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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두지맥 분기봉-밤재

조진대 2011. 11. 5. 21:47

견두지맥 분기봉-밤재 (2011.11.04.)


코스: 정령치-분기봉-x1167-x1112-x1044-x1050-x827-x881-x800.4-x659-숙성재-x543-밤재. 거리약 11Km(지맥 9.4Km+접근 1.6Km), 6시간3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과 나(2명)


견두지맥은 백두대간 지리산 만복대 부근 x1365봉에서 분기되어 견두산-천마산-깃대봉-형제봉-천왕봉-요강바위산-갈미봉-깃대봉-병방산을 거쳐 섬진강 구례1교까지 이어지는 거리 38Km의 산줄기이다.


토, 일요일 비예보가 있어 금요일 첫구간을 짧게 잡고 산행을 하려 새벽 03시 집을 출발, 고속도로를 타고 오수IC에서 나가 국도를 따라가서, 밤재휴게소에서 자고있는 무심이님과 합류했다(06:30).

밤재턴널을 지나자마자 우측 마을로 들어 시멘트 포장길을 200여m 따르다 둘레길이 시작되는 3거리에서 우측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 주인의 양해를 얻어 차를 세우고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차를 타고 밤재로 오르려 했는데, 집주인이 차를 마을에 두고 가라 권유해서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정령치로 향한다.

육모정을 거쳐 정령치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단풍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울긋불긋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운치 있는 길이 되어있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정령치(07:42)

정령치 텅빈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아뿔싸 스틱을 두고 왔다. 주차장은 종일 주차비가 10,000원이고 휴게소 식당은 문을 열기 전이다. 도로를 건너 긴 나무계단을 올라 산행을 시작하면 곧 산불초소가 서 있는 작은 봉에 오르고, 길은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x1351을 향해 오르는 도중 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노고단에서 출발하여 인월까지 산책겸 산행을 하신단다.

08:18 x1351에 오르면 전방에 만복대와 분기봉이 올려다 보이고 반야봉 사이의 계곡은 운해로 덮여있다. x1351에서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바위로 된 분기봉이다.


분기봉(1365m)(08:28)

만복대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조금 내려온 1365m봉이 분기봉인데, 밤재 마을 차를 세워둔 집 아저씨 말씀이 “천복대“라고 부른단다. 이봉 바위에 앉아, 지나온 산능과 앞으로 갈 지맥능선을 보면서 쉰다.

분기봉에서 부터 길은 사정없이 길게 내려서고, 도중 큰 바위가 있는 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09:03 안부에 내려서면, 앞에 x1167이 매우 높게 올려다보인다.


x1167(09:07)

x1167을 향해 오르는 도중 갈림길이 나와 우측으로 갔고, x1167정상은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지났다. 이지역이 국립공원 이지만 이정표는 없고, 이 코스를 지났던 산꾼들의 리본들 그리고 잘 나있는 울창한 산죽 속의 길이 가을 산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그러나 잠을 못자고 장시간 운전한 탓인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 자주 쉬었다.


x1167에서 내려서면서 마름모꼴의 바위가 나오는데, 페인트로 “요강바위” 라 썼다. 요강바위를 지나서도 길은 계속 내려서고 09:22 안부에 오면 왼편으로 좁은 길이 나있고 우측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전개된다. 안부에서 쉬고 x1112를 향해 한동안 오르면서 사람 얼굴모양을 한 바위가 나온다. 이를지나 더 오르면 1110m정도의 T갈림길 능선에 오른다. 우측으로도 길이 잘나있고, 지맥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x1112(09:51)

T능선갈림에서 3분여 가면 x1112정상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다.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고 1분여 가면 x1109를 지나면서 또 왼편으로 휘어진다. 이후 다름재 까지 내리막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다름재(10:10)

억새가 밭을 이루고 있는 다름재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왼편은 길이 없어 보인다. 날씨는 여름날처럼 무덥고 햇볕이 따가워 그늘을 찾아 쉬었다.


x1044(10:31)

다름재에서 쉬고 오르면 x1044직전에서 직진으로 지맥은 이어지는데, 이봉 정상은 왼편 15m정도에 있고 정상을 너머 길이 이어지는데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지맥길은 조금 내려서는 듯 하다 고도 1035m정도로 다시 오르고 200여m 비슷한 높이를 유지한다.


x1050 (영제봉)(10:50)

평평하게 가던 길에 영제봉이라 쓴 정상석이 보인다. (어느 지도에는 x881을 영제봉이라 했다) 이봉에서 직진으로도 길이 있지만 왼편으로 꺾어 내려서야한다.

11:09 3거리가 나와 직진길에 리본이 많이 걸려있지만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그런 후 4분여 가면 바위절벽이 나와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는데 경사가 급하다.



11:22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좌우로 리본이 걸린 길이 있는 재이다. 평평한 공터 왼편으로는 검은 호스가 보이는데, 고로쇠 채취용으로 보인다. 이곳에 앉아 간식을 먹고 쉬었다.

재에서 잠시 오르면 x827이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조금 내려서고는 다시 오르면 879m정도의 봉이다. 그런 후 4분여 더 가면 x881인데, 50여m 더 가면 비슷한 높이의 봉이 또 나온다.


x800.4(12:25) 3각점

길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800.4이다.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30분간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후 잠시 내려서면 750m정도의 봉이 나오고 지맥은 이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정상쪽으로는 잡목이 가려 들어설 수가 없다. 길은 이봉 왼쪽 사면으로 100여m 가서 우측으로 난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을 따라 이봉을 우측에 끼고 우회하여 지난다.

13:28 x659를 우측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는 경사지게 내려선다.


숙성재(13:36)

잘록한 재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있다. 우측 200여m에는 민가 한 채도 보인다. 길은 작은 봉에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다시 재에 내려선다. 이곳에는 성황당 돌무덤이 있고 우측 민가는 100여m 거리에 보이고 왼편으로 넓은 길이 이어진다.


x543(13:42)

재에서 오르는데 우측으로는 녹슨 철망이 처져있고, 정상전에서 왼편 사면으로 질러가는 길이 있다. x543정상에 오르면 직진으로 “지리산 유스호스텔” 방향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다음에 있는 540m정도의 묘가 있는 작은봉에서 쉬고, 내려서다.


14:13 209번 고압선 철탑 밑에 오면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지맥은 직진이다. 우측으로 밤재휴게소와 유스호스텔이 내려다보이고, 고만고만한 봉을 지나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밤재(14:20)

임도에 내려섰다. 우측 유스호스텔로 가는 임도는 조금 좁아졌고, 왼편50여m에 광장이 있다. 이곳에 정자, 수도시설, 화장실이 있다. 견두산 들머리 이정표도 보인다. 텐트라도 치고 하룻밤  야영이라도 하면 좋겠다. 광장에서 왼편으로 30여분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차를 세워둔 둘레길 입구이다.



대충 몸을 씻고 차를 타고 15:30 정령치에 왔다. 무심이님과 헤어져 고기리 3거리를 지나 주천면에서 오수까지 국도를 탔다. 완주-순천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경부,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에 잠시 들렀다. 다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니 22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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