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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지맥 3 구암3거리-합강

조진대 2011. 10. 24. 16:11

팔봉지맥 3 구암3거리-합강 (2011.10.23.)

 

코스: 구암3거리-594번도로-현암마을-x113.2-연궁교회-은적산-유두고개-망덕산-마봉산갈림-저산고개-응암마을-농공단지-수청굴-출동산-합강, 거리 8Km, 8시간25분 소요

 

누구와: 참소리님, 무심이님과 나 (3명)

 

팔봉지맥 마즈막 구간을 하려고 토요일 새벽 출발하려는데, 이미 합강에 도착해서 잠을 자고 있는 무심이님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비가 많이 오므로 일요일에 내려오란다. 무심이님은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나는 일요일 03:40 집을 출발, 평촌에서 참소리님을 태우고 청원IC를 나가 부용을 거쳐 합강 오토캠핑장을 거쳐 합강리에 있는 지맥 끝 지점인 x38주변을 배회하지만 자욱한 안개와 어둠으로 무심이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길을 되돌아 합호서원으로 가서 남쪽으로 내려가니 무심이님 차가 보이는데, x38에서 작은 개울을 건넌 지점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저산고개로 가서 물과 점심을 감추어 두고 출발지로 향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구암3거리(07:23)

도로변 적당한곳에 차를 두고는 축사왼편에 있는 농로를 따라 오르면, 농로는 무척 큰 묘 앞에서 끝나고 묘에서 1시 방향으로 오솔길이 나 있어 내려섰다. 다시 묘가 나오는데, “종중에서 불법으로 토지를 매각하였기에 이곳에 묘를 안치”한다는 비석이 서 있다.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돌비석에 그런 사유를 새겨 넣었을까...도로공사를 하는지, 파 헤쳐진 공사장을 왼편에 보면서 내려서면 남의 집 안으로 지나 594번 도로 3거리로 내려선다.

 

594번도로(07:30)

도로를 건너 앞으로 난 도로를 따르면 “청주 성신학교” 정문이고 정문을 왼편에 끼고 난 임도 같은 넓은 길을 따르면 노인요양원 건물이 나오고, 이를 왼편에 끼고 가서 산으로 올랐다.

곧 시멘트 길이 나와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왼편 시멘트길을 따르면 백년초 선인장 밭을 지나면서 시멘트길 4거리가 나온다. 이 4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서 마루금에 붙고, 밭을 지나 내려서면 또 시멘트길을 만난다 (현암-도고머리를 잇는).

 

현암마을

이곳에서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시멘트길을 따라 왼편 현암마을로 내려섰다.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지나고 현암 마을회관을 지나, 도로변에서 3각점을 확인하고 고개(동막과 현암마을을 잇는)에 오른다(08:11).

 

고개에서는 묘지로 들어가는 길이 있어 이를 따라 가서는 희미해진 산길을 쑤시고 내려서면 지하로 수로가 지나는 고갯길을 만난다. 이를 지나 산을 휘저으며 왼편으로 꺾어 내려서면 다시 수로와 시멘트길을 만나게 되어, 왼편에 마루금을 평행하게 두고 약 1Km 시멘트길을 따른다.

 

x113.2 (08:44) 3각점

x113.2를 왼편에 두고 가다가 수로를 건널수 있는 곳에서 왼편 산으로 올라 3각점을 확인(청주 328 1992 완전) 하고는 마루금 산길을 따라 완만하게 한동안 내려서면 08:51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를 가로 지르고, 3분후 물탱크를 지난다.

 

594번도로(08:59)

물탱크를 지나 5분여 가면 다시 594번 도로를 건너게 되는데, 고개 우측에는 연형교회, 왼편에는 석재공장이 있어, 석재공장을 통과하여 전원주택 앞 묘지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이 전원주택을 우측에 끼고돌면 개가 사납게 짖어대고, 주택 끝에서 마을길을 만나며, 우측으로 20여m 가서 왼편에 또 다른 전원주택을 끼고 산으로 오른다.

 

길은 넓고 10여기의 가족묘 위에 4번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 그런후 지도에 없는 도로위로 설치된 동물이동통로를 지난 후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09:41 우측에 도로공사를 하는지 흙이 파 헤쳐져 있고 이를 따라 우측으로 50여m 가면 은적산을 오르는 차도와 만나 왼편으로 차도를 따른다.

