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병풍지맥

병풍지맥 2 대치-와곡재

조진대 2013. 2. 18. 18:04

병풍지맥 2 대치-와곡재(2013.02.16.)


코스: 대치-불태산-x602.4-x627-밤실재-못재-철마봉-와곡재. 거리 15.8Km, 9시간16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미눌과 나(3명)


지난해 8월 첫구간을 간 이후 오래만에 병풍지맥 남은 구간을 간다. 첫날 대치-와곡재 구간을 가기 위해 03:40 집을 출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장성IC에서 나가 06:40 밤실재에서 무심이님과 만났고, 내차와 점심을 밤실재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대치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대치(큰재)(07:11)

대치에는 등산객을 위한 포장마차가 몇 개있다. 고개정상 포장마차 옆에 차를 두고 고개남쪽으로 있는 사면길을 따르다 왼편에 있는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른다. x675를 오르지 않고 우회하면서 시멘트 포장 임도는 자갈길로 변하고 잿막재에서 끝이 나면서 마루금과 합류한다.

이른 새벽의 대치


잿막재(07:27)

오늘 아침 기온 영하7.5도에 GPS도, 카메라 밧데리도 얼어 작동을 하지 않는다. 고개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눈쌓인 등산로를 고도차 260여m를,  오르다 잠간 쉬고 다시 오르면 x699이다.

잿막재 임도끝


x699(08:00)

넓은 헬기장에 오르고 20여m 가면 698m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앞의 불태산과 뒤의 병풍산이 잘 내다보인다. 남쪽으로 광주시내와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무등산도 멀리 내다보이고... 정상부는 100여m 길게 이어지다 고도차 100여m 이상 내려 안부에 내려서고 작은봉을 하나 지나면 불태재이다.

x699의 팻말

가야할 불태봉

뒤에 보이는 병풍산


불태봉(730m)(08:47)

불태재에서 잠시 쉬고 눈길을 요리조리... 고도차 160여m를 오르면 불태봉이고, 정상석이 서 있는데, 고도를 720m라 표시했다. 광주시내와 무등산이 조금 더 가까이 내다보인다. 길은 조금 내려서는데, 눈이 쌓여 조심해야했다.

조 앞에 불태봉 정상석이...

불태봉

앞의 x720


09:00 x720에 오르면 아무런 표식은 없고, 이후 고만고만한 암봉을 오르고 내리면서 로프도 매어있고 철사다리도 나오고 09:41 x659를 지난다.

로프를 잡고 낑낑..


09:53 이정표가 있는 학동갈림 3거리이다. 왼편길 학동 1.8Km, 뒤의 갓봉 700m, 앞의 귀바위 2.5Km라 했고 등산객도 만나는데, 이정표에서 6-70m가면 또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작은봉에 오르면 앞의 x602.4가 내다보이고, 한사람 서서 왔다갔다 하기에 앞서간 무심이님이 우리를 기다리는 줄 았았다.

학동 갈림 3거리


x602.4(10:00)3각점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3각점(담양313 1999재설)이 보인다. 지도에는 이봉을 불태산이라 했는데, 팻말에는 높이를 605m라 했다. 서성이던 분은 누굴 기다리는지 아직도 서 있고, 바람을 피해 쉬면서 떡좀 드시라 권하지만 막무가내이다. 이후 등산객들을 자주 만났다.

x602.4

x602.4의 팻말과 3각점

사방댐 3거리의 이정표


10:26 x636을 지나면서 뒤의 병풍산과 불태봉이 잘 내다보인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고, 10:40 오래된 헬기장인 x582에 오면 이정표가 있는데 깃대봉 500m, 귀바위 1.2Km라 했고, 581m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이후 길은 내려서면서 로프도 매어있고, 긴 나무계단을 내려선다.

뒤돌아 보는 불태봉과 왼편 병풍산

x582의 팻말

길게 내려서는 계단


큰재(10:47)

안부에 내려서면 정자와 이정표가 있고 좌우로 길이 보인다. 왼편은 진원, 우측은 유탕리, 귀바위 500m, 깃대봉 1.3Km라 했는데, 어느봉을 깃대봉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큰재 안부에서 오르면서 긴 나무계단을 오르고, 11:00  능선에 붙으면 이정표(큰재 200m, 귀바위 300m)가 나오고 경사는 조금 순탄해진다.

큰재 모습


x627(11:15)

15분여 능선을 가면 “삼성산 이암정”이라 쓴 정자가 있는 x627이다. 많은 등산객이 앉아 쉬고있으며, 정자직전의 작은 바위를 귀바위라 한단다. 정자에서 20여m 가면 이정표가 서있고,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철계단과 나무계단이 나온다.

x627 삼성산 이암정

x627의 이정표

 

x539(11:31)

팻말이 걸린 x539에 왔고, 팻말에서 3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는데, 깃대봉 2.3Km, 제봉산 4.2Km라 했다. 지도상 이부근에 이척산성이 있는데 볼수가 없었다.


