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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지맥 2 아랫재-운문산-오치

조진대 2011. 10. 2. 14:54

운문지맥 2 아랫재-운문산-오치(2011.10.01.)


코스: 삼양리-아랫재-운문산-딱밭재-범봉-팔풍재-억산-x824-인재-구만산갈림-흰덤봉-육화산갈림-x560.6-오치.

거리 접근 2.1Km+지맥 17.1Km, 9시간 37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조은산님, 나 (3명)


돈: 서울-부산심야버스 36,000원, 아침식사 10,000원(조은산님), 저녁식사 15,000원, 밀양-서울(KTX 일반) 46,000원


연휴를 맞아 2-3일 산행을 했으면 하지만, 모두들 일정이 잡혀있어 하루만 운문지맥을 하기로 하고, 서울 강남터미날에 도착하여 예약해둔 심야우등 버스표를 샀다. 탈 때 보니 연휴라 승객이 넘치는지 부산행이 5분 간격이고, 빈자리는 없다.

04:17분 노포동에 내리니 조은산님이 미리와 기다리고 곧 터미널 내 식당에 들어가 아침식사를 했다.


고속도로를 타고 산내면에서 오치로 오르니 05:30경이다.  고개에 차를 대고 잠자는 무심이님을 깨웠는데, 잠자는 도중, 정문에서 출발해 가지산을 지나는 2개 산행팀이 지났다 한다. 조은산님 차를 그곳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삼양리로 갔고, 마을 끝에서 차를 내려 산행준비를 했는데, 무심이님은 석골사로 들어가 산행을 하고 마루금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삼양리(06:15)

산행채비를 하고 시멘트 도로를 1분여 오르면 왼편에 산으로 드는 길이 나오고 리본들이 많이 붙어있다. 완만한 경사를 지루하게 오르면서 잠바를 벗어 배낭에 넣고, 계속해서 아랫재를 향한다.


아랫재(06:59)

이정표가 있는 아랫재에 올랐는데, 서울에서온 “싱글벙글“ 산악회원 100여명이 04시경 석골사를 출발 운문산을 넘어온다. 이분들은 산장에서 자고 연 2일간 산행을 한다했다. 아랫재의 이정표는 운문산 1.5Km, 가지산 3.9Km, 올라온 상양마을 2.9Km라 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운문산을 향한 오름이 길게 시작되고, 오르는 내내 싱글벙글 회원들이 2-3명씩 내려왔다.


07:20 길은 고도 약 875m 지점에 이르면 바위가 있는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사면으로 잠시 우회해서는 다시 마루금과 합해진다.

07:32 조망바위가 나와 왼편 천황산의 웅장한 기세를 보면서 또 전방의 운문산 바위를 올려다보면서 능선을 향한다. 능선에는 마가목 열매가 빨갛게 익어 탐스럽지만 너무 높아 딸수가 없다. 긴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구름에 가린 간월산이 뒤돌아 보인다.


운문산(1195m)(08:00)

아랫재를 출발하여 1시간만에 운문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 10여m전의 대한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석 그리고 정상의 정상석도 높이를 1188m라 표시했다. 이정표와 그 옆으로 작은 헬기장 같은 공터가 있고, 지맥길은 이 공터를 지난다.


08:15 돌탑이 있는 3거리인데, 이곳 이정표는 왼편 석골사 4Km, 딱밭재 1.6Km, 운문산 500m라 했다. 석골사는 왼편 계곡에 있어 그리로 가는 갈림길이 많이 나온다. 3거리에서 9분여 가면 작은 바위가 보여 왼편 11시 방향의 우회길로 갔는데, 바위능선은 의외로 길어 7분여 가서 마루금에 붙는다.

08:36 x927에 가면 “119안내판”이 있는 3거리인데, 왼편길은 비로암능선, 석골사라 했고, 우측은 억산이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딱밭재(08:46)

이정표가 서있는 딱밭재 광장이다. 왼편 석골사 2.6Km, 운문산 1.8Km, 우측 운문사 4.5Km, 억산 2.1Km라 했다. 무심이님이 석골사에서 이곳으로 오르고, 우리보다 앞서 있으므로, 합류하기 위해 조은산님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인다.


