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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적지맥 노성고개-듬치재

조진대 2011. 6. 5. 10:55

금적지맥 노성고개-듬치재 (2011.06.04)


코스: 노성고개-x503.8-정선고개-질신리-거멍산-문티재-덕대산-금적산-듬치재(정방재). 거리 16.8Km, 8시간 16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듬치재-노성고개 택시 34,000원 (옥천택시 043-731-7421), 점심 10,000원, 맥주 2,000원


오늘 산행 구간 정확히 중간지점에 식당이 있기에 점심을 그 식당에서 먹기로 하고 물 2리터만 넣었다. 연2일 산행으로 금적지맥을 끝내려 마음먹었었지만, 노모를 홀로 둘 수 없어 하루만 다녀오기로 하며 04시 부슬비 내리는 집을 출발, 천호동 쪽에 오니 비는 멎었다. 회인IC에서 나가 수리티재를 거쳐 노성고개 남쪽 효도원 입구 도로변 공터에 차를 세우고(06:30),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노성고개(06:51)

250여m 고개 정상으로 가서 절개지 옹벽 위를 지나 산으로 들었는데, 오르면서 보면 고개남쪽 묘를 거쳐 오르는 길이 있다. 길은 평지 같은 완만한 오름으로, 작은 봉을 오르고는 내려서는 듯 하고 다시 오른다.


x503.8(07:17) 3각점

구름이 끼고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어주니 시원해서 걸음이 절로 걸어진다. 3각점과 팻말이 있는 x503.8에 올라선 후 왼편으로 꺾어 내려섰다. 이후 몇 개의 고만고만한 봉을 두어개 지나고, 정상부가 100여m는 됨직한 539m 정도의 봉 끝에서 내려선다.


07:39 529m정도의 작은 봉에 와서 길이 왼편으로 가는데, 지맥은 2시 방향으로 가고, 3분여 더 가서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경사가 급하여 5분여 지그재그로 내려섰다. 경사는 순탄해 지고, 갈림길이 나와 우측으로 가면 묘들을 몇 개 지난다.


장선고개(07:58)

아스팔트 2차선 포장도로인 장선리 고개에 내려섰다. 교통표지판은 고개 우측을 옥천군 안내면이라 표시했고, “안내수한로” 몇 번지라고 주소를 표시했다. 고개 왼편에 수레길이 있어 이를 50여m 따르다 우측 산으로 들었는데, 조금더 가서 이 수레길과 다시 만난다. 수레길은 묘지에서 끝나고 이후 확실한 길이 이어진다.


08:07 좌우로 수레길이 지나는, 성황당 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나 2시 방향으로 아주 완만하게 오른다. 부근은 야산지대라 오르내림이 없고 편안하게 길이 이어지는데, 우측으로는 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왼편으로 50여m에 시멘트 농로도 보인다.

잠시 후 나무를 베어 담을 만들고, 묘목을 심은 사면을 지나고 내려섰다.


08:29 지도상 말목고개 안부를 지나는데, 좌우로 길 흔적은 볼 수가 없었고, 고개를 지나 11시 방향으로 올랐다. 고개를 지나 4분여 가면 중장비가 동원된 축사 건축현장이 나온다. 산을 깎아 평탄하게 만들고 넓은 축사를 짓고 있는 공사장을 왼편에 끼고 절개지 위로 돌아가서 내려서면 질산2리 마을이 내다보인다.


질산2리(08:42)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왼편 밭으로 내려서서 인삼밭 사이 길을 따라 가면 민가들이 나오고, x307을 우측에 두고 밭에서 일하는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흰콩은 한구덩이에 4알씩 심고, 비닐은 기계로 펴가면서 덮는다. 모두들 일을 하니 한분은 덩달아 밭을 일구는데, 뭘 심을지 몰라도 손으로 일일이 타래질을 해 놓는단다.


시멘트 길을 따라 아스팔트 도로에 나서면, 왼편 50여m에 마을 표지석, 버스정거장과 정자가 있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갔다. 5분여 가면 우측으로 갈라지는 시멘트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이 질산1리로 들어가는 마루금 길이다.


질산1리

우리는 이 시멘트 길을 무시하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더 가면 마을 표지석과 버스정류장이 있는 질산1리 입구 3거리인데, 그곳에서 보면, 우측의 질산1리 마을에서 내려온 물이 도로밑 배수관을 타고 왼편으로 흐르는 걸 봤다. 그래서 우측 마을로 들어가고, 좀 전의 시멘트 길이 연결된 마을 끝집으로 가서 왼편 산으로 갔다.


밭을 지나 작은 물웅뎅이가 있는 곳에 수레길이 있어 우측으로 조금 가다가 산으로 들었는데, 길은 없지만 작은 능선을 따라 한동안 올랐다 (지도상 군 경계선이 마루금이다).


거멍산(494.4m)(09:42) 3각점

정상에는 묘가 있고, 보은군 재난통신 무선중계시설과 방송중계시설이 있다. 묘를 지나 앉아 쉬면서 3각점 생각을 하고는 되돌아가 이리저리 찾으니, 길과 묘 사이 풀속에 3각점과 준희님의 팻말이 보인다.


정상에서 50여m 가서 확실한 길이 우측 사면으로 가는 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길이 없다. 그러나 몇10m 가니 길이 살아나고, 50여m 가면 묘비가 있는 묘도 나오고 더 내려서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확실한 길과 합류하고, 이후 길은 확실해 진다.

