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893차 성산회(2015.11.15)

조진대 2015. 11. 16. 10:48

893차 성산회(2015.11.15.)


참석자: 임정호, 최해웅, 이종성, 조래권외 5명 (합9명)


어제 서울에는 종일 비가 왔단다. 그래서 산중에는 낙엽으로 도배를 했고, 09:40 마눌을 앞세우고 영구네 집을 출발, 비온후 처음 걷는 낙엽 덮인 길은 산뜻하기만 하다. 경사진 박씨네 묘를 지나 능선에 오르고도 보폭을 줄이지 않고 쉬지 않고 걷는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포근해서 머리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지만 등산객은 보이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기다, 막판에 4명의 바이크가 내려오고는 3거리 앞에서 단체 등산객들을 만나고...

낙엽쌓인 등산로


11:15 성산정에 도착, 마눌은 비를 들어 마당을 쓸고, 나는 정자 안을 청소후 천막을 깔고, 오늘 용태가 삽겹살을 가져온다기에 굽는 동안 기름이 튀지 않게  밥상위에 신문지를 편다.


물을 뜨기 위해 빈 병을 들고 샘으로 가니, 물은 졸졸... 지난주 보다 굵게 나오는데, 뚜껑을 덮은 솜씨가 이상하다. 물통과 파이프 사이에 뚜껑을 덮으니 물은 밖으로 흘러가기만 한다.

불루스타에는 개스통이 들어있고... 프라이팬은 사용후 씻지 않아 기름과 찌꺼기가 그냥 붙어있다. 푸리아 팬을 들고 난감해 하고 있는 동안 임회장이 도착... 상황을 이야기 하니 누군가 주중에 사용을 한게 틀림이 없단다.


그건 그렇고.... 임회장이 해온 김치 것절이에 속을 싸서 막걸리 한잔을 비우니 활짝 비춰주는 햇살에 기분이 환해온다. 정자 안으로 자리를 옮겨 임회장이 지고온 삽겹살을 구어 주거니 받거니... 성산회원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주변 벌들이 술냄새에 중독이 됐나보다. 막걸리를 따른 컵에 들어가 술을 벌컥대지 않는가...단체로...

김치 것절이

술꾼이 된 벌들...술에 익사하는 줄도 모르고...


12시가 되어 고개를 넘어 이장댁 쪽을 관찰하던 임회장이 소리를 질러 산성역을 경유하여 도착하는 일행을 반긴다. 용태는 무신 일로...종업도...종용도... 사정이 있어 오늘 못 온단다.

해웅이 지고온 불고기를 굽고...그 위에 밥을 얹어 비비고... 먹을 판 났다.

식사중-어제빠진 뱃살은 다시 불러오고...

오늘의 조망-개스로 조금은 답답...

익어가는 열매-시금털털


배도 불러오고...쓰레기를 모아 불로 소각을 하고... 15:10 성산정을 출발, 3거리에서 산성역쪽으로 가는 일행과 이별을 하고, 40여분 갈어 영구네 집으로...

차를 운전해 집으로 오면서 올림픽대로는 오늘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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