남을 지나 팔현2리 과라리고개 입구 “샘물이솟는가든” 앞 다리건너 작은 공터에 차를 대고 산행을 출발한다.


팔현리(07:48)

주초 엄청 내린 비로 계곡물을 많이 불어났다. 과라리고개 까지 오르는 1.5Km 구간 두어번 물을 계곡물을 마시면서 천천히 오른다. 마지막 계곡을 지날때쯤 다른 종류의 나무가 붙은 연리지를 보았다. 날씨는 무덥고 바람도 불어주지 않는다.



엄청 불은 팔현리 계곡물

연리지


과라리고개(08:23)

길은 지그재그로 변하면서 고라리고개 정상에 올랐고,  통나무 의자에 앉아 한동안 쉬었다. 그리고 잠간 서서히 오르면 x444를 지나고, 내리고 오름을 반복 하면서 가는데, 매미는 오늘 기온을 미리 알려주는 듯 요란하게 울어댄다.



과라리고개

과라리고개에 붙은 시 한수


x554를 내려서서 안부에 오니 바람이 시원해서 시원한 기념으로 앉아 쉰다. 그리고는 639m정도 봉을 넘어 다시 내려선다.


x676(09:26)

x676에 오르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은 가곡리, 우측은 천마산, 온길은 철마산으로 표시했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가다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서 x626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x676의 이정표

 

 

09:57 우측으로 희미하게 난 길자욱이 있어 이곳이 바랭이 고개인가 의아해 하면서 지난다.


바랭이고개(10:05)

x630에 오르고 10시 방향으로 꺾여 10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바랑이 고개이다. 이정표는 우측을 팔현리라 했고, 또다른 흰색 이정표는 “과라리고개-보구니바위”라 썼는데 왼편으로도 길이있다.



바랭이고개 이정표


이 고개 이후로 길은 험악스럽게 오르는데, 로프가 매인 길을 오르면서 매우 큰 보구니 바위는 우회를 하고 또 기를 쓰고 오르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천마산, 직진 멸도봉으로 표시했다. 여기서 우측으로 300m가면 수량이 풍부한 샘이 있다고 한다. 멸도봉을 넘어갈 수도 있지만, 우회를 가면, 왼편 보광사 방향으로는 “출입금지” 표시를 했다. 이곳에서 20여m 가면 도 3거리인데, 우측-팔현리라 표시했다. 팔현 1리에서 오르면 이곳으로 오는가 보다. 이후 밧줄을 잡고 천마산을 향해 오른다.



천마산을 향한 오름길

바위

올려다 보이는 천마산

지나온 철마산과 x676


천마산(812.4m) 3각점(10:58)

정상석 앞에 3각점이 있고 조금 떨어져 또 다른 3각점이 보인다. 나무그늘이 없어 재빨리 정상을 통과하여 시원한 장소에서 한동안 쉬고 내려서는데 무심이님이 중심을 잃고 바위에 부딛친다.



천마산 정상석과 3각점

천마산의 또다른 3각점


천마산 다음봉(x805)를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호평동, 직진-관리사무소라 했다. 이곳에서 지맥은 관리사무소 방향길이다. 조금 더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직진-관리사무소, 우측-마치고개라 했기에 우측길로 경사지게 내려선다.



x805오르면서 나오는 이정표


11:30 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고 5분여 더 내려가면 바위 절벽이 나오는곳에서 바위로 내려설 수도 있지만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우회를 하면 로프가 매어있는 절벽 밑을 지나 능선으로 붙고 100여m 가면 작은 돌무덤이 보인다.



전방에 스키장이..

호평동 방향의 조망

바위 절벽 밑의 길


식수(11:48)

이곳에서 우측 20여m 에 작은 계곡이 있어 가보니 물이 졸졸 흘러 물을 받고 마신다. 가물면 계곡을 따라 좀더 내려가야 될 것이다. 물을 받고 100여m 내려서면 왼편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이고, 이곳에서 20여m 오르는 듯 가면 x501이다.