 

은적산(206.3m)

작은 주차장에는 두어대의 차가 서 있고, 주차장을 지나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데, 정상을 왼편에 두고 휘돌아 남쪽에서 오르면서 단군묘 정문을 지난다. 왼편에는 정자도 있고, 수도시설이 있어 물도 있다. 정상 뒤쪽에 있는 단군묘를 보고는 작은 주차장으로 되돌아와, 290도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작은 능선이 손가락처럼 갈라지기에 주의해야한다. 우리는 길 흔적을 찾아 나려오면서 보니 우측 2번째 능선이 마루금이라, 우측으로 우측으로 작은 계곡을 건너 마루금을 찾았고, 그곳에서 쉬는 동안 참소리님이 되돌아올라 잘못 건 리본을 제대로 정비하고 왔다.

그리고는 내려서는데 길이 엉망이라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왼편의 큰 묘로 내려서고 묘지 길을 따라 도로로 향한다.

 

유두고개(10:37)

도로에 내려서서 보니 고개정상은 우측으로 200여m 가야한다. 2분여 걸어 유두고개로 갔고, 도로건너 절개지 같은 조금 높은 언덕을 오르면 왼편에는 인삼밭, 우측에는 묘목단지이고 가운데 마루금이 밭둑같이 길게 이어지는데 움막 같은 작은 초소가 있다. 둑이 끝나고 산길을 잠시 가면 우측에서 오는 좋은 길과 합류해서 망덕산을 향한다.

 

망덕산(176m)(10:59)

잠시 오르면 묵은 묘가 있는 작은 봉이고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50여m 가면 오똑 솟은 망덕산이다.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망덕산에서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운동시설과 아령이 있고, 봉 위에 3각점(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있는 약천산(177m)이다. 지맥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팍 꺾이어 내려선다.

 

신촌고개(11:18)

약천산에서 완만하게 한동안 내려서면 도로가 나오는데 왼편 가까이 신촌(역골)마을이 있어 신촌고개라 이름 붙여본다. 마을 주민 한분 와서 내 산인데 왜 함부로 다니느냐고 한다.-자기네 산 파 갈까봐 그러는가? 충청도 인심도 야박해 졌구나... 고개마루에는 “저산1구”라 새긴 표지석이 서 있다. 도로를 건너 민가 철망을 우측에 끼고 오르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나오고 이후 길은 희미하게 이어진다. 9분여 산길을 가면 수레길이 좌우로 지나고, 이를 지나면서 길은 넓어져 묘지와 밭들이 나온다. 주변에는 간벌을 해서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11:40 마봉산 갈림길에 올라서는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선다.

 

11:50 농로가 지나는 고개(우측에 위당골 마을)가 나와 왼편으로 농로를 따라가서 저산고개로 향한다.

 

저산고개(11:56)

왼편에 샤시공장이 있는 저산고개(왼편에 저산저수지가 있다)에 와서 감추어둔 점심과 물을 찾고, 도로를 건너 묘에 앉아 점심을 한다(12:25까지).

점심후 충청남북도 경계를 따라 우측 2시 방향으로 밭을 지나 산길을 따른다.

 

5분여 가면 왼편에 축사가 있는 (위당골과 고정마을을 잇는)아스팔트 도로가 나온다. 도로 건너편에는 묘지들이 많고 주변 축사에서 고약한 냄새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12:40 x94에 올라서는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복숭아 밭을 지나 시멘트 마을길이 나온다(왼편에 높은정이 마을이 있다). 마을길을 왼편으로 조금 따르다 우측으로 가는 농로를 따르면 조금 가서 길은 흐지부지 되고, 조금더 가면 “하느님의 아들” 묘지를 지나19번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인삼밭을 지나면 13:08 “장욱진로”가 나온다. 나도 고향마을에 “조진대로” 하나 만들어야겠다.

 

응암마을

이후 마루금을 우측으로 보내고 응암(노곡)마을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따르고, 음암마을회관 앞을 지났다. 마을 아저씨 한분 우리를 보고는 “무었하러 다니는 사람이오?” 묻는다. 심마니라고 하려다 “등산을 왔는데 산에 길이 없어 마을을 지나게 됐다”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마을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난 마을길이 마루금으로 향하지만, 이를 지나쳐 1시 방향에 보이는 인삼밭과 정자 앞으로 난 길을 목표로 하여 간다.

