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차 성산회(2016.06.19.)
참석자: 임정호, 이경민, 이종성, 이종용, 이종업, 윤용태, 최해웅, 김경환(14회), 장교수, 조래권외 4 (합 14명)
오늘은 용태가 성산정을 위해 오래전 사다놓은 상을 옮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상의 크기가 120X76 Cm에 무게가 11Kg이라 하기에 영구에게 지게를 부탁 합니다. 그러나 혹시 지게를 구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 큰 배낭과 끈을 준비했습니다.
09:30 잠실역 8번 출구에서 임정호와 김경환을 태우고 용태네 집으로 가서 상을 차에 싣고... 영구네 집에 오니 지게를 구해놓지 못했군요. 그래서 빈 배낭 아래, 윗부분에 상을 잡아매고 10:17 출발을 합니다.
상을 메고..
임정호는 콩국물 2리터, 물, 오늘 작업할 공구등을 준비했으니 어느때 보다 배낭이 무겁고, 윤용태도 마나님이 싸준 불괴기를 지고오니 배낭이 무겁습니다. 제 등에 진 상은 세로로 졌기에 나무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올라가는 곳에서는 좌우로 기우뚱 거리기에 끈을 잡아매어 기울어지지 않도록 조절하느라 애를 먹습니다. 급경사 코스를 올라 쉬고, 상사창동 갈림3거리에서 또 한번 쉽니다.
등산로를 가면서 산불감시요원들을 만났는데, 그게 뭡니까..? 하기에 나무판때기라고 둘러댔고...홀로 오는 등산객에게 “이게 뭐 같습니까..?” 하니, “하도 이상한게 많아서요...” 하고 식 웃고 지납니다. 바람재에서 쉬고 있는 4분의 등산객들이 ”그게 뭡니까..?“ 하기에, ”산성에 유격훈련시설을 맹글려 합니다...“ 했지요. 용태가 해병대 빨간모자를 씌워주었기에 유격조교 흉내를 내 본겁니다.
11:21 성산정에 도착을 합니다. 오래전 살아있는 나무에 철사줄을 묶어 정자를 지었기에 기둥역할을 하는 나무가 죽었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나무기둥을 덧대고 철사줄을 풀어내고 묶는 작업을 합니다. 장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장교수네집에 쌓아둔 긴 나무기중도 3개나 어깨에 메어 나르고, 장교수의 기계톱으로 나무를 잘라 두주전 망가뜨린 의자도 보수를 합니다.
오래된 철사줄을 풀어냅니다.
기둥도 바꾸고...
기계톱도 동원되고..
마당도 깨끗이 쓸어냅니다.
성산정안에 새로 지고온 긴상을 펴고 흰천으로 덮으니 오늘 무슨 연회를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종업이 가져온 괴기를 굽고, 정호가 가져온 국수를 삶고 콩국물에 넣어 후루룩... 배가 불러서 용태의 괴기는 잽싸게 팔리지를 않는군요.
오늘 연회가 있나 봅니다.
콩국물과 국수도 삶고..
국수를 말아서..
국수가 시원합니다.
보수작업을 한 새 의자에 둘러앉아 단체사진도 찍고.. 경민과 종용이 자리를 뜬후, 15:30 마눌을 모시고 저도 먼저 하산을 시작합니다. 16:22 영구네 집에 도착을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집으로 갑니다.
새 의자에 둘러앉아 사진도 박고..
장교수, 경민, 종용
자귀나무도 꽃을 피우고..
까치수영에는 나비가 날아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