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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맥 3 원문공원-갈목

조진대 2013. 8. 20. 08:20

통영지맥 3 원문공원-갈목 (2013.08.18.)


코스: 원문공원-미늘고개-세병관-여항산-명정고개-천암산-갈목, 거리약 11.8Km, 5시간46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음료 3천원, 점심 16,000원


원문공원에서 잠을 자는데, 너무 덥고 모기가 차안에 들어왔는지 마눌 자다 말고 모기 잡느라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04시 일어나 전시관 옆 수도로 가서 목욕을 하고, 아침밥을 짓고 불을 밝혀 밥을 먹고는 차를 공원초입의 주차장으로 옮겨대고는 산행준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원문공원(05:24)

날이 밝기를 기다려 출발을 하는데, 공원내 도로를 따라 전시관을 지나고 난대식물원을 지나 왼편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우측으로 도로로 내려섰고, 편하게 가자 마음먹고 도로를 따랐는데, 더운 날씨에 또 지나는 차들로 인해 편하지는 못했다. 차라리 풀속을 헤매더라도 산길을 걸을 것을...두어번 왼편 산으로 오르려 하다 길이 없어 포기하고...


미늘고개(06:13)

도로를 따라 미늘고개 3거리에 와서 도로를 건너고, 구멍가게에 앉아 시원한 콜라 한병을 나누어 마신다. 가게주인에게 길을 물으니, 마을길을 따라가서 산 중간에 보이는 집을 지나 길이나 있다한다.

뒤돌아본 미늘고개3거리


시멘트길을 따라가니 3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산중턱의 집으로 가는데, 그 집을 지나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왼편 길로 가면, 마을 아주머니 두분이 산책을 하고 있어 또 길을 확인한다.

작은 광장에 있는 수도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절 같은 집을 우측에 끼고 오르다, 마루금과 멀어지는 것 같아 왼편의 높이 2m정도의 경사면을 오르면 풀밭이고, 풀밭을 10여m 가로지르면 우측에서 오는 풀을 깎은 길과 만난다. 이 길을 따라 왼편으로 20여m 가면 펜션으로 또는 하숙집으로 쓰던 빈집이 한 채 있는데, 우측 끝 방은 문도 열려있고... 그 집을 우측에 끼고 돌아 풀깍은 길은 이어져간다.

빈집(펜션? 하숙집?)

 

 

묘지들 사이로 풀깎은 길은 나 있고, 갑자기 흰 돼지 한 마리 있다고 마눌이 소리 지르고... 이럴땐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고 나도 꽥~ 꽥~ 소리질러 돼지를 쫒아냈다.


06:48 묘들 사이를 지나면서 풀깎은 길은 마루금과 왼편으로 벌어지기에, 무성한 풀밭을 가로 지르고, 산속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가면 07:03 왼편에서 오는 풀깎은 길과 다시 만나 좋은길을 따른다.


망일봉(148.3)3각점(07:11)

정자가 나오고 번호를 알 수 없는 3각점과 팻말이 있는 망일봉에 오른다. 망일봉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길가에 매인 염소도 나오고, 문을 닫은 텃밭도 나온다.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께 길을 물어보니, 마루금 쪽으로는 길이 없으니 왼편의 계곡을 따라 있는 텃밭들을 지나 시내도로를 따르라 한다. 없는 길을 찾아 헤매는 것 보다 그편이 훨 좋으리라 생각하고 계곡을 지나면서 보면, 올망졸망 작은 텃밭에 울타리를 치고 채소들을 기르고 있다.

망일봉 모습

망일봉 팻말

망일봉 3각점


시내도로를 따라가서 “세병관 통제영지“의 한식기와를 얹은 담을 왼편에 끼고 오르면 4차선 산복도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50여m 가서 도로를 건느면 절로가는 시멘트길이 있는데, 이 길이 여항산 들머리이다.

시내 도로를 따라...

