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천등지맥

천등지맥 2 다릿재-천등산-인등산-장선고개, 지등산

조진대 2008. 11. 26. 17:39

천등지맥 2 다릿재-천등산-인등산-장선고개(2008.11.22)


코스: 다릿재-천등산-느릅재-인등산-장선고개. 거리약 11Km, 6시간 8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


돈: 점심 순대국밥 10,000원


금요일 532번 도로 장선고개에서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하고 일찍 집을 나서 장선고개에 오니, 정상부근에는 차를 댈곳이 없고, 동량방향 300여m에 절 같은 사당이 있고, 그 앞에 10대의 주차공간이 있어 이른 저녁부터 차내에 누워 차창밖 별을 헤아리다 깜빡 졸았다. 21시경 기다리던 무심이님이 도착하여, 주변정찰을 더 해보니, 주차장 위 사당건물 앞이 평탄하여 그리 올라 차내에서 잠을 자고,  05:00 일어나, 된장국을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06:00 장선고개를 출발하여, 다릿재로 갔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다릿재(06:30)

지난번 내려온 고개정상 국기대앞 주차공간에 차를 대고, 100여m 서측 작은 골짜기로 오르려다, 날이 아직 어두워 300여m 더 가서 천등산 등산로입구로 갔다. 입구는 입도로 되어있고, 차단기를 지나면 임도 안내지도가 있는데, 임도는 천등산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돌아 느릅재까지 연결이 되어있다. 진진의 임도를 따라간다.


잔디광장(06:55)

20여분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과 합류되는 곳에 잔디광장이 있고, 그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산으로 오르는 곳에 안내판과 계단이 있다. 다릿재에서 이곳까지, 임도는 편하기는 하지만, 마루금을 타고 오는것 보다 시간이 배 이상 걸렸다.



잔듸광장과 등산로 입구

 

1차 경사를 한동안 치고 오르면 바위들이 있는 작은봉 앞에서 바위를 피해 우측으로 돌아 오르고, 봉에 올라 앞을 보면 높은 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봉은 매봉(614m)이다. 다시 또 기를 쓰고 오르면 매봉이고, 매봉에서 저 앞에 천등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매봉에서 바라보는 천등산

천등산(807.1m)(07:48)

무심이님이 앞서서 성큼성큼 오르니, 뒤에서 쉴 수도 없고 악착같이 학학대며 따라 오르면, 제2 119 안내판을 지나고, 돌탑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작은 공터로 된 정상에는 2개의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앞에 3각점이 있다. 정상에서 치악산 방향으로 남대봉과 그 뒤 비로봉이 멀리 내다보이고, 동쪽으로 영춘지맥 능선들이.. 서쪽으로 가섭산, 국망봉, 남쪽으로 인등산과 그 위로 계명산과 부산이 높게 내다보이고, 구름에 덮인 충주가 내려다보인다.



돌탑에서 보는 백운산, 치악산 남대봉과 비로봉


천등산 정상


천등산에서 보는 계명봉(우), 부산(왼편)


정상에서 100여m 가면 2층으로 된 8각정자가 나오는데, 1층은 마루이고, 2층은 사방 유리문을 해 닫아 겨울철에도 따뜻하겠다. 그리고 그 앞에는 2개의 장의자가 있다.



천등산의 8각정자


정자에서 200여m가면 작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지맥은 이곳에서 직진의 잘난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뻗은 능선을 택해야한다. 이 능선길은 낙엽이 수북하여 길자욱은 보이지 않고, 가끔씩 나오는 바위들을 조심해서 지나면서 지루하게 내려가면 안부에 닿는다.


임도(08:34)

안부에서 앞의 얕은 봉을 올라,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여 조금 내려서면 시멘트 임도로 내려서고, 이 임도를 50여m 따르면 임도4거리이다. 이곳에 팻말이 세워져 있는데, “경고 감시카메라 작동중, 산불기간 입산통제”라 했다. 카메라를 보지는 못했는데, 몰래카메라가 있단 말인가? 아니면 허풍인가... 임도 4거리에서 마루금은 직진의 능선이지만, x524, x534를 우측에 끼고 앞으로 뻗은 임도를 따른다.



임도4거리에 내려섰다


08:50 700여m 임도를 따르면 임도가 마루금과 만나 곳에 “천연임 보육(4)”라 쓴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임도를 벗어나서 왼편 산길로 내려서야한다. 이곳에서 10여분 쉰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숲길로


느릅재(09:29)

산길을 잠시 따르면 느릅재를 오르는 도로가 보이고, 절개지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 도로에 섰고, 도로를 따라 고개정상으로 100여m 가면, 고개정상에서 우측으로 중원CC진입도로가 있고, 정상에는 버스정류장과 “느릅재” 돌비석이, 고개를 넘어 50여m에 우측으로 들어가는SK임도가 있다. 느릅재에서 SK임도를 따르지 않고, 골프장 진입도로와 임도 사이 산으로 오르면 길은 넓게 만들어져 있고, 이를 따라 능선을 따라 x390에 올라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느릅재 3거리


느릅재 표지석


SK임도(09:55)

(최종현 전SK회장께서는 뜻한바 있어 인등산 부근을 사들여 조림사업을 했다) 능선은 우측에 골프장 관리동, 왼편에 SK임도를 두고 좁아지면서 임도로 내려선다. 관리동 앞에는 빽빽이 차들이 들어차 있고, 임도를 50여m 가면 임도 우측 옆에 “무궁화동산” 쉼터가 있다. 마루금은 이 쉼터에서 산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야 하지만, 마루금을 우측에 가까이 두고 임도를 따라 올랐다.



