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6차 성산회(2020.09.27.)
참석자: 임정호, 박딩이, 최해웅, 조래권 부부(5명)
어제, 지난 폭우때 망가진 고향 선친 묘소로 가는길를 보수하러 온다고, 면사무소에서 파견하는 포크레인 기사가 연락을 해와, 산행을 포기하고, 보수 공사장엘 갔었고, 벌초까지 하고 왔더니 온몸이 짜부러 집니다.
그래도 성산회원들 얼굴 보는 기대감에 부풀어 09:22 영구네 집을 출발했고, 어제 못 푼 산행중독을 조금이라도 풀어 보자고 능선 길로만 가면서 전지가위로 길을 시원하게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더 걸리고... ![]() 고마리(백색) ![]() 고마리(홍색) ![]() 노랑물봉선 ![]() 유홍초
성산정에 10:43 왔는데, 임 회장은 추위에 대비하여 성산정에 비닐을 둘러치는 작업을 마치고...“아이구 죽겠다” 합니다. 나날이 몸의 컨디션이 다르게 느껴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 나팔꽃 ![]() 나도송이풀 ![]() 뽀리뺑이 자리를 펴고 고기를 굽고 있으니 11시가 조금 지나 박씨와 최씨가 함께 도착을 했고... 약속들을 했는지 같은 상표의 막걸리를 한두병씩 들고 왔습니다. 저는 분위기 맞춰주느라고 반잔을 얻어 마셨더니 머리가 이상해옵니다. ![]()
한참을 신나게 마시고 먹고... 거의 끝이나가는 시간에, 한 무리의 손님들이 유니폼을 입고 들이 닥칩니다. 다섯분, 세분 또 뒤를 잇고, 합 11분인데 용산고를 63년에 졸업하신 동창들이십니다. “누구 알어?” 하니, 하나 걸러 연결이 되는 친구들이군요. 그분들은 성산정 옆 공터에 자리를 펴고 잔치를 벌였습니다. 우린 모르고 있었는데, 2-3개월에 한번씩 쳐들어 왔다고 하네요.. ![]() ![]() 용산고 14회분들(63년도 졸업)
윤 씨도 전화를 걸어왔는데, 마천동에서 올라와 서문까지 와서, 성산정이 궁금해서 근질근질 했던 모양입니다.
쓰레기를 소각하고, 마누라는 먼저 하산을 하고, 3명은 백씨를 만나러 산성방향으로 간다고, 저보고 먼저 가라 합니다. 13:14 하산을 하면서 등산객들은 많이 보지 못하고, 올라왔던 능선길을 고집하면서 14:10 영구네 집에 와서 차를 운전해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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