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팔봉지맥

팔봉지맥 1 분기봉-장고개

조진대 2011. 9. 4. 12:36

팔봉지맥 1 분기봉-장고개(2011.09.03.)

 

코스: 쌍암재-분기봉-피반령-능갓고개-장재동도로-장고개, 거리 13.3Km(지맥 11.4Km+접근 1.9Km) 7시간40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김포공항-청주 버스 10,700원X2,

청주-창리 버스 4,200원X2,

창리-쌍암재 택시 5,000원, 피반령(칡즙,맥주) 7,000원,

장고개-청주 택시 18,000원, 식사 10,000원,

청주-김포공항 10,700원X2

창리택시 043-542-0480, 문의택시 043-298-3889, 011-481-8395

 

*김포공항 출발시간 06:30, 08:00, 09:20.... (120분 소요).

*청주발 김포공항행 출발시간 .....15:10, 16:20, 17:40, 19:00, 20:20.

*청주발 창리행....07:45, 08:15, 08:30, 08:45, 09:00, 09:20......(50-60분 소요).

*남부터미날-창리행 06:20, 07:15, 08:00, 09:00....16:00, 18:15, 19:00 (2:50소요).

 

팔봉지맥은 한남금북정맥 쌍암재 부근 분기봉(높이 약 528m)에서 분기되어 피반령-문의IC-용덕산-팔봉산-은적산-망덕산-출동산을 거쳐 미호천이 금강과 합쳐지는 합강리까지 이어지는 거리약 47.4Km의 산줄기이다.

 

추석전 벌초철이라 막히는 도로사정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남부터미날에서 06:20 출발하는 버스는 청주를 거쳐 창리에 정차하지만 아침 일찍 대중교통편으로 남부터미날까지 가는 것도 쉽지는 않다.

강화에서 출발한 청주행 시외버스는 김포공항 국내선 11-1 승차장에 06:30에 정차하기에 06시 집을 출발, 공항에서 20여분 기다려 버스를 탔다. 하행 경부고속도로가 지체하는 바람에 예정시간 120분 보다 조금 더 걸려 08:36분 청주시외터미날에 도착되고, 지체 없이 창리행 버스표를 사서 17번 승차장에서 08:45 창리행 버스를 탔다.

미원을 거쳐 09:42 창리에 내려 도로 건너편 택시 승차장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 기사에게 손짓을 하여 택시를 타고 쌍암재에 도착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쌍암재 (09:47)

리본이 걸린 한남금북정맥 들머리로 들어가서 묘에 앉아 준비해간 김밥으로 15분여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채비를 했다. 얕은 산을 하나 넘으면 우측에 마을이 보이고, 또 작은산 하나 넘으면 왼편 가까이에 마을이 있고 그쪽에서 마루금까지 길이 이어지는데, 정맥길을 고집할게 아니라 그 마을에서 올라왔으면 쉬울 것을....동네분들 길가에 앉아 질경이를 채집하여 흙을 털고 있어 인사를 하고 지난다.

 

분기봉(528m)(10:52)

정맥산행을 할 때는 분기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였기에 오르지 못했는데, 올라보니 레져토피아 산악회에서 세운 “단군지맥“ 표지석이 서 있고 정맥은 우측으로, 팔봉지맥은 왼편길로 갈라지므로, 이봉에 앉아 쉬고 준희님 팻말이 달린 길로 지맥산행을 시작한다.

몇 번의 작은 오르내림 후 11:21 x489에 왔는데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기에 우측 사면으로 편하게 지난다. 길은 내려서고 다시 힘들게 치고 오르면 11:37 545m정도의 봉이다.

 

길은 다시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11:53 x563에 서서히 올라서 쉬었다. 오늘 날씨는 선선하고 바람은 시원한데, 아침을 늦게 먹어 그런지 매우 힘이 든다. 이후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지속되면서 삐따닥하게 선 바위를 지나서 12:18 585m정도의 봉에 올랐다. 길은 이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간벌을 해서 조망이 트이고 멀리 청주시내 빌딩들이 숲을 이룬다.

