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차 (2015.08.16.) 산행일기
참석자: 임정호, 윤용태, 형남식, 조래권외 2 (6명)
오늘도 성산정입니다. 08:55 집을 출발하여, 영구네 집에 와 차를 두고, 잠간 인사를 하고 09:58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에 성산회에서 다녔던 모자회관 길을 따라 2개의 작은 개울을 건너 박씨묘들을 지나는 급경사를 오릅니다. 날씨가 더우니 도중 잠간 숨을 돌리고 또 계속 오르면 객산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능선길입니다.
영구네 출발-우측 임도로...
이곳 의자에 앉아 물을 한잔 마시고 잠시 쉬고는 다시 길을 가면서 갑자기 2대의 바이크가 내려오는군요. 잽싸게 길을 비켜주고는 다시 완만한 오름을 오르면 10:45 상사창동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입니다. 이곳에서 8분여 가면 동수교 갈림 3거리인데, 최근 온 비탓에 버섯들이 많이 나 있습니다.
상사창동 갈림 3거리
길가에 널린 버섯
바람재에서 또 쉬고 11:03 성산정에 오니, 일찌감치 도착한 임정호 회장, 윤용태 그리고 꺾다리.. 샘터에서 그릇을 모두 꺼내 씻고, 등목도 하고... 일찍와서 허드렛일을 합니다.
아 씨원...
모기향을 피우고, 불루스타에는 닭을 한 마리 넣고 끓이고, 버너에는 칼국수를 끓입니다. 우선 시원한 맥주 한캔 따시 목을 추기고...익은 국수는 별도로 건져놓고, 닭을 꺼내 찢으니 얼어있던 터라 속은 벌겋습니다. 멍창 찢어서 다시 한속금 끓이고 건져놓은 국수를 넣고 닭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닭칼국수
막걸리와 용태가 가져온 중국술 “孔寶家酒” 마개를 힘겹게 따고...그러나 너무 독해 한모금 밖에는... 아침에 담가 왔다는 열무김치 맛이 상큼한 시골내음을 풍겨주어 좋았습니다. 도중 남식이 도착을 하고...왜 이리 조촐하냐고 묻습니다. 오늘 해웅이 다른 모임에 가느라 참석인원이 단촐해 졌습니다. 이장댁 장교수도 성산정 쪽이 조용해서 한번 들렀답니다.
공보가주
용태의 군대시절...동해안에서 근무할 때 신참 길드리느라 옆 의무대로 가서 의무관 젖을 만지고 오라는 선임병의 지시로 하루 감방갔던 이야기.. 제대후 어디서 만났다던 이야기...
좀 있으면 1,300회 산행이라니 축하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회장님 한잔 받으셔...
점심때부터 온다는 비는 오지도 않고 날씨가 무더우니 비오기만 기다리고 내려갈 생각을 않습니다. 마냥 기다리기도 뭐하고...16:08 성산정을 출발합니다.
남식은 산성안으로 올라가고...용태는 상사창동으로...남은 4명이 영구네로 가서 남겨온 막걸리를 비우고 복숭아 한상자씩 삽니다. 그러는중 우루루 쿵쾅...비가내리기 시작하여 잽싸게 차에 올라탑니다.
비는 폭우로 변하고...원도우 브러쉬를 가장 빠르게 스윙시킵니다. 올림픽 공원 4거리에 와서 천호동쪽으로... 마침 임정호 회장 집으로 가는 버스가 앞에 정차하여 임회장이 하차하고, 반포로 가서 꺾다리를 내려줍니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내리붓고...
하늘은 깜깜해지고 19:20 집에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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