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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지맥 3 팥두재-장항마을

조진대 2013. 2. 4. 22:59

연비지맥 3 팥두재-합수점 (2013.02.02.)


코스: 팥두재-x343.2-3번도로-화장산-1034도로-x277-장항마을, 거리 9.2Km, 5시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돈: 버스 장항마을-함양 1,800원X2, 함양-팥두재 1,150원X2, 짜장면 4,000원X2, 저녁식사 갈비탕 9,000원X2


무심이님의 발목부상이 낫지 않고 지속되므로 설연휴를 포함하여 2주간 쉬게하기 위해 연비지맥 남은구간을 가기로 하고, 03:45 집을 출발, 휴게소에서 쉬면서 떡으로 아침을 먹고 07:10 팥두재에 도착을 해서 산행준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팥두재(07:15)

고개 남쪽으로 쇠사슬로 차단된 임도가 있고 개조심이라 씌여 있는데, 이곳이 들머리이다. 개 홀로 망을 보는지 우리가 임도로 올라가니 자리를 비껴주고 도로로 내려간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면 임도는 곧 끝나는데, 지맥마루금은 임도가 끝나기 전 50여m에서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팥두재 들머리


임도절개지(07:22)

산길로 6-70m 가면 높이 20여m의 임도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섰고, 왼편으로 가서 절개지를 미끄러질 듯 올랐다. 이 임도는 왼편 70여m에 있는 도로로 연결되므로, 아예 도로에서 이 임도를 따라 들어오면 수월할 것 같다. 절개지를 올라서면 21번 철탑을 지나면서 길은 수레길처럼 넓어지나, 묘를 지나면서 좁은 산길로 변한다.

임도 절개지


07:31 20번 철탑을 지나고 6분여 가서 19번 철탑을 지나면서 해가 뜨려고 동쪽 하늘이 발그레 해온다. 철탑에서 20여m 가서 직진의 능선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섰고, 07:49 18번 철탑을 지나고, 앞의 봉을 왼편 사면으로 지나면서 보면 왼편으로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x343.2(07:57)3각점

지도상 3각점 표시가 된 x351.0을 왼편 70여m에 두고 3각점이 나온다. 3각점 표지판에는 이봉의 높이를 343.2m라 했고. 지맥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서 왼편의 임도로 내려서서 잠시 임도를 따른다.

x343.2의 3각점

잠시 임도따라...


16번 철탑을 지나서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우측 산으로 들면 우측으로 채석장이 나무사이로 내다보이면서 소음이 크게 들려온다. 잠시 이 채석장을 우측에 끼고 돌아 내려선다.

우측의 채석장


3번도로(08:17)

도로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50여m 가면 “대성사” 표시가 있고, 마루금을 왼편 산능선에 두고,  절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50여m 들어갔는데, 절이 보이고 확성기로 염불을 내보내고 있다. 절 뒤로돌아 1시 방향으로 밤나무단지를 지나면 고개로 향하는 길자욱이 있어 08:28 마루금 고개에 오르고는 잠시 앉아 쉬었다.

3번 도로-우측은 채석장

대성사


고개에서 5분여 치고 오르고 작은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다시 오르면 (08:47) x359 정상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좌우로 길흔적이 있고, 우측에서 축사냄새가 바람을 타고 온다. 고개를 지나면서 보면 우측 가까이 축사건물이 보이고, 길은 경사지게 치고 오른다.

축사냄새 나는 고개


09:17 x484에 오르면서 왼편으로 함양시내와, 그 뒤 괘관산과 황석산이 내다보인다. 길은 딸기나무 잡목속을 잠간 내려서고, x514를 오르면서 정상 10여m 직전에 506.4m라 적힌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조망-함양방향

x514직전 팻말


09:43 x514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도 길이 있지만 2시방향으로 가는데, 흰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3분여 가면 묘를 지나고 4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도 서있다. 화장산 500m, 우측 안평마을 3.2Km, 왼편 산두마을이라 했는데, 우측에서 수레길 처럼 넓은길이 와서 화장산으로 이어진다.

이정표

지리산이...

괘관산과 삼봉산이...

함양시내가 좍...