돌무덤-이곳 우측에 식수가

계곡물이 졸졸..


x501을 지나 100여m 가면 민대머리 작은 봉이 나오는데, 이봉 직전 우측으로 난 길은 다른 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이봉을 넘어 100여m 가면 길이 산만하게 갈라지지만 모두 다시 합류를 한다.


12:10 5거리 안부에 내려서서 점심식사를 하고 12:43 일어섰다. 그리고 약 15분 가면 x403이 나와 왼편으로 우회하면서 길은 왼편으로 꺾어진다. 왼편 나무사이로 스키장을 보면서 서서히 내려서면 큰 통나무 의자가 있는 400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서 앞으로 갈 x573 (백봉 전봉)의 안테나가 멀리 높게 보인다. 우측으로는 호평동의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청평으로 가는 고속화 도로도 보인다.



점심을 먹은 5거리 안부

5거리 안부에서 본 이끼

백봉방향 x573의 안테나들

호평동의 APT


407m봉(13:12)

조금 더 가면 또 통나무 의자가 나오고 작은 봉에 오르면 스키장 리프트와 문닫은 매점 같은 건물이 바로 아래에 보인다. 그리고 1분여 더 가면 리프트가 올라와 있는 407m정도의 봉이다. 이봉 직전 우측으로 가는 길은 다른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이봉에서 뒤를 보면 천마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스키장의 문닫은 매점

x407의 스키장 리프트

x407에서 본 천마산


x358 3각점(13:16)

리프트가 있는 봉에서 조금 가면 3각점이 있는 x358인데, 무성한 풀을 헤치고 찾으니 3각점이 나온다. 이후 길은 마치고개를 향해 내려서는데, 동그란 참호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경사지게 내려가면 안부에서는 왼편에서 오는 길도 보이고, 앞의 얕은 봉을 오르면 Y갈림인데 우측길로 가면 헬기장을 지나 내려선다.



x358의 3각점


마치고개(13:28)

2차로 마치고개에 내려섰다. 두어대의 차가 길가에 세워져 있고, 도로건너편 들머리에는 무원마을님을 비롯하여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다. 한차례 오르고는 마치턴널을 지나는 자동차 소음이 시끄럽지만 앉아 쉬고, 다시 길을 가면 우측 서면을 벌목을 해서 그늘이 없는 오름길을 가는데, 햇볕이 너무 따가워 오르다 쉬다를 반복 하고, 검은색 스틱 손잡이 마져 열기를 내 붐는다.



마치고개


왼면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3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정상(백봉) 1.5Km라 표시했으며, 이후 길은 평탄하게 가면서 바람이 부는 시원한 그늘이 가끔씩 나와 쉬면서 가면 통나무계단을 올라, 안테나가 세워진 작은 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다른 안테나 시설이 있는 x573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그봉 절벽 아래로는 리프트 시설이 가까이 보인다.



3거리의 이정표

왼편에는 골프장이..

작은봉에서 올려다 보이는 x573

x573우측 절벽아래 리프트 시설

작은봉의 돌탑


이 작은봉에서 50여m 내려서는 듯 가면 이정표가 나오며, 마치고개 1.8Km, 정상 500m를 가르킨다. 안테나가 있는 높아 보이는 x573은 왼편으로 우회하면서 오르면 백봉에 오른다.


백봉(589.9m) 3각점 (15:11)

정상에는 2층 정자가 있고 정자 우측에 태극기와 3각점 이정표와 지도가 세워져 있으며, 정자 앞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다. 정자에 올라 한동안 쉬면서 수레넘이고개 전의 샘터에 대해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을 못 듣는다. 이곳 이정표는 마치고개 1.51Km, 왼편 마석 청구APT 5.2Km, 직진 양주시청 4.53Km를 가르킨다.



백봉의 정상석, 3각점

백봉 헬기장에서 본 정자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는데 등산객 한분이 나뭇잎에 앉은 곤충을 손벽치며 잡으며 해충이라 한다. 대만에서 들어와 한국의 참나무들을 해친다 하는데, 그런 분야에 해백한 지식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그분에게 샘에 대해 물으니 자기가 부근 동네에 사는데 안내해 주겠다고 하여 따라간다.



