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163차 성산회

조진대 2020. 9. 7. 07:57

 

1163차 성산회 (2020.09.06.)

 

참석자: 임정호, 박딩이, 조래권 부부 (4명)

 

강력한 태풍도 온다하고, 코로나도 2.5급으로 격리생활을 하라하고, 성산회도 산행을 하지 않는다 하고... 오늘 올 분들이 없을 것 같아 배낭에 빵과 물만 챙겨 넣으니 가볍고 좋습니다. 그 대신 풀이나 베자고 낫과 전지가위를 넣습니다.

 

8시 집을 출발하여 영구네 집에 차를 두고 09:09 출발을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에 우산을 펴 들고 올라가면서 보니, 박씨네 묘 벌초를 하고 서너분이 내려옵니다. 길에 자동차 바퀴자욱은 보이는데, 세워둔 차가 없는걸 봐서는 어제 차를 타고 와서 벌초를 했고, 오늘은 빠진 묘만 한 것 같습니다. 암튼 묘들이 돈 스파이크 처럼 빡빡머리가 되었습니다.

자리공이 많이 자랐습니다

보라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능선에 올라 쉬면서 비는 그치고, 부부인 듯 산악마라톤을 하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보아하니 지난주 맨 뒤에 떨어져 어그적 거리던 분들 같습니다. 저렇게 산에서 뛰다가는 무릎이 나갈텐데..

 

어제 좀 길게 산행을 하고 와서 마음이 젊어져 그런지 오늘 좀 빡시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에 개구리바위 코스로 올라갑니다. 물을 머금어 미끄러운 바위를 올라가 멀리 북한산, 도봉산을 보니 깨끗해진 공기 덕에 시원하게 내다보입니다.

당겨보는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

 

바람재 가기 전 자전거 2대가 오기에 납작 엎드려 길을 피해주고, 10:19 장교수네 집에 와서 배낭을 내려놓고, 낫을 꺼내 성산정 가는 길목의 풀을 자릅니다. 비가 오면 풀에 물이 배어 등산화를 적셔오니 짧게 베어야 합니다.

풀은 금방 자랍니다.

 

성산정에 와서 상을 펴고 있는데 임 회장이 옵니다. 삽겹을 지고 왔다 하기에, 불루스타, 가스 등등 꺼내어 불을 지피고, 솔닢 효소에 쐬주를 조금 딸아 맛을 보니 기똥차군요... 마음 같아서는 병채 나발을 불고 싶지만...참아야만 합니다. 11시가 조금 지나 박씨가 도착을 합니다. 무신 결심이나 했는지 평소보다 일찍입니다. 기특한 것...

 

먹을 것 다 먹고, 쓰레기에 불을 붙여 처리하고는 12:27 성산정을 출발, 하산을 하면서 등산객들을 몇분 만납니다. 박씨네 묘 옆, 길을 덮고 있는 풀도 베어주고, 영구네 집에 와서 차를 타고, 중간에 내려주고.... 그런데 자동차 연료가 부족하다고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경고등을 보니 마음이 조마조마... 단골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하니 59리터가 들어갔습니다. 90Km이상은 더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

 

임회장을 강동역에 내려주고 천호4거리 지하도로 가려 했었는데, 지하도가 없어졌습니다. 홍수때 물이 차서 폐쇄를 했나 봅니다. 하남에서 시내방향으로 진행할 때, 직진을 하려면 버스차로, 좌회전 2개 차로를 빼고, 3-5차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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