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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양지맥 산태백재-주아현

조진대 2012. 3. 12. 18:16

기양지맥 산태백재-주아현 (2012.03.10.)


코스: 산태백재-기양산-수선산-안실마을-x505-골마고개-916도로-석거실-x404-x329-주아현. 거리 16.6Km, 7시간 2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연이틀 산행으로 기양지맥을 끝내기로 한다. 토요일 03:15 집을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화서휴게소에 05:25 도착, 잠시 쉬면서 준비한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05:50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남상주 IC를 나가 916번 도로에서 골마마을 들어가는 비포장 임도를 400여m 가서 임도6거리에서 무심이님을 만났다(06:25).


오늘도 무릅이 아픈 마눌은 이곳까지만 산행을 하고, 점심을 먹고 내차로 주아현에 가서 기다리기로 하여, 06:50 무심이님 차로 산태백재로 향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산태백재(07:20)

산태백재 도로남측 정자 뒤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변 교통표지판이 서 있는곳이 고개마루이고 마루금은 이곳에서 논을 가로질러 왼편 낮은 산으로 이어진다. 논과 산 사이에는 산태백 저수지 물이 흘러내리는 작은 골이 있지만 이는 인위적이다.


우리는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논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시멘트 길를 따랐는데, 이 길이 도중 끊어져 다시 우측의 논을 가로질러 또 다른 시멘트길을 따라 죽 가면 비닐하우스에서 끝나면서 수레길로 변한다. 이 수레길을 조금 따르다,  계곡으로 들어서 우측 산으로 오르는 수레길을 버리고 왼편 산으로 올라 마루금에 합류하고는 경사진 길을 한동안 올랐다.


우측 계곡안의 소나무들은 독수리 서식지이고 몇 마리의 독수리들이 인기척을 느끼고는 날아오른다.


08:19 x484.3에 올라 3각점을 찾았으나 볼수가 없다. 그리고 2분여 가면 헬기장이 있는 x537에 오르고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가 기양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서봉(703m)(08:57)

한참을 식식대고 오르면 서봉 코팅지가 나온다. 기양산에서 남쪽에 있는 봉인데 남봉이라 부르기에 이상한가보다.


기양산(706.8m)(09:03)

서봉에서 6분여 가면 정상석이 2개 있는 기양산이다. 무을면에서 세운 정상석은 연악산(淵岳山)이라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큰 산이란 뜻일게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작은 봉을 두어개 지나 안내지도와 이정표가 있는 3거리봉에 왔다. 이정표는 기양산 500m, 수선산 1.4Km, 직진길 마공리 4.2Km라 했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로프가 매어있어 눈길 내리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수선산(683.6m)3각점(09:58)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고 안부에서 오르면 이정표와 3각점이 있는 수선산 3거리이다. 이정표는 왼편 돌티 3.1Km, 우측 선산임도 1.1Km, 지나온 기양산 1.9Km라 썼고 지맥은 우측길이지만 왼편길에도 리본이 있는데, 이는 이봉에서 북쪽으로 갈라지는 분맥 마루금이다.


x645갈림(10:12)

이정표가 서 있는 x645갈림에 왔다. 이정표는 우측 임도 1.1Km, 수선산 600m라 했다. 지맥은 왼편으로 가는데, 자전거 자욱이 많고 길이 많이 패였다. x509갈림길에서는 왼편 사면으로 지나면서 우측에 임도가 내다보인다.

10:46 부서진 의자가 있는 곳에서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는 우측에서 비포장으로 와서 왼편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었다. 마루금을 왼편 가까이 두고 임도를 따라가면 차단기와 임도3거리를 지나, 안실 임도3거리 고개에 이른다.


안실고개(10:52)

우측에서 임도를 따라 10톤트럭 2대가 시멘트 구조물을 싣고 왼편 안실마을을 지나는 고개에는 정자와 이정표, 안실마을 표석이 있다. 임도를 지나 묘지들을 지나고 작은 봉을 지나면 밭을 지나고, 비포장 임도가 나와 이를 따른다.


임도는 x505초입에서 끝나고, x505를 오르면 정상부는 길고 평탄해서 어디가 정상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희미하고 11:30 안부에 오면 묘지들이 많고 묘지길을 따르면 임도로 이어진다.


밭에서 일하던 노인한분 “뭘 캤어요?” 하고 묻는다. 산에 다닌다고 했더니, 몇일전 동네분이 산을 오르다 내려오는 산돼지한테 물려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조심하란다.


임도6거리(11:43)

농로 같은 임도를 한동안 따르면 차를 세워둔 임도6거리이다. 차에서 도구들을 꺼내 동태찌개를 끓여 점심을 먹는다. 후식까지 느긋하게 먹고는 차를 타고 석거실로 갔다.


석거실(12:53)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마눌은 차를 운전해 주아현으로 가고, 무심이님과 둘이 시멘트길을 따라가면 비닐하우스와 콘테이너집 그리고 작은 물웅뎅이가 나온다. 3거리에서 이 웅뎅이를 우측에 두고 왼편으로 조금 가서 수레길이 우측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묘지부근에 나무를 베어 쌓아둔 곳을 지나 수레길은 계속 이어진다.


수레길은 묘지를 지나고 작은봉을 지나 x462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서 13:14 마루금과 합류하고, 잠시후 수레길은 묘 앞에서 끝나고 길은 좁아진다. 작은 봉을 하나 넘고 묘를 지나 x404를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13:34 x404에 오르고 250여m 가서는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섰다( 리본이 걸려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3분후 쇠파이프로 만든 펜스가 나오는데 마루금을 따라 약 1Km는 이어지는가 보다. 쇠파이프 우측의 길도 없는 경사면을 발이 꺾이도록 오래 동안 걸으니 등산화 옆이 터졌다. 도중 목장에서 버린 냉장고, 수레등 쓰레기더미도 나오고...


14:12 목장펜스는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평화로운 지맥길을 되찾았다. 그런후 10여분 걸으면 x329이다. 저 앞에 내일 오를 형제봉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이제 내려서기만 하면 주아현이다.


도로를 앞두고 작은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 곳에 굵은 올무하나 널려있고, 그 앞에는 옥성곶감생산단지 큰 건물이 있다.


주아현(14:45)

생산공장인지 보관창고인지, 곶감생산단지 정문은 닫혀 있는데, 정문으로 내려서서 출입로를 20m정도 가면 주아현 도로이다.


마눌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뜨개질을 하고 있다. 무을을 지나 산태백재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선산읍 합수점으로 갔다. 금오서원 마을 앞 감천변으로 내려가 2대의 차 사이에 비닐텐트를 치고 이른 저녁을 준비한다. 무심이님이 준비해온 훈제오리와 막걸리...라면으로 저녁을 먹고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둔다. 거세게 불러대는 바람과 차창에 비춰오는 휘엉청 밝은 달빛을 보면서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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