혹파리


우측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150여m 가면 철탑이 나온다(15:44). 그런후 x406을 지나 내려서면 왼편은 분지처럼 생긴 지형을 지나고, 잠시후 300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우측 아래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민가 한 채가 보이고 닭을음 소리가 들린다.


안부4거리(16:01)

좌우로 확실한 길이 나 있는 4거리를 지난다. 왼편으로는 녹촌리 마을이 나무사이로 힐끔 보인다. 지도상 마석기도원이 그쪽에 있다.


x339(16:09)

안부4거리에서 조금 힘겹게 오르면 민둥봉인 x339인데, 원두막 같은 건물이 있고 통나무를 엮은 의자도 보인다. 샘물 정보만 없으면 먼져 보내고 싶은 곤충박사님의 걸음이 너무 빨라 뒤따라가기가 힘들다. x339에서 쉬고 100여m를 가면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지맥은 우측으로 갈라져야 한다.



x339정상


샘터(16:27)

마눌을 갈림길에서 기다리게 하고, 샘터로 가기위해 직진길을 따르다,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지붕을 씌운 샘터가 나온다. 갈림길에서 약 300여m 거리이다. 먼져 온 동네분은 엎드려 등목을 하고 있고....



샘터

 

 

바가지로 물을 퍼서 벌컥벌컥 마시고는 병에 담으려고 앉는 순간 카메라도 더위를 피하려는지 물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재빨리 손을 샘물에 손을 넣어 카메라를 꺼내니 곤충박사님이 밧테리를 분리하라 하고, 메모리 카드로 빼라 하신다. 벌서 두어번 AS를 받은 놈인데 망가진다는게 아깝다. 이후 사진은 찍지를 못하고 무심이님이 찍은 사진을 빌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물을 보충하고 카메라 소동을 벌리고는, 곤충박사님과 헤어져 마눌이 기다리는 갈림길을 오르는데, 무심이님이 매우 힘들어 한다. 갈림길 3거리에 와서 한동안 쉬고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17:07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안부4거리이고, 좀더 가면 67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17:15). 그런 후 5분여 더 가면 철조망으로 둘러 쌓인 오래된 산불초소가 나온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수레넘이고개(17:28)

초소를 지나 내려서면 도로변 철망이 가로막기에 우측으로 60여m 철망을 따라가서 도로에 닿는다. 이곳이 덕소와 화도를 잇는 수레넘이길이다.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를 건너 “천천히” 교통표지판이 있는 고개정상에서 임도수준의 고압선 관리용 길로 들어섰다.

이 임도를 계속 따르는게 좋은데, 마눌과 나는 왼편 산으로 없는 길을 오르면 66번 철탑이 나오고, 우측으로 길을 따르면 임도를 따라온 무심이님이 먼져 와서 기다린다.


x339 3각점(18:05)

한동안 쉬고 잠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339이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고압선 임도를 다시 만나 마루금과는 점점 멀어지지만 임도를 따른다. 임도를 평탄하게 가다, 무심이님은 계속 임도를 따라 탈출하기로 하고, 나와 마눌은 왼편 봉을 향해 올라서는 마루금에 합류한다.


이 봉에서 경사지게 내려서면서 왼편 아래로는 골프장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는 진입도로가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면 진입도로 위로 동물이동통로가 있어 그 위를 지나는데 우측 멀리 초소에서 무심이님이 소리 지른다(18:50).


고래산 갈림(19:25)

안부 이동통로에서 오르는 길은 너무 희미하고, 절개지에서 사용하는 닭장철망을 깔아 매우 미끄럽다. 배수로위에 앉아 숨을 돌리고는 지루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날이 어두워 오므로 쉬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오르기만 한다. 정상부에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10여m 가면 갈림길이다. 직진은 고래산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오를 때 와는 달리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고 편안하다. 갈림길에서 6분여 가면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해는 졌지만  어둑어둑한 길을 랜턴 없이 내려섰다.


먹치고개(19:48)

무심이님 차를 세워둔 먹치고개 공터에 와서 흐르는 물에 손을 대충 씻고 차를 운전하여 1Km정도 86번 도로 방향으로 내려가서 무심이님을 만난다.