간벌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12:33 x555인데, 이봉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지맥은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x547.3 (12:48) 3각점

내려선 길은 서서히 올라 3각점이 있는 x547.3이다. 이곳 능선에서 바람이 시원하여 앉아 점심식사를 했는데 너무 지쳐서 그런지 김밥이 목에 걸려 반밖에 먹지 못하고 물만 축냈다. 오늘 준비한 3리터 물이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다 (13:12 출발).

이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리막이 시작되지만 갈수록 밑이 보이지 않게 급경사로 변한다. 길은 다시 올라 3각점 봉에서 10분후, 503m정도의 봉에 와서 우측 1시 방향으로 가고 5분후 다시 503m정도의 평평한 봉에 왔는데, 나무가 자라 있지만 오래된 헬기장터인 듯 한 이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피반령을 오르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보면서 간다.

 

피반령(13:47)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면 철문잠긴 당집이 있는 피반령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건너에는 정자와 피반령 돌비석이 서있고, 정자 앞에 간이매점 트럭이 서 있다. 정자에 누워있던 매점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칡즙과 음료가 있다 하여 칡즙을 마시고 물을 1.5리터 얻었다. 칡즙을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맥주도 있어 캔 하나를 마셨고 막걸리도 있지만 배가 차서 더 이상 사양을 했다. 쉬는 동안 2분의 버섯채취 아줌마가 우리가 갈 방향에서 내려오는데, 버섯은 커녕 독버섯도 구경을 못했다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버섯 구경을 못했는데, 나중에 택시기사에게 들은즉, 이 부근에 송이가 나오는데 다른곳 처럼 줄치고 관리하는 곳이 아니니 추석 지나고 다시 오라한다.

 

피반령에서 청주가는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하고, 이 매점은 09시-18시경 까지 출근을 하고, 겨울철에는 추워서 쉰다한다. 라면등도 있으므로 점심을 이곳에서 먹어도 되겠다.

 

피반령 수준점을 지나 마루금능선을 우측에 두고 사면으로 편탄하게 좋은 길을 따라가서 능선에 봍었다. 칡즙에 맥주까지 입이 호사한 뒤라 그런지 기분도 좋고 기운도 난다. 평탄하고 좋은길을 잠시 가면 445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면서 14:19 작은 돌탑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아쉽지만 직진의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의 좁은길로 내려서야 한다.

 

3분여 내려서면 안부에 좌우로 희미한 길이 나 있는데, 우측은 작은 계곡을 따라 피반령을 오르는 도로에 닿고 왼편은 노현저수지로 연결되는 계곡방향이다. 고개에서 20여m 가서 작은봉에서 우측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x427(14:31)

잠시 후 x427을 오르는 도중 준희님의 “힘 내세요” 팻말이 나오는데, 다른 지맥에서도 수 없이 봤지만, 오늘은 더욱 기운을 솟게 만든다.  x427은 정상부가 매우 길고 중간에는 오래된 묘도 있다.

 

길이 우측으로 꺾이었다가 왼편으로 휘는 지점에 (14:43)검은 망으로 담을 치고 “출입금지” 팻말을 걸었다. 약초재배를 하는데, “넘으면 민형사상 절대합의 없음“ 이라 썼다. 이런 곳은 절대 주의해야한다. 펜스를 넘었다간 현지경찰에 고발되고 경찰은 별것 아니니 합의 유도하지만 합의도 해주지 않고 해서 된통 걸리게 된다. 이 휀스를 우측에 보면서 잠시 가다가 14:51 338m정도의 봉에 힘겹게 오르면서 어느새 검은 휀스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길은 고도를 점점 낮추면서 잡풀이 무성해 지고 길도 흐지부지 됐다. 우측 아래 가까이 수레길이 보여 그리 내려서는데 갑자기 고라니가 뛴다. 수레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남은 김밥을 먹고, 버려진 중장비를 보면서 내려섰다.

 

능갓고개((15:33)

수레길 수준의 고갯길이다. 우측에는 빈 콘테이너 집과 버려진 중장비가 그리고 우측 멀리 마을이 보이고 왼편은 납골묘가 보인다. 묘지길를 따라가서 산을 가는데 길이 희미하고 바람에 떨어진 영글지 않은 밤송이들이 많다. 이따금 큰 밤송이를 까보면 알밤도 나온다.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없어져서 마루금을 포기하고 우측 축사를 향해 내려섰다.