화장산(586.4m)3각점(09:58)

4거리 이정표에서 잠시 가면 넓은 헬기장으로 된 화장산 정상이다. 산불초소, 해맞이 제단, 3각점(산청302 1981재설)과 돌탑이 있고, 초소문은 잠겨 있지만, 그 안에는 취사도구등이 보인다. 이봉에서 남쪽의 지리산을 비롯하여 사방이 탁 트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화장산 모습

정상석

화장산 돌탑과 3각점


10:11 보도블럭이 깔린 헬기장터를 지나고 잘난길은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지맥은 이곳에서 잘난길을 버리고 직진으로 가야한다. 길은 희미해 졌고, 잠시 더 가서는 이 희미한 길마저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 2시 방향으로 길도 없는 급경사를 내려서야 한다. 중간 중간 바위가 있어 이를 피해 조심조심 리본을 주의해 살피면서 내려섰다.

뒤돌아본 화장산


10:50 왼편에 임도가 보이고 마루금과 만나는 지점에서 역 U형으로 휘어져 우측으로 간다. 이곳에서 남녀등산객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국유림 관리하는 분들로 국유림 경계를 스프레이로 표시를 해주는 일을 한단다.

임도


11:07 좌우로 잘록한 곰고개에 오면 왼편으로 작은 저수지가 보이고 군 참호가 있다. 고개를 지나 밤나무단지와 두릅나무지대를 지나고, 또 밤나무단지를 왼편에 끼고 300여m 가서 산길로 가는데 주변에는 묘지들이 자주 보인다.

곰고개


1034번도로(11:21)

절개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묘지와 묘 진입로가 있지만, 절개지 왼편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도로에 내렸고, 도로건너 산림청 항공관리소를 왼편에 끼고 철조망을 따라 산으로 들면 우측에도 철조망이 있어 이를 넘어 산길로 올랐다.

1034번 도로


11:36 250m정도의 봉에 와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지만 왼편으로 꺾이고 4분여 가서 255m정도의 봉(오래된 통나무 의자가 있다)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우측으로 간다. 그리고 조금 더가면 묘지들이 나오고 우측으로 장암마을로 향하는 하산로가 보인다.


이 묘에서 직진으로 가면 11:44 x277이고, 왼편으로 2분여 가면 280m정도의 마즈막 봉이다. 정상에는 작은 돌이 세워져 있고, 1시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그길로 합수점에 내려선다면 엊그제 온 비로 강물이 불어났으므로 위험할 것 같아 묘지가 있는 3거리로 되돌아섰다.

마즈막봉


11:52 풍천노씨 묘가 있는 3거리에 와서 장항마을로 내려섰다. 길은 점점 좋아지고 수레길 정도로 넓어져서 강가의 시멘트길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합수점이 왼편 300여m에 내다보인다.

합수점


강을 왼편에 끼고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따라가면 12:14 장항마을(아랫담) 마을회관이고, 이곳에서 13:00 버스가 출발 하는데, 팥두재를 지나지 않고, 국계, 웅평을 경유하여 함양 농어촌 버스승차장으로 간다.

마을회관 앞 의자에서 불어대는 바람을 맞고 1시간여 기다려 버스를 탔고, 함양에서 내리니, 15:10 월평행 버스를 타면 팥두재에 하차할 수 있다하여, 시장구경을 하면서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한그릇씩 먹고는 터미널로 가서 한참을 기다려 월평행 버스를 탔다.

(장항마을에서 택시를 부르면 함양까지 15,000원이라 하는데, 택시로 팥두재에 가서 라면을 끓여먹는게 훨씬 저렴한 것을...)

장항 마을회관

함양 버스시간표

함양 버스요금표


15:30 팥두재에서 차를 회수하고, 내일 황석산-거망산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 위해 안의로 갔고, 저녁식사하기에 너무 일러 용추계곡 주차장을 비롯하여 여기저기 잠잘 조용한곳을 물색하다가 17:15 갈비탕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는 안의 소방서 서쪽 골목길를 올라 동물통로가 있는 도로변에 차를 대고 잠을 청한다. 차창으로 별이 초롱초롱, 지나는 차는 밤새 한 대도 없고, 새벽녘에는 달도 휘엉청....

안의 서쪽 도로변에서 잠을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