 

응암농공단지(13:20)

마루금에 붙으면 응암농공단지 철책과 만나고, 이를 우측에 두고 왼편으로 가면서, 왼편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마봉이 내다보인다. 시멘트 길이 나오고 농공단지 사이로 지나는 이 시멘트길을 따르면 좌우에 농공단지내 공장을 끼고 도로로 나가고, 우측으로 농공단지 관리실과 매점이 있고 도로이쪽저쪽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591번 도로(13:37)

차가 빈번히 다니는 도로를 건너 수레길를 따라 산으로 오르면 길은 유야무야되고 앞은 깊은 절벽 아래 경부선철로가 지난다. 내려설 수가 없어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오면 다시 591번 도로이고 철로 위를 건너는 다리 앞이다. 다리를 지나면서 보면 경부선 하행선에는 수청굴이, 상행선위 구도로 다리는 없어졌다.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폐도로를 따르면 폐기물처리장 왼편에 산으로 드는 등산로가 정비돼 있고 그 앞에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비된 등산로는 내판리로 가는 길이지만, 잠시 마루금과 함께 간다.

 

x120(14:02)

산으로 들어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한국남동전기(삼성전기)가 왼편에 요란한 소음을 내며있고, 일반등산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직진으로 조금 오르면 x120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데 왕릉만한 장수황씨 납골묘가 나오고 이를지나 내려서면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는 덕고개이다.

 

출동산(149m)(14:29)

덕고개 도로에서 11시 방향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휘어져 오르면 정상부가 길고 평평한 출동산이다. 정상부 가운데는 오래된 묘 한기 오목하게 자리잡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내려서기 전 잠시앉아 쉬면서 감나무의 감을 따서 먹는다. 내려서면 농로를 만나고 왼편으로 농로를 따르면 ㈜선무역 정문 앞이다.

 

96번도로(14:51)

96번 고속화도로에는 차량통행이 빈번하고 중앙분리대는 높다. 왼편 100여m에 고속화도로 밑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는걸 모르고 무작정 고속화도로를 건넜다. 도로를 건넌후 일반도로를 왼편에, 고속화도로를 우측에 끼고 산으로 올랐다.

 

15:11 등로 왼편 10여m에 고압선 철탑이 서있다. 이를 지나 250여m 가면 직진의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들이 걸려있다. 잠시 내려서면 산책로를 만들려 하는지 중장비로 밀어놓은 임도같은 흔적이 나오고 이를 따르면 작은봉에서 길은 없어지면서 아까시아 나무가 길을 막는다. 왼편으로 조금만 내려서면 임도 같은 흔적이 나와 이를 따라 내려섰다.

 

합강마을길(15:25)

시멘트 포장을 한 마을길이 나와 이를 건너 산으로 오른다. 길은 점점 좋아지고 15:31 좌우로 수레길이 지나는 고개를 지나는데, 왼편 민가에 일하는 분이 있기에 이번에는 약초를 캐러 다닌다 했다.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미호천 보가 보이고, 길은 점점 넓어진다.

 

15:40 우측으로 내려가는 통나무계단을 지나고 3분후 55m정도의 봉에서 내려서면서 통나무계단이 지그재그로 설치돼있다.

 

x38(15:48)

55m봉에서 내려서면 평지이다. 왼편으로 작은 개울을 건너 무심이님 차가 보이고, 전면의 평지를 건너 x38위에 정자가 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계단을 오르고 x38위의 정자에 올라보면 300여m 앞의 금강과 미호천이 합해지는 합수점이 보이고 동측으로는 신설중인 오토캠핑장이 넓게 내다보인다.

 

이곳에서 팔봉지맥을 끝내고, 무심이님 차를 타고 출발지로 가서 내차를 회수했다. 일반도로를 따라 청주시내를 거쳐 17번국도를 타고 진천을 지나 오방4거리에서 짬뽕집을 찾았으나 이사를 했고, 지산골프장입구에 있는 “차이나 팰리스”에서 잠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참소리님이 쏜다).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북수원IC를 나가 평촌에 참소리님을 내려주고, 외곽순환도로-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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