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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양지맥 분기봉-산태백재

조진대 2012. 2. 12. 09:42

기양지맥 분기봉-산태백재 (2012.02.11.)


코스: 용문산기도원-대간길-x734분기봉-사사봉-x590-말랑고개-x332.4-여남재-x352-상여고개-백운산-x358.2-산태백재 거리 17.5Km (지맥 16.1Km+접근 1.4Km), 8시간45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3명)


돈: 저녁 15,000원


눈과 추위를 피해 유봉지맥을 갈까 했는데 3구간으로 나뉠수 있는 기양지맥으로 방향을 틀어, 03;30 집을 출발, 경부,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화서휴게소에 들러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자동차 연료를 보충하고는 남상주IC를 나가 산태백재에 가니 06:25이다. 무심이님은 전날 와서 정자뒤에 차를 대고 차박을 했다.

06:30 산태백재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내차로 공성, 말랑고개를 지나 능치3리 용문산 기도원 마을로 들어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기도원(07:08)

개선문 같이 생긴 애향문이 나오고 그 앞 작은광장에 상주행 버스가 출발하려 서있다. 차는 애향문을 지나서 마을 끝까지 갈수 있겠으나 사정을 잘 몰라 애향문에 주차한후 걸어서 가기로 하고,  버스회차에 방해주지 않도록 왼편 한켠에 차를 대고 산행출발을 한다.

차도를 따라 직진으로만 가면서 좌우에 집들이 있는데 눈위에 발자욱이 없는걸 보면 빈집이 많은 것 같다.


민가가 끝나고 나무에 못박은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 사사봉, 직진 웅북리를 표시한다. 우리는 눈위 발자욱을 따라 대간 안부를 향해 직진만 했다.


대간안부(07:30)

이정표가 있는 대간안부는 4거리이다. 왼편 용문산 1100m, 우측 국수봉 1210m, 고개를 넘어 앞쪽은 웅북리 방향이다. 영하10도의 찬바람속에 쉴수도 없이 우측으로 갈림봉을 향해 오른다.


x734 지맥갈림봉(07:46)

헉헉대고 분기봉 정상에 서면 이정표가 서 있다. 직진 국수봉 650m, 우측 용문사 3Km라 했고 우측길도 눈은 덮혔지만 길은 훤히 잘나있다.


5분여 가면 십자가가 세워진 봉이 나오는데 이곳이 사사봉이다. 마을사람 한분이 어디서 올라왔는지 이른 아침 우리를 보고는 약간 놀라는 눈치이다. 봉 왼편에는 기도용 작은 텐트도 한동 보이고, 텐트가 없는 온돌시설도 보인다. 비박을 할 사람이라면 이런 온돌위에 텐트를 치고 아궁이에 불만 지피면 호텔 부럽지 않겠다. 사람과 동물 발자욱이 지맥길을 따라 나있다.


x590을 지나고 계속 내려서다가 08:36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왼편에 걸려있는 리본들을 보지 못하고 10여m 가다 되돌아왔다) 길은 크게 원을 그리며 우측으로 휘어져 가고, 08:52 오래된 녹쓴 철조망이 나와 이와 함께 가다. 철조망을 직진으로 보내고 왼편으로 꺾여야 하는데, 무심코 철조망만 따르다 지맥능선을 놓쳤다. 철조망을 버리고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면 묘들이 나오고 묘집입길을 따라가다 지맥능선에 합류하고는 마을을 향해 내려섰다.


말랑고개(09:08)

민가들이 있는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은 어모면, 왼편은 공성면이다. 도로를 건너 작은 동산을 넘어 왼편으로 가지만, 작은동산은 생략하고 외편 비닐하우스와 작은과수단지를 지나 산으로 들었다.


묘지로 가는 길인지 길상태는 매우 좋았고 조금가면 묘지를 조성했는지 넓은 평지가 나오고 우측으로 가족묘원들이 내다보인다.

한동안 오르다가 x352를 앞에 두고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 듯 가야한다 (09:38). 완만한 내림길 끝에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오른다.


동지골산(332.4m)3각점(10:20)

동지골산은 40여m의 거리를 두고 비슷한 높이의 봉이 2개이다. 처음봉에서 3각점을 뒤지는데 앞서간 마눌이 다음봉에 있다고 알려준다. 눈속에 봄꽃러럼 얼굴만 내밀고 있는 3각점(1978 건설부, 812 재설)을 확인한다.


여남재(3번도로)(10:44)

3각점을 지나 300여m 가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서면서 3번국도 절개지가 보인다. 지도상 x287 200여m 전이다. 도로 이쪽저쪽 절개지개 매우 높고 철책이 있어 갈수가 없어 우측으로 가면 3번국도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보여 그쪽으로 향한다. 절개지 위를 타고 우측으로 가면서 쇠다리가 있어 그곳에서 왼편으로 배수로를 끼고 내려서면 힘들지 않게 다리로 접근이 된다.


