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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지맥 2 월평-벽방산-원문공원

조진대 2013. 8. 20. 00:03

통영지맥 2 월평-원문공원(2013.08.17.)


코스: 월평-벽방산-안정재-천개산-시루봉-한치-도덕산-솔고개-발암산-제석봉-원문공원. 거리약 18.1Km, 11시간20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콩국수 1만원, 맥주 1,600원, 하드 800원 (한산도휴게소), 택시 15,000원(도산택시 055-643-9776)


통영지맥 남은구간을 하기 위해, 집에서 01:30 출발, 서부간선, 영동고속, 경부고속,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북통영IC에서 나가 05:10 솔고개에 도착했다. 어제 약속을 한 도산면 택시가 05:25 도착, 내차와 점심을 솔고개 한산도 휴게소 앞에 두고 택시로 월평에 있는 칠성초교 앞에서 내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월평(05:38)

마을길을 따라가면 마을이 끝나고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05:49). 철탑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묘가 두어개 나오고 묘 뒤로 길이 없어 보여, 철탑으로 되돌아가 왼편으로 가니 대나무 숲이다. 길도 없는 대나무 숲속을 헤집고 가면서 이거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나 생각도 들고... 엄두가 나지 않아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쑤시고 나가면 키만큼 자란 풀밭이고, 이를 뚫고 처음에 왔던 묘로 가면 묘 뒤로 족적이 나온다. 처음부터 묘 뒤로 갔으면 고생을 덜 할텐데....

월평 마을길


06:04 묘가 나와 잠시 쉬고, 길 흔적이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우측 사면으로 나 있어 이를 따랐더니 묘지들로 가는 길이다. 20여분 가서 이 길도 끊어져 왼편 능선을 향해 길도 없는 사면을 올랐다. 5분여 오르면 고압선 철탑이 있는 능선에서 마루금에 합류했는데, x221을 지나온 지점이다.


이후 마루금을 따라 길은 있다 없다 반복되고...평평한 바위들도 자주 나와 그늘진 바위에 앉아 쉬면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조망


 

07:00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묘지들이 자주 나오지만 묘지길은 없고...07:07 x197을 지나고, 평탄하게 가던 길 흔적은 07:20부터 경사지게 오르기 시작한다. 약 15분여 오르면 우측으로 능선이 나오고 하늘이 보여 방향을 그쪽으로 잡고 가면 07:37 오동산 쪽에서 오는 뚜렸한 길과 합류하는데,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잠시 쉬었다.


잠시 가면 저 앞에 암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좀더 가서 뒤돌아보면 고성시내가 좍 내다보인다.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벽방산 600m, 왼편 백운사 2.5km, 뒤 홍류마을 2.4km라 했다. 계속되는 멋있는 풍경에 넋을 잃고 잠시가면 08:18 3거리인데, 왼편은 좀전에 올려다 보이던 암봉으로 가는 길이고, 저 앞에 벽방산 정상이 웅장하게 올려다 보인다.

벽방산을 향하면서 고성시내가...

도산방향 조망


벽방산 갈림(08:38)

우측으로 안정재를 내려다보면서 3분여 가면 벽방산 갈림 3거리이다. 지맥은 우측으로 꺾여 안정재로 가지만, 왼편의 벽방산을 아니보고 간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이곳 이정표는 벽방산 120m, 안정재 500m라 했다.

우측으로 안정재와 천개산이...

 

벽방산 갈림 3거리 이정표


 

벽방산(650.3m) 3각점(08:42)

갈림길에서 잠시가면 벽방산정상이고, 크고 작은 2개의 정상석, 3각점(충무22 1992재설)과 이정표, 조망사진의 설명이 있다. 사방이 휘 둘러 보이고 바람도 시원해 잠 한숨 자고 갔으면 좋으련만...

