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산행/산꾼모임

하대문-둔덕산-가실목고개

조진대 2013. 4. 30. 13:37

하대문-둔덕산-시바위산-가실목고개(2013.04.28.)

 

코스: 죽문리(하대문)-x596-둔덕산-x950-당재임도-갈모봉갈림-은고개-시바위산-가실목고개, 거리 약 13.8Km, 6시간 10분 소요

 

누구와: 전국 말아먹기 산꾼들

 

돈: 회비 15,000원

 

광인님, 높은산님이 주관하는 전국 마루금 산꾼들 말아먹기 모임날이다. 01:05 집을 출발, 경부-영동-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새재IC를 나가 농암면 소재지 남쪽 대정공원에 약속시간 보다 1시간 이른 03:20 도착, 주변을 살펴보니 어둠속에 준희님, 전혜자님등이 자고있을 텐트도 보이지 않고, 무심이님 차로 보이는 산타페가 있지만 번호를 몰라 깨울수도 없고...

4도의 차가운 날씨에 차로 돌아와 난로불을 켜고는 차에서 빵으로 아침을 하고는 30여분 잠을 청해보지만 말똥말똥...

 

10여분 지나니 누군가 왔다갔다 하고 옆차 주인이 차문을 여는데, 보니 김해의 노고지리님이다. 전날 와서 공원 정자에 텐트를 치고 잠을 잤단다. 준희님과 인사를 하고, 라면으로 아침을 먹는 일행들을 잠시 기다려 제주에서 오신 돌바람님등을 태우고 05:00 대정공원을 출발, 죽림리 하대문 입구에 오니 서울에서 온 버스앞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있는 요물님, 박성님등이 보인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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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대문(05:30)

박성태님, 돌바람님, 노고지리님등과 하대문 마을회관으로 가서 우측으로 난 좁은 길흔적을 따라 산으로 오르고는 고도차 400여m를 헉헉대고 치고 올랐다. 한동안 오르면서 앞서 출발한 뚜벅이, 산냄시님을 만나 함께 오른다.

 

06:11 x596에 오르면 3각점이 보이고 11분 정도 더 오르면 묘가 있는 x651이다. 이곳에 잠시 앉아 쉬려는데, 뚜벅이님이 지고온 막걸리와 안주를 꺼내 한잔씩 요기를 하니 기운이 솟는다. 길은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는 다시 고도차 100여m를 오르면서 노랑무늬붓꽃이 보이고, 노루귀들이 막 피어 나는데, 흰 노루귀와 귀한 청 노루귀가 보인다.

x596의 3각점

x651에서의 휴식

노랑무늬 붓꽃

청 노루귀

흰색 노루귀

조망-희양산과 우측 백두대간 능선(높은산님 제공)

당겨본 희양산(높은산님 제공)

 

독수리바위(07:29)

노루귀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오르면 큰 바위들이 이곳저곳 서있는 독수리바위봉인데, 독수리 모양의 바위를 찾았으나 비슷한 놈은 볼수가 없었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평탄한 길을 가다 잠시 간다.

독수리바위봉

독수리바위봉

 

둔덕산(969.6m)3각점(07:35)

길은 잠시 오르는 듯 하면서 둔덕산 정상에 서는데, 자그마한 정상석과 그 앞에 3각점 그리고 이정표가 서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희양산, 북서쪽에 대야산이 내다보인다. 5분여 박성태님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언제올지 몰라 대전의 곰발톱님 뒤를 따라 고도차 100여m를 내려섰다.

둔덕산 정상

둔덕산 3각점

둔덕산 이정표

 

07:50 안부 3거리에 오면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은 용추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몇 년전 대야산 용추계곡 모임에서 23시경 술이 취해 대전의 전천후님과 함께 학학대며 이길로 올라온 기억이 난다.

 

08:00 안부에서 올라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x978에 섰다.. 그리고는 곰발톱님이 머뭇거리는 동안 앞서서 대골산장 이정표가 있는 x950 3거리에 왔다. 이곳에서 직진길은 마귀할미통시바위를 지나 백두대간 고모치와 밀재로 연결이 되고, 오늘 계획된 말아먹기 산행은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야 한다.