산복도로를 건너 여항산 입구


여항산(174m)(08:20)

시멘트길을 들어가다 왼편으로 나 있는 산길로 오르면 “통영성” 안내판이 나오고, 계속 오르면 여항산 큰 정자가 나온다. 시멘트길에서 15분정도 소요되었다. 큰 정자 앞에는 수돗물도 나오고 그 옆에는 화장실도 있다. 물을 마시고 큰 정자 뒤로 돌아가면 다시 수돗물과 평상, 의자들 그리고 운동시설이 있어 한동안 앉아 쉬었다. 이후 넓은 길이 장골산 왼편사면으로 있기에 이 길을 따라 내려섰다.

통영성 안내문

여항산의 정자 북포루

 

 

08:49 매우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외곽에 울타리를 치고, 옆에는 관리용 건물도 있는데, 산에 다니면서 이런 헬기장은 첨본다.

 

울타리친 헬기장


 

명정고개(큰개길)(08:55)

헬기장을 지나 임도같이 넓은길을 계속가면 명정고개 도로이다. 좌우로 도로가 나 있고 이따금 차도 지난다. 고개 왼편에는 먼지털이 시설이 있어 등산화의 묵은 먼지를 털어낸다. 공짜니까.... 도로건너 평상과 의자가 시장 좌대처럼 널려있어 그늘진 곳을 찾아 쉬었다.

명정고개 도로


 

고개에서 길은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왼편으로 완만하게 가서는 능선 3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마루금에 붙는다. 이 3거리의 이정표는 명정고개 200m, 천함산 2.2Km라 했다.

09:18 산불초소를 지나서 완만한 오름길은 계속 이어지고....7분여 더가면 이정표는 명정고개 800m,  천함산 1.6Km, 우측길은 작은개 1.7Km라했다.

3거리의 이정표

 

산불초소를 지나고..


 

09:39 x237을 지나고 안부에 와서 또 한차례 쉬었다. 돌탑을 지나고 5분여 더가면 산불초소 그리고 50여m 앞에 정상이 나온다.

 

돌탑을 지나서...

산불초소 그리고 정상이...


 

천함산(257.9m)3각점(10:10)

번호를 알 수 없는 3각점 그리고 정상팻말이 있는 천함산(천암산)에 왔다. 정상에서 1시 방향으로 잠시 가면 또 반쯤 쌓올린 돌탑을 지나면서 갈 지맥 능선과 그 끝에 갈목마을이 잘 내다보인다.

천함산 정상과 바다

천함산의 3각점

갈목마을과 마루금


10:30 우포/갈목 갈림 3거리에 오면 나무에 글씨가 바랜 이정표가 박혀있고, 그 앞에는 통나무를 엮어 만든 의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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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랜 이정표


 

10:36 얕은 암봉(약 241m)이 나온다. 그리고 4분여 더 가면 199m정도의 봉에서 마루금 갈목의 우측 바다가 잘 내다보이면서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5분여 가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암봉

우측 조망


갈목(11:04)

도로에 내려섰다. 왼편에는 버스정류장과 정자가 보이고, 도로건너에는 콘테이너 집과 농로가...농로를 따라 가면 감나무와 탱자나무밭이 나오고 이를 지나 묘가 나온다. 묘 뒤가 x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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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목 도로에

도로 왼편에 버스정류장과 정자가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왔길길을 뒤돌아 도로로 갔고, 정자에서 쉬고 있는 마을분들에게 원문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데, 막 지났으니, 12시가 돼야 온다한다.

정자옆에 앉아 기다리면서 옥수수도 얻어먹고, 마을 애기에게 사탕도 까 주면서, 비가 오지 않아 산에 나무가 말라죽는다는둥...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11:40....


한분이 물을 받으러 안정재로 차를 운전해 간다고 원문에 내려줄테니 타라 하신다. 덕분에 원문4거리까지 편히왔고.. 내차를 회수, 우전동에 있는 메밀냉면집에서 냉면으로 점심을...13:00 통영을 출발, 집에 오니 17:30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