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919차 성산회

조진대 2016. 5. 30. 12:16

919차 성산회(2016.05.29.)


참석자: 최해웅, 형남식, 이종업, 김경환(14회) 조래권외 2 (합7명)


어제 고교동문산악회와 설악산 토왕성폭포를 다녀오면서 식당과 버스에서 마신 술이 덜깬 상태에서 05시 알람에 일어났다. 아침밥을 싸고 냉동칸에 넣어둔 문어와 초고추장 그리고 얼음물, 냄비, 버너등을 배낭에 넣으니 묵직하다. 머리가 어질어질 하지만, 어제 14회 김경환, 이대성 후배와 한 악속도 있어 죽어도 나가야 한다.


잠실역 8번 출구에 나오니 09:35,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5분전이 되니 이대성 후배가 전화를 해서는 못 온다고... 김경환 후배는 10여분 늦겠다 하고...

10:15 하남행 30-5번 버스를 탔고, 서부농협 앞에서 하차...광주향교 앞으로 걸어가니, 아주머니 한분 정류장에 있고... 잠시후 친구가 오니 버스를 기다리기 지쳤는지 둘이서 그냥 걸어서 간다. 버스는 올줄을 모르고 햇볕은 쨍쨍.... 아마 25분은 기다렸나보다, 드디어 100번 버스가 도착..중촌상회 앞에서 내려 가게로 들어가, 김경환이 먹을 것을 가져오지 않았기에 막걸리 한병을 샀다.


11:22 중촌상회를 출발, 시멘트길을 걸으면서 마을 개복숭아는 다닥다닥... 임자가 없다면 털어서 술이라도 담그면 좋은데...

전에 성산회가 걷든길로 들어서 묘를 지나고... 1차 쉬던 장소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는 다시 걷고...길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김경환 후배가 쉬었다 가자한다. 냉커피를 타서 후배의 기력을 회복케 하고는 다시 출발...

마을의 개복숭아


자전거가 많이도 온다. 등산객 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다. 아마 20여대는 되는가 보다.

산을 오르면서 아무래도 늦을 것 같아 남식에게 전화를 하니 불통, 해웅에게 전화를 해서 30여분 늦겠다 이르고는 여유자작...천천히 쉬지 않고 걸었다.


12:27 성산정에 오니 남식은 심어놓은 호박에 물을 주러 다니고 해웅은 걸레로 정자안 청소를 깨끗이 하고...기특한 것들...

성산정


자리에 둘러 앉았다. 얼려온 문어는 녹지를 않아 프라이팬에 올려야 했고, 종업이 기른 야들야들 상추와 스테이크, 준회원이 가져온 방울토마토, 4병의 막걸리와 쇠주... 남식이 가져온 투가리에 밥을 짓고 누룽지까정... 셰프와 부엌띠기들의 요리솜씨에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식사후 정자앞에 쌓인 쓰레기가 너무 많아 비닐봉지에 쓸어 담고...샘을 더럽히지 않으려 떠온 물로 설것이를 하고...

남자둘이 앉아도 멀쩡했던 통나무의자가 준회원이 앉는 바람에 부러져 주저앉았다... 정자건축한후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젠 보수를 할때가 되었다.

설것이

부러진 의자


15:38 성산정을 출발, 천천히 걸어 13암문을 지나고, 3암문에 와서 잠시 쉰다. 그리고 현절사 앞으로 가서 도로에 내렸는데, 도로는 차들로 줄을 잇고... 도로를 따라 버스정류장에 가니 100여명은 넘을 줄이....

9-1 버스가 왔다. 서서갈 사람들은 줄 옆으로...우리도 간신히 끼어 탈 수가 있었다. 산성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역을 지날 때 마다 각자 헤어진다.


잠실역에서 2호선으로... 운동장역에서 9호선 급행을...김포공항에서 5호선으로.. 집에 오니 19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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