10:02 묘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길은 수레길 처럼 넓어졌다.


넓은 길을 3분여 내려가면 좌우로 10:05 넓은 고개길이 나오는데, 우측 가까이 절이 있고, 연등이 좌우로 걸려있다. 고개를 가로질러 산길을 가면서 우측 100여m 에 절 지붕이 보인다.


문티재(10:17)

산길을 5분여 더 가면 묘들이 나오고 묘 진입 시멘트 길을 나가면 쇠사슬 차단기를 넘어 문티재 모텔로 내려선다. 모텔을 나가면 주유소이고 그 왼편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다. 주유소 앞에는 버스정류장도 있는데, 보은과 옥천사이를 오가는 버스가 있다. 식당으로 들어가 이른 점심을 먹는다. 순두부와 된장찌개를  주문하고 편의점으로 가 캔맥주 1개를 사서 마셨는데 편의점에는 간식, 음료등을 판매한다. 그릇을 모두 비우니 “맛있게 드셨군요” 한다.


10:45 식당에서 물을 보충한 후 식당앞 도로를 건너 마루금 왼편으로 “등산로” 표지판을 따라 산으로 들었다. 길은 정비를 해서 무척 넓고 풀이나 잡목이 없어 속까지 시원하다. 불러진 배를 꺼억꺼억 하품을 하며 아주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른다.


11:01 x415에 올랐다. 길은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 또 한동안 완만하게 오른다.

11:22 “전망대”라 쓴 팻말이 있는 537m정도의 봉에 오르면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는데, 그쪽을 “육각정” 우리가 온 길을 “동진휴게소” 라 표시했다.


덕대산(573m)(11:30)

다시 힘들지 않게 천천히 오르면 덕대산이다. 정비된 길은 정상에서 끝나고, 지맥길은 정상에서 왼편으로 내려선다. 10분여 평탄하게 가서 작은 봉에 오르고 내려서는 곳에 금능 김씨 아주 큰 묘가 자리 잡고 있다. 저 큰 비석을 이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올렸을까? 의아해 하면서, 우측으로 좍 펼쳐지는 금적산과 그곳까지 이어지는 마루금 능선을 본다. 길은 이 묘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11:56 좌우로 확실한 길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왼편에는 나무사이로 밭인지 잔디밭인지 평탄하고 넓은 광장이 보이고, 그쪽으로 리본도 걸려있다. 작은 봉을 지나 도 안부를 지나고 오름이 시작된다.

12:25 금능김씨 묘가 있는 x534에 올랐다. 길은 다시 내려서고 지루한 오름이 이어진다.


x634(13:04)

x634을 앞두고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서는 묘에서 고사리를 뜯는데, x634 정상이 궁금하여 되돌아 올랐다. 로프가 매어있고, 묘를 지나 정상에 서면 왕릉 같은 묘가 있고 주변은 스텐 파이프로 둘러쳤다.


13:19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잠시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왼편 서원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3거리인데, 그곳에 대전에서 왔다는 3명의 젊은이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다.


금적산(652m)(13:26)

3거리에서 잠시 가면 통신용타워가 3개나 서있고 국사도 있는 금적산 정상이다. 1등 3각점과 정상석도 있고, 전망데크도 있는데, 왼편 원남리, 서원리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서 지맥은 3각점 우측으로 가야한다. 나무가 울창하여 길이 보이지 않지만 일단 우측으로 가면 길이 나온다.


13:48 578m정도의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14:00 500m정도의 봉에서 왼편 길로 가지 말고 직진으로 간다. 길은 내려서면서 점점 좁아지고 나뭇가지가 걸리작 거린다. 7분후 465m정도의 봉에서 10시 방향 길을 버리고 1시 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섰다.


11:21 나무가 무성한 안부에 내려서면 닭장철망이 나오는데, 이를 왼편에 끼고, 우거진 나무속을 파고 지나느라 애를 먹었다(철망 안쪽이 지나기에 수월하다). 길은 왼편으로 크게 돌면서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좋은 길이 나온다.


건부랑재(11:43)

왼편에서 임도 같은 농로가 와서 전방의 밭으로 가는데, 이곳에 앉아 잠시 쉰다. 고개 안부에서 밭으로 오르고 밭 가장자리를 지나 숲으로 들으니 나무가 무성해서 길이 보이지 않는다.


14:49 x347에 올라 왼편으로 꺾여 가는데, 마루금 우측은 나무가 너무 무성해서 길을 뚫을 수 없고, 왼편은 듬성듬성해서 쉽게 지날 수 있다. 점점 길이 확연히 나오고 한동안 내려섰다.


듬치재(정방재)(15:07)

차가 빈번히 지나는 도로에 내려서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고개 왼편 100여m 에는 효도원이 있다. 가까운 원남리 택시에 전화를 하니 연결이 않된다. 청성택시는 너무 멀어서 올수 없단다. 안내면택시는 옥천에서 영업을 한단다. 멀지만 옥천택시를 부르고 10여분 기다리니 왔다. 노성고개에 와서 내차를 회수하고 16시 고개를 출발, 괴산을 거쳐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탔다. 동서울 T/G를 나와 꽉 막히고 1시간여 걸려하남 IC를 지났다. 88도로를 거쳐 집에 오니 19:3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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