차산리 도로변 장어/추어탕집이 있어 추어탕 한그릇씩을 먹는데, 밥이 설었는지 입안에서 맴돈다. 오늘 오후 4-5시경 끝내고 집으로 가서 자고 내일 새벽 오기로 했었는데, 너무 늦고 지쳐서 다산 유적지 주차장에서 자기로 하고, 오남으로 가서 장을 본다. 계란 10개, 햇반2개..그리고 저녁에 마실 막걸리 2병과 내일을 위한 과일...


팔현2리로 가서 내차를 회수하고는 조안면 다산유적지로 가서 매우 넓은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닥에 깔판을 깔고 계란을 삶으면서 막걸리를 비운다. 화장실은 화학처리를 하기에 조금 지저분하지만, 손씻을 물은 나온다. 주변 민가의 닭들이 울어대 잠을 조금 설쳤다.


둘째날:

05:00 일어났는데, Gas가 떨어져 우선 먹치고개로 이동하기로 한고, 송천리를 지나면서 지나는 아줌마에게 동네수퍼를 물어 Gas를 산다. 막걸리와 아이스케키도 살 것을....

먹치고개 정상 고래산 방향 도로끝 공터로 가서 주차를 하고, 자리를 펴고는 햇반을 데우고 라면을 끓어 아침식사를 한다. 무심이님은 라면 2개를 거뜬히 치운다. 흐르는 물에 양치까지 하고 산행채비를 했다.


먹치고개(06:55)

도로 건너에는 야외예식장이 있고, 이를 건너 마루금이 이어지지만, 우리는 왼편의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서 우측의 밭 사이를 지나 마루금과 합류를 했다. 아침부터 내려쬐는 햇볕은 따갑기 그지없어 어서 빨리 나무그늘로 들어가기만 바란다. 풀들은 아침이슬로 등산화를 적시지만 속까지 스며들 정도는 못되고, 어제에 이은 산행으로 평지길을 걷기에도 매우 힘에겹다. 무심이님과 마눌만 보내고 오늘 산행을 접고만 싶다.


쉬다가 걷다가를 반복 하면서 07:36 능선에 붙으니 바람이 솔솔 불어주어 또 주저앉는다.


갑산(545m)(08:18)

능선에 붙어서도 길은 계속 오르는데, 첫째, 둘째, 3째봉을 오르면서 길은 더 올라 헬기장터가 있는 4째봉을 올라서서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를 하고도 길은 더 올라 갑산에 올라섰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의아해 하면서 비슷한 높이의 봉을 2개 더 지나니, 끝봉에 철망으로 둘러쳐진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이 있는 정상이 나온다. 그러니까 갑산은 3개의 비슷한 봉으로 되어있다.


 

갑산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무척 넓은 헬기장을 지나는데(08:23), 나무가 없어 따갑다. 헬기장을 지나 잠시 평탄하게 가더니, 길이 왼편으로 꺾이고는 고도차 200여m를 급경사로 내려간다.


새재고개(08:37)

5거리 새재고개에 내려서면 이정표와 의자가 있다. 이미 등산객들이 앉아 쉬고, 우리도 앉아 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좌에서, 우측에서 올라와 앞으로 뒤로 올라들 간다. 이정표는 왼편 약수터(운길산) 500m, 우측 도곡리 1.9Km, 앞의 예봉산 4.8Km를 가르킨다.


 

x463.4 3각점(09:01)

한동안 앉아 쉬고는,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x463.4 갈림길 3거리 광장 이다. 3각점은 이곳에서 왼편 100여m에 있고 지맥은 우측길이다. 무심이님이 3각점을 사진 찍고 오는 동안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이곳의 이정표는 우측 적갑산 1.33Km, 운길산 약수터 680m를 표시한다.


 

새우젓고개

갈림길광장에서 완만한 내림추세의 길을 가면 4거리가 나오는데, 왼편으로는 절(세정사)로 가는 길에 흰 로프를 매었고 우측길은 매우 희미한데, 이곳에 새우젓고개라 한다. 이후 길은 완만한 오름 추세이고 09:11 25번 철탑을 지나면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또 앉아 15분여 쉰다.