정상석

벽방산 3각점

 

벽방산의 조망도

벽방산에서의 조망-왼편이 사량도


 

갈림길 3거리로 와서 안정재 방향으로 내려서면 긴 나무계단을 지나고 산죽밭을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를 지나 또 내려서고 계단을 지나면서 안정재를 지나는 돌 실은 트럭도, 왼편 절로 가는 임도에 승용차도 내려다보인다.

벽방산 내림 계단

산불초소


안정재(09:06)

왼편에서 온 임도는 50여m 평탄하게 가서 Y갈림으로 갈라진다. 도로변에는 의자도 있어 등산객이 앉아, 트럭이 만들어내는 먼지를 뒤집어쓰며 얼굴을 돌린다. 안정재의 이정표는 벽방산 700m, 천개산 900m라 했고, 임도Y갈림에서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넓은 등산로를 따라 올랐다.

안정재 임도


바람이 불어주는 곳에 앉아 쉬고 잠시가면 09:32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이정표는 안정재 600m, 왼편 은봉사 500m, 우측 노산재 6Km라 했다. 잠시가면 넓은 헬기장을 지나고 천개산이 저 앞에 보인다.

은봉암 갈림길 이정표


천개산(524.5m)(09:38)

천개산에 오르면 정자와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이 있고 521m라 쓴 팻말도 걸려있다. 이곳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09:45 고압선 철탑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면서 돌계단도 나온다.

천개산 정상

 

천개산의 정상팻말


 

대당산(442m)(09:52)

매미는 우라지게 울어대고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 대당산을 지나서 또 쉬었다. 그리고 잠시가면 돌탑이 있는 x403인데, 이곳에서 좋은길을 직진으로 하직하고, 우측의 좁아진 길을 가면서 고생이 시작된다.

대당산 팻말


시루봉(370m)(10:34)

x403에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시루봉이며,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한동안 가면 110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몇 개의 묘들을 지나 우측으로 도로가 보인다.

x403모습

시루봉


한치임도(11:04)

임도에 내려섰고 왼편으로 임도를 20여m 따르면 정자가 있어 잠시 쉬었다. 정자에서 왼편 임도는 시멘트 포장을 했고, 관덕 저수지를 지나 솔고개로 연결이 된다.

정자를 출발하여 20여분 가면 우측에서 오늘 확실한 길과 만나는 3거리인데, 이정표는 우측 노전 1.4Km, 도덕산 200m, 한퇴골 700m라 했다.

한치 임도의 정자


도덕산(342m)(11:39)

노전 갈림 3거리에서 조금가면 바위로 된 도덕산 정상이다. 조망이 좋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한동안 앉아 쉬었다. 이후 길은 지저분하여 조금 조심해야하고...

도덕산 오름길의 바위

도덕산에서 되돌아보는 벽방산

도덕산에서의 조망


x306을 지나고 12:27 x237을 오르기 전 안부에 와서, 솔고개 까지 남은 거리가 얼마되지 않지만 도저히 잡풀을 헤쳐나갈 자신이 없어 왼편으로 탈출을 한다.


왼편 계곡으로 가는 숲에는 길도 없지만 지맥길 보다는 훨 수월했고, 12:51 도로에 내려섰다. 왼편 가까이 관덕저수지 뚝이 보이고 수로를 타고 물도 콸콸 흘러내려, 벌거벗고 목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땡볕 쨍쨍 내려쬐이는 도로를 몇발짝 가니, 차라도 얻어 타자고...승용차 한 대 그냥 지나고, 빈 택시한대 와서 마눌이 사정을 하니 솔고개 까지 태워주고는 쉬는 날이라고 돈도 받지 않는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복 무지 받으시소....).


솔고개(13:00)

솔고개에 세워둔 차에 점심과 반찬이 있지만, 땡볕아래 어디 주저앉을 장소도 없고...한산도 휴게소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거 있느냐 하니 콩국수를 권하기에, 마눌은 하드를, 나는 맥주캔 하나를... 도로건너 다음 들머리가 어림짐작도 되지않아, 들머리를 물어보니 왼편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등산로가 시작된다고...

