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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뢰지맥 엽돈재-분기봉-만뢰산-장교현

조진대 2012. 6. 11. 16:01
만뢰지맥 1구간 분기봉-장교현(2012.06.10.)

코스: 엽돈재-분기봉-x411.5-x478.6-x522-만뢰산-x522-ㅌ483.8-ㅌ501.8-장고개-장교현. 거리 17.6Km (지맥16.3Km+만뢰산왕복 1.1Km+접근 210m). 7시간44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3명)

토요일 모임이 있어 고향으로 갔는데, 개고기를 준비했지만 손도 대보지 않고 떡으로만 점심을 하고, 판 깨지지 않게 슬그머니 자리를 떠서 만뢰지맥 장교현을 넘고 덕성저수지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200여m 가면 동산식물원 주차장이 있다. 17시, 주차장 한켠의 정자에 오늘 독조지맥 한구간을 일찌감치 마치고 온 무심이님이 경운기를 타고 온 마을분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학교수직을 퇴직한 분이 뜻한바 있어 식물원을 차렸는데, 수익이 없어 문을 닫았다 하며, 주차장은 버스 회차장으로 쓰여지고 있다한다.
 
해가 서산을 넘기 기다리다, 맥주한캔씩 나누고,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닭강정과 안성 막걸리 큰통 하나를 비우고 라면을 끓여 저녁을 먹고 나니 잠이 온다. 21시경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동차 불빛이 비치면서 무심이님이 차창을 두드린다. 백곰님 부부가 족발과 막걸리 5병을 사들고 쳐들어 왔다. 01시 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백곰님 부부는 되돌아 갔고, 04시 일어나니 잠이 부족, 좀더 뒤척거리다 04:50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는 출발준비를 한다.

무심이님 차를 장교현 서측 공장입구 주차공간에 두고, 내차로 엽돈재로 가서 고개 서측 주차공터에 대놓고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엽돈재(06:12)
도로를 건너고개동측으로 가면 수준점이 있다. 높이를 323m라 했기에 GPS고도를 수정했다. 금북정맥 리본이 걸린 등산로를 따라 경사길을 10여분 오르면 분기봉이다.

분기봉(06:22)
분기봉에 서면 GPS는 401m를 지시한다. 금북정맥은 우측으로 가고 만뢰지맥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는데, 대방님과 준희님 “만뢰지맥 분기점” 2개의 팻말이 있다. 지맥길은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있고, 반팔티를 입어도 될 정도로 좋다.

10여분 내려서면 안부에 닿고, 7분여 오르면 밋밋한 350m정도의 봉이다. 10여분 평탄하게 가서 356m정도의 봉을 지나고 5분여 더 가면 370m정도의 봉을 지난다.

x411.5(07:04)3각점
잠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411.5이고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서는데, 정상의 나무들은 베어져 있고 3각점 옆에는 빈병과 쓰레기봉지가 버려져 있다.

3각점 봉에서 잠시 쉬고,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x427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는데, 왼편은 간벌을 해서 조망이 트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기분이 산뜻해온다. 왼편 사면에는 두어그루 산딸나무가 흰꽃을 뒤집어쓰고 있다.

07:33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 싸리재 고개를 지나고 7분여 오르면 x376을 지난다. 길에는 각종 야생화들이 많기도 하다. 엉겅퀴, 쥐똥나무, 산딸나무, 으아리...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4분여 더 가면 큰 구덩이가 있는 x393이다.

싸리재(07:50)
x393에서 내려서면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고 작은 돌탑들과 오래된 서낭당 흔적이 보이는 싸리재이다.

싸리재에서 길은 오르면서 x346을 지나고, 우측으로 조망바위가 있어 대평리 일대가 안개 속에 내다보이고, 08:01 398m정도의 봉을 지나며, 7분여 더 가면 417m정도의 봉에서 지맥은 왼편으로 꺾이는데, 우측에서 온 길과 합류하여 길 상태는 더 좋아졌다.

x478.6(08:17)3각점
계속 올라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478.6에 왔는데, 길은 3거리이다. 지맥은 직진이고, 우측의 개죽산,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길상태가 좋고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어 주의해야한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내려서는데 군데군데 끊어진 오래된 철조망이 보이고, 굵은 나무들 절반까지 파고들어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이지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보는 사람 마음도 아파진다.

08:42 433m정도의 봉에 와서 직진의 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으로 급경사를 미끄러지면서 내려섰다.

들목고개(08:54)
좌우로 오래된 길과 오래된 얕으막한 서낭당흔적이 있는 들목고개에 팻말도 걸려있다. 고개를 지나 길은 경사지게 오른다.

09:06 x445에 오르고 10여분 가면 453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진다(왼편에도 흰 리본이 보이지만 길은 없어 보인다). 안부에 내려서서 쉬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x462인데,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다.

x522 (만뢰산 갈림)(09:55)
x462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길이 매우 넓어지면서 만뢰산 갈림 3거리인  x522이다. 의자도 있고 큰 이정표가 있는데, 왼편 만뢰산 400m라 했고 지나온 엽돈재 7.5Km라 했다. 이름을 빌려줬지만 정작 지맥길에서 떨어져 있는 만뢰산을 아니 갔다 올수 없어 왼편 길로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신선샘 120m, 만뢰산 190m라 했고, 잠시 더 가면 또 3거리에 이정표가 있다. 우측 신선샘 120m를 가르킨다.