작은 봉을 하나 넘고 좌우로 길이 있는 안부 4거리를 지나 8분여 오르면 적갑산이다.


적갑산(564m) 3각점(09:44)

정상석에는 560m라 새겼고, 이정표는 새재고개 1.9Km, 우측 하산 도곡리 1.9Km, 전방 예봉산 1.9Km라 했다. 요행히도 3지점 모두 1.9Km가 된다.


 

적갑산에서 5분여 가면 돌탑이 서 있는 봉인데, 이곳에서 적갑산은 500m, 예봉산은 1.31Km라 했다.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는 바람이 불어 또 쉰다. 그런후 로프를 맨 길을 오르고 10:10 585m정도 봉을 지나 평탄하게 간다.


 

활공장(10:12)

드디어 기다리던 막걸리가 나온다. 움막처럼 지어진 간이매점 옆은 활공장으로, 서울시내가 모두 내다보인다. 남산의 탑, 도봉산과 북한산....춘천가는 고속도로와 한강의 다리...


 

매점에서 막걸리 한사발(2천원), 아이스케키(1,500원/개)을 지불한다. 얼음물 0.5리터 (1,500원)을 사서 냉커피를 타서 마셨고, 매점 천정에 리본이 많이 걸려있어 내 리본도 하나 건다. 막걸 리가 들어가니 기분이 알딸딸 해지고 기운이 솟는다.


x636(철문봉)(10:37)

활공장에서 조금 오르면 x636인데, 이봉 이름을 철문봉이라했다. 이정표는 예봉산 600m. 적갑산 1.2Km라 했고 안내판에는 철문봉-정약용 3형제가 조안면 마재 본가에 살면서 능선따라 이곳까지 오르면서 학문의 도를 닦았다 해서 철문봉이라 했단다. 그분도 아마 지맥을 탔었나 보다.

 

 

또 막걸리(10:40)

철문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헬기장이 나오고 10여m 앞에 또 막걸리집이 있다. 이집은 서울막걸리를 얼려서 팔기에 한병(5천원)을 사서 어제저녁 삶아온 계란 3개씩을 점심겸 먹는다. 기분은 더욱 알딸딸해져 리본하나 또 건다.


 

예봉산(683.2m) 3각점(11:21)

안부에서 막걸리 기운으로 오르면 예봉산 정상인데, 헬기장 같은 공터 가운데에 3각점이 있고 정상석은 683m라 했다. 이정표는 철문봉 680m, 직진 벚나무쉼터 500m, 우측 팔당역 2.18Km라 했다.


 

벚나무쉼터(11:35)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내려섰다. 예봉산 정상 469m, 직진 율리봉 215m, 우측 팔당역 1.3Km라 했고 누군가 매직펜으로 벚나무쉼터라 썼다.


 

x587(율리봉)(11:48)

이봉에 오르면 이정표는 예봉산 660m, 우측 율리고개 870m라 했고, 정상에는 통나무를 땅에 박은 의자 5개가 있고, 길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이후 산불이 원인인지, 해충이 원인인지 모르나 크고 작은 나무들이 많이 죽었다. 주변의 닭의장풀 꽃이 밭을 이루고 있다. 마눌 막걸리 반잔에 숨이 가쁘다고 하고, 내려서면서 조망바위가 있어 쉬면서 보면 양수리 남북한강이 만나는 합수점과 다리들, 우측의 팔당대교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12:10 3거리에 왔다. 이곳에서 팔당역 3.04Km, 지나온 율리봉은 400m, 앞의 예빈산(x590)은 1.4Km라 했다. 반대로 예봉산을 오른다면 이곳에서 율리봉을 오르지 않고 벚나무쉼터로 직접 가는 길이 있다.


율리고개 4거리(12:20)

안부4거리에 내려왔다. 앞의 x590이 매우 가파르고 높게 보여 한참동안 앉아 쉬었다. 이곳의 고도가 406m를 가르키니 190여m를 치고 올라야 한다. 이곳 이정표는 왼편 조안리입구 3.6Km, 우측 팔당역 2.6Km, 예봉산 1.6Km, 예빈산 700m라 했다.