범봉(962m)(09:14)

지도에는 억산이라 표시된 범봉에 올랐다. 이곳에 무심이님 리본이 붙어있고, 시간을 보면 50여분 전에 지났다. 이봉에서 내려서면서 바위가 있어 왼편으로 우회하고, 전방의 “깨진바위”가 웅장하게 바라다 보인다.

09:24 x904는 왼편 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나고, 이후 길은 지그재그로 경사지게 내려가서는 순탄해 지면서 팔풍재를 향한다.


팔풍재((09:36)

전방에 깨진바위가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리본과 길이 보이는 3거리를 지나 100여m 가면 팔풍재이다. 이정표는 왼편 석골사 2.7Km, 지나온 딱밭재 1.9Km, 우측 대비사 2.6Km, 전방의 억산 600m라 했다.


조금 오르면 통나무 계단은 이쁜 나무계단으로 변하고, 깨진바위가 머리위로 올려다 보인다. 나무계단이 끝나고 장마진 계곡길 같은 돌길을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서 우측으로 깨진바위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만, 너무 힘이 들어 전망 보는 것을 포기하고 억산을 향해 헉헉 오르기만 한다.


억산(954m)(10:02)

정상부가 그런대로 평평한 억산에 오르면 944m라 표시한 정상석이 있다. 이정표는 운문산 4.2Km, 왼편 석골사 2.8Km라 했다. 이곳에 퍼질러 앉아 쉬는데, 새벽 오치를 지난 산꾼들을 만났다. 무심이님과 10여분 차이 난다고 하지만, 그분의 계산거리이고 우리는 2시간 후에 무심이님을 만났다.


10:26 작은 나무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은 임실기도원/구만산이라 했고, 우측으로도 길이 있다. GPS의 방향은 우측을 가르키기에 따라가니 점점 이상해져 되돌아와서 왼편길로 갔다.

10:31 다시 3거리에 왔다. 왼편에 리본이 달린 길이 있는데 가인계곡 방향이라고 조은산님이 알려준다.


10:39 x824는 오르는 듯하다가 왼편 사면으로 평탄하게 지났다. 그리고 9분여 가면 835m정도의 봉을 지나고 10:50 정상부가 평평한 x841를 지난다. 그런후 6분여 가면 815m정도의 로프가 매인 바위가 나와 로프잡고 오를까 하다 갈 길도 멀고 해서 왼편 사면으로 편한길을 택했다.


11:10 조망바위가 있어 왼편 사자봉(924m)와 그 아래 기도원 건물이 바라보인다. 그리고 10여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왼편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50여m 내려서면 임도 왼편으로 리본이 있어 산길로 100여m 가면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난다.


인재(11:24)

역“U”형으로 구부러진 이 임도가 인재이다. 우측으로 가면 중계기소를 지나 임실마을에 연결되고 왼편으로 가면 기도원이다. TV안테나도 있고, 야간산행을 한 산꾼들의 물과 스티로폼도 있다. 임재에서 30여m 가면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11:37 x672전봉에서 뒤돌아보면 가인계곡과 계곡건너 사자봉이, 임도와 연결된 중계소와 기도원등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5분여 가서 별 특징 없는 x672를 지난다.

11:58 왼편 “인곡저수지 2.5Km” 팻말이 있는 3거리인데, 왼편길이 잘 나있다. 이곳 이정표는 억산 4Km, 구만산 1.5Km라 했다.


구만산 갈림(12:07)

무심이님과 연락이 되어 구만산갈림길에서 기다린단다. 조금 힘겹게 오르면 갈림길 3거리인데, 이곳에서 왼편은 구만산, 지맥은 우측이다. 구만산은 좀더 올라야 하므로 다녀오는걸 포기하고, 자리를 잡고 30여분 점심을 먹는다. 점심식사도중 구만산을 다녀오는 등산객이 있어 커피대접도 했다. 여기서부터 조은산님은 육화산을 다녀올 목적으로 앞서 내달렸다.


