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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뢰지맥 26번도로-합수점

조진대 2012. 8. 28. 16:42
만뢰지맥 3구간 26번도로-합수점(2012.08.25.)

코스: 26번 도로-510번도로-목령산-삽티-x197-x234-상봉산-22번도로-경부고속도로-분고개-응봉산-지월마을, 거리 17.3Km 10시간17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만뢰지맥 남은구간을 하기위해 03:25 집을 출발, 서울지역을 지날 때 비는 억수로 퍼부었다. 오창IC를 나가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한 22번 도로에 05:10 와서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을 하고는 05:30 내차를 그곳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26번 도로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26번도로(복현리고개)(06:11)
도로변에 차룰 두고 고개 북서측 나무를 심은 밭 사이 농로를 따라 마루금을 왼편에 기고 1분여 가면 원두막 같은 농막이 나온다. 탁자와 막걸리병도 보여, 농사일 하는 도중 올라앉아 신선놀음하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농막을 지나 조금가면 마루금과 만나는 산능선이rh 조금더가면 06:25 x225에 올라 지맥길은 왼편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510번도로(06:56)
밭을 만든건지 집터를 닦은건지 흙을 뒤엎어 평평하게 만든 곳을 지나 도로절개지에서 우측으로 가서 510번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 200여m에는 식당도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인삼밭이 있는데(우측의 인삼밭 사이 농로를 따르는게 좋다), 왼편으로 도로 따라가서 경사가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올랐다.
능선에 오르면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조금더 가면 우측에서 오는 임도 같은 농로와 합류하여 계속 이 농로를 따랐다.

인삼밭이 끝나갈 무렵 농로 왼편으로 넓은 수레길(등산로)이 있어 이를 다르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갈라져 가는데, 골프장을 가로지르게 되어, 그냥 넓은 수레길을 따라 목령산을 향한다.

목령산(229.1m)3각점(07:20)
정상에 정자가 있고 정자아래층 대리석 바닥에 3각점이 보인다. 정자2층으로 올라가 주변감상을 하면서 쉬고는 07:38 넓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섰다. 정자앞 이정표는 동쪽은 “오창“, 내려서는 방향을 “문화휴식공원“으로 표시했는데 (문화휴식공원은 공원묘원 도로를 건너 지맥 마루금이 있는 능선에 있어, 넓은 등산로를 따르면 골프장을 피해서 마루금에 연결이 된다).

오창공원묘원(07:55)
한동안 넓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다 우측으로 공원묘원내 도로가 가까이 보여 그리 내려섰다. 그리고는 우측 골프장 방향 조금 높은곳에 납골당이 있어 도로를 따라 그리 오르고, 골프장 경계를 따라 산으로 오르려고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보니, 길이 보이지 않아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궁도장으로 가서, 휴식중인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부탁,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시고, 도로따라 100여m 내려서면 공원관리소가 나오고, 그 앞 은색건물 직전에 우측으로 가는 ”문화휴식공원“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 입구에 서서보니 목령산에서 내려온 넓은길이 도로로 내려서는, 긴 계단이 있는게 아닌가.....그냥 좋은길을 따를걸....

08:05 은색건물(환경연구소)을 왼편에 끼고 둑 같은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고, 08:18 능선에 붙으면 x165인데 “문화휴식공원/목령산“ 이정표가 서 있고 운동시설도 보인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능선길을 가다가 08:24 골프장을 지나온 마루금과 만났다.

넓은 등산로는 계속 이어지고 이따금 산책중인 오창 주민들을 만난다. 08:37 x204를 지나고, 의자가 있는 작은 봉에 와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 30여m 가니 Y갈림길이다. 넓은길은 왼편으로 가고, 조금 좁아진 우측길을 5m 가면 또 Y갈림인데, 왼편의 더 좁아진 길을 따르면 08:59 고개에 내려선다. 고개에서 왼편으로 사람들이 내려섰는지 직진의 길은 더욱 좁아졌다.

고개에서 3분여 가면 x156인데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장뇌삼 출입금지” 플랑카드가 나오고 이를 우측에 끼고 가면 순흥안씨 묘가 나오고, 묘지길을 따라 도로로 향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삽티((09:11)
4차선 도로 절개지 왼편으로 내려서서 차가 뜸한 틈을 타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를 횡단했다. 그리고는 묘지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고, 잠시쉬면서 보면 도로왼편 300여m에 주유소가 보인다.

x197(09:54)
능선으로 올라 잠시 가면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완만한 오름길을 가면서 5번철탑을 지나 x197에 올랐다. 정상에는 “비봉” 이라 쓴 팻말이 걸려있고 앞으로 조망이 탁 트이는데, 오창시내 아파트 건물들이 빽빽이 들어차 보이고, 정상바로아래 작은 계곡에는 큰 납골묘와 그 앞 민가 한채 내려다보인다.

x197에서 4분여 내려서면 3거리가 나오는데, 직진길에도 리본이 걸려 있지만 지맥길은 우측으로 가고, 5분여 더 가면 꼬불꼬불한 한 가운데, 철탑 직전 좋은길은 직진으로 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꺾여야 한다.

10:11 아주 작은 묘가 1기 있는 184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7번철탑 밑을 지나고, 50여m 더 가서 이번에는 6번 철탑을 지난다.