국도를 건너 마루금은 왼편 절개지에서 시작하여 우측으로 가기에, 다리를 건넌후 직진으로 산으로 들면 마루금에 합류하기로 한다. 수레길 흔적이 있어 이를 잠시 따르다 바람을 막아주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앉아 쉬었다. 그런후 마루금에 올라서고 별 특징 없이 완만하게 오르기만 한다.


x352(11:35)

경주이씨 쌍묘가 있는 x352에 오르고는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 듯 하다. 왼편으로 상리앞을 지나는 도로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3번국도가, 대간길의 국수봉도, 난함산도 높게 보인다.


11:44 작은 돌무덤이 있는 4거리 안부에 내려선다. 왼편 원상리의 축사에서는 개짖는 소리가 들려오고....이 부근이 수렵구인지 묘지에 탄피가 떨어져 있다.


눈위에 이어지던 사람들과 동물들의 발자욱은, 어느결에 동물들만의 자욱으로 바뀌었는데...그러면 동물들이 사람들을 잡아먹고 그들만이 지맥을 진행했던건가..?? 지난주 화원지맥에서의 우릴따라 지맥길 가던 개가 생각이 난다.


321m정도의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꺾어지고 잠시 가면 x306이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상여고개(12:10)

절개지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면 상여고개 도로에 내려선다. 고개 왼편은 포장이 되어있고 우측은 포장을 하려고 공사를 하다 멈춘 상태인데, 공사용 트럭한대 서고 사람들이 내려 건너편 수레길에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큰 개스통 위에 주전자는 풀풀 끓고, 냄비에는 돼지고기 찌개가 보이고...남은것이라도 있으면 얻어먹으려고 30여m 떨어진 곳에 앉아 우리도 점심을 했는데, 야박하게도 뭐좀 먹어보란 소리도 없다. 조선족들인가..??


12:34 점심을 끝내고 수레길을 계속 따르다 묘를 지나 왼편 산으로 치고올라 능선길을 따라가서 마루금에 합류한다. 점심후라 그런지 매우 힘이 들었고 12:57 x421에 올라서는 조금 순탄해지고 조금 내려서는 듯하다.


x575(13:34)

안부를 지나 경사지게 오르면 x575이다. 이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고도차 110여m를 내려서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평탄한 안부이다.


백운산(629.8m)(14:10)

안부에서 또 한 차례 식식대고 오르면 능선에 붙고 왼편으로 꺾이어 가면 백운산 전봉인데, 바위로 되어있어 조망이 매우 좋다. 대간길의 지맥 갈림봉과 국수봉, 지맥의 기양산이 훤히 내다보인다. 전봉에서 2분여 가면 정상인데 눈이 있어 3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아니 아예 없는지도 모르겠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섰다.


x458(14:58)

긴 내리막 끝에 안부에 오고 다시 오르면 x458 암봉인데, 이곳에서도 조망이 매우 좋다. 안곡저수지와 안곡리, 그 뒤로 기양산이 높게 내다보인다. x458암봉에서 150여m 가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북사면 급경사에 눈이 깔려 매우 어렵다. 푹푹 빠지는 눈을 피해 나뭇가지를 잡고 미끄러지듯 한동안 내려섰다.


산태백(15:20)

평탄한 안부에 내려섰다. 바람은 조금 불지만 아침나절 보다는 훈훈한 기온이라 앉아 쉬었다. 우측으로는 눈위에 내려선 자욱도 보이고 왼편으로도 넓고 완만한 계곡이다.


x358.2 (15:37)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x358.2인데 3각점을 찾으니 정상 10여m 왼편에 버려져있다. 100여m 떨어진 다음봉을 지나 내려서는 북사면에 또 눈이 미끄럽다. 배낭에 아이젠이 있지만 꺼내차기도 귀찮고...그냥 미끄러지는 재미도 괜찮다.


산태백재(15:53)

평탄해진 길을 잠시가면 왼편으로 채석장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는 묘가 보이기에 묘로 내려서고 농로로 내려서 잠시가면 산태백재 도로에서 20여m 들어온 정자이다. 소공원같이 만든 정자와 회장실 사이에는 수준점도 보인다.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용문산기도원으로 가는 도중 공성으로 들어가 순대국밥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했고, 용문산 기도원 애향문앞에 가니 17:00이다.

내차를 회수하고 17:10 애향문을 출발 3번 국도를 타고 상주, 문경, 이화령, 충주, 감곡, 일죽, 그리고 17번 국도를 타고 양지에서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김포IC에서 집으로 오니 21: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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