12:47 x712에 서면 왼편으로 구만산이 좍 바라다 보이고, 15분여 가면 x668을 지나 길은 완만히 내려선다. 그런후 13:13 좌우로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왼편길은 희미하지만, 우측길은 확실하게 나있다.


13:19 x682에 오면 이정표가 있다. 이곳이 “흰덤봉 갈림길“이라 했고 우리가 온길은 구만산 2.1Km, 우측은 장수골이고, 지맥은 왼편으로 간다.


흰덤봉(697m)(13:24)

안부를 지나 힘겹게 오르면 작은 돌탑이 서있고 “흰덤봉”이라 썼다.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 더 내려서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길은 “능사지굴” 100m라 했다. 길은 이후에도 고도 540여m 까지 계속 내려선다.


13:47 안부에 오면 우측으로 리본이 걸린 희미한 길이 있는 3거리이다. 이후 길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고 3분후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편길을 구만산 1.2Km, 구만폭포 600m라 했다. 이곳에서 잠시 쉰다.


14:07 완만한 오름 끝에 x612에 오르고 조망바위에서 우측 매전면 방향과 육화산이 시원히 내다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면 3거리인데 왼편에 리본이 걸린 길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14:36 안부에서 완만히 오르고 잠시 내려서는 듯 하다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x658이다. 길은 우측으로 휘어 지는데, 이정표는 육화산 1.7Km를 표시한다. 이후 길은 높낮이 없이 거의 평탄하게 육화산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육화산갈림(14:46)

갈림길3거리이다. 육화산은 우측 900m, 오치는 직진 1.86Km라 했는데 GPS는 2.2Km를 지시한다. 숨소리가 식-식- 나면서 앞서간 조은산님이 육화산을 들렀다 왔다. 이곳에서 남은 과일을 먹으며 쉬었다. 갈림길 이후 길은 조금 좁아졌다.

갈림길에서 조금 오면 x657이고 조망바위가 있어 육화산과 지나온 운문산이 좍 내다보인다.


15:06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600m를 지시하는 봉인데 작은 돌탑이 서있다. 길은 다시 완만하게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오르면 15:18 x533이다. x533에서 내려서면 안부 왼편에 큰 묘가 있고 우측으로도 길이 보인다.


x560.6(15:33)3각점

안부에서 조금은 힙 겹게 오르면 억새밭이 나오고 산불감시카메라와 초소가 나온다. 초소 앞에는 3각점이 있고 준희님 팻말도 걸려있다. x560.6정상부는 억새가 무성해서 발길가는대로 길을 따라야한다. 억새를 지나 우리는 직진으로 좋은 길을 따라 잘못 내려섰는데, 우측 2시 방향으로 잡고 내려서야 한다. 산사면을 가로질러 마루금에 합류하고 조금가면 사과밭 철조망이 나와 이를 왼편에 끼고돌아 오차에 내린다.


오치(15:52)

사과밭 후문과 앞문을 열고 사과밭을 통과할 수 있으나, 괜한 오해를 살까봐 우회하여 내려섰고, 새벽산꾼이 남긴 물로 대충 씻고 조은산님 차로 오치마을로 가서, 저수지를 끼고 가는 도로가 보여 그리 갔더니, 비포장 임도를 한동안 지나 골안마을로 갔다.


그리고 24번 도로를 따라 석골사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밀양IC부근에 있는 식당에 가서 장백산칼국수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무심이님과 헤어져 조은산님과 밀양역으로 갔다.

KTX열차표를 사고 조은산님과 헤어였다. 그런후 40여분 기다려 18:33 출발하는 열차를 탔고, 20:55분 서울역에 내렸다. 열차좌석은 예상과 달리 널널하게 비어있었다.

출구를 나와 왼편 공항철도승차장으로 서너번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땅속으로 내려서서 곧 도착하는 공항철도를...김포공항에서 내려 5호선을...집에오니 21: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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