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877차(15.07.26)성산정

조진대 2015. 7. 27. 10:27

877차 성산정(2015.07.26.)


참석자: 임정호, 이종용, 최해웅, 조래권 외 4 (8명)


비오는 아침, 09시경 부터는 멈춘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집을 출발...영구네 집에오니 10:00이다. 차를 두고 10:15분 수레길 같이 넓은 등산로를 따라 가는데, 계곡물은 불어 요리조리 빠지지 않고 건너야 했다.


밀양박씨 묘들을 지나고 급경사를 오르니 땀은 줄줄...10:50 능선에 붙어 바람 솔솔 불어주는 의자에서 쉬는 도중 반대쪽에서 5-6명의 바이크 족들이 쏜살같이 내려온다. 잠시 후 웃통을 벗어 제낀 등산객이 앞서 오르고..


11:00 개구리바위 갈림길에 와서 평탄한 길 대신 우측 능선을 경사지게 오르면 개구리바위가 서 있다. 물먹은 미끄러운 바위에 오르면 고골, 하남쪽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고..

바위를 내려와 내려서는 듯 조금가면 둔촌상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왼편 의자에 앞서간 웃통 벗은 남자가 쉬고 있다.

개구리 바위

개구리 바위에서 조망-하남과 고골

누리장도 꽃을 피우고...


 

4-5명의 나이든 등산객들이 가고 이들이 바람재 의자에 앉는 바람에 쉬지도 못하고 내쳐가서 이장댁에 도착하니, 장교수가 드럼통을 들고 성산정 쪽으로..


11:23 성산정에 오니 임 회장은 이미 도착 등목을 하고 정자에 앉아있다. 오늘 벌거벗은 사람들 많이 본다. 나도 샘으로 가서 비온후 콸콸 쓷아지는 물을 퍼서 등에 뿌린다는게 그만 바지를 적시고.. 임회장과 장교수는 이장댁으로 가서 장작과 가마솥을 실어온다.

웃통 벗은 남자


드럼통에 장작을 쌓고 가마솥을 걸고, 솥 안에 닭을 4마리, 엄나무를 비롯한 각종 약재와 물을 붓고는 불을 붙인다. 잔가지와 솔잎은 활활 불이 잘 붙는데, 굵은 통나무는 시간이 지나서야 불길이 보인다.

장작

드럼통

솥을 걸고 닭백숙을...


 

12:03 해웅, 종용이 도착을 하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1시간여 기다리니 닭이 익었다. 한 마리 그리고 또 한 마리 뜨거운 닭을 꺼내어 쟁반에 놓고 해체.. 산에 와서 닭백숙 해먹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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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는 일행

 


4마리를 모두 해 치우고 가마솥의 국물을 냄비에 옮겨 쌀을 넣고 불 위에 얹으니 닭죽이...해웅은 자기 브랜드 밥을 짓고, 닭죽과 함께 먹고는 배를 두드리며 쉬는데 장 교수 친구이신 58년생이 왔다. 먹을 것은 떨어지고 수인사만 한다.

펄펄 끓는 국물에 쌀을...

닭죽

비온후 버섯


 

오늘 큰아버님 제삿날이라 마눌과 함께 먼저 일어났고, 종용과 같이 성산정을 출발, 3거리에서 헤어지고, 16:46 영구네 집에 도착, 잠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판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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