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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지맥 노단마을-분기봉-화왕산-남통고개

조진대 2013. 12. 24. 15:13

화왕지맥 노단마을-분기봉-남통고개 (2013.12.21.)


코스: 

접근: 노단마을-지맥안부-x625-칠목재-분기봉,

지맥: 분기봉-구룡산-관룡산-화왕산-x753-비들재-구현산-x556-남통고개.

거리 15.6Km(접근 2.6Km_지맥 13Km) 8시간20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택시(여초주유소-노단마을) 18,000원 (창녕택시 010-7456-5447 장용숙), 저녁 12,000원


화왕지맥은 열왕지맥 x663에서 분기되어 구룡산, 관룡산, 화왕산, 구현산, 남통고개, 창령고개, 가림고개, 성사고개, 도초봉을 거쳐 남지읍까지 이어지는 거리 약 37.4Km의 마루금이다.


이틀에 걸쳐 지맥을 끝내볼까 하고 토요일 02:30 집을 출발, 경부고속, 청원-상주고속,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남성주 휴게소에 05:20 도착, 30여분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칠봉지맥을 가는 무심이님과 약속한 열뫼재에 오니 06:20, 무심이님 차를 마눌이 운전해 칠봉의 끝 지점인 객기리에 두었다.

그리고는 객기리를 출발, 노단마을에 오니 버스 회차 지점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쇠사슬로 길을 막았기에 버스 회차 지점까지 길옆의 벤츠차량을 피해 후진하느라 애를 먹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노단마을(08:02)

마을입구 버스 회차 지점 아래 묵은 밭에 차를 디밀고 마을길을 따라 산행을 출발한다. 쇠사슬을 넘어 더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왼편에는 사방댐이 보이는데, 1시 방향에 있는 민가 앞을 지나 길은 등산로로 변했다. 잠시 더 가면 길은 Y갈림인데,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가야 칠목재인데, 우리는 왼편 11시 방향으로 갔더니 칠목재와는 점점 멀어져 x625왼편의 능선안부에 붙었고(08:41), 이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구룡산 600m라 했다.

노단마을

능산 안부에 있는 이정표


 

분기봉(663m)(09:05)

마눌을 능선안부에서 기다리라 하고, 우측으로 길을 따라 분기봉을 향했다. x625를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칠목재를 지나, 분기봉으로 가는 마루금에는 눈이 쌓여, 길흔적이 없어 보이기에 확실한 길을 따랐더니 분기봉 왼편의 작은 봉으로 오르고는 우측으로 휘어져 분기봉에 올랐고, 지맥을 시작하면서 왔던길을 되집어 갔다.

분기봉의 팻말


09:20 칠목재에 왔는데, 이곳 이정표는 구룡산 900m라 했다. 6분여 더 가면 마눌이 기다리는 능선 안부이고, 바람을 피해 27분여 쉬고는 구룡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칠목재의 이정표


구룡산(740.7m)3각점(09:56)

구룡산에 오르면 정상석과 3각점(청도335)이 있다. 그리고 정상에서 100여m 가면 쓰러진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화왕산 3.4Km라 했고,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곳부터는 눈위에 한사람 발자욱이 나 있어 이 발자욱을 따랐다.

구룡산 정상석

구룡산 3각점

구룡산의 팻말


길은 세미릿지 코스 처럼 병풍바위능선을 타는데 쌓인 눈을 조심하면서 바둥대니 힘이 무척 많이 들었다. 왼편 저 아래 관룡사 그리고 전방 멀이 화왕산이 내다보이고, 바위능선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었던 것을 모르고 생고생을 했다.

저 아래 관룡사가...

병풍바위 능선

길을 잘못들어 암릉길로...


관룡사 갈림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 관룡사 1Km, 직진 화왕산 3.4Km라 했다. 구룡산에서 3.4Km라 했는데, 거리는 고무줄 같은가보다.

관룡사 갈림길의 이정표

 

저 앞에 관룡산이...


 

관룡산(754m)(10:43)

길 양편으로 로프를 드리운 암릉길을 따라 오르고, 큰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는 따뜻한 지점이 나와 10여분 쉬고는 관룡산 정상에 섰는데, 정상석이 있고 그 앞은 넓은 헬기장이다. 정상석 직전에 있는 이정표는, 우측 화왕산 정상 2.9Km, 직진 관룡사 1.6Km라 했다.

관룡산 정상


 

화왕산임도(11:04)

관룡산에서 완만한 내림길을 오면서 왼편 저 아래 매점 같은 집을 봤는데, 돌을 쌓아놓은 임도 3거리에 내려서면, 매점 같은 집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임도를 가로질러 앞으로 난 임도를 따른다. 마루금은 우측의 산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편한 임도를 두고 산으로 오를 맘이 없어진다. 임도를 가면서 등산객들을 이따금 만나고, 눈길위에는 자동차 자욱도 나 있다.

좌우로 줄을맨 임도를 따라17분여 가니 대장금 촬영세트가 나오고, 그 왼편에는 화장실도 있다.

임도3거리

대장금 세트장


화왕산성(11:30)

임도를 따라 산성에 왔다. 산성안에 이정표가 서 있어서, 정상은 우측 700m, 직진은 서문, 왼편 배바위라 했는데, 직진의 서문으로 가서 우측으로 화왕산을 오를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우측으로 성벽을 따라 오르면서 억새밭을 지나고 마루금인 x750에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 관측소, 왼편 정상 500m라 했다.