 

장재동 마을(15:50)

내외가 일을 하고 있는 첫 민가에서 물을 얻어 마셨다. 그리고 마을길을 따라 축사를 지나 도로에 나왔다. 도로에서 왼편으로 고개를 향해 갔고, 고개에서 우측의 마루금을 따라야 하는데, 길이 없을꺼라 짐작하고 저 앞에 보이는 고속도로 높은 교각을 향해 그냥 도로를 따랐다.

 

노현2리 3거리(16:12)

고속도로 교각밑을 지나 도로3거리에 왔다. 3거리 왼편에는 버스 승차장이 있고, 우측으로 200여m 도로를 따르면 빈 민가 한 채 나오는데, 그집 뒤로 묘지길이 있어 묘지로 오르고 묘지 뒤로 능선을 따르려 하니 길이 없다. 산 사면에 산재해 있는 묘지를 순회하면서 우측 능선에 올라보니, 고속도로가 우측 아래에 보이고 절개지 중간쯤에 시멘트 포장 (길)이 있어 그리로 갔다. 중간쯤 왼편 철계단이 나오지만 잡풀로 막혀있고, 시멘트 (길) 끝에서 왼편 이동통신 중계기로 오르고, 길도 없는 숲속을 헤치고 가면 양봉장이 나온다.

 

양봉장으로 오르는 시멘트 길이 왼편에서 올라오는데, 우리처럼 괜한 고생을 할게 아니라 도로에서 계곡으로 이어진 이 시멘트 길을 따라 왔으면 생고생을 하지 않았을텐데...

양봉장에는 차도 올라와 있고, 누가 볼세라 잽싸게 길을 건너 묘지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 마루금에 합류했다.

 

(마루금을 타다가 고속도로 절개지를 만나면 왼편의 교각쪽으로 먼 거리를 가는 것 보다는 우측으로 내려가서 통과 암거로 고속도로를 지나 왼편의 마루금을 향하는게 좋다)

 

고속도로를 통과 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18시까지 문의 IC까지 가기로 했는데 점점 마음이 불안해 오고, 없는 길을 쑤시고 다니니 마눌이 매우 힘들어 한다.

마루금에 붙었어도 길은 매우 희미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잠시후 좋은길이 잠간 나오는데 주목단지가 나오고 산돼지 목욕장에서 리본이 보인다. 이를 지나 지나서 또 길은 희미해진다.

 

17:13 쓰러진 2개의 전주가 나오고 좌우로 확실한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그리고 3분여 희미한 잡풀 속을 지나면서 “청원군”이라쓴 흰 말뚝을 보니 매우 반가웠다. 말뚝 왼편으로는 묘도 보이고 말뚝을 20여m 지나서 우측으로 꺾여갔다. 길이 점점 없어지고 왼편 멀리 “유니온 시멘트” 공장이 보인다.

 

상장마을(17:23)

마루금을 버리고 왼편 잡풀을 헤치고 마을을 향해 내려섰다. 첫 민가에 내려서서 비포장 마을길은 곧 포장길로 바뀌고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마을길을 따른다. 할머니 한분에게 물으니, 17:25분이면 버스가 끊어졌고, 택시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장고개에서 문의IC가 있는 방고개 까지 1.8Km를 남겨두고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장고개 도로3거리에 왔다.

 

장고개(17:28)

도로건너편에는 유니온시멘트 공장앞 주차장이고 그 왼편에 “성남집” 식당이, 그리고 주차장앞의 버스승차장은 폐쇄했다고 택시기사가 알려주었다. 버스를 타려면 시멘트공장에서 왼편으로 300m 에 있는 3거리에서 문의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단다.

 

문의택시를 불렀고 청주 고속버스터미날에 내려주어, 도로를 건너 시외터미날로 갔고, 김포공항행 표를 사고 나니 45분 시간이 있어 터미날에서 냉면으로 식사를 하고 한동안 기다려 19시 출발했다.

21:05 김포공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집에 21:15 도착을 했다.

 

 

 

 

'기맥,지맥 > 팔봉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봉지맥 3 구암3거리-합강  (0) 2011.10.24
팔봉지맥 2 장고개-팔봉산-구암마을  (0) 201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