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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지맥 1 석남턴널-가지산-아랫재

조진대 2011. 9. 20. 14:26

운문지맥 1 석남턴널-가지산-아랫재 (2011.09.18.)


코스: 석남턴널-가지산-x1080-아랫재-삼양마을 거리 약 9.5Km (지맥 4.1Km, 석남턴널-가지산 3.1Km, 아랫재-삼양마을 2.3Km, 4시간14분 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계백님과 나(3명)


04시 조은산님이 잠을 깨운다. 아니 그 전에 깨어 있는데.... 산꾼들 모이는 청수골로 가자한다. 05시 청수골에 가서 한동안 기다리니 서울에서 버스가 도착하고 이어 속속 승용차들이 도착, 06시 산행 출발을 보고는, 노고지리님 차를 내가 운전하여 배내고개에 다시 왔다. 잠을 잣던, 짓다만 펜션 앞에 자리를 펴고 어제저녁 밥에 물을 부어 끓여 식사를 했다.

 

삼양마을로 들어가 적당한 장소에 조은산님 차를 두고, 무심이님 차로 석남턴널로 가서 서울로 가야 한다는 무심이님과 작별을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석남턴널(08:05)

턴널 서쪽 입구 산쪽에 10여대 주차공간이 있고, 이정표가 서 있다. 가지산 정상 3.3Km라 했다. 계곡을 왼편에 끼고 조금 오르다,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오르는 길을 따랐다.


08:17 석남고개에 올랐다. 이제부턴 낙동정맥 길이다. 이곳 이정표는 가지산 2.5Km, 석남턴널 800m, 능동산 3.5Km라 했다.

한동안 완만한 경사길을 걷고, 앞서가는 등산객들과 거리를 두기위해 잠시 쉬었다.


08:50 595계단이 시작되는 지점 왼편에 작은 매점하나 보이고 막걸리 병들을 진열했는데, 누가 “한잔 하고 가자” 하길 바랬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이 없나보다. 쉬지 않고 계단을 오르고, 계백님 신세타령을 들으며 오르고 또 오른다.


가지산(1240m) 3각점(09:49)

이정표에 돌비석이 몇 개 있는 가지산 정상이다. 주변은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고 바람 또한 세게 불어준다. 낙동정맥을 할 때, 비 맞고 지나던 생각이 난다.

사진을 찍고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운문지맥을 시작한다. 정상 바로 아래 대피소에는 매점을 겸하고 있어, 막걸리 한병과 조은산님을 위해 콜라를 샀다. 밖의자에 앉아 간식에 한잔씩 마시고, 눈썹그린 개에게 육포를 던져주며 25분여 쉬었다.


대피소 아래에는 큰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뒤돌아보는 가지산 정상은 구름속에 아물거리기만 하고.... 앞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어 물어보니 아랫재에서 2시간여 걸렸다 한다.


길은 계속 내려서고, 마가목 붉은 열매가 길에 많이 떨어져 있다. 전에 마가목 술을 담근게 생각나는데, 마신 기억은 없으니 집 어디엔가 있으리라...썩기전에 찾아내 마셔야겠다.


10:58 x1080의 왼쪽 바위 끝이 내다보이고 그 왼편 계곡아래 호박소가 보인다. 그리고 3분후 x1080에 오면 왼편으로 호박소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과 리본이 보인다. x1080을 지나 억새밭이 나오고 왼편으로는 백운산이 내려다보인다.


백운산 갈림(11:08)

억새밭을 지나 백운산 갈림길에 오면 이정표가 서 있다. 왼편 백운산 1.78Km, 가지산 2.6Km, 아랫재 1.3Km, 운문산 2.2Km라 했다.

5분여 가면 아랫재 30분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있어 이를 보수해준다.

11:22 지도상 도립공원 끝을 알리는 안부를 지나며 앞의 봉은 바위가 있어 왼편 사면으로 지난다.


아랫재(11:39)

한동안 내려서면 아랫재 안부이다. 우측은 운문사, 지나온 가지산 3.9Km, 앞의 운문산 1.5Km, 왼편 삼양마을 2.9Km를 가르킨다.


아쉽지만 모임에 늦지 않으려면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야 한다.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은 완만한 경사이고, 뱀 새끼 한 마리 겁도 없이 길을 막는다.


12:11 도로가 나오고 이정표가 서 있다. 아랫재 1.8Km를 가르키고 왼편 도로끝에는 차도 두어대 와서 서 있다. 8분여 사과밭 사잇길을 따라 조은산님 차를 주차한 장소에 왔다. 오래전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내려올 때 추억에 젖는 식당은 어디인지 알지도 못하겠다.


차를 몰아 배내고개로 다시 왔다. 곧 이어 산꾼들이 속속 도착하고, 무지 부는 바람을 피해 신축중인 펜션 2층으로 올라 회덥밥과 막걸리를...

그동안 뵙고 싶었던 산꾼들을 많이도 만났다. 닉을 일일이 다 기억 못할 정도로...서울로 가는 버스에 자리를 얻어 타고, 추풍령 휴게소를 거쳐 양재에 내려 화장실 찾기에 바빳다. 9호선을 타고 집에 오니 23시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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