11:38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왔다. 우측 제봉산 3.9Km, 불태산 2.7Km, 직진 전망대 200m라 했는데, 지도상 산성이 끝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측길을 버리고 직진의 전망대로 가면 2층 정자가 서있다. 정자를 지나 길은 한동안 내려서기만 한다.

정자 전망대


12:08 52번 철탑을 지나고, 2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의 희미한 길로 내려섰다. 4분여 가면 좌우로 넓은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좌우로 넓은 길이 있는 고개


x199.4(12:16)3각점

고개에서 잠시 오르는 듯 하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199.4이다. 3각점을 지나면서 절개지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내려서야 편하다. 우리는 직진으로(절개지를 우측에 끼고) 리본이 있어 그길로 가다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섰는데, 경사가 급해 매우 고생을 했다.

x199.4의 3각점

 

탱크훈련장(12:20)

절개지를 내려서면 탱크훈련용 비포장 도로이다. 도로변에는 고물 장갑차 몇 대 서 있고, 지맥은 길을 건너 산으로 들어야 하지만, 우리는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50여m 가서, 왼편의 낮은 지대를 지나 다시 훈련용 도로를 만나고, 이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가서는 왼편으로 난 도로를 따랐다.

절개지를 아슬아슬...

탱크훈련장 도로


밤실재(12:51)

도로에서 마루금에 합류하고 우측 산으로 들어 잠시가서 산을 나가면 밤실재 도로이다. 도로변에 세워둔 차에서 점심밥과 버너를 꺼내 점심을 먹는다.

밤실재 도로


식사후 13:23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고개를 지나면서 시멘트옹벽을 오르고 산으로 들었다. 우측으로는 탱크훈련장 도로가 보이고 4각 시멘트 구조물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져 가시나무 잡목 숲을 내려가면 훈련용 시멘트 도로이다.


x112가 도로 건너편에 있고, 그 봉을 지나 다시 도로로 내려오기에, 그냥 50여m 도로를 따르다 왼편 로프가 매어있는 지점에서 산으로 들었다.


13:46 “212m“라쓴 팻말이 나오고 직진으로 갔다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서, 우측으로 축사 같은 군부대 시설물이 보인다. 수레길 흔적이 나와 이를  따르면서 시멘트 도로 3거리에 내려섰다. 3거리에서 서쪽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르면 도로우측으로 탱크를 모셔둔 창고 같은 건물이 2채가 나오는데, 2째 시설물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드는 길이 보인다.

시멘트 도로 3거리


14:05 x171을 지나온 능선 안부에서 마루금에 합류하고는 조금 쉬고 우측으로 꺾이어 마루금을 따른다. 그리고 10분여 가면 큰 묘가 있는 x230이다. 이후 수레길처럼 넓은 길을 따라 못재로 향한다.


14:32 좌우로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나고, 왼편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고속도로 턴널 위를 지나 못재 도로에 내려선다.


못재육교(14:35)

도로를 따라 육교위를 걷고, 육교건너에서 왼편의 차단벽 뒤로 20여m 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육교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면, 육교아래의 도로는 턴널이 개통되면서 양쪽이 차단된 죽은 도로가 됐다.

못재 육교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x180.8(14:44)3각점

잠시 오르면 3각점(담양452 1991복구)이 있는 x180.8이고 조금 떨어져서 팻말이 걸려있다. 그리고 5분여 가면 x231에 와서 잠시 쉬고는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x180.8의 3각점


철마봉(283m)(15:32)

작은 봉을 지나 조금 오르면 철마봉이다. 무심이님이 무척 힘들어 하여 잠시 쉬면서 10여분 더 가서 나오는 고개에서 탈출 하겠다 한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x200을 지나면 좌우로 수레길 처럼 넓은길이 가로지르는 죽림고개이다.

철마봉

죽림고개


고개를 지나 16:01 헬기장으로 된 235m정도의 봉에 와서 우로 꺾이고, 15분여 가면 107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이후 길은 내려서기만 하고 와곡재 절개지를 앞에 두고, 철책이 보여 이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가시나무등 우거진 잡목을 헤치고 좁은 임도로 내려서 도로에 나왔다.


와곡재(16:27)

고개너머에 마눌이 기다리고 있어, 차를 타고 녹점이 저수지 부근 도로에서 무심이님을 태운다.

와곡재


대치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신촌마을로 들어가 경주최씨 묘 입구 시멘트길 변에 차를 세우고, 텐트를 치고는 저녁을 먹는다. 20시도 안되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