 

잠시 완만하던 내림길은 08:20 x858을 지나 급경사로 변해 15분여 죽죽 미끄러지면서 내려섰다. 안부에서 다시 오르는 듯 하면 08:38 x651이고, 이후 고만고만 한 봉들을 지났다.

 

임도(09:02)

왼편 가까이 임도가 보이면서 잠시 나란히 간다. 그러다가 x524를 지나 상대문-벌말을 잇는임도로 내려섰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고 싶지만 계획된 능선길과 거리가 멀어져, 임도건너 왼편 능선으로 올랐다.

임도

 

09:12 x571은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평탄하게 지나는데, 우측에서 녹색 철책이 와, 이를 우측에 끼고 푹푹 빠지는 낙엽을 밟으며 능선길에 붙었다. 이 녹색 철책은 잠시 함께가다 우측으로 휘어져 갔다.

녹색철책

 

09:32 x578앞에서 우회로가 없나 두리번 거리다 우측으로 난 동물길 흔적을 따랐는데,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급경사 사면을 지나 능선길에 붙었다. 20여분 사면길을 더듬었으니, 그냥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게 편하겠다. 다음에 나오는 x613도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했다.

배도 고파오고 힘도 빠지는데, 홀로 걷기도 뭐하고 잠시앉아 빵과 물 한 모금으로 요기를 하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은 언제 올지 몰라, “에라 혼자 가는 것도 재미있다” 하며 길을 출발한다.

 

10:13 고도 340m정도의 안부에 내려섰다. 좌우로 길흔적이 희미한데, 우측은 연천소류지로 연결이 된다.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x362갈림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갔다. 입산금지라 쓴 팻말이 철조망에 걸려있고, 물파이프가 길을 따라 설치돼 있다. 가을철 송이가 나오는 지역인가보다. 파란색 물통이 나오고, 물이라도 마실수 있나 보지만, 설사 있다 해도 음료수는 아닐 것이다.

안부의 좌우 길흔적

입산금지

송이재배용 물통

 

은고개(10:28)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 오면 좌우로 희미한 길흔적이 보인다. 그리고 평탄하게 2분여 더가면  서낭당흔적이 나오는데 이곳이 은고개이다.

은고개에서 앞의 x401을 오르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는데, 길은 희미하고, 나중에는 동물길 흔적을 따라 능선길에 붙었다.

10:44 x360을 지나고 10여분 가면 x408이며, 시바위산을 향해 잠시 오른다.

은고개

 

시바위산(439.8m)3각점(10:59)

3각점을 지나 조금가면 바위들로 된 봉인데, 두릅나무가 있어 몇 개 땄다. 그런후 3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흔적이 없다. 나무사이로 능선을 주의하면서 2분여 내려서면 높은 바위절벽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 내려섰다. 취나물이 보여 몇닢 따면서 장갑 한짝을 잃어버렸다. 뒤돌아가면서 찾았으나 보이지 않기에 포기하고 그냥 갔는데, 나중에 뚜벅이님이 주워 건네준다.

시바위산(높은산님 제공)

시바위산 3각점(높은산님 제공)

 

11:30 당상나무 앞에 “가항동신제단” 이라 쓴 돌제단이 나오고, 이후 묘지들이 나오면서 길은 수레길 수준으로 넓어진다. 묘지길을 따라 룰루랄라 내려서면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항동신제단

 

가실목고개(11:32)

도로로 내려서면 민가 한채 나오고 할머니가 오가피나무 잎을 따고 있다. 데쳐서 초고추장 찍으면 참 맛있겠다. 미리 부탁한 무심이님이 차를 가져와 기다리고, 서울의 큰 버스도 도로 3거리에 서있다.

가실목 고개

 

계획은 성재산과 쪽금산을 지나 섬안마을 까지 3Km를 더 가야하나, 너무 지쳐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성재산을 오른 준희님을 기다린다. 무심이님 차로 대정공원 앞으로 가서 기다리는 동안 초은님이 은고개에서 탈출하신단다. 오래만에 산행을 하니 지치신 모양이다.

두어시간 기다리니 산행을 마친 일행이 도착을 하고, 울산팀에서 준비한 비빔밥을 먹고 16:40 출발, 신경수님을 행주대교 북단에 내려주고 집에 오니 18:30이 되었다.

대정공원(높은산님 제공)

대정공원

대정공원에핀 산자고

참가자 단체사진-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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