만뢰산(612.2m)1등3각점(10:06)
3거리에서 조금더 가면 큰 헬기장이 나오고 한켠에 만뢰산 안내판, 헬기장 건너편에 1등3각점(진천11 1984재설)과 정상석(611.7m) 그리고 큰 지도가 있다. 직진길 50여m에는 매점도 보인다. 정상을 확인하고 되돌아서니 헬기장 중간 가장자리에 군용 3각점도 보인다.

신선샘(10:15)
3거리 이정표에 와서 왼편의 신선샘을 들러보기로 하고 나무계단이 설치된 경사길을 내려서면 큰 바위 밑에 샘이 있는데, 수량이 적은 샘은 돌이 메워져 있고 올챙이가 헤엄치고 있다. 물이 없다면 몰라도 2리터 물을 지고 있는데 마시고 싶은 마음이 쏙 가신다. 샘에서 쉬고 있는 2분의 등산객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다음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이 이정표에서 더 가면 만뢰산 갈림3거리인데, 잠시 쉬고 보탑사 방향 넓은 길을 따라간다.

보현골3거리(10:37)
등산객들을 수시로 만나면서 이정표가 있는 보현골 3거리에 왔다. 왼편 보현골 1.1Km, 만뢰산 900m, 직진방향은 보탑사라 했고 응급의료함이 설치돼 있다.

보탑사3거리(10:46)
넓은 길을 더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 보탑사 1Km, 직진길도 보탑사, 만뢰산 1.3Km라 했다. 이 3거리에서 1분여가면 x490정상이고, 정상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선다.

10:53 또 보탑사 3거리이다. 왼편 보탑사 800m, 만뢰산 1.7Km 라 한 작은 봉인데, 등산객 한 구릅이 막걸리를 마시고 길을 떠나려한다. 넓은길은 이곳에서 왼편 보탑사로 가고 지맥길은 좁아졌다.

11:01 또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왼편 보탑사 500m, 만뢰산 2.2Km, 직진은 김유신장군 탄생지 6Km라 했다. 이곳에서 5분여 가면 x425인데, 이봉에서 길이 우측으로 꺾이므로 우측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났다.

x483.3(11:35)3각점
x425를 우회하고는 잠시 쉰후 완만하게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처럼 생겼는데 3각점이 있다. 3각점을 지나 고압선 철탑길이 있어 이를 조금 따르면 11:41 461m정도의 봉에 서고 정상 우측 10여m에 철탑이 보인다. 그리고 10여분 완만하게 내려서면 안부인데 우측으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인다.

11:57 x450에 와서 바람이 시원해 점심식사를 하고 12:15 일어섰다.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495m정도의 봉이고, 5분여 완만하게 가면 498m정도의 봉인데, 중간크기의 뱀 한 마리 마눌을 피해 가운데선 내게 밟힐뻔 하고는 뒤에선 무심이님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x501.8(12:37)3각점
3각점과 팻말이 걸린 x501.8에 왔다. 정상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직진의 급경사 길을 내려서야한다. 8분여 가면 765KV 고압선 철탑(185번) 밑을 지나고, 철탑 이후 길은 나무가 우거져 희미해졌다.

배성고개(12:51)
철탑을 6분여 지나면 왼편에서 오는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이 배성고개이다. 임도는 전방30여m에서 Y 갈림이고 그 앞은 작은 광장인데, 우측임도를 따르면 x432를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고, 다시 마루금과 만나서 14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철탑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수레길이 있는데 이곳이 질고개이다.

질고개를 지나 5분여가면 우측에 철탑이 있고 철탑을 지나면서 우측에 묘가 나오는데 이곳이 사자골 고개이다(사자골과 질고개의 순서가 바뀐 지도도 있다). 이후 길은 우거진 나무숲속을 졍글속 같이 지나고, 13:15 321m정도 얕은 봉을 지나 묘가 나와서 잠시 쉬었다.
묘 왼편으로는 철탑이 보이고 13:29 x322를 지나 5분여 가면 장고개이다.

장고개(13:34)
우측에서 시멘트 임도가 와서 전방으로 비포장길로 변하여 나아가는데, 마루금을 우측에 끼고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과 만나는 지점에 승합차 한 대 물을 싣고와 호박심은 곳에 물을 준다고 한다.

승합차를 지나 150여m 가면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직진으로는 수레길처럼 나 있는데 이를 잠시 따르면 길은 흐지부지 희미해진다.
2시방향 아래에 파란지붕을 한 공장이 보이고 마루금은 이 공장을 왼편에 끼고 가야 하는데,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 절개지가 예상되어, 이 공장을 향해 없는 길을 쑤시고 내려섰다.

장교현(13:56)
파란지붕 공장은 ㈜삼우그린 이고 우리는 이 공장내 주차장으로 내려서서 사내 도로를 따라 정문을 나서면 장교현 도로이다. 우측은 천안군, 왼편은 진천군이다.

고개 우측 공장입구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엽돈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무심이님과 헤어져 엽돈재를 내려가니 대낮 음주검사를 한다.
음성-평택 고속도로를 타고가서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잠시 길이 지체되고 오산IC를 지나면서 다시 지쳐...봉담-과천 고속도를 타고가다 외곽순환도로로 집에 오니 16: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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