내려다 보이는 중원CC


SK임도에 내려서다


무궁화 동산 쉼터

왼편 아래로는 산간학교 같은 SK목조건물이 내려다보이고, 잠시 후 “심기신수련장“(야외 교육장)을 지난다. 계속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과 합류하고, 간이화장실을 지나 ”야외수련장” 앞의 샘터에 이른다.



심기신 수련장


10:11 졸졸 흘러내리는 이 샘터에서 물을 마시니, 썩은 낙엽맛이 나는게, 썩은 낙엽을 보약으로 여기면 몰라도 물맛은 좋지 않다. 이곳에 이정표가 서있어, 인등산 정상을 알리는 방향을 따른다. 길은 수레길 처럼 넓고, 잠시 후 마루금은 왼편으로 가지만, 급경사라서, 넓은 길을 조금은 지루하게 계속 따르면 산능선에 이르러 가는 줄을 매고, “인등산 정상“ 방향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 길을 막은 줄은 혹시라도 안내판을 못보고 다른곳으로 가는 사람을 위한 배려이다.



야외 강연장 아래 샘터


야외 강연장


왼편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작은 봉에 오르고, 다음 봉에서 마루금과 합류하고는 인등산 전봉에 이른다.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지만, 100여m떨어진 인등산 정상으로 향한다.


인등산(666.5m)(11:05)

정상은 작은 헬기장이고, 3각점과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지나온 천등산이 잘 보이고, 남쪽으로는 남한강 건너 계명산이 높게, 그리고 그 우측으로 얕은 지등산이 보인다. 잠시 앉아 쉬고는 100여m 뒤돌아가서 갈림봉에서 남쪽으로 지맥길을 내려선다. 급경사는 한동안 내려서고, 다음 작은 봉에서 등산객 한분을 만났다. 부근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이분에게 충주호 부근 합수점 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250여m를 더 가면 임도 3거리에 내려선다(11:47).



인등산에서 보는 천등산


정상부근의 돌탑


인등산 정상


임도를 따라 가다가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어 150여m를 가면 x431에서 오르고,  길은 Y갈림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임도에 내려서다


11:56 x411에서도 능선이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가지 말고 직진으로 능선을 따라야 한다.

평산신씨 묘가 나오면서 안부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묘 진입로가 넓게 내려서고 저 아래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안부에서 서서히 올라 낙엽 밟는 소리는 요란하게 내면서 걷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산림청 직원인데, 지금 산에 계십니까?” “아닙니다.” “그럼 왜 다릿재에 차를 세워 두셨습니까?” “차 2대가 움직일 필요가 없어 그곳에 두고 다른 차로 동량에 와서 일보고 있습니다.” “차 속히 빼세요, 아니면 사진을 찍어 벌금을 매기겠습니다.”


일진이 좋지 않은지 OK Mountain에서 산 스틱도 쏙- 빠져 버려 100여m  뒤돌아가 이를 찾아온다. 마음이 조급해서 걸음은 더 빨라졌다.


x339(12:15)

신씨 묘에서 작은 봉을 하나 지나 x339에 오르고, 잏루 길은 한동안 평평하게 이어진다. 10분후 x311에 와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왼쪽 길을 따라가고. 직진의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으로 묘 진입로를 다르면 사과밭으로 내려선다. 사과밭 가운데를 통과하면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장선고개(12:38)

민가 앞의 532번 도로로 내려서서 100여m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면 차를 세워둔 사당이다. 지고간 점심도 먹지 못하고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무심이님 차를 몰아 다릿재로 갔다.



장선고개 사당앞 주차장


다릿재의 천등산 등산로 입구에는 2-3대의 차가 보이고 그 앞을 딱 막아 세워둔 산불감시 차가 보인다. 안에는 점심을 하러 갔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고,  우리차는 이곳에서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여기면서 내차를 잽싸게 회수(13:00)하여, 장선고개방향으로 가서, 동량부근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지등산으로 가는길..

천, 인, 지등산이라... 천등, 인등을 했기에 지등산을 오르기로 하고는, 차를 몰아 충주댐방향으로 가다 “건지”마을로 들어섰다.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굽이굽이 올라, 느티나무 쉼터 부근 집옆 공터에 차를 대고, 일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지등산 등산로 입구를 물었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서 왼편으로 휘어져 오르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데, 그곳에서 오르라고 하면서, 산불방지 기간인데, 감시원이 있으니 사정을 해 보란다. 길을 따라 오르는 중, 감시원 차가 내려오기에 길을 막고, 아무것도 없으니 지등산을 가게 허락해 달라고 조르니, 웃으면서 다녀 오라한다.


시멘트 길이 우측으로 팍 꺽여 오르는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지등산 1.1Km... 이동통신 중계기 50여m 앞에서 시멘트 길을 끝나고 사과밭으로 가는 임도가 이어지고, 잠시 숲길을 지나면 또 임도가 나오면서 산불초소를 지난다. 초소를 지나 임도는 완만하게 지등산을 우측에 두고 산사면을 지나고, 능선에 이르러 임도를 버리고 뒤로 돌아 지등산 정상으로 오른다.



건지마을의 지등산 이정표


지등산 아래 안내지도


지등산(535m)(14:53)

정상에는 정상석과 3각점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다. 이곳에서 천등지맥 관모봉이 2.7Km, 건지마을 1.1Km라 했다. 지나온 천등산과 인등산이 멀리 내다보인다. 건지마을 방향으로 내려서면 작은 돌탑이 있는데, 작은 돌로 그렇게 정교하게 쌓다니, 매우 놀라웠다.



지등산에서 보는 천등, 인등산


지등산 정상


지등산 내림길의 돌탑


15:20 차로 되돌아와 백운지맥을 끝내기 위해 부론으로 가서 때 이른 저녁을 먹고는 부론 면사무소에 차를 대고, 그 옆 경로당 빈방에서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