화왕산성

산성안내

산성을 따라 마루금으로

억새밭


이제부터 마루금을 따라 길은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서 앞의 x757 그리고 왼편 저 건너 배바위가 시원스레 내다보인다. x757에 오르면 “추락주의” 팻말이 서 있고, 지맥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지만, 직진 150여m 거리인 정상을 아니갈 수 없다.

저 앞에 x757(화왕산 전봉)이...

왼편 건너에 배바위가...

x757에서 보는 화왕산 정상


화왕산(756.6m)3각점(11:56)

화왕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2등3각점이 있고, 등산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전방 저 아래 창녕시내가 좍 내려다보이고... 우측 멀리 비슬산의 엘리베이터 탑이 가물가물한다.

정상에서 내려와 넓은 길을 따르면 억새밭인데, 이곳저곳 사람들이 앉아 점심을 하기에 우리도 12:04-12:27 식사를 했다.

화왕산 정상석과 2등3각점

정상에서 보는 창녕시내


안부 4거리를 지나 조금가면 고무호스에 물이 졸졸 흐르는 샘을 지나고, 넓은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르면서 755m정도의 배바위는 우측 사면으로 지났고, 12:42 750m정도의 봉에 세워진 산불초소를 지난다.

안부에 흐르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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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보는 배바위봉(왼편)


 

산불초소를 지나 5분여 가면 755m 정도의 능선갈림 봉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 도성암 갈림, 왼편 비들재라 했다. 이후 큰 바위들이 있는 능선을 오르내리는데, 누군가 빗자루로 눈을 쓸어 걷기에 무척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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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초소

큰 바위는 옆으로 우회


x753의 왼편 사면으로 지나서 정상으로 뒤돌아 오르면 준희님 팻말이 있고, 이정표는 우측 능선을 “창녕매표소”라 했다.

x753에서 내려서면 지도상 “구현“인데, 이정표는 우측 신곡사 2Km, 정상 1.9Km, 비들재 2.5Km라 했다.

x753의 팻말


구현 안부에서 오르면 “벽바위”가 나오고 이를 지나 5분여 더가면 팻말이 걸린 x723이다(13:23). 부근에 소나무가 무성하고 송이버섯이 나오므로, “송이채취 입산통제” 팻말이 자주 보인다.

벽바위

x723의 팻말

송이채취지역 경고판


685m정도의 봉을 오르면서 계단길 눈위에 새가 그림을 그렸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새의 번잡스런 머릿속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봉에 이정표는 왼편 옥천매표소 2.7Km, 1시 방향 비들재 1.2Km, 정상 2.9Km라 했다. 다시 계단을 내려서고 3분여 가면 넓은 헬기장터가 나온다.

새 발자욱


비들재(14:13)

임도가 가로지르는 비들재에 이정표(왼편 옥천 3.4Km, 우측 공설운동장 3.4Km, 화왕산 4.1Km, 구현산 1.2Km)와 안내지도가 있는데, 자전거 자욱은 보이지만 자동차 자욱은 없고, 임도를 건너 왼편에서 구현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비들재 이정표

비들재

비들재의 등산 안내도


 

구현산(579m)(14:47)

비들재에서 고도차 200여m를 오르는데, 길은 확실하고 1차 봉에 올라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잠시 평탄하게 가서는 구현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 마루금에는 바위절벽이 있어, 왼편으로 사면을 따라가서 왼편의 능선에서 정상으로 오르면 준희님 팻말과 정상석이 있다.

구현산


14:57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확실한 길이나 있고, 우측길에는 리본들도 보인다. 안부를 지나 x556을 향하면서 뒤돌아보면 구현산이 3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내다보인다.

뒤돌아 보는 구현산


x556(15:14)

큰 바위들이 있는 x556은 정상직전에서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면서, 외줄또는 두줄 철조망이 한동안 왼편에 함께 간다.


여초소류지(16:20)

지루한 내림길을 오다가 마루금이 지나는 남통고개로 가면 고속도로가 막기에, 고속도로 통과암거가 있는 지경골로 내려서기 위해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 1시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여초소류지가 내려다보이면서 동물길 수준으로 좁아졌다. 소류지 둑앞에 내려서면 작은 다리가 둑으로 연결되는데, 다리를 건너 저수지 둑으로 가면 마을로 내려서기가 곤란하여, 직전 왼편의 길을 따라 창년배수지 앞을 지나 도로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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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소류지

창녕배수지


 

여초IC(16:22)

여초IC에 와서 직진의 도로를 가서 돌고개 까지 갈까하다, 시간이 늦어 오늘산행을 이곳에서 종료하고, 우측 가까이 있는 여초주유소로 가서 택시를 물어보니, 창녕택시를 불러주는데 노단마을까지 15,000원이라 한다.


잠시 기다리니 택시가 오고, 아줌마 운전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요금정보가 잘못됐다며 17,000원을 달라기에, 너무도 친절한 마음씨에 껌뻑하여, 됐다느니, 받으라느니 싱갱이를 하면서 1천원을 더 얹어주고 노단마을에 와서 내차를 회수, 여초주유소로 되돌아와 감사한 마음에 경유를 팔아주고, 마땅한 저녁식사 장소를 물으니 화왕산 입구에 청국장집이 있다한다.


창녕시내 화왕산입구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도로 건너 화왕산 입구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대고 잠을 청하는데, 저녁반찬을 몽창 쓸어먹어 그런지 속이 편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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