솔고개-저 앞이 휴게소


13:37 차를 타고 길 건너편으로 가서 버스정류장을 찾다가 어망 공장 같은 건물에서 내리고, 차는 마눌이 운전해 원문공원에서 만나기로 한다. 어망공장 좌우를 살피다가 서측 끝에 족적이 보여 산으로 들어가니 편백나무 숲이라... 11시 방향으로 잡고 오르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난다(13:50).


좋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14:03 마루금에 합류하고, 9분여 가면 x261 정상이다. 정상에서 20여m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발암산 400m, 한퇴 500m, 왼편 상노산 900m라 했다. 그리고 5분여 가면 큰 바위들도 나오고...

발암산 가는길의 큰 바위


발암산(277.5m)(14:24)

바위봉 아래 산불초소가 나오고 팻말도 걸려있다. 이정표는 상노산 2.7Km, 왼편 제석봉 2.7Km라 했는데, 이곳에서 사량산과 바다가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고...

발암산 모습

발암산에서의 조망-사량도


14:39 안부3거리에 오면 이정표는 발암산 200m, 제석봉 2.5Km, 왼편 홀리골이라 했다. 이 안부의 고도를 215m정도 지시하니 앞의 x265 까지 50여m를 오르면 되나, 34도의 더운 날씨에 쉬는 횟수는 많아지고 얼음물을 자주 마시니 배가 시원치 않다.


14:46 평탄한 x265를 지나고, 15:02 작은 돌탑이 많은 x261에 와서 또 쉰다. 15:22 이정표가 나오고 바위 두어개 나오는데, 이정표는 암수바위라 했고, 제석봉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암수바위


제석봉(279.1m)3각점(16:04)

두어번의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은 오르고 제석봉 갈림에 와서 지맥 마루금과 조금 떨어져 있는 제석봉으로 가면 정자와 3각점(충무308 1986복구)이 있고, 정자 뒤로 죽림 시가지가 좍 내다보인다. 정자 옆에는 2개의 평상도 있어, 여름밤 이곳에서 잠들면 시원하겠다.

갈림길에 되돌아오면 이정표는 발암산 2.6Km, 원문 1.2Km를 가르킨다.

제석봉 모습

제석봉에서의 조망

 

제석봉의 3각점


 

향교봉(175.6m)(16:36)

이정표가 있는 3거리를 지나 등산객을 만나고, 향교봉에 오르면 길은 우측 사면으로 지나는데, 정상에 가보면 나무더미로 덮여있다. 5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제석봉 1.5km, 원문 700m, 왼편 죽림 500m라 했다. 이정표 이후 길은 좁아지고 풀도 깎지 않았다.


동원중고교(16:50)

좁아진 길을 잠시 따르면 길이 없어지고 절개지가 나오면서 동원중고교 내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도로에는 철책이 처져있어 우측으로 배수로를 따라가서 철책이 끝나는 지점으로 내려서 학교구내로 들어섰다.

동원중고교에 내려선지점


원문(16:58)

구내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고, 왼편으로 휘어져 정문을 나선다. 정문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르고, 통영강남병원 앞을 지나 원문4거리에 왔다.

원문4거리-앞이 원문공원


4거리를 건너 원문공원에 들어가니 마눌 나무그늘에 자리를 펴고 쉬고 있다. 나도 한동안 쉬고, 주변을 둘러보고는 차를 해병대 전시관 앞으로 옮겨 세우고는, 산쪽의 텃밭으로 가서 발가벗고 물을 끼얹는다( 전시관 옆에는 수도가 있어 목욕도 가능하다-직원 퇴근후...).

날이 어두어지기를 기다려 저녁식사를 하는데, 통영시장님이 환영의 불꽃놀이를 해 주신다.

해병대 전시관 옆에서 저녁식사를

환영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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