 

x590(예빈산/직녀봉)(13:08)

율리고개를 출발하여 쉬지 않고 오른다. 길은 일단 중간봉에 오르고는 잠시 평탄하다가 다시 오르고, 마지막에는 조금 가파르게 올라 헬기장으로 된 예빈산 정상에 섰다. x584가 전방으로 보이고, 이정표는 직진-능내리, 예봉산 2.46Km, 천마지맥은 왼편길이다. 정상석은 직녀봉 589.9m라 썼다.


 

식수

x590에서 내려와 안부에서 잠시 쉬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 한동안 내려서는데, 왼편으로 작은 계곡이 가까이 보이고 바위돌들이 있는걸 봐서 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내려서면서 다가가니 물이 졸졸 흐른다(13:50). 마루금에서 10여m 이다.


 

성화당고개(13:53)

시원한 물을 마시고 잠시후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지도상 성황당고개 표시가 있는곳이다. 이 고개에서 좀더 가면 10번 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넓어진다. 철탑에서 50여m 소나무 숲을 지나면 잘록한 고개가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길이 확실하고, 왼편은 희미하다. 연이어 고개가 나오니 어느것이 진짜 성황당고개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x202.8 3각점(14:07)

고개를 지나 밋밋한 봉을 지나는데 돌기둥이 박혀 있는게 보인다. 지도상 3각점이 있는 202.8m봉인데, 돌기둥에 “+“ 표시는 없다. 잠시가면 묘가 나와 쉰다.


 

우측 멀리 나무사이로 6번 서울-양평 고속화 도로 위를 기어가는 버스들이 보이고, 14:45 또 잘록한 고개로 내려섰고, 고개에서 올라서는데 썩은 나무에 영지버섯이 군락을 이룬다. 이후 길이 희미해 졌다.


포장길(14:58)

희미한 길자욱을 따라 숲에 올라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 도로이다 (좀전의 잘록한 고개에서 왼편으로 가는게 좋겠다). 도로에 내려서서 왼편으로 20여m 가면 3거리인데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가면 밭 끝에 농막이 보이고, 좀 더가면 임도는 끝나면서 6번 고속화 도로위 차량들이 보인다.


 

6번 도로(15:05)

절개지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6번 도로이다. 서울 방면은 차가 줄을 이어 서행을 하고, 양평방향은 차가 뜸해 기회를 봐서 무단횡단을 한다. 도로건너편에는 부대출입도로가 있고 그 왼편에는 간이매점이 있어, 아이스케키(1,000원/개)를 하나씩 사서 먹는다. 가게주인에게 길을 물으니, 군부대 도로를 따라 가서 도로가 구부러지는 곳에서 직진의 길을 따라가면 민가가 나온단다.


 

군부대가 있는 정상으로 가야겠지만 철조망 잡고 갈 생각이 없어, 민가로 들어섰고, 민가 우측으로 가면 능선에 닿을 것 같지만, 왼편으로 내려섰다. 묵은 밭 가장자리를 따라 평탄하게 가면 아주 넓은 밭이 나오고 이 밭을 우측으로 가로지르면 평상이 나온다. 평상뒤로 올라 산능선을 가로질러 내려서면 또 민가가 나오는데, 지나온 집이나, 이집 모두 비어있다. 민가를 지나 앞의 시멘트 도로를 향해 갔다. 시멘트 도로 우측은 십자가가 보이는데, 공동묘지인지 교회관련 걸물인지 모르겠고, 도로변 샘터에서 물을 마시고 샘터 뒤로 오르면 마루금에 합류한다.


능내역(15:37)

마루금능선을 따라 왼편으로 내려서고, 우측에 45번 도로가 보여 밭으로 내려서면 “일억조 식당“ 앞 도로이다. 능내역은 우측에 있는데,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다 적당한 지점 나무울타리를 헤치고 철로를 건넜다. 1m정도의 옹벽을 올라 다산유적지로 들어가는 도로에 올랐다. 이후 도로를 따라 주차장까지 가서 산행을 마친다(16:03). 오늘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였다 한다.

둘재날은 사진을 못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