화산고개(10:21)
묘를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 가까이에 큰 공장 같은 건물이 있고, 안부에는 인삼밭이 있다. 안부에서 우측 또는 왼편으로 조금 가면 소로가 있는데, 고개를 차가 지나지는 못한다.
인삼밭을 우측에 끼고 인삼밭 뒤로 20여m 들어가면 산으로 들어가는 길 흔적과 리본이 보인다.

얕은 능선에 붙으면 녹색 그물망이 우측에 나오고 “출입금지” 팻말이 나온다. 뭣을 심었는지 민형사상 고발을 한다고 엄포를 놓았는데, 능선길을 차지하고 있어 지맥길은 사면의 간벌해 놓은 나뭇가지를 타넘으며 고생고생해야 지날 수 있다. 녹색망이 끝나는 지점에 서면 이구간을 지났던 산꾼들이 얼마나 원망스러워 했는지 스틱으로 망을 찍어 구멍이 숭숭나있다.

x234(11:07)
망을 지나 오르면 중간능선에 붙고, 왼편으로 또 경사지게 오르고 오르면 x234정상인데, 길은 정상 10여m 전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잠시 쉬고 고도차 50여m를 내려선 후 평탄한 길을 한동안 가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상봉산(196.3m)(11:52)
상봉산에 오르면 팻말이 걸려있다. 3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볼수가 없고...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50여m 가면 풀이 무성한 철탑이 나온다.
묘들이 나오고 고라니가 껑충껑충 뛰어 도망을 가고, 등나무가 길을 덮었다.

12:38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났고, 등나무 또는 잡목이 뒤덮인 길을 가기가 너무 힘이 들어, 우측에 콘테이너 집이보이고 농로가 내려다보여 지맥길을 포기하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 집이 나오고 그 앞에 수도가 있어 물을 마시는데, 주인 할아버지 홀딱 벗고 밖으로 나오다 우릴 보고 뛰어 들어가 팬티를 걸치고 나와 물맛 자랑을 하며 점심해줄게 먹고가라 한다.

22번 도로(13:07)
그 집을 지나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고추밭에서 일하는 주민도 지나고 도로확장공사장을 지나 22번 도로에 내려섰다. 왼편으로 도로를 따라 50여m 가면 차를 세워둔 고개이고, 공사장에서 점심을 먹기가 뭐해서 지나는 젊은분에게 물어보니 고개을 넘어가면 도로변에 정자가 있다 하여 차를 타고 그리로 가서 정자를 차지하고 오징어를 볶고, 정자 간이매점에서 맥주캔 하나 사서 마신다.
간이매점 아주머니가 물김치 한 사발을 주어 맛있게 먹고, 우리는 수박을 잘라권했다. 산행중 채취한 목이버섯을 주었는데, 어느 사이 우리 가방에 넣어 되돌려주었다.

점심을 먹고 22번 도로 고개로 와서, 마눌은 차를 운전해 만뢰 끝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고, 무심이님과 둘이 고개 우측의 농로를 따라 가면 묘 앞에 비닐하우스와 농막이 있고 주민한분 나와 길안내를 해 주었다.
묘로 올라 국사봉을 향하면서 길이 너무 희미하고 잡목도 많았다.

국사봉(172m)(14:31)
잡목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오르면 국사봉인데 운동시설이 있고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은 넓었다. 잠시 넓을 길을 따르다 갈라져 100여m 가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으로 좋은길을 보내고 왼편의 지맥길 수준으로 좁아진 길을 따르면 고속도로 절개지이다.

경부고속도로(15:00)
왼편에 있는 통과암거가 우측의 몽단이고개 보다 짧아 보여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잡풀속에 3각점을 보았다.
3각점을 지나 더 내려서면 왼편 민가와 논밭으로 드나드는 통과암거가 나오고 물이 흐르는 통과암거를 지나면 596번 도로이다.

마루금은 596번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가서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쉽게 가려고 596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옥산중교앞 3거리가 나오고, 이 3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분고개이다.

분고개(15:27)
“에스엠이“ 큰 건물이 있는 분고개는 3거리인데, ”일정가든”을 우측에 끼고 나 있는 시멘트 길이 마루금이다. 이 시멘트길을 따라 가면 개사육장들이 나오고 시멘트 도로 끝에 옥산배수지가 있다.

15:33 배수지 우측으로 산으로 들고 4분여 산길을 지나면 임도가 왼편에서 올라와 우측으로 가는데, 응봉산을 오르내리는 등산로로서 신촌리 까지 넓게 나있다. 잠시 가면서 마을분을 만나고 한양바위 (서울로 과거시험을 보러간 남편을 기다리다 바위로 변하여 한양쪽을 바라고고 있다는 전설)를 지난다.

응봉산(175.4m)3각점(16:07)
한양바위를 지나 5분여 가면 응봉산 정상의 운동시설들이 나오고 공원 같은 평탄한 광장을 100여m 가면 정자와 3각점이 있는 정상이다. 정자에서 되돌아 나와 남쪽으로 난 넓은길을 따라 내려섰다.

서쪽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금방 소나기라도 올 것만 같다. 부랴부랴 지월마을 도로에 내려섰다(16:27). 이후 지맥은 3.3Km를 도로와 근접해서 또는 도로를 따라 가기에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마눌을 불렀다.

차를 타고 26번 도로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무심이님과 헤어져 17번 국도를 타고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에 들었더니 매우 막